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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의 급식과(깐풍기, 양장피) 띠깜이 옛 이야기.^^;;;;

| 조회수 : 7,170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5-05-16 13:24:32
그동안 다들 잘 계셨습니까??  

눈팅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띠깜이도 여러분들과 같이 '감사의 달 5월'을  무쟈니
바쁘게 보내고 있답니다.  물론, 요즘 남정네 하는 일이 부쩍 많아져 서류를 죄다 맡아
하느라고, 간만에 돌이 뽀사지고 있지요~~에헤헤~~^^;;;;;;

지난주 금요일에 여기 학교 '소운동회'가 있어, 자장면이랑, 만두를 급식으로 주었답니다.
만두를 250개나 직접 만들어서리 굽고, 자장면에 사용할 면을 국수집에(생 칼국수 처럼 금방 빼
내는 국수집이 있거든요) 10kg 나 주문해서리 학교에 가서 삶아 댄다고...... -.ㅜ
그날 운동회하는 아덜보나 제가 더 땀을 많이 흘린것 같습니다.


만두는 굽고 나서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가서 면 삶자마자 들이닥치는 아이들 덕분에 자장면
은(장장 120인분이나 자장을 만들어 갔는데, 그것도 부족해 저희 식구들은 그냥 김치국물에
비벼 먹었습니다요~~^^) 안타깝게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구여븐 아이들이 가을에 있을 정식 '대 운동회' 전에 샘과 조촐히 소 운동회를 한답니다.


오늘은, '샘의 날' 이죠?
어제가 정식이었지만 오늘 샘을 위한 반찬을 좀 했습니다.  근데, 하고보니 아이들이 더 좋아
할것만 같네요~~^^

1.양장피(고소하고 매콤한 겨자탕콩소스)

커피한잔 타 놓고 욜씨히 썰고 있는 중 입니다요~~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은 거의다 생채이고, 돼지고는 밑간에서 볶고 버섯도 볶았습니다.
소스는, 겨자에 탕콩잼 듬뿍 넣고,소금,마늘,식초,오렌즈쥬스,마요네즈,깨 넣고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비벼서 주면 아주 맛있게 먹을것 같군요.


2.깐풍기(근데 꼭 양념닭 같습죠? -.ㅜ)






일일이 튀겨 양념장에 다시 볶어내는 일이 보통이 아니지만, 그래도 샘들과 아이들 생각하면
다시 손에 힘을 주어 볶아 대지요.^^  "맛있게 만들어 져라~~잇!!" 주문도 외움시롱...


3.그외는 잡곡밥과, 김치, 얼음동동 오이냉국 입니다.




잡곡밥에는 찹쌀, 검은찹쌀, 그외 갖가지 잡곡이 다 골고루 들어있는 영양만점 밥 올습니다.
김치도 담을 때 신경 많이 쓰죠.  아이들이라고 대충 담지않고, 푹~~ 익어도 맛 있으라고
민물 생새우를 갈아서 풀 끓일때 넣거든요.   대신 고추가루는 많이 바르지 않아요.
매워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어른들 먹는것의 2/3정도로만 한답니다.

아이들이 급식 도착하면 매일 물어보는 습관적인 질문이 있지요.
"김치 있어요??"  "오늘은 뭐예요??"   그중에서 "김치 있어요?"가 제일 맘에 들어요.
욘석들이 그래도 김치 잘 먹는 토종 한국녀석들이구나 싶어서 말이죠.^^



요건 우리 엄니가 집에서 저 먹으라고 놔두고 가신거네요.
늘 부족할까 걱정이 되어 급식 이후에 남은 반찬을 먹곤 하는데, 오늘은 김치랑만 밥먹고
남정네 일 하는 제가 좀 불쌍해 보이셨는지 접시에 담아주고 가십니다.^^


요즘 저 너무 행복 합니다.
남정네도 고생한 보람을 이제 찾는지 일도 많이 늘어 났고(왜 한국 경제가 안좋아도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들 하잖아요.^^), 저도 급식뿐 아니라 주말에는 한국분들 집들이 음식부터 캠프
김밥, 그외 집에까지 찾아와 드시는분들이 많이 계셔서 아주 눈코 뜰새가 없답니다.
그만큼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셨으니 자꾸 찾는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자화자찬이 넘 심했군요....... -.-)    
이렇게 행복해 해도 되는지..........  가끔은 옛생각 하면 행복을 표내지 말고 맘속에 담아 둬
야지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빨리 날아가 버릴까 봐서...........



IMF 때 잘 나가던 사업 정리하고, 금융기관쪽 빚을 갚는다고 남정네와 저 둘이 나쁜짓 말고는
다 했었거든요.  한달에 은행마다 카드사마다 캐피탈마다 5만원씩, 10만원씩........
둘이 번 돈의 95%를 빚 갚는데 썼었습니다.  아이가 더 커서 알기전에 후딱 갚은 뒤 떳떳한
부모가되기 위해서, 또 아이는 그 고통을 안 느끼게 해 주려고 죽을만큼 일 했습니다.
그걸 3년 정도 했더니 90% 이상 벗어나더군요. 송금했던 영수증만 해도 산더미 랍니다.
근데, 둘이서 돈만 많이 벌어 그 많은 빛을 갚아 냈던 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신기하게도, 남정네와 전 사업정리하면서 그많은 어려움과 또 힘든 일 겪어내면서 단 한번도
말다툼 조차 해 본적이 없답니다.  예전엔 세상을 먼저 살아본 많은 선배분들이(엄마포함)
"가난이 집 안으로 들어오면 사랑이 집 밖으로 나간다."라고 하셨는데, 전 그게 진짜 일까
의문을 많이 가졌던 사람중 하나 였습니다.
근데, 막상 겪으니깐 그거 다 쌔~~빨간 거짓말 이더군요.^^;;;;
둘이서 아니 가족이 더 사랑하게 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또 용기주고.....
전 한 순간도 누굴 탓해보지 않았지요.  한숨 쉬고 울고 그럴 여유가 있다면, 더 열심히 해보자
맘먹고 처해진 현실에 정면 승부를 하는게 더 빠르다고 생각 했으니깐요.

근데 딱 한번, 서로 울면서 이런얘길 한적이 있었어요.
남정네는 공부밖에 모르던 공무원이었는데, 아주버님과 어쩔수 없이 사업한다고 박차고
나와서는 결국엔 힘든 일을 겪으니까 아주 못견뎌 하는것 같더군요.
(그때 아주버님네는 중국의 합작공장을 고수하신다고 중국에 계시고, 우리가 한국의 모든 짐을
떠 맡기로 한 상태 였지요.)
언젠가 일 하던 공장 뜰에서,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 쓰고 담배를 피우며 긴 연기를 내뿜는 남정네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런 말을 던졌습니다.
"당신 그렇게 힘들면, 우리 빚 반씩 나누고 각자 엄마 모시고 살까??"
그땐 우리가 2년만에 산 아파트도 날리고, 시엄니는 모시고 살았지만 엄마는 팽게치 듯 연락
조차 안하고 살던 때라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아요.
만약 반씩 나눠 가지면 각자 부모님들이 자기 새끼 빚이니 더 쉽게 갚아 나가도록 도와 주실
거고, 빚에서 빨리 헤어 나는게 남정네 정신건강상 또 하나밖에 없는 딸자식 걱정에 밤새
눈물로 지새우실 엄마에게도 다 좋다고 생각이 든거지요.
"절대 그건 안돼. 난 너 없으면 살아 갈 이유가 없다.."  그말에 서로 부둥켜 안고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첨이자 마지막 이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서럽게 울어 본것은..........

그뒤, 몸이 부서지라고 일을 하면서도 늘 즐겁고 행복했어요.  줄어가는 빚과 점점 커가는
수민이를 보면서 말이죠.  근데, 아이 얼굴을 볼수 없다는게 아니 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줄수 없다는게 참 안타깝단 생각이 2년여 만에 들더군요.
(그때 출근이 9시 퇴근이 10시 넘어서 였으니......... -.-;;;;;;;;)
그때가 수민이 나이 4살때 거든요.  한창 엄마 손길이 필요한 때 였죠.
그래서, 그때 일하던 어떤 식당에서 늘 눈여겨 보았던 사장님에게 이력서를 제출키로 하였
습니다.  젊지만 볼품이 없는 분인데, 늘 기름때가 뭍어 있는 작업복 차림으로 늦은 점심을
먹던 그 사장님이라면, 비록 그때까지만 해도 신용불량자지만 절 직원으로 써 주실것 같단
확신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말로 이력서를 제출 하였답니다.
열댓가지 되는 반찬을 상에 놓는 40-50초 사이에, 예전에 무슨일을 했으며 무역에는 자신이
있고, 영어도 좀 할줄 알며........
그땐 수민이 얼굴만 떠올리며 무조건 월급이 작아도 경리직으로 옮겨 정상적인 출퇴근으로
수민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야 겠단 생각만하면서, 자신있게 말 했었던것 같습니다.
나의 이력을 그 짧은 시간에 줄줄줄~~ 읊어 대는 모습이 하도 기 막혔는지, 운좋게 통과가 되어
그 다음주에 그공장 경리직으로 옮기면서 꿈에도 그리던 수민이와의 시간을 많이 갖게 되었
지요.   그러면서, 그공장이 자꾸 커지게 되고 수출도하게 되고 자연히 제 일이 많이지고,
인정도 받게되고, 더불어 직급도 쑥쑥 올라가고, 월급도 많아지게 되고........
그즈음에, 남정네도 중국으로 다시 건너가 나무 사업을 끝장 보리라 맘먹고 덤벼 들었구요.

그러다가 남정네 일이 안정이 되어 중국에 들어와 같이 살게된지 이제 1년반 이랍니다.

갑자기 남정네가 너무 신나게 많은 일을 해 내면서 또 저희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맡는 사명을
잘 감당해 내는 요즘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 옛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늘 저 스스로, 나태 해 지거나 현실에 만족을 못할 때 가끔 꺼내보는 옛 얘기 랍니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더 감사하고 행복해 하며 열심히 살자............. 하구요.


즐거운 월요일에 너무 칙칙한 얘기가 아니었나 싶어 죄송 합니다.
먼저 겼어본 사람으로서 감히 말씀 드리자면, 어려움에 처해있는 많은 분들에게 용기내어 현실과
싸워 이기시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한국경제도 어렵고, 집안 경제도 모두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두들 힘들다 느끼실 겁니다.   근데, 어렵다고 한탄하고 눈물짓는 그 아까운 시간에,
해낼수 있다는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덤비시면, 언제가는 잘 이겨내준 자신이
대견스럽고 또 가족들에게도 감사 할 날이 있을것 같아 감히 말씀 드렸습니다.
천방지축 띠깜이도 해 냈는데 말입니다. 하하하~~^^


한주 잘 보내시고요~~
감싸 드립니데이~~^^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녁바람
    '05.5.16 1:30 PM

    짝짝짝짝!!!!! 왠지 님의 글을 읽으니 박수를 힘껏 한번 쳐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 2. 선물상자
    '05.5.16 1:34 PM

    잠이 쏟아질 오후에..
    눈물이 쏟아지게 만드는 글이네염.. ㅠ.ㅠ
    힘이 나는 글이예요!! ^^

  • 3. 김혜진(띠깜)
    '05.5.16 1:37 PM

    감사 합니다.^^ 자랑스런 얘기가 아니라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젠 여러분들에게 자신있게
    얘기 할수 있어서 저도 너무 기쁘답니다.^^

  • 4. 조아조아
    '05.5.16 1:39 PM

    띠깜님~~~ 너무 멋져요~~~~
    하시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쏘옥 가슴에 들어옵니다. ^^

  • 5. 화성댁
    '05.5.16 1:41 PM

    정말 진정한 멋쟁이셔요.
    맘이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 좋은 일만 많이 있길 기원합니다.

  • 6. 김혜진(띠깜)
    '05.5.16 1:45 PM

    감사 합니다. 에헤헤~~^^ 지금 만큼만 늘 행복했으면 합니다.
    더 행복해지면 그건 욕심일것 같아서요.^^

  • 7. 파란마음
    '05.5.16 1:54 PM

    띠감님 옆에 계신 분들은 복 받으신거네요....부러워라...
    급식만 보고도 울 애들 데리고 중국으로 가? 말어? 잠깐,고민헸는데...밑의 글을 더 일고나니...
    ...정말 장하십니다.
    요즘 회사일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울 신랑...많이 다독여 줘야 겠네요...잠자는 저의 사랑(?)을 일깨워주시고...감사합니다.^^;;;

  • 8. 로즈
    '05.5.16 1:57 PM

    아...정말 감동적입니다.
    특히. 빚반씩 나누고 각자 부모모시고 살자...난 니 없이 안된다..
    이부분...
    첨으로 댓글 날리며..추천한방 날려볼라고요.
    음식추천보다는...인생추천? ^^;;

  • 9. 다이아
    '05.5.16 2:02 PM

    고진감래... 요즘 계속 되새기는 말이죠. 울 남편 사업 3년차인데 좀 힘드네요.
    마음만은 항상 밝고 명랑하게.. 건강한 아이들과 듬직한 남편.. 지금 갖고 있는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죠^^

  • 10. 찬미
    '05.5.16 2:04 PM

    어제 교회에서 몇몇이 앉아서 이혼의 원인은 성격차이가 아니라 대부분 돈.경제적인 문제 때문일거라며
    한참 논쟁을 했었는데 우리가 낸 어제의 결론을 무참히 뒤집어주시는 글이네요
    저도 신랑이랑 아무것도 아닌걸로 싸울때는 꼭 밑바탕에 경제적인게 걸려있을때였던거 같던데
    반성 또 반성합니다

  • 11. 사브리나
    '05.5.16 2:04 PM

    어려운일 겪어본 사람만이 가질수있는 따스함이 늘느껴졌었는데 ... 역시그랬군요. 그래서 표정이
    그렇게 여유로워보였었군요.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하고픈 내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님의 삶에 박수를 ~~

  • 12. 작은정원
    '05.5.16 2:07 PM

    고난을 이겨낸 분의 글이라 그런지 항상 쓰시는 글에 마음이 담겨있고 진심이 녹아있는것 같습니다. 어제도 혜진님 오징어채볶음 해먹었는데 무우가 정말 맛있더군요...오징어채는 딱딱하다고 안먹는 애들도 맛있게 먹었어요...요즘 여러가지로 힘든일 많았는데 저두 혜진님 보고 영차영차 한번 해볼래요...
    항상 건강하시고, 맛있는 애들 반찬 계속해서 올려주세요...

  • 13. 돼지용
    '05.5.16 2:35 PM

    띠깜 멋쟁이 !!
    홧팅 !!!

  • 14. 김혜진(띠깜)
    '05.5.16 2:42 PM

    제 글이 힘이 좀 돼셨다니 더 기쁩니다.^^
    어려운 일 겪으면 맘도 상하게 되고, 어쩌면 성격이 변할것 같지만,
    전 확신 합니다. 어려운 일을 감사히 잘 받아 기쁘게 이겨내면 더 멋지게 여유롭게
    변해있는 자신을 언젠가 발견 할 것이라고.....
    물론, 안 겪고 지나 갈수만 있다면야, 여리고 순수하고 때 뭍지 않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때로는 세상을 두려워 할수도 있겠지만, 어려움을 겪어 본 뒤에는 자신이 단단해 지고, 어떤게
    옳은 건지 또 어떻게 세상을 요리하며 내것으로 만들어 살아가야 하는지 알게 되지요.

    어차피, 어렵고 힘든 세상 웃으면서 "까이꺼~~" 하면서 신나게 이겨 내 주자구요.
    모든 힘든 분들과 함께 화이팅~~!!^^

  • 15. 꽁쥬
    '05.5.16 2:45 PM

    글읽고 띠깜님의 가정을 위해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힘들었던 날들보다 좋은날이 더 많아지실거예요 앞으로~ ^^ 저도 본받아 더욱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도전이 됩니다~~

  • 16. 안개꽃
    '05.5.16 3:18 PM

    절 울리시는군요.흑흑흑..
    쪽지 보냈습니다.~

  • 17. 딸둘아들둘
    '05.5.16 3:18 PM

    많은 아이들 음식도 정성으로 만드셔서 늘 '대단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그런 어려움이 있으셨군요..
    사랑으로 가정의 어려움을 이겨내신 혜진씨...정말 배울게 너무 많네요
    우리모두~횟팅~입니다^^

  • 18. *^^*_smile
    '05.5.16 3:17 PM

    화이또!!~

  • 19. 깽끼부다
    '05.5.16 3:34 PM

    어제 저도 첨으로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안되는 영어, 일어로...
    외국인과의 또 다른 외국생활.. 즐겁고 행복한 점도 많지만,
    문화와 언어의 한계에서 오는 힘듬때문에 잠 한잠도 못자고 학교도 안가고...
    그치만 조금전에 저희도 둘이 부둥켜안고 서로 미안하다고 한참 울었습니다.
    님 글을 보니깐 별일 아닌데도 화내고 마음아프게 했던 제가 많이 반성됩니다.
    언제나 좋은 음식만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사시는 모습 나눠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이국생활 더 열심히 하고 남편도 많이많이 사랑하겠습니다.^^

  • 20. lyu
    '05.5.16 3:38 PM

    살아가면서 정말 돈은 그냥 조금 불편할 뿐이지요.
    모두 마음에서 오는 갈등이고 반목인 것 같아요.
    터널을 지나 밝은 곳에 닿았다니 너무 좋네요.^^

  • 21. 굴려라 왕자님
    '05.5.16 4:19 PM

    감동으로 읽었어요
    님의 그 열심과 낙관과 사랑을 배워갑니다

  • 22. 개굴
    '05.5.16 4:33 PM

    역시~ 띠깜님 ^^*

    전 힘든일을 어려서부터 많이 겪어선지~ 이젠 별로 감이 없어요 ^^;;
    그런데 그렇다고 또 진짜 띠깜님처럼 맘 다잡고 열심히 사는것 같지도 않네요 (반성중 ㅡ.ㅡ)
    지금은 좋은 신랑만나서 맘 편히 자알~ 살고 있지만, 제게도 언제 또 시련이 닥쳐올지 알수가 없죠
    그때가 되면 지금 보다 훨~ 씬 큰 마음으로 잘 이겨낼께요.

    늘~ 푸근하고 여유로와보이는 띠깜님~
    앞으로도 늘 행복하셔서 그 여유로움 많이 나눠주세요~ ^^*

  • 23. 포비쫑
    '05.5.16 5:01 PM

    향긋한 아카시아 향이 제 코를 즐겁게 해주더니
    님의 글은 제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시네요
    님의말 항상 가슴속에 품고 살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울때일수록 서로 다독이면서 살도록 노력도 많이 할거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 24. 어중간한와이푸
    '05.5.16 5:11 PM

    언제나 놀라움과 함께 반성하게도 만드시는 님! 행복하시다니 너무 좋아요. *^^*

  • 25. 딸딸이맘
    '05.5.16 5:46 PM

    이렇게 웃으며 옛말 할 수있는것은 승자만이 할 수있겠죠?
    장하십니다.

  • 26. 콩깜씨
    '05.5.16 6:12 PM

    마음을 가다듬게 만든 글이네요
    음식도 정성스럽고 살아가시는 것도 열정으로....

  • 27. 소금
    '05.5.16 6:48 PM

    家和萬事成 !!!!
    영원한 진리입죠.
    네잎크로바의 행운보다,세잎크로바의 행복을 찾은 띠깜님께 박수를...

  • 28. teamolady
    '05.5.16 8:08 PM

    아 ! 대한민국 띠깜님
    감동 입니다 ... 감동 밉니다 ...

  • 29. 내맘대로 뚝딱~
    '05.5.16 9:00 PM

    열심히 살아 오신 혜진님께 박수 보냅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많이 생기시기 바래요...
    푸짐한 음식들 보니...마음 씀씀과 큰 손이 안 봐도 다 느껴지네요...

  • 30. 여름나라
    '05.5.16 9:05 PM

    마음으로 쓰신글 잘 읽었습니다..음식솜씨와..많은 양에 항상 감탄했지만 살아가는 모습은 더 아름답습니다....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 31. 앗싸비용~
    '05.5.16 9:27 PM

    저도...정말 감동적입니다.특히. 빚반씩 나누고 각자 부모모시고 살자...난 니 없이 안된다..울었습니다.

  • 32. emese
    '05.5.16 10:03 PM

    혜진님 ..화이팅요~!!!

  • 33. 미네르바
    '05.5.16 10:20 PM

    ^0^

    그동안 띠깜님 글 올라오지 않았나 열심히 살폈답니다.
    오늘 글은 읽으면서 가슴이 찡했습니다.
    저는 띠깜님 기질을 잘 알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시고 ...
    그리고 흔히들 하는 말로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하죠.
    고생을 하면서 겪은 것은 그 무엇보다 인생여정에서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넓은 가슴으로 모든 것을 다 포용하시는 님 만나서 신랑 디따 좋겠어요.

    인새이라는 것은 정말 새옹지마더군요.
    울다가 웃다가 모든 일들이 스쳐지나가는군요.
    인생에서 예방주사 한 번 크게 맞으신 거예요.
    앞으로 독감은 없을거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_!_!_ _(*)_
    ^.^ -.-
    !___! (!!!!) 신랑 신부

  • 34. 민트
    '05.5.16 10:30 PM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자의 큰 자리를, 아이의 존재를 확인하게 하는 글이네요. 혜진님의 글을 보고서 그런 시련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글솜씨, 음식에서 보이는 여유로움이 고난을 이겨낸 뒤의 한층 넓어진 혜진님의 마음에서 나온 것임을 이제야 알겠어요.

  • 35. 김혜진(띠깜)
    '05.5.16 10:50 PM

    모두 감사 드립니다.^^ 원래 뭐든 심각한게 별로 없는 띠깜이라서 힘든 일을 잘 해
    냈던것 같습니다. '단순무식'이 이럴 땐 돋보인답니다. 에헤헤~~^^;;;;;;;;

  • 36. 원이맘
    '05.5.16 11:33 PM

    저도 오빠가 모아둔 돈이 없어 결혼하면서 집을 다 대출로 얻었지요..
    다달이 나가는 대출금이 얼마나 빠듯하고 힘이들던지.. 아직도 그 대출 반도 못 갚았지만
    그새 이쁜 딸아이가 태어났어요.. 힘들지만 절 보고 웃어주는 우리 원이를 보면
    결혼한거 후회하지 않아요^^ 나중에 나이가 들면 추억할 날이 오겠죠??
    다들 힘냅시다!!! 띠깜님 가끔은 무뎌지는게 좋겠지요??

  • 37. cheesecake
    '05.5.16 11:51 PM

    띠깜님의 진심어린 좋은글 읽으면서 많이 반성합니다....
    지금 조금 불편하다고 왕 짜증내고있는 저.... 어쩌죠?
    답급들도 다 좋은 글들을 올려 주셔서 한참을 읽고 또 읽고 합니다...

  • 38. 준성맘
    '05.5.16 11:54 PM

    역시..대단한 분이실거라 생각해 왔어요.. 자잔한 일로 짜증내는 저를 돌아봅니다.

  • 39. 미스테리
    '05.5.17 1:22 AM

    *^^*

  • 40. annie yoon
    '05.5.17 6:11 AM

    띠깜님이 쓰신 글을 읽으면서 흐뭇해하고,밑에 리플들을 읽으면서 흐뭇해하고..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사랑을 많이들 날라다 줄 수가 있더군요.

    도마 위에 칼을 보니,겁나네요.^^ㅋㅋ

  • 41. 김혜진(띠깜)
    '05.5.17 9:39 AM

    감사드립니다~~^^ 더 열심히 살께요~~^^
    스스로에게 매일 주문을 건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띠깜 넌 뭐든 해 낼수 있다 암~~!! ^^

  • 42. 안드로메다
    '05.5.17 11:43 AM

    읽으면서 코끝이 찡해서 혼났습니다..띠깜님 너무 머찌시고 대견해보여서..기부닝 좋아져욧^^부디 이제는 잘사시는길만 남았으리라는것..이제 부터는 무조건 행복 시작입니다^^~

  • 43. 파란하늘
    '05.5.17 12:56 PM

    지금 그행복 꼭~쥐고 놓지마세요^^
    혜진님과 이시대를 같이 호흡한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워요...화이팅!!!

  • 44. 유나
    '05.5.17 2:33 PM

    감동입니다.
    밟아도 밟아도 일어나는 풀같이 강인한 띠깜님.
    본받아야지요.^^*

  • 45. 강미경
    '05.5.17 2:38 PM

    지금 회사인데, 졸려서 잠깐 들어왔다가 이 글 보고 너무 감동했어요.
    잠도 확~ 달아나버린 거 있죠.
    정말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행복해보여요..
    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기도할께요~ 화이팅!

  • 46. 안병임
    '05.5.17 2:39 PM

    눈물이 주르륵~~~ 띠깜님 대단하시네요
    작은 것에도, 조금만 불편해도 불평불만하는 저 정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절대 안돼 난 너 없이 살아갈 이유가 없어"
    두분의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행복한 그림 이군요
    신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시되 감당할수 있는 능력까지 주셨다지요
    앞으로도 쭉~ 이대로 행복하세요

  • 47. 경빈마마
    '05.5.17 5:12 PM

    뭐 두려울게 있남요?
    잘 사는 모습..힘이 납니다.
    늘 밝고 화사한 모습에 박수 보냅니다.

    저번에 한국 오셨을때 들려준 이야기 생각나네요...

  • 48. 도깨비빤스
    '05.5.17 6:37 PM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저 자신이...
    띠낌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49. 른~
    '05.5.18 4:24 PM

    우째 특별한 분으로 보여지네요....
    빛납니다..

  • 50. Harmony
    '05.5.18 11:42 PM

    대단하시네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님의 아름다운 생,
    한수 배워 갑니다.
    멋진 인생, 멋진 혜진님~

  • 51. picaso
    '05.5.19 9:34 AM

    안싸우는 부부는 부부도 아니다고 맨날 입에달고사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오늘도 한수 배우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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