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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어머니 생신 무사히 마쳤답니다.^^

| 조회수 : 7,504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5-05-15 18:31:07
이번 생신 역시 82 메뉴로 쫘악 빼서 무사히 치뤘답니다.
으~~ 82를 몰랐었다면 어찌 했을지 막막..눈앞 컴컴 이네요.

티티님의 돼지고기야채샐러드 (일명, 돼지안심편채?^^), 혜경샘의 도미양념구이를 메인으로 하고, 호박전, 느타리버섯전, 고추김치, 두릅숙회(초고추장) 하구 토마토두부 샐러드를 에피타이저로 준비했어요. 요기에 미역국 필수!

생일상이라고 하긴 너무 조촐 하지만..저희 시댁은 원래 메인요리 한두가지에 잡다하게 차리진 않는답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티티님 레시피대로한 돼지고기 야채샐러드 힛트쳤답니다. 도미양념구이보단 인기가 더 좋았어요.
어머니두 넘 맛있다고 하시고, 도련님은 혹 사온거 아니냐구..
오리엔탈 드레싱 비율이 환상인거 같아요. 넉넉히 만들어두고 쓰고 있답니다.
레시피는 요기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3&sn=on&ss=o...
참, 요 레시피에는 양배추, 양상추 두가지로 되어 있던데..티티님이 두개를 같은걸로 생각하고 쓰신 것일 수도 있지만..전 걍 양상추만으로 다 해결했네요. 양상추 씻어서 둘둘말아 채썰고, 오이랑 영양부추 남은게 집에 있어서 역시 채썰어 넣고 당근도 색깔 이쁘라구 함께 채썰어 넣었답니다.

식성 따라 다르지만..야채가 넉넉해야 맛난거 같아요.. 죠 옆에 조그만 뚜껑 덥혀 있는 작은 소스병에 담아서 먹기 직전에 부어 먹도록 했답니다. 고기 색깔이 넘 희어서 사진으로 보긴 맛깔스러 보이진 않네요..^^"
돼지고기 안심 양은 500~600g/5명 했네요. 다른 반찬이 있어서 부족한듯 적당하게 잘 먹었답니다. 도련님이 돼지고기를 엄청 좋아하는지라..조금 아쉬워 하시는듯 보이긴 했지만...ㅋㅋ


고추김치는 다들 아실테고..

도미양념구이는 칭취책보구 했는데..으~~ 도미가 넘 커서 조릴만한 큰 냄비가 없어서 애먹었답니다.
근데 의외로 인기가 없었어요. 제가 못하는 건지..울집 가족들의 입성이 촌스러운건지..
혜경샘이 힛트쳤다는 메뉴는 매번 실패합니다..ㅜㅜ"
레트커리페이스트가 없어서 였을수도 있고..고추장 맛이 한 몫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으그...저 고추장을 빨랑 없애버려야지..

전은 너무들 잘 아시겠지만..저 같은 왕초보 아줌마를 위해..이런건 요리책에서두 절대 안가르쳐 주잖아요..^^;;
흐흐..전 첨에 호박전 하는데..호박을 넘 두껍게 썰어서 타기만 하구 호박이 안익어서 다 버렸다지요..
호박은 좀 얇팍하게 썰구 소금 조금씩 묻혀서 물기좀 뺄겸 양념도 하고 밀가루 안하고 계란물만 묻혀서
기름두르고 젤 약한 불에서 천천히 익혔답니다. 너무 중불 이상으로 하면 타기만 하고 안익는수가 생기더라구요..
느타리버섯전은...버섯에 소금 뿌려 두었다가 물기 꽉 짜서 결대로 찟어서 1센티 정도로 자른뒤, 색깔 이쁘라구 당근이랑 풋고추,홍고추 다진것, 당근 다진것 정도에 달걀 하나 깨넣구, 밀가루 조금 넣어 소금, 후추 간해서 지져내면 됩니다.
저희 시어머닌 잔치상엔 전이 있어야 한다 생각하시는 주의라서..다른 잘 먹지도 않는 전을 걍 구색 맞추느라 조금만 부쳤네요.

토마토두부샐러드는 이쁘라구..에피타이저겸 놓았답니다.
방울 토마토 놓구, 비단두부 사서 토마토 크기로 자른후 위에 새싹채소 색깔별로 놓고 비단두부에 첨부된 소스 살짝 뿌려서 마무리. 일반두부로 하시면 가스오소스나 오리엔탈 드레싱 만들어 살짝 뿌리시면 되구요..흰 네모 접시가 작은게 없어서..저걸 썼지만..카라 같은 흰색 접시에 놓으면 더 이뻤을것 같죠? ^^;
으..요건 신랑이 넘 깜찍하다구 사진도 따로 찍어줬는데..촛점이 뒤쪽 그릇에 잡혀서 사진을 못올리겠네요..ㅜㅜ 사진찍기 넘 어려워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금희
    '05.5.15 8:15 PM

    돼지고기 야채샐러드가 확 당기는군요.
    내일 한번 해봐야겠어요.

  • 2. ^___^
    '05.5.15 8:56 PM

    음식하나 하나 꼼꼼하게 신경쓰시면서 참 잘하셨어요^^어머님이 많이 행복해 하셨을꺼에요^^

  • 3. 콩콩
    '05.5.15 9:07 PM

    시댁 스탈 정말 맘에 드는군요^^;;

  • 4. 김혜경
    '05.5.15 11:04 PM

    시어머님께서 많이 좋아하셨겠어요!!

    그나저나, 도미양념구이 인기 없어서 속상하셨겠네요..도미값이 만만치 않았을텐데...사진으로 얼핏보기는 양념이 좀 적어보여요. 레드커리페이스트 없어도 상관없구요...

    그래도 다른 게 인기있었으니까..보람 있으셨죠??

  • 5. *^^*_smile
    '05.5.16 12:12 AM

    ^^~저기 위에 입크신분 말 마따나.....하나 하나 정성을 들이셔서 꼼꼼하게 하셨을~큰밭아줌마께~박수 보내드립니당^^~~~~~~(위에 선생님^^ 도미는~십년에 한번 먹는 것이지용??-- 먹어본지 십년은 된듯해용^^)~~~생선 값 너무 금 값ㅎㅎㅎㅎㅎㅎㅎㅎ

  • 6. 대전아줌마
    '05.5.16 8:35 AM

    어머, 선생님께서 글을 달아주셨네요. 82횐 여러분의 격려, 칭찬 감사합니다.
    82는 중독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어요. 너무 따스하고 뿌듯한 곳이거든요.
    어제두 까르푸 스티커 교환 마지막 날이어서 느즈막에 가다가 스티커 주신 여러분들을 생각하면서..참 자기에게 이익되는 것도 아닌데 따뜻한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시어머니께 자랑하고 싶었으나..으흐..저만 알아야 비밀 병기를 써먹을수 있기에 참았답니다. 헤헤..

    참, 그렇잖아두..결혼하구 첫 시어머니 생신이셨는데..지난주에 제가 좀 많이 아팠어서 어머니가 걍 밖에서 먹자구 하셨는데..그래두 그게 말씀이 그러시지 많이 서운해 하실듯 하여 그냥 집에서 하자구 했답니다.
    별루 보잘것 없고 생신상 치곤 넘 초라한 상이었지만..어머니가 35년만에 타인이 끓여준 미역국 먹으며 생일 보내신다고 어찌나 좋아하시던지..저두 뿌듯했지요.

    82 홧팅! 대전아줌마 홧팅!! ㅋㅋ

  • 7. 선물상자
    '05.5.16 9:10 AM

    머찌네염~~ ^^*
    시어머니님이 뿌듯하셨겠어여~~!! ^^*
    82 분들은 정말 다들 요리사 자격증을 줘도 될듯 싶어염~~ ^0^/

  • 8. candy
    '05.5.16 10:43 AM

    잘 치루셨다니 저도 기쁘네요~
    축하합니다.

  • 9. BINGO
    '05.5.16 11:44 AM

    ^---^ 님을 입크신 분이라고 읽으면 되는군요.
    스마일을 넘어서 하하하 넘어갔습니다.

  • 10. 안드로메다
    '05.5.16 12:26 PM

    흐믓한 광경입니다..
    작은 정성이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데요^^
    정말 행복한 생신상이였네요^^~

  • 11. 은사양
    '05.5.16 1:49 PM

    토마토두부 샐러드 너무 예뻐요! ^^

  • 12. 안개꽃
    '05.5.16 6:31 PM

    토마토두부 샐러드 한번 해 봐야 겠어요^^
    그냥 일반 두부로 해도 될까요?

  • 13. 바쁜그녀
    '05.5.16 7:27 PM

    ㅇㅣ ㅇ ㅑ~
    넘넘 수고 많으셨어요^^!@!

  • 14. 대전아줌마
    '05.5.16 9:00 PM

    바쁜그녀님 오랫만이어요?!! ^^ 걍 들어왔다가 반가워서 글 남겨요..헤헤..
    전 아직 회사에서 일하고 있답니다..ㅜㅜ 흐..지금은 82에 들와 있지만..일해야 하는뎀...==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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