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에게 알맞은 이름을 붙여주세요 -- 한치

| 조회수 : 3,032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5-01 20:07:35


오징어와 다르게 한치는 쫄깃거리는 식감이 좋지요.
우리 식구들은 한치를 즐기는 편인데
조금만 걸으면 아주 큰 하나로마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동네에서는 한치를 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현종님네 가게에서 살아 있는 한치를 보았습니다.
가격도 모르고 반가운 마음에 무조건 한상자 보내달라 했습니다.
냉동고 장만 이후 냉동실 사정에 대해 도무지 두려움이 없습니다. ㅋ
그런데 한치가 좀 비싸서 그런지 속깊은 현종님은 겨우 몇 마리 보내오셨습니다.
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셨나 본데 하마트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ㅎㅎ

우리 집에서 한치 먹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당근, 오이, 배, 무, 미나리, 상추, 깻잎을 채썰고 한치도 채썰어
양념고추장에 무쳐 먹는 것입니다.
제각각 입맛이 다르겠지만 저는
고추장 듬뿍, 매실즙, 참기름, 깨소금, 마늘, 다진파, 식초(레몬즙), 설탕(물엿)을 사용합니다.
손님상에 낼 때는 위의 사진처럼 해서 놓습니다.
그랬다가 먹기 직전에 비비는 거지요.
소주 안주로 댓길입니다.


식구들끼리 먹을 때에는 아예 무쳐서 내놓습니다.
사실 양념에 완전히 무쳐져 있는 것보다는
상에서 어설프게 비벼서 양념이 대충 묻어 있는 상태가 더 맛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음식을 놓고 저는 얼마전부터 그 이름에 대해 회의를 품었습니다.
평소에는 "한치회"로 불렀는데,
이걸 "한치샐러드"라 불러야 더 폼나지 않겠는가, 하는 거지요.
여러분이 "샐러드"와 "회"의 경계에 대해 답 좀 주세요.
글고, 현종님네 가게에서 보니까 물회로 먹으면 최고라 했는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건지 아시는 분 좀 가르쳐 주시렵니까?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치로
    '05.5.1 8:19 PM

    너무 맛있어 보여요!!
    물회는.. 음..비슷한거 같은데요..
    저도 기억은 잘 안나는데.. 속초가면 늘 물회먹으러 가거덩요..
    그런데 저렇게 빨갛게 무쳐진 회샐러드가 나와요..
    거기에 밥을 넣어 비벼먹기도 하고.. 그냥 퍼먹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정말.. 너무 먹고 싶어요.. 맛나보여요..ㅠ.ㅠ

  • 2. 개리
    '05.5.1 8:24 PM

    예전에 친구들이랑 속초에 가서 한치샐러드라고 먹엇는데 양상추에 한치썰어 넣고 달짝지근한 마요네즈 소스같은거랑 땅콩가루 잔뜩뿌려 주더라구여 그것도 맛있었는데 빨갛게 무친게 더 맛나보입니다(침 주르륵;;)

  • 3. 소박한 밥상
    '05.5.1 8:38 PM

    나는 회를 못 먹지만...징그러워요 !!

    바닷가 살면서 회도 못 먹는다고 놀림을 많이 받았지요(포항)

    하지만 채 썬 솜씨도 정갈하고 식욕을 자극하는 빨간 고추장...

    즐기는 분들은 침께나 흘리실 듯...

  • 4. 얀이~
    '05.5.1 9:23 PM

    질질질..... 침흘리고 갑니다. ^^

  • 5. yozy
    '05.5.1 9:57 PM

    정말 군침 도네요....

  • 6. 안나
    '05.5.1 10:25 PM

    허거걱 저녁 안먹고 여기 들어왔더니 더 허기만 지네요...군침이 돌아요..

  • 7. my block
    '05.5.2 1:16 AM

    정말 침 나와요, 전 회 안 못 먹는데도,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 8. 선물상자
    '05.5.2 10:29 AM

    여기다가 소면 삶아서 같이 섞어먹으면 더 맛있어염~ ^^*
    울 친정 엄마가 잘하시는 건데.. 커다란 쟁반국수 접시에다가
    각종 야채랑 초고추장 양념해서 한치랑 소면이랑 섞어서 먹으면
    정말 끝내줘염~ ^^* 우린 한치회무침이라구 부르는데.. ㅋㅋㅋ
    한치 물회로 먹어도 끝내줘염! 갑자기 먹고 싶다.. ㅠ.ㅠ

  • 9. candy
    '05.5.2 12:36 PM

    접시 예뻐요!~^^

  • 10. *^^*_smile
    '05.5.2 5:21 PM

    울어불래용~~~~~~~~~~~~~~부럽당

  • 11. 조이설
    '05.5.3 4:08 PM

    한치 정말 맛있어요 쫄깃쫄깃..먹고싶어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2149 2가지 버전의 딸기쨈으로 하루죙일 놀기 ^^ 12 어중간한와이푸 2005.05.02 4,450 20
12148 키센에 구운 눈물젖은 크로와상... 7 정아맘 2005.05.02 3,024 31
12147 베이컨 김치말이 6 엉뚱주부 2005.05.02 3,469 2
12146 상투과자와 양갱 9 rosawjd 2005.05.02 3,185 3
12145 처녀들의 저녁식사[해물스파게티와 닭안심꼬치] 13 앙칼진애미나이 2005.05.02 5,157 19
12144 해피 쿠킹 #12 - 솔로(?) 쿠킹! 12 제이미올리브 2005.05.02 3,728 5
12143 토핑이 없어도 맛있다네.. 마르게리따피자 13 달콤과매콤사이 2005.05.02 3,767 12
12142 야채 듬뿍 들어간 '돈까스'만들기(과정샷 있어요.^^)- 23 김혜진(띠깜) 2005.05.02 7,515 3
12141 어린이날 특선메뉴(가 될려나?) ^ ^-과정샷 16 주니맘 2005.05.02 6,851 6
12140 오랫만에 베이킹~~바나나빵 8 annie yoon 2005.05.02 4,285 5
12139 한밤중의 야참 6 현민아 2005.05.02 3,775 3
12138 시래기 청국장지짐 17 경빈마마 2005.05.02 5,531 8
12137 몽키 브레드 레시피 2 찬맘 2005.05.02 3,139 40
12136 늦은 저녁 해물 칼국수 4 성격짱 2005.05.01 2,886 5
12135 남편이 만들어준 원형김밥 10 자꾸자꾸행복해 2005.05.01 5,176 32
12134 야채빵을 응용한 야채머핀~ ^^* 3 사과처녀 2005.05.01 3,330 6
12133 두가지의 스콘~ 5 나옹 2005.05.01 2,816 26
12132 코코넛로쉐 & 베이비슈 2 다솜 2005.05.01 2,057 6
12131 나에게 알맞은 이름을 붙여주세요 -- 한치 11 강금희 2005.05.01 3,032 10
12130 호떡 같은 호두크림치즈빵!!! 15 고미 2005.05.01 3,679 18
12129 힘든만큼 맛있는 고구마파이^^(저도 과정샷 도전해봤어요 헥헥) 9 개리 2005.05.01 5,509 339
12128 딸기 머핀 4 happy830 2005.05.01 2,058 11
12127 손도 안 대고 죽 끓이기 (저수분 요리 원하셨던 분들 보세요) 9 J 2005.05.01 5,683 23
12126 타이 파스타 샐러드 6 미나리 2005.05.01 2,563 10
12125 쿠키가 눅눅해 졌을때... 이렇게 해보세요~~~ 8 안정임 2005.05.01 6,585 6
12124 캘리코니아롤.. 6 땡굴이 2005.05.01 3,355 11
12123 플레져,,발효빵에 재미 붙였다,,모카빵~~ 3 플레져 2005.05.01 2,902 7
12122 사랑의 힘으로!! ㅋㅋㅋㅋ^^ 8 깽끼부다 2005.05.01 3,97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