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 추억을 10다 ㅡㅡ;;(감자야채피자 및 토마토 오븐요리 와 샐러드 --)
을 3번 이상을 자기가 꼭 쥐고 있는 메니큐어를 찾으며 우는거여요.
맘에 드는 물건이나 삘 꽂히는 물건 하나 있음 잘때도 쥐고 자고 자다 후다닥 깨서 놓친 메니큐어를 찾아달라며 웁니다.
가뜩이나 5개월짜리 아들래미 때문에 잠이 부족한데(요즘 자주 깨서 우유를 물고 잡니다)몇번은 잠결에 토닥거리고 그놈의 물건 찾아주다가 어느 순간 버럭 화가 나더군요.
딸래미를 작은방에 질질(?)끌고가 패대기 치고 한바탕 전쟁하고 나서 보니 벌써 얼라집(어린이집)에 갈시간이더군용.(저 터프 엄마입니다 평소때는 잘해주지만 눈밖에 나면 호되게 혼나거든요 흐흐)
방송국 견학간다 캐서 어제 밤에 주먹밥에 계란누런자 검은깨 랍스틱 고물 무쳐 이쁘게 무우순까지 장식해서 싸놧더만 이놈의 딸래미 메니큐어 때문에 엄마 잠 설치게 하다니..--+
그래도 어쩝니까?
얼라집이라면 자다가도 벌떡!~하는 우리 딸이라서요.
이제 40개월 된아그가 유치원 다 다니고 나면 학교 간다고 벌써 날리입니다 ㅡㅡ;;(공부만 못해봐 확 --)
그러고 나서 작은놈 뇌수막염 예방접종하고 집안 일 다 해놓고 나니 심심하더군요.
얼마전 6~7개에 육천원 돈 하는 토마토를 사다놓은걸 꺼내서 토마토위에 피망이랑 베이컨 다져서 위에 모짜렐라 치즈 올리는 토마오 오븐 구이와 또띠아가 왔길래 여기에 전에 감자 피자 올리신분의 레시피랑 짬뽕해서 또띠아 피자 한판 같이 구워냈습니다.
샐러드는 코스토크에서 미정씨랑 같이 산 샐러드 믹스(말로는 무농약이라던데 .ㅋㅋㅋ)에다 계란 삶아놓은거 슬라이스하고 싱싱한 방울 토마토에 파인애플 드레싱 얹고 핵핵 ,
팩 돌아서니 갑자기 생각나는 할라피뇨를 꺼내서 혼자 생쑈하면서 만든 점심을 스윽 바라보고 있자니..
작은 알루미늄 접시 있자나요?
돌아가신 친정 엄마가 전에 늘 거기가 반죽올리고 전형적인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피자를 차곡 차곡 냉동시켜 하나씩 후라이팬에 구워 먹겠금 해주셨었는데,
그렇게 한개씩 냉동고에 정성스럽게 싼 작은 피자를 꺼내 먹을때마가 얼마나 맛나던지..
바질도 로즈마리 향신료도 없었지만 엄마의 정성이라는 최고의 향신료로 우리 남매의 혀를 즐겁게 해주셨던 기억이 나더군요.
토마토 소스가 안들어가면 피자와 스파게티가 안된다고 생각하셨을 엄마.
오늘 제가 혼자 청승(?)모드로 화려한 나만의 점심 식단을 보셨다면 아마 감격하셔서 눈물 무지하게 흘리셨을 겁니다..
로즈마리 바질 대신 엄마의 손맛과 정성 사랑이 묻어나던 피자 떠올리면서 시잔 찍자마자 입에 다 묻히며 혼자 꾸역 꾸역 머리 박고 열심히 먹었습니다(OCN의 언더씨즈란 영화 틀어놓고요 --)
PS:방금 선생님한테 전화왔는데 어제 정성모드로 싼 예쁜 주먹밥을 거의 안먹었다는군요..ㅡㅡ;
이상하게 주먹밥해주면 잘 안먹어 야채까지 곁들여서 해줬건만. 우씨..아까 남은 피자나 줘야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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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밴댕이
'05.3.17 2:53 PM집안일 다 해놓고 나니 심심하셨다구요? 5개월짜리 둘째가 있으신분이요? @.@
정말로 혼자 일케 맹글어 드셨다굽쑈??
에잉...믿기지가 않사옵니당...^^2. 박수진
'05.3.17 7:23 PM밴댕이님 아들은 아무리 울어도 저는 할일 다 합니다^^;;;
딸래미는 어린이집 가 있으니 뭐..
그저 아그들은 좀 심하게 울려야 자알 잡니다^^히히~3. 다혜엄마
'05.3.17 10:01 PM^^
저의 내년의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7살 딸내미와 뱃속의 아들내미와 전쟁할 생각에 겁도 나지만,, 님글에 웃음이 나옵니다.
너무 맛나보여요. 엄마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군여.......^^4. 박수진
'05.3.17 11:43 PM다혜엄마님도 아기가 뱃속에?둘째이신가봅니다..우아..얼마나 이쁠까요?>?벌써 아들이라고 하나요?내년이면 빨라야 1월달일텐데 그 병원은 빨리 갈캬주나봅니다..
저는 35주넘어서 알았거든요ㅡ.ㅡ
200점 엄마이십니다..추카드립니다..
그리고 전쟁 걱정 마이소..
첫아이가 많이 터울져서 동생 잘 돌볼겁니다.
우리 딸은 지금 만 40개월인데도 (억울한 5살ㅇ죠)얼마나 동생 챙기고 이뻐하는지 웃기지도 않습니다.
냉장고 뒤지고 있는 사이에 아들에 제옆에서 보채려고 하니까 "울지마 누나 금방 갈께"라고 하네요 ㅡㅡ;;
난 징징대나 마나 열심히 글자 치느라 정신 없구만^^히히
다혜 엄마님..화이팅하세요^^그리고 과분한 칭찬 고맙습니다^^;;;5. 다혜엄마
'05.3.17 11:57 PM저는 임신 21주 6개월 맘이예요. 올 7월말이 예정. 내년에 수진님처럼 상황이 그럴꺼라는....
병원에서는 4개월부터 아들일꺼 같다는, 기대해 보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여. 확실히 아들이라는 답 월욜날 받았구여. 전 아들이라 좋고, 남편은 제가 좋아하니깐 좋고, 문제는 딸이네요 밑에 동생이 딸이엇슴 하고 보름날에 빌었거든요.^^;
과분한 칭찬이라니요.^^6. 박수진
'05.3.18 3:51 PM어머나..좋으시겠어요..아 근데 한창 더울때 예정일이..ㅡㅡ;;그래도 이제 둘째 까지 낳으시면 자식 농사 일단 끝??^^맘이 편하죠..아이한테는 형재 자매가 큰 선물인것 같아요..
우리가 나중에 쭈그렁탱이 노인에 되면 지네끼리 의지하고 잘 살았음 좋겠다는 생각 늘 하면서 삽니다^^;;(너무 앞서가나요??)남자아이 키우면 또 다릅니다.느낌부터가요~
제가다 기대 되네요..그동안 몸조리 잘하셔요^^음식 잘 드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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