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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망했어요..ㅠㅠ

| 조회수 : 3,218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5-03-15 11:06:30
레시피대로 안하구도 성공모드로 가는분들도 많은데...전 이게 몹니까..?

크림치즈 파운드케잌 전부터 해보리라 점을 콕 찍어두고 있었는데 요 아래 불량머핀이람서..
너무 맛나보이는 불량(?)머핀이 올라와서..필 받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거품기 꺼내기가 귀찮다는 생각이 드는건지요...?

그래서 파운드케잌은 간단하니까..하고 속으로 잘난체를 팍팍해감서..대충 버무렸답니다.

구워지는 과정을 보니 그럴싸하대요..(기렇지..기렇지..지까짓게 잘 궈지지않고 배겨..함서 자신감 무쟈게 충만했더랍니다..ㅠㅠ)

노릇노릇..(다른님들과는 뭔가 좀 다른듯한 노릇한느낌이였슴다만)

됐구나..하구서 잘라서 까다로운 세딸들에게 이쁘게 썰어 우유한컵이랑 대령했지요.

"애들아..오늘은 치즈파운드켘이야..또다른 죽음이지..."

한입을 베어물던 첫딸은..
접시째 부엌으로 가져오며.."엄마..별로야..안먹을래.."(이론..이론...왕***를 봤나)
그나마 먹성좋은 둘째..."맛이 별로야..그냥 먹는거야.."(어쭈구리...)
셋째..아예 언니들의 반응을 보고는 손도 안댑니다..(귀신 따로 없지...ㅠㅠ)

어이없는 딸들의 반응에 순간 허무함이...

제가 배신감을 꾹꾹 눌러가며 먹어보니..먹을만은 했습니다..

그런데 빵이 식으면서 딱딱해짐서 켘이라는 느낌보다는 씹을때 웬지 찐빵같은느낌이 나는겁니다..

그제서야..

크...거품기를 꺼내는건데...함서 후회가 물밀듯이...

담에 거품 팍팍내서 다시 도전합니다..
거품팍팍내서 도전해도 이런상태로 나올려나..????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LO
    '05.3.15 11:35 AM

    보기엔 너무너무 맛있어보여요..
    딱딱해졌으면 브래드푸딩 해드세요..^^

  • 2. 선화공주
    '05.3.15 12:13 PM

    하하하..<또다른 죽음> 맞네용...^^*

  • 3. 이론의 여왕
    '05.3.15 2:55 PM

    ㅋㅋㅋ 또다른 죽음... 너무 재미있어요!

  • 4. 쫑이랑
    '05.3.15 4:37 PM

    모양은 뭣이 문젠지 모르겠는데요..푹신해 보이게 위장하고 있는건가...

  • 5. 분홍고양이
    '05.3.15 5:02 PM

    제가 보기에도 참 맛있어 보이는데요...ㅡㅡ?
    아주 폭신하고 사르르 놀을 것만 같은 그런 모습니구먼요~ ㅋㅋㅋ

  • 6. graffiti
    '05.3.15 6:06 PM

    그러게요.. 외관은 아무 문제 없어보이는데.. 평상시 너무 맛나것만 만드셔서 그런가봐요~ 제가 먹으면 맛있을것 같다는 생뚱맞은 생각이... ^^;;

  • 7. 여름나라
    '05.3.15 9:09 PM

    JLO님,,브래드푸딩이라시면..? 에고..무식혀..그쵸..?
    공주님..그리고 여왕님..이 켘을 보고 제가 죽고자팠답니다..ㅠㅠ
    쫑이랑님..ㅋㅋ 위장..네..대단한 위장술이지요..그저 놀랄따름입니다..^^
    분홍 고양이님..완존 사기입니다..금방 나왔을적엔 푹신했었지요.지금은 마치 입에서 사르르 녹을것같은 사탕같은 딱딱함이..흑흑
    graffiti님...오늘아침에 일어나 이빵을 만져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아무래도 찜기에 찌고 김을 푸~~~욱 올려야 하는것이 아닌지...내가 어제 켘을 만든것이 아니라 찐빵을 만들어놓은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뚱맞은 생각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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