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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기막혀 치즈케잌입니다.(맛있어서 기막힌건 아니고요...)

| 조회수 : 4,570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5-03-15 16:14:23
전 치즈케잌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 끈적끈적한 질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느끼한 크리미 ~

마침 집에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던 어마어마한 크기의 양철통에 든 데니쉬 쿠키도 있고..
비스켓을 갈아 정성것 꼬오꼭 눌러 돌려 붙이고..책에보니 꼭 눌러줘야 나중에 안 부서진다길래 두배의 정성으로 크러스트를 만들어 두고 크림치즈 필링도 부어주고 냉장고에 넣어두곤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읍니다...두근두근...열었다 닫았다...
다 굳은듯 보이길래 책에 쓰여있는대로 뜨거운 물수건도 준비해서 케잌을 꺼냈지요.

그 순간의 황당함이여...띠옹~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사진의 틀을 보시지요...식힘망에 거꾸로 들러업는 케잌도 아닌것이 왜 저틀에 있는지..
누구를 탓하리요..다시보니 링에다 하라고 돼있더군요.밑이 빠지고 옆이 열리는 스프링 틀 같은건가 봅니다.
IQ 문제는 아니겠지요???  아니라고 해주세요....
나이들어 그런다도 아니라고 해주세요...
그냥 케잌 먹을 맘만 잔뜩이어서 그랬나보다 해주세요.
혼자 많이 웃었습니다..그틀에 손 아프도록 꼬옥꼬옥 비스켓 붙이며 완성된 케잌맛 생각하고 실실 웃던 절 그리고요.

비스켓은 버터 들어간거로  쓰시면 된다네요.쵸코나 쨈 묻은건 안되고요. 다이제스티브 같은거로...
비스켓250g, 버터나 마아가린90g, 과일 통조림(귤,복숭아,배 등등 있는거 좋아하는걸로요)
  **필링**
크림치즈 230g, 설탕20g,소금 조금,달걀 노른자 2개, 생크림 140g, 레몬즙 4큰술,달걀 흰자 2개,설탕 30g,
젤라틴 13g,물 60cc

1. 비스켓을 분쇄기로 곱게 갈아 미리 꺼내둔 버터나 마아가린과 섞어서  ""위로 뺄수있는""틀을 접시에 놓고 옆과 바닥에 둘러가며 꼭꼭 붙입니다.
2. 30분정도 냉장고에서 굳힙니다.
3. 실온상태의 크림치즈를 부드럽게 눌러주신 후 설탕,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저어주시고 달걀 노른자를 넣고 고루 섞습니다.
4. 거품내지 않은 생크림을 넣은 후 미리 따뜻한 물에 녹여둔 젤라틴을 섞으면서 넣어주시고 레몬즙도 함께 넣습니다.
5. 거품낸 흰자를 1/3쯤 넣어 잘 섞고 나머지를 넣습니다.
6. 비스켓 틀에 준비한 과일을 둘러주시고 필링을 채운뒤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굳힌신후 뜨거운 물수건으로 틀을 감싸 케잌을 빼줍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텐탁
    '05.3.15 4:23 PM

    어디에 하셨던들 용서가 안되겠습니까..
    맛만좋으면 그만이지요...미색의 크림치즈가 절 부르는듯하네요..
    냉장고에 굳히셨다고하니...젤라틴을 넣은 레시피인가요?
    오븐이 후리꾸리한 저희 집에서는 아무레도 젤라틴 들어간 치즈케익이 적당할듯해요...
    아..먹고잡다.

  • 2. 쮸쮸엄마
    '05.3.15 4:24 PM

    ㅋㅋ..맞아여...케이크에 맘이 홀랑 다 가있어서 그러셨을꺼에여...
    넘넘 맛있게 보이는뎅....부러워라^^
    레시피 알려주세용...

  • 3. 핑키
    '05.3.15 4:29 PM

    엥? 그럼 크림치즈케잌용 틀이 따로 있어요?
    에고...제빵에는 절대 도전하면 안되겠당..도대체 재료와 도구가 왜이리 많이 필요한지...
    전 사진 보고도 뭐가 잘못인지 몰랐어요. 맛만 있어보이네요.. ㅎㅎ

  • 4. 쫑이랑
    '05.3.15 4:35 PM

    구텐탁님,네 젤라틴 넣었는데..좀 묽어졌어요.그래도 부드럽네요.
    쮸쭈엄마님, 올리겠습니다.
    핑키님, 옆을 열어서 빼는 틀이 있어요..저 케잌은 뒤집으면 뭉개지지 싶네요..

  • 5. 미스티
    '05.3.15 4:51 PM

    저도 치즈케익 처음할때 그랬어요..ㅋㅋ
    스프링펌에다 어쩌구 레시피에 그렇게 있는데 그게 뭔지 알아야 면장을 허지요.
    사진도없는 레시피라서 그냥 베이킹팬에 구웠는데 안부서지고 다행히 잘 떨어지더라구요.
    근데 치즈케익을 젤라틴으로도 하나요? 것도 첨 아는거네요..-.-;
    뭐 언제 베이킹을 해봤어야지..
    근데 무척 맛있어보이네요 색도 곱고^^

  • 6. Tina
    '05.3.15 5:20 PM

    너무 맛나게 보여요...침이 고여요...씁...^^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ㅎㅎ

  • 7. 쫑이랑
    '05.3.15 5:24 PM

    전 그래서 그림없는 요리책은 이제 안 키울라구요...뭐 그래봐여 별로 갖고 잇는것도 없지만서도...
    에이~왜 그러실까.. 미스티님 잘 하시는거 다 알아요..
    Tina님 "틀""만 문제없음 하기에 무리 없으실 거예요.

  • 8. yozy
    '05.3.15 5:50 PM

    전 밑에 굳히는걸 카스테라로 했었는데 너무 얇게 깔아서 실패 했었답니다.
    몇번해보니 그것도 요령이 생기더군요

    쫑이랑님! 처음 만드신거 같지 않고 맛있어 보이네요.

  • 9. cook엔조이♬
    '05.3.15 9:29 PM

    쫑이랑님, 제가 빵만드는데 취미를 붙이면서 제일 첨 만든게
    수플레와 치즈케잌이었어요.
    지금도 수플레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기억속에 남아있네요.
    치즈케잌은 나름대로는 느끼한 맛을 좀 없앤다고 레몬즙과 껍질을 갈아 넣었더니
    너무 많이 넣었는지 한 조각 먹구 나면 속이 쓰릴 정도였어요. 그 후론 절대 치즈케잌 안만들었지요.
    저역시 일반 케잌팬에다 구웠드랬어요. 꺼낼때 갈라지고 부숴지고 완전 생쑈를 한 기억이....ㅋㅋ

  • 10. 두들러
    '05.3.15 9:50 PM

    오 부들부들 맛나보여요오오 레서피 접수합니다요.
    엊그제 무슨 커피집을 갔는데(제가 이런델 잘안다녀서 이름을 잘 몰라요 ㅎㅎ) 한판에 12조각으로 나눈 치즈케익이 한조각에 3800원인거여요. 그럼 한판에 45600원이라는 말씀??? 미쳤구만..(혼자생각)하면서 먹는데..
    ..왜이리 맛있나요..( '') 남편한테 돈 많이 벌어오랬어요..한판 사서 수저로 퍼먹게..

  • 11. angela
    '05.3.15 10:21 PM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첨 댓글다네요..^^ 이곳 회원님들은 어찌나 유머넘치는 문장력을 자랑들 하시는지 말이죠...ㅋㅋㅋ
    무스용링을 제과전문점에 가면 팔아요... 가격도 5000원 정도였던걸로 기억되는데... 방산가면 더 쌀라나? 인터넷에서도 많이 팔구요...(제과 여러번 하신분들도 많으실텐데 아는체 해서 죄송..^^;)
    스프링있는 케익틀은 꽤 비싸더라구요...
    저는 언제 여기다 사진을 올릴까요...

  • 12. 미스마플
    '05.3.15 11:58 PM

    흠... 잘 하셨고만요.

    미국에 사는 사람들(베이킹 재료구입이 쉬운).. 도 걍 케잌틀에 합니다..
    버터 아주 듬뿍 녹여서 ... 잘 나와요.
    그나저나.. 진짜 멋지네요.

  • 13. champlain
    '05.3.16 2:45 AM

    뽀얀 속살~~
    맛만 좋아 보이는데요..^^
    염치없이 두 조각 가지고 갑니다===333

  • 14. 쫑이랑
    '05.3.16 6:18 AM

    yozy님, 카스테라로 하는 법도 있군요..다양하네요.그것도 눌러주나요?
    엔조이님, 제가 저 한 조각 빼내느라 부들부들...진땀났었습니다.
    두들러님, 그리 비싸군요. 수저로 퍼먹기..맞아요.이건 그리 먹어야 겠어요.^^ 빼기도 힘든데...
    angela님, 앞으로도 뭐 이런 에피소드는 확실히 자신있습니다요~종종 즐거움을 선사드리겠습니다.
    미스마플님..제가요, 다 케잌틀에 하는 미국에 살아서 "링"이 뭔지 읽고도 몰랐어요. 한국책이거든요..
    도저히 거꾸론 못 뺄것 같아 사진을 자세히 보니 밑판이 없더라구요..틀이..
    champlain님..왜 두쪽만 가져가셨어요? 다 가져가셔도 되요.그런데..333이 삼삼은 육=삼십육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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