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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몬테크리스토'를 그리며...-

| 조회수 : 3,475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3-15 17:25:46

요즘 '82쿡'에 빵바람이 펄럭펄럭~
이제 겨우 걸음마 시작한 저 같은 초짜는 감히 엄두도 못낼 빵바람에 외로워 몸부림치기를 몇날 몇일.
냉장고나 정리하자고 냉장고 야채랑 냉동실에 자리만 차지하는 식빵 두 조각을 꺼냈습니다.

이걸루 뭘 만들지?
생각하다 갑자기 섬광처럼 스치는 장면이 바로 티비에서 보았던 <베니건스>의 '몬테크리스토' .
먹어 본 적두 없는 그 몬테 뭐신가가 티비를 볼 때마다 얼마나 제 애간장을 태웠던지 그 놈을 내가 한번 만들어보자 하는 맘이 들었다지요.

결과요?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습니다요.



오잡것을 다 넣어서 구색은 맞추었는데 그만 깜빡하고 치즈를 끼워 놓지 않았네요.
제가 티비로 본 바에 의하면 뜨끈뜨끈하고 쩍쩍 늘어지는 것이 분명 치즈가 들어가긴 갔을텐데...
만들다가 지쳐서 그냥 먹어버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이 상태에서 계란을 풀어 빵을 담갔다가 후랴이팬에 노릇하게 지져서 따뜻하게 먹을려구 그랬던 거거든요.
막상 계란을 풀며 생각해 보니 쉽지 않겠더라구요.
그래서 우유 한잔 따라서 배부르게 먹어치웠답니다.
베니건스 가서 직접 먹어보고 다시 도전하려구요. ^^;;;

어때요?
그래도 보기엔 그럴싸하죵?
맛도 좋았어요~~~ (빵이 조금 타긴 했지만...^^!)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텐탁
    '05.3.15 5:52 PM

    따봉이에요..
    몬테크리스토보다 칼로리면에서도 더 낫을것같고..
    베니건스의 몬테크리스토는 식빵이 3층이에요.. 그래서 샌드위치 높이가 꽤 높죠...
    그걸 대각선으로 잘라서 삼각형의 샌드위치 전체에 튀김옷을 입혀 튀긴 거거든요..
    그래서 첫맛은 오우..괜찮은데...인데..끝맛은...오우..느끼한데..입니다...^^
    저도 한동안 몬테크리스토 팬이었죠..ㅋㅋ

  • 2. 샤리
    '05.3.15 6:25 PM

    우와~~ 안그래도 요즘 몬테크리스토가 눈앞에 아른거려서..... 고민중이었는데.... 분홍고양이님의 글을 보니, 넘넘 맛나보이네요.... 저도 베**스 가지말고 만들어볼까봐요~~~ 정말 맛나보이네요.... 낼은 기필코!!!!

  • 3. 겨란
    '05.3.15 6:33 PM

    집에 가는 길에 숙주나 사야겠다

  • 4. 쫑이랑
    '05.3.15 6:49 PM

    런님에 이은 또한편의 영화 해설과 곁들인 맛있는 영화??함서 왔는데 그런 이름의 샌드위치가 있어요???난 촌년 이에요..

  • 5. 짱가
    '05.3.15 6:56 PM

    저도..영화인가..? 아님 분홍고양이님이 손수그리신 그림일까..? 하면서 들렀는데..
    샌드위치 이름이었네요..
    근데 맛있게 생겼어요...
    베니건스에 한번가봐야할것같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마구마구 헤엄쳐다니고있네요..
    ....식빵에 딸기잼만 발라먹을줄 아는짱가........

  • 6. 고미
    '05.3.15 7:58 PM

    제가 얼마전에 이거 만들어서 올렸거든요.
    레서피도 나와 있으니까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아주 맛있어요.
    근데 느끼해요^^

  • 7. 분홍고양이
    '05.3.15 9:10 PM

    구텐탁님... 구텐모르겐 임당~ ㅋㅋㅋ(유일한..이것 밖에 모름 ㅡ.ㅡ;)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어떤 건지 알겠어요. 제가 생각한거랑 비스무리하긴 했네요.ㅋㅋㅋ

    샤리님... 정말 맛나보이는 거 맞아요? 히히 ~ 감사해요. 역시 전 사진은 좀 찍는가 봅니다. ^,.^

    겨란님... 아직도 그 숙주... 저두 냉장고에 한봉다리 있지요.ㅋㅋㅋ 거사를 계획하면서리~

    쫑이랑님, 짱가님... 모르셨군여 몬테크리스토를~! ㅋㅋㅋ
    감히 런님의 그 대작을 누가 흉내나 내겠사옵니까? 그저 읽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용.
    저두 뭐 먹어분 건 아니니까. 짱가님 이젠 자주 뵐 수 있는 거지요? ^^

    고미님... 전 왜 못봤을까용? 항상 들어와서 챙겨보는 편인데 ㅡㅡ;;; 감사해요. 꼭 찾아서 만들어볼께요.
    성공하면 사진도 올리공~ ^^

  • 8. cook엔조이♬
    '05.3.15 9:23 PM

    저두 촌스런가봐요.
    제목만 보구는 영화나 책 이야기이겠다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샌드위치, 보기만 해두 푸짐하구 군침도네요.

  • 9. 분홍고양이
    '05.3.15 10:28 PM

    푸히힛~ 제가 제목 하나는 잘 지었군여~
    런~님! 죄송해요...런님 덕분에...다른님들이 착각하시고 그냥 지나치실거 한번 들어와 주시고 이렇게 글도 남겨주시네용~~~~ ㅋㅋㅋㅋㅋ

  • 10. 미스마플
    '05.3.15 11:54 PM

    맛있어 보여요...
    근데.. 그거 한입에 들어가요?

    ㅎㅎ 제 입엔 들어가겠지만..
    상추쌈 먹을때마다 남편이 너무나 너무나 놀래는 제 입...

  • 11. 귀여운 연
    '05.3.16 1:18 AM

    우리집이랑 식탁보가 똑같애요..ㅎㅎㅎ

  • 12. 아기토끼
    '05.3.16 10:52 AM

    몬테는 치즈만 두종륜가 세종류들어가요. 칠면조 슬라이스도 들어가구요 ^^
    오히려 야채는 하나두 없답니다.(맛나지만 먹을때마다 건강걱정되는...)
    만드신건 토마토만 넣으면 오히려 카운티콕클럽에 가까울것 같아요.
    맛있어보이고 건강에도 좋을것 같공... ㅎㅎㅎ...

  • 13. 미네르바
    '05.3.16 11:30 AM

    ^0^

    저는 구텐 아벤트까지 아는디...
    제가 아는 몬테크리스토백작하곤 다르군요.
    ( -.-)/☆ (@_@;)

    허걱 아프다!

  • 14. 분홍고양이
    '05.3.16 11:46 AM

    호곡~ 구텐 아벤트~~~ 희미한 기억을 자아내는 말이로군요 미네르바님~ㅋㅋㅋ
    미스마플님 제 입에도 들어가긴 해요.그러다 가끔 턱뼈가 어긋나서 그렇죠.ㅎㅎㅎ
    아기토끼님 그렇군요..맛있겠다. 칠면조 슬라이스..저꺼엔 베이컨을 구워 넣었지만 그게 훨 더 맛있겠네용 게다가 치즈만 세종류라...꼭 가서 먹어봐야겠어요~ ^^;
    아기토끼님네 식탁보 예쁘겠당...ㅋㅋ 사실 제꺼는 쟁반이걸랑요? ㅡ.ㅡ;;

  • 15. 로봇사랑
    '05.3.16 1:29 PM

    몬테크리스토 만드는법 잠시 가르쳐드릴께요.
    식빵 깐다. - 슬라이스 햄 두장 테두리에 맟춰서 엇갈리게 깐다 - am치즈(보통 노랑 치즈죠) 두장 엇갈리게 깐다 -식빵 깐다 - 터키햄 슬라이스 두장 깐다 - 스위스 치즈 (하얀 치즈) 두장 깐다 -식빵 덮는다
    이걸 랩에 단단하게 말아서 몇시간 두었다가(그러면 서로 딱 달라붙는답니다) 튀김옷(튀김가루에 얼음물 섞은것) 입혀 튀겨내면 되지요. 재료를 넣을때 테두리에 잘 맞추는게 중요해요. 그래야 사선으로 잘랐을때 단면이 이쁘거든요.

  • 16. 분홍고양이
    '05.3.16 2:32 PM

    다들...몬테크리스토 많이 만들어 드시네요...ㅋㅋ
    에구 부끄러워라..제목 바꿀까봐~여. ㅠ.ㅠ;;

  • 17. 태형
    '05.3.16 5:56 PM

    한층은 햄, 치즈를 넣으시고 한층은 닭가슴살을 넣으세요...
    그리고 튀김반죽하실때 시원한 맥주로 반죽을 해 보세요. 맥주향이 남아있어 훨씬 맛있어요. 남편 술안주나 아이들 파티용으로 아주 좋아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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