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82쿡'에 빵바람이 펄럭펄럭~
이제 겨우 걸음마 시작한 저 같은 초짜는 감히 엄두도 못낼 빵바람에 외로워 몸부림치기를 몇날 몇일.
냉장고나 정리하자고 냉장고 야채랑 냉동실에 자리만 차지하는 식빵 두 조각을 꺼냈습니다.
이걸루 뭘 만들지?
생각하다 갑자기 섬광처럼 스치는 장면이 바로 티비에서 보았던 <베니건스>의 '몬테크리스토' .
먹어 본 적두 없는 그 몬테 뭐신가가 티비를 볼 때마다 얼마나 제 애간장을 태웠던지 그 놈을 내가 한번 만들어보자 하는 맘이 들었다지요.
결과요?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습니다요.

오잡것을 다 넣어서 구색은 맞추었는데 그만 깜빡하고 치즈를 끼워 놓지 않았네요.
제가 티비로 본 바에 의하면 뜨끈뜨끈하고 쩍쩍 늘어지는 것이 분명 치즈가 들어가긴 갔을텐데...
만들다가 지쳐서 그냥 먹어버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이 상태에서 계란을 풀어 빵을 담갔다가 후랴이팬에 노릇하게 지져서 따뜻하게 먹을려구 그랬던 거거든요.
막상 계란을 풀며 생각해 보니 쉽지 않겠더라구요.
그래서 우유 한잔 따라서 배부르게 먹어치웠답니다.
베니건스 가서 직접 먹어보고 다시 도전하려구요. ^^;;;
어때요?
그래도 보기엔 그럴싸하죵?
맛도 좋았어요~~~ (빵이 조금 타긴 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