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치킨 도리아

| 조회수 : 3,525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2-15 04:36:25
주말부터 점점 걷기 힘들 정도로 아랫도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해서
부랴부랴 겁먹고 출산가방을 꾸려두었답니다.
근데 오늘 새벽은 유난히 배가 살살 아파서 혼자 샤워하고 마음을 가다듬었으나
아직은 때가 아닌가봐요...^^ㆀ
매일매일 아가한테 사정조로 기도한답니다...
외할머니 오실무렵까지만 참아달라고...

암튼 오전이 지나니깐 한결 컨디션도 나아지고
신랑이 셤 기간인데 넘 대충 챙겨줘서 간만에 새로운 거 함 만들어 보았어요.
레서피는 미씨유에스에이 사이트에 있는 지은경님의 해피쿡에서 가져왔답니다.
원래 시푸드 도리아 레서피를 제가 분량은 조정해서 치킨도리아로 만들었으니 참고되시기를...
무엇보다 간단하고 또 맛있네요...
옛날 코코스에만 가면 치킨도리아를 맛나게 먹었는데
그땐 같이 따라오던 멀건 국물의 미역국도 참 맛있었네요 제 기억엔...

요 치킨도리아는 크램차우더 숲 캔을 이용해서 따로 화이트 소스 만들지 않고 하는 거라
무엇보다 시간도 절약되고 정말 간단해요.

재료 : 밥 1공기 반, 닭가슴살  혹은 넙적다리살(저는 손질된 것 두 덩이) 냉동야채 한움큼(버섯, 브로콜리, 옥수수, 양파 등등 어떤 종류든 취향게 맞게), 소금, 후추, 클램차우더캔(전 18oz/524g짜리 1캔 사용), 모짜렐라치즈 1 컵, 올리브오일, 다진마늘 반큰술

전반적으로 밥 : 야채+치킨 : 클램차우더의 양이 1 : 1 : 1 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1. 우선 냉동 모듬 야채(저는 옥수수와 당근, 그린빈, 완두콩 믹스에 버섯과 양파를 추가했어요)와 소금 후추로 밑간한 닭고기(한 입 크기로 썰어두세요)를 준비해두시구요,

2. 작은 냄비나 팬에 올리브오일(혹은 식용유)두르시고, 다진마늘 반큰술 넣으셔서 마늘향을 살짝 내시다가 먼저 닭고기를 볶다가 어느 정도 익은 후 야채를 넣고 살짝 볶아내세요.

3. 오븐용 그릇을 꺼내주세요. (전 파이렉스 정사각형의 중간 사이즈를 사용했어요) 그릇에 먼저 1/4정도 높이까지 밥을 깔아주세요. 이왕이면 고슬고슬한 밥이 더 좋아요. 그위에 볶아낸 야채와 닭고기를 그릇 반정도 높이까지 얹으시고 그 위에 클램차우더를 부어주세요~

※ 클램차우더는 사실때 캔에 설명을 잘보고 사시는게요, 어떤건 그냥 바로 데우기만 하셔도 되는것도 있구요, 어떤건 물이나 우유를 더 애드해서 만드는게 있고 그래요.. 설명 보신후에 양을 잘 가늠하셔서 구입하도록 하세요~

4. 마지막으로 모짜렐라치즈를 얹으신후에 37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서 약 20분정도 구워주세요.

5. 오븐에서 꺼낸 후에 파슬리 가루 뿌려주시고, 맛나게 드시면 됩니다.
   (전 마침 파슬리가 없어서 바질가루 뿌렸어요...)

.
미소시루에 미역도 넣고 싶었지만 그래도 셤보러 가는데 싶어서 걍 두부랑 파만 넣고
집에 있는 올리브 믹스랑 김치 그리고 브로콜리 싹채소에 폰즈 뿌려서 함께 먹었어요.
신랑이랑 반 정도 먹고 반은 남았답니다. ^^
베로니카 (artfree)

안녕하세요? 행복한 베이킹타임을 즐기고 있는 아린맘입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inema
    '04.12.15 5:01 AM

    어머 오늘,내일 그러시는거예요?
    전 예전에 울신랑 시험기간에 애가 나와서 울신랑이 무지 힘들었었는데..ㅎㅎ

    아주간단하면서 맛난 점심이네요..
    집에 있는 크램차우더스프로 오늘 점심~이거해봐야겠네요..

    이쁜애기 할머니오심 나오라고 빌어줄께요..^^

  • 2. 현석마미
    '04.12.15 5:27 AM

    저도 조만간 함 시도해봐야 겠어요...
    다른 재료는 다 있는데...클렘차우더가 작은거 1개 밖에 없네요...
    울 신랑도 지금 셤 기간인데...시간 없다구 오늘 점심은 짜짜로니 였답니다...^^;
    내가 맛난거 해줄려고 했는뎅...ㅜ.ㅜ

  • 3. sm1000
    '04.12.15 7:20 AM

    대단 하세요....만삭에 오늘낼~~
    순산하세요~~~

  • 4. 하하걸
    '04.12.15 8:47 AM

    정말 만삭에 대단하시단 말밖에...
    암튼 힘내시구요, 건강한 아기 낳을수 있도록
    기원할께요^^

  • 5. 마당
    '04.12.15 10:21 AM

    우찌 제가 치킨 도리아 좋아하는걸 아시고..!!
    만삭이시라면 대단하시네요.
    저도 씨네마님처럼 애아빠 논문발표날 (그날 졸업못함 군대 끌려가는거였음..-_-) 애가 나와서...
    애아빤 두시에 자서 네시에 끌려나와 졸고 앉아있고...
    전 애 낳고..막 그랬답니다..흑흑..
    그땐 그시간에 진통시작해서 11시 50분 넘어서 낳았는데..
    둘째는 호호..10분만에 나오더라구요..ㅎㅎㅎ
    힘내시고요!
    아마 신랑분도 시험 잘 보셨을거에요.

  • 6. 선화공주
    '04.12.15 11:57 AM

    에궁..지금..애기랑 만날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넘 주방에 오래 서계시지 마세요..^^
    그렇지만..저렇게 맛난 치킨도리아 덕분에 3가족이 모두 즐거웠을 거예요..^^
    분명 아기가 엄마를 생각해서...할머니 오신뒤에...신호를 보내꺼예요..순산하시길..^^

  • 7. Hwan
    '04.12.15 12:12 PM

    저도 코코스 갈때 이것만 먹었었는데...만삭인데도 정성이 가득한 음식을 만드시다니요..
    대단하세요....
    순산하시길 빌게요~

  • 8. 오렌지피코
    '04.12.15 12:20 PM

    앗! 무리하지 마세요~~~

    ...근데 어쩜 식탁 상차림 까지 저리 이쁠까요?

  • 9. 제임스와이프
    '04.12.15 3:51 PM

    어쩜...식탁이 어쩜 저리 늘 이뻐요...

    게다가 만삭이요? 탱자탱자 하는 저같은 사람 찔려서 =3=3=3=3=3

    이쁜 아가 나으시면 꼭 보여주세요...^^

  • 10. 무장피글렛
    '04.12.15 6:25 PM

    <매일매일 아가한테 사정조로 기도한답니다...
    외할머니 오실무렵까지만 참아달라고...>아가야..엄마말씀 잘 듣고요...나도 함께 응원해드릴께요.
    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음식해서 아가에게도 주었을테니(엄마 먹는것 다 느낄꺼거든요..)아가가 얼렁 엄마보고 싶어서 더 기다려줄라나요...하루하루 여유있게 잘 기다리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3 코코몽 2024.11.22 4,701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1,065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4 Alison 2024.11.12 13,507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863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868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505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414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605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870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541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501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138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38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24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48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64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33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087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32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43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49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63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35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58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46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94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497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9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