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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믿거나 말거나 ...당근입니다.(1)

| 조회수 : 3,086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2-03 11:19:54
친정아버지께선 은퇴하시고 취미로 텃밭을 가꾸시죠.
3남매 중에서 아버지 곁에 사는 건 저 하나라
밭에 다녀오시면서 이것 저것 챙겨서 외손주들 먹이라며 가져다주시는게 낙이십니다.
지금처럼 김장철이면 주말마다 무, 배추에 갓, 부추, 실파, 대파등등을 가지고 오십니다.
그리고 당근까지요.(덕분에 저는 주말마다 김치 담아서 이집저집 나눠주는게 일이고요.- -:::)

땅이라는게 그것도 자기 입맛이 있더군요.
똑같은 시기에 심은 것도 어떤건  무럭무럭 자라는데
어떤건 헤롱헤롱 거리다가 영 아니게 되구요.

여름에는 정말 금싸라기 저리가라할 만큼 달디 단 참외가 열리더니
수박은 또 웬일인지 차라리 호박이 더 달구요.

위에 사진에 있는 이녀석들도 아버지 밭에서 나온 녀석들입니다.
절~대, 절대로 생장촉진제 이런거 안줬어요.
선명한 주황색에 단단하고 맛도 좋은데 그만 생긴게 "헐크 당근"이 되었어요.
밑에 가로로 누운 미끈한 놈은 비교해 보시라고 제가 마트에서 큼직한 놈으로 하나 사와서 눕혀놨습니다.

이놈들이 일주일 전에 우리집으로 쳐들어 왔답니다.
건장하고 싱싱한 이놈들을 온 그날부터 처치작전에 진입했습니다.
우리집엔 애고 어른이고 당근은 장식품이지
절대 씹어 넘기는 음식물로 생각하지 않기에
특공작전이 필요했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수정
    '04.12.3 12:04 PM

    사진 안 보여요???

  • 2. 주니맘
    '04.12.3 12:59 PM

    제눈엔 보이는데 - -;::
    어쩌까나...
    다른분들도 안보이세요?

  • 3. 나너하나
    '04.12.3 1:00 PM

    저도 안보이네요..^^

  • 4. 주니맘
    '04.12.3 1:08 PM

    휴, 이리 난감할 때가 있남.
    고쳐볼께요.
    정말 죄송해요.

  • 5. 바다사랑
    '04.12.3 1:31 PM

    저는 잘보여요. 요리조리 자연스러워요. 무공해냄새가 물씬 납니다.

  • 6. yuni
    '04.12.3 1:32 PM

    당근이 하나같이 개성있게 생겼네요.

  • 7. 아영
    '04.12.3 1:46 PM

    오메나... 정말 개성있는 당근들이네요.
    근데 색이 참 이뻐요.. 저런게 단맛이 나고 좋던데.^^
    무농약 채소 마음껏 드실 수 있으니 참 부러워요..

  • 8. yozy
    '04.12.3 2:08 PM

    정말 개성 있는 당근들이네요.^^

  • 9. 깜찌기 펭
    '04.12.3 3:18 PM

    당근도 개성시대.. ㅎㅎ

  • 10. 초록나물
    '04.12.3 3:52 PM

    저도 유기농매장에서 당근 한봉지 사왔는데 저런게 들어있어서 이상한거 아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예쁜게 농약 더 친건데... 잘 몰랐어요...ㅋㅋ

  • 11. 계란말이
    '04.12.3 7:25 PM

    제일 오른쪽 당근은 꼭 생강같아요-_-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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