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가루나 콩가루 뭍힌 고추찜 좋아하시죠?
근디, 그릇이 여러개 쓰여지니 좀.....피하게 됩니다.
요건 그릇하나로 끝나는 볶음인데, 대신, 정성이 쬠 필요합니다.
겉에 뭍힌게 뭘까요? 밀가루? 찹쌀가루?....
제가 친정 갈때마다 끼고 먹는 반찬이랍니다.

꽈리고추를 꼭지따고 씻어서 물기 빼둡니다.
혹, 매운 냄새가 나면 일일이 바늘로 구멍을 내주세요. 그러면, 매운기가 많이 빠집니다.

기름 약간 두른 팬에 고추를 볶아주세요.
소금 쬐끔 뿌려주면 숨이 빨리 죽어버립니다.
숨이 죽으면, 꽈리 한봉에 큰웍을 기준으로 간장 1Ts, 생강가루 1ts, 물 1Ts 넣어줍니다.
단맛 좋아하시면 설탕이나 물엿 1Ts 넣으세요....

숨이 죽으면, 날콩가루를 넉넉히 뿌려주세요.....넉넉히....

최소한 이정도는 뿌려줘야 나중에 흔적이 남습니다.

겉모습이 이정도면 되요.

날콩가루가 얼마나 비린지 아시죠? 끔찍할 정도로 비립니다.
뚜껑 덮어 최소약불에 푸욱 뜸들여주세요.(약불 5분, 불끄고 5분 정도)
국물이 약간 배어나올 정도로 뜸들이세요....

완성품.
나이탓인지, 끝 맛이 좋은 것, 뜸이 푹 든 반찬이 점점 좋아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