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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한다 쭉~(막김치&열무김치)

| 조회수 : 3,407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9-15 09:41:05


2주전.. 첨으로 막김치에 도전했죠..
음.. 풋내나고 싱겁고.. 그래두 첨으로 한것이니 맛있게 먹어달라구
남편에게 반협박(?)비슷하게 말해서인지.. 울남편 아무소리 안하구 먹더이다..
푹익히니까 간도 맞는듯하고 풋내는 덜했지만 국물은 갈수록 많아지고..
그리고 대파가 왜이리도 많이 보이던지.. 지져먹고 끓여먹고.. 어쨌든.. 맛없는
김치 한통을 다 비웠슴다..

어제.. 또다시 일을 버렸슴다.. 한번 칼을 뽑았으니 끝장을 봐야지~~
맛있을때꺼정 담근다.. 머..이런 비장한 각오로 ㅋㅋ
왠지 잘 담아질것 같은 비장한 각오로...
열무2단 배추2통을 열무김치와 배추막김치에 도전했슴다..

*** 열무김치 ***


1. 먼저 열무를 다듬어서 잘라놓고.. 한번 씻어서 켜켜 놓으면서 굵은소금 직접 뿌려줬어요.
   열무 2단에 2컵정도 굵은 소금이 들더라구요.

2. 1시간 지나니까 어느정도 절여진것 같더라구요. 애기 다루듯이 살살 씻어서 소쿠리에서 건져놓아요
    (중간에 한번 뒤집에 주었어요)

3. 물기가 빠지는 동안 물400ml에 찹쌀가루 4밥숟가락(깍아서) 넣고 풀을 쑤었어요.
   찹쌀풀 넣으면 풋내가 안난다고 해서리..
    
4. 찹쌀풀이 어느정도 식었을때 김치 버무릴 양념을 찹쌀풀에 넣고 도깨비방망이로 휘리릭~ 갈았어요.
   마늘12톨, 붉은고추8개, 까나리액젓12숟갈, 굵은소금2숟갈,미원몇알,설탕2숟갈,생강1톨,고추가루
   6숟갈(푹떠서)

5. 물빠진 열무에 4번과 쪽파 10뿌리를 넣고 버무렸어요.. 버무리고 맛을 보니..
   좀 싱겁고 뭔가 맛이 안나서 까나리액젓3숟갈, 굵은소금 1숟갈, 고춧가루 3숟갈 더넣고 버무렸더니
   쪼매 맛이 나는군요..
   물을 붓지 않았음에도 자작하게 물이 생기더라구요. 오호호.. 성공할것 같은 예감..

*** 막김치 ***

저번에 절이기에 실패했더랬죠.. 그래서 이번에 소금물에 담궈서 절이지 않고
그냥 배추에 소금을 뿌리기로 했죠.

1. 자른 배추를 켜켜이 소금을 뿌리면서 절여요..
   배추2통에 굵은소금 2컵 정도 들었어요.

2. 세시간 절였슴다. 중간에 두번 뒤집에 주었구요.
   씻어서 맛을 보니 적당히 간도 밴것 같구.. 잎도 구부러지고.. 씻어서 소쿠리에서 물을 빼요.

3. 물빠질 동안 물 400ml에 찹쌀가루4숟가락 넣구 풀을 쑤었어요.

4. 찹쌀풀이 어느정도 식었을때 김치 버무릴 양념을 찹쌀풀에 넣고 도깨비방망이로 휘리릭~ 갈았어요.
   마늘10톨, 붉은고추4개, 까나리액젓10숟갈, 굵은소금1숟갈,미원몇알,설탕2숟갈,생강1톨,고추가루
   6숟갈(푹떠서)

5. 물빠진 배추에 4번양념과 쪽파10뿌리 넣고 버무렸어요. 버무리면서 간을 보면서
    액젓3숟가락과 굵은소금2숟가락 고춧가루4숟가락를  더 넣었어요.
     적당히 짭쪼름하면서.. 물도 안생겼구.. 어째 성공할것 같은 예감...

이번에는 두가지 김치를 했는데도 저번에 한가지 김치담글때보다 덜 힘들었어요.
조금 손에 익숙해졌나?
맛이 어떨까 정말 궁금합니다.이번에는 성공했으면 좋겠는데..
재료비며 노력한거 생각하면 사먹는게 경제적이고 맛도 있지만..
그래도 내손으로 한거 잘 먹는 가족들을 보면 뿌듯하고.. 또 언제 귀차니즘에 빠져
김치 담그기를 포기할줄 모르기때문에.. 지금 한참 담그고 싶을때 담아보자..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에도 맛없게 담가지면.. 맛있게 담글때까정.. 저의 도전은 계속됩니다요 쭉~~~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당화
    '04.9.15 9:50 AM

    맛깔스럽네요.

    대단하십니다. 전 아직도 도전에 도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14년지기 주부입니다.
    살림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기도 하지만
    젤 무서운게 "김치 담그기"!~~~~~~
    그래도 열심히 배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2. 나너하나
    '04.9.15 9:57 AM

    열무김치 넘 좋아하는데 맛있어 보여요..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김치담궈주는걸 좋아하셔서(갠 생각이지만서두..^^)
    아직 시도를 못해봤답니다...히히..
    그래도 열씸히 82에서 이론을 갈고닦고 있으니 언젠간 제 손으로
    친정에 나를 날이 오겠지요..
    수고하셨어요...

  • 3. 단비
    '04.9.15 10:03 AM

    저두 막김치 담아야 하는데 엄두가 안나서요...
    저도 조만간에 꼭 도전합니다..
    아자!!

  • 4. 솜사탕
    '04.9.15 10:46 AM

    아.. 너무 수고하셨어요~~~ 짝짝짝~ ^.^
    저두 김치 담궈봐야 하는데... 한지가 정말 오래전인데.. 맨날 게을러서.. ^^;;;
    사다놓은 배추 그냥 뜯어 먹었답니다.. 조만간 꼭!
    다이아님의 소중한 후기. 잘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

  • 5. 산군
    '04.9.15 8:00 PM

    와 정말 감사 저같은 왕초짜는요. 사실 김치가 젤 엄두 안나지만 한번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고 싶어지네요.
    당장 열무부터 해보고 싶네요. 글구 맛있어 보여용. 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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