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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묵국수와 콩비지김치전.

| 조회수 : 3,682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4-08-09 12:08:09


토요일 저녁에 해먹은 것들이랍니다.

가스렌지 사용 안 하려고 일부러 묵국수를 했답니다.

육수 만들기도 싫고 귀찮아 얼음골 육수 사다가 사용 했지요.

도토리묵도 가늘게 채써는것 자신없어 아예 크게 썰었어요.

(식구들한텐 일부러 크게 썰었다고....)

신김치 양념 털어내고 잘게 썰어서 참기름과 마늘 조금 넣어 조물조물 버무려

얹고 대파,풋고추 다져서 얹고,구이김 잘라 얹고 ....

그런데 얌전히 못 올렸군요. 제 솜씨가 요것밖에 안되나봐요.ㅎㅎㅎ

딸아이는 묵이 싫다고 여기에 밥말아 먹었어요.

처음엔 아무것도 안먹겠다더니 한입 먹어보고선 맛있다고....

불안쓰려고 간단한 저녁을 먹었더니 금새 출출한가 봅니다.

9시쯤 신랑이 뭐 먹을것좀 달랍니다.

지난번 콩국수 해먹고 걸려둔 건데기를 비지한번 끓여먹고 남겼는데

그걸 처치하고 싶더군요.

처음으로 김치전 반죽에 그 건데기 넣어서 전 부쳐 봤어요.

만들면서도 괜히 못먹을꺼 만드는거 아닐까 싶어 걱정을 했는데

먹어보니 맛이 좋아요. 작은 콩 알갱이 씹히는 맛이 녹두 빈대떡 같기도 하고...

콩밥,콩자반,콩국수....콩 들어간건 다 안먹는 딸아이가 제가 좋아하는 김치전에

넣어주니 싫다소리 않고 맛있다고 몇개나 집어 먹었답니다.

콩국수 만들어 먹고나면 항상 콩국물 거른 그 찌꺼기가 문제 였지요.

그냥 버리긴 아깝고 비지찌게들은 안 좋아하고....그러다 결국 그냥 버리고.

앞으론 이렇게 부침개 부쳐 먹으면 좋겠어요.

콩 싫어하는 시아버님.남편 아이 다 잘 먹었으니까요.





달개비 (eun1997)

제가 좋아하는 것은 책. 영화. 음악. 숲속 산책. 밤의 고요. 이 곳 82쿡. 자연이 선사한 모든 것.... 그리고 그 분.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샘솔양
    '04.8.9 12:14 PM

    콩비지 김치전..꼴각...정말 맛있겠다..콩국수도 넘 먹고 싶네요.. 꼴각..

  • 2.
    '04.8.9 1:03 PM

    저도 잘가는 두부집에서 비지전을 내 놓았더라구요. 생각보다 고소하고 맛있었어요..나오는데 가져가라고 비지를 봉투마다 담아 놓은게 있어 가지고와서 신김치 송송 썰어 넣고, 달걀하나 풀고 소금간해 구웠더니 몬지도 모르고 저희 남편 잘 먹더군요.. ㅋㅋㅋ 저희 남편 워낙 편식 심해서 콩음식은 두부밖에 먹을줄 모르거든요..

  • 3. 다시마
    '04.8.9 2:26 PM

    저희도 오늘 콩비지청국장 해먹었거든요. 콩비지로 할수 있는 또 하나의 메뉴를 알게되서
    무쟈게 기쁩니다. 돼지고기 좀 다져넣어도 맛있겠죠?

  • 4. 치즈
    '04.8.9 9:28 PM

    그냥 콩갈아서 해도 되지요? 냉동실 김치 내려놓고 해야겠어요..^^

  • 5. 솜사탕
    '04.8.9 9:46 PM

    맛나겠어요~~ 묵국수.. 해 먹어야지. 하고 벼르는 것중 하나인데.. ㅠ.ㅠ 여기 좀 더워지면(?) 하려구요...

    비지넣은 김치전.. 정말 맛날것 같아요.. 저두 치즈님처럼 그냥 콩갈아서 해먹어 봐야 할까봐요. ^^

  • 6. 김하나
    '04.8.12 9:28 AM

    이거너무너무 맛있어여..
    김치전 킬러 우리남편이, 느무느무 맛있다구해서..
    콩국수& 김치전 킬러인 울남편의 최고의 메뉴네여!!

    돼지고기 살짝 갈아넣어서 했는데...손쉬운 녹두빈대떡 맛이었어여..
    ㅋㅋㅋㅋ 아~~ 너무 맛있어여 우리 딸 2살반 짜리두 잘먹네여!
    영양만족, 맛도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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