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가 알고 있는 얌훈센 레시피

| 조회수 : 2,190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4-05-14 01:32:06
제가 요리조리 Q&A에 올렸던 적이 있어서 복사했습니다. 저는 얌문센이라고 했네요. 발음해보면 똑같죠?

저도 '얌문센' 너무 너무 좋아해요.
태국 친구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주는 것 먹고 반했죠.
식당 가서 먹어보니 재료값에 비해 엄청 비싸더라구요.
정식 레시피가 아니라 그 친구가 만든 방법을 제가 지켜본데로 소개하면요.

쌀국수 같은 투명한 면은 인터넷 수입 식품 쇼핑몰인 '얌' 이나 'yoricome', 등등 에서
'녹두 당면'이라는 걸 사세요. 영어로는 '멍빈 누들' 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쌀국수를 사시면 안되요.

당면을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치더라구요. 그리곤 찬물에 헹구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찬물에 살짝 헹궜어요. 혹시 불을까봐..

곁들이는 야채로는 쪽파 적당히 썰고, 양파 얆게 채썰고, 방울 토마토를 반 갈라 준비하세요.
그리고 청양고추 다지듯 썰어서 준비하세요. 양은 매운걸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따라...

결정적인 맛의 포인트는 '코리엔더' ('고수' 라고도 하는 동남아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채)입니다.
코리엔더 없는 얌문센은 앙꼬 없는 찐빵 같습니다!  저는 코리엔더 들어간 얌문센은 한사발 가득 먹습니다!  코리엔더의 향을 잊을 수가 없어서 씨까지 구했건만 바빠서 재배는 실패했어요.

그리고 제 친구는 돼지고기 간 것 약간을 기름 두르지 않은 냄비에 볶아서 익혀 두더라구요.
고슬고슬 하게...하지만 코리엔더를 안 넣으면 돼지고기는 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와 코리엔더의 향이 정말 궁합이 잘 맞더군요.
그래서 전 코리엔더가 들어간 매운 돼지고기 볶음인 '랍'도 좋아합니다.

해물로는 새우와 오징어를 데쳐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 차게 식히세요.

당면과 이 모든 재료들을 섞어서, 피쉬 소스와 레몬즙으로 간을 하며 손으로 버물버물 무치세요.
병에 든 레몬즙도 되지만 생 레몬을 짜서 즙을 내면 더 맛있어요.
태국 액젓은 싱거운지 제법 많이 넣던데도 그다지 짜지 않았어요.
처음할 때는 피쉬 소스와 레몬즙을 번갈아 조금씩 넣어가며 입맛에 맛게 조정하세요.

성공하셔서 맛있게 드시기 바래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체인
    '04.5.14 9:05 AM

    레몬즙보다는 라임즙을 넣어야 더 어울리지 않을까여?
    태국요리에는 레몬보다 라임이 더 많이 들어가던데..^^

  • 2. 피글렛
    '04.5.14 8:08 PM

    라임즙은 한번도 안 넣어 봤거든요.
    태국인 친구는 만들 때마다 레몬즙 넣던데요.
    만만한게 레몬이니까~

  • 3. 김혜경
    '04.5.14 11:24 PM

    피글렛님 고마워요..아, 간은 피시소스랑 레몬즙으로 하는 거군요...해봐야쥐~~

  • 4. 카루소
    '04.5.15 1:31 AM

    아마도 피글렛님 태국 친구분들이 넣은것이 라임즙일것 같네여...저도 처음엔 구분을 못했 거든여...

  • 5. 피글렛
    '04.11.12 1:35 AM

    앗, 마늘 두톨 정도 다진 것을 넣어주세요.
    마늘이 없으면 뭔가 허전한 맛이 나더군요.
    그리고 여러분들 말씀 듣고 라임즙으로도 해보았는데 레몬즙을 넣는 것이 제 입맛엔 더 나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387 오늘의 제빵&제과(튀일..) 8 재은맘 2004.05.14 2,652 38
4386 식사후 사진입니다.. 4 최난경 2004.05.13 2,324 10
4385 저희집 웰빙저녁밥상입니다요.... 6 최난경 2004.05.13 4,041 15
4384 ㅋㅋ 저는 바로 요 소스로 얌운센 만들어 먹습니당.. 2 jiyunnuna 2004.05.14 2,529 100
4383 제가 알고 있는 얌훈센 레시피 5 피글렛 2004.05.14 2,190 95
4382 [re] 태국의 야채 이야기...(팍치를 좋아 하시나여?) 6 하늘모친 2004.05.14 2,087 72
4381 태국의 야채 이야기...(팍치를 좋아 하시나여?) 30 카루소 2004.05.13 4,346 15
4380 한 분이라도 모르신다면 (2) - 마늘바게트 46 jasmine 2004.05.13 9,301 1
4379 훈이 선생님 도시락의 최후 32 훈이민이 2004.05.13 6,423 63
4378 꼬리가 하~~도 길어서..^^;;;(수정) 7 빈수레 2004.05.14 1,802 23
4377 아짱네 냉장고의 진실 6 아짱 2004.05.14 2,763 22
4376 아짱네 냉장고 52 jasmine 2004.05.13 9,529 11
4375 카푸치노랑 마른 새우 감자조림(?) 5 loveletter 2004.05.13 2,336 7
4374 스승의날 선물로 약식 만들었답니당~~ 21 쭈니맘 2004.05.13 3,980 2
4373 출출한데 부침개 드실래요? 4 파프리카 2004.05.13 2,363 13
4372 계란 말이 15 프로주부 2004.05.13 3,408 23
4371 포켓 셀러드와 아이스크림 디져트 21 ellenlee 2004.05.13 4,259 4
4370 82cook의 뿌리칠수 없는 유혹...에 넘어가다..(백김치.... 7 페프 2004.05.13 4,165 22
4369 어버이날 간단한 차림 6 사라 2004.05.13 3,273 14
4368 헤헤 양갱 성공했어여 12 콩이 2004.05.13 3,098 6
4367 [re] 옛날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 3 2004.05.13 1,855 122
4366 질문이요!!^^ 1 짱여사 2004.05.13 1,745 110
4365 옛날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 16 훈이민이 2004.05.13 4,368 15
4364 팥빙수 위에 얹는 팥말인데요..? 8 경연맘 2004.05.13 2,177 14
4363 환영 바라다 ^^;; 20 wood 2004.05.13 2,420 27
4362 [re] 김치찌게.. 프로주부 2004.05.13 1,793 103
4361 김치찌게.. 9 재은맘 2004.05.12 3,095 39
4360 비 오는날 시원한 김치국. 33 경빈마마 2004.05.12 4,96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