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리조리 Q&A에 올렸던 적이 있어서 복사했습니다. 저는 얌문센이라고 했네요. 발음해보면 똑같죠?
저도 '얌문센' 너무 너무 좋아해요.
태국 친구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주는 것 먹고 반했죠.
식당 가서 먹어보니 재료값에 비해 엄청 비싸더라구요.
정식 레시피가 아니라 그 친구가 만든 방법을 제가 지켜본데로 소개하면요.
쌀국수 같은 투명한 면은 인터넷 수입 식품 쇼핑몰인 '얌' 이나 'yoricome', 등등 에서
'녹두 당면'이라는 걸 사세요. 영어로는 '멍빈 누들' 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쌀국수를 사시면 안되요.
당면을 끓는 물에 넣어 살짝 데치더라구요. 그리곤 찬물에 헹구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찬물에 살짝 헹궜어요. 혹시 불을까봐..
곁들이는 야채로는 쪽파 적당히 썰고, 양파 얆게 채썰고, 방울 토마토를 반 갈라 준비하세요.
그리고 청양고추 다지듯 썰어서 준비하세요. 양은 매운걸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따라...
결정적인 맛의 포인트는 '코리엔더' ('고수' 라고도 하는 동남아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채)입니다.
코리엔더 없는 얌문센은 앙꼬 없는 찐빵 같습니다! 저는 코리엔더 들어간 얌문센은 한사발 가득 먹습니다! 코리엔더의 향을 잊을 수가 없어서 씨까지 구했건만 바빠서 재배는 실패했어요.
그리고 제 친구는 돼지고기 간 것 약간을 기름 두르지 않은 냄비에 볶아서 익혀 두더라구요.
고슬고슬 하게...하지만 코리엔더를 안 넣으면 돼지고기는 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와 코리엔더의 향이 정말 궁합이 잘 맞더군요.
그래서 전 코리엔더가 들어간 매운 돼지고기 볶음인 '랍'도 좋아합니다.
해물로는 새우와 오징어를 데쳐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 차게 식히세요.
당면과 이 모든 재료들을 섞어서, 피쉬 소스와 레몬즙으로 간을 하며 손으로 버물버물 무치세요.
병에 든 레몬즙도 되지만 생 레몬을 짜서 즙을 내면 더 맛있어요.
태국 액젓은 싱거운지 제법 많이 넣던데도 그다지 짜지 않았어요.
처음할 때는 피쉬 소스와 레몬즙을 번갈아 조금씩 넣어가며 입맛에 맛게 조정하세요.
성공하셔서 맛있게 드시기 바래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가 알고 있는 얌훈센 레시피
피글렛 |
조회수 : 2,190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4-05-14 01:32: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러브체인
'04.5.14 9:05 AM레몬즙보다는 라임즙을 넣어야 더 어울리지 않을까여?
태국요리에는 레몬보다 라임이 더 많이 들어가던데..^^2. 피글렛
'04.5.14 8:08 PM라임즙은 한번도 안 넣어 봤거든요.
태국인 친구는 만들 때마다 레몬즙 넣던데요.
만만한게 레몬이니까~3. 김혜경
'04.5.14 11:24 PM피글렛님 고마워요..아, 간은 피시소스랑 레몬즙으로 하는 거군요...해봐야쥐~~
4. 카루소
'04.5.15 1:31 AM아마도 피글렛님 태국 친구분들이 넣은것이 라임즙일것 같네여...저도 처음엔 구분을 못했 거든여...
5. 피글렛
'04.11.12 1:35 AM앗, 마늘 두톨 정도 다진 것을 넣어주세요.
마늘이 없으면 뭔가 허전한 맛이 나더군요.
그리고 여러분들 말씀 듣고 라임즙으로도 해보았는데 레몬즙을 넣는 것이 제 입맛엔 더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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