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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 오는날 시원한 김치국.

| 조회수 : 4,967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4-05-12 16:55:56
요즘은 김장김치가 그래도 국거리의 효잡니다.
어버이 날이라고 작은 시누 내외가 토요일날  오고,사촌도 와서 저녁에  식구들과 같이
참이슬을 몇 병을 비우고...것도 모자라 저 자는 동안에 밤에 생맥주 마시러 밖에도 다녀 왔더군요.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쌀 뜨물에 김장김치 숭덩숭덩 썰어 넣고 멸치 몇 마리 휙 집어넣고...
콩나물 씻어 넣고 소금 약간 넣고 푹~끓였습니다.
마지막에 마늘도 넣고 고추가루로 조금 더 넣고 파도 송송 썰어넣고 다시다 조금 넣어 맛을 내고
한 사발씩 담아 주었더니...후룩 후룩 밥말아 곰삭은 파김치,갓김치,배추김치... 척척 얹어 잘 들 먹더이다.
오늘 비오지요?
오늘 같은 날도 좋은 국 메뉴입니다.
전 맨날 이런 음식만 올리니 흉보지 마세요. ^^

하나 더~!

이면수 조림도 했어요.
소금간이 약간된 이면수 사다가 바닥에 무 깔고 그 위에 감자를 올리고 그 위에 간 된 이면수 올려
양념장을 뿌려 푹~졸였더니 걸신들린 것처럼 한 냄비 다 비웠습니다.
맨날 풀포기만 주더니...왠일? 이라네요? 나~참...김치도 귀하건만...
(다시물 또는 물+진간장+고추가루+양파+마늘 +설탕+청량고추나 풋고추+ 파송송+다시다 조금)

감자만 졸이니 물이 너무없어 팍팍했는데...
무와 감자 둘을 사이좋게  조리니
아주 딱 좋더라구요? 잘박잘박하고 간도 잘 베이고 무에서 나온 물이 감자로 스며드니 더 맛나더라구요.

ㅎㅎㅎㅎ쓰고 보니 사진이 무슨 잔치집에서 먹는 국의 양이네요?
사실 저희집 국냄비가 아마도 다른집보다 크긴 클겁니다.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5-12 22:31)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씨
    '04.5.12 5:09 PM

    지금 출출할 시간인데,, 김치콩나물국 보니까,,
    배속에서 요동을 치네요,,,,ㅎㅎㅎ
    저녁메뉴 결정,,,,,,
    집에 콩나물도 있는데,, 멸치넣고,,김장김치꺼내서,,
    시원하게 끓여야 겠네요,,

  • 2. 쵸콜릿
    '04.5.12 5:20 PM

    식구가 많으신가봐요.
    입에 침고입니다 ^^;;;

  • 3. 나너하나
    '04.5.12 5:48 PM

    전 항상 제맛이 안나요..
    김치 탓인가???
    보기만해도 시원(?)할 것 같네요..쩝쩝..

  • 4. 경빈마마
    '04.5.12 5:57 PM

    식구요? 기본이 10명입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13명이 먹었습니다.
    나너님 콩나물 넣고 김치 넣고 푹~ 끓여보세요.

  • 5. 사랑가득
    '04.5.12 6:21 PM

    넘 맛있어보이네요...비두 부슬부슬 오는데.....

  • 6. 깜찌기 펭
    '04.5.12 6:23 PM

    마마님 부슬부슬 비내리는날 딱인 음식입니다.
    시원한 김치국 한모금 마셨으면.. ^^
    건강하시죠?
    요번 콘솔도 참 예뻐요.

  • 7. 꾸득꾸득
    '04.5.12 6:23 PM

    아,,저도 김치국 끓이려다 찌게로 바꿨는데,,,,^^
    비오는날에 정말 짱이지요...

  • 8. yuni
    '04.5.12 6:45 PM

    마마님 찌찌뽕~~!!
    저도 일요일에 콩나물넣고 김치국 끓여먹었지요. *^^*
    역시 마마님댁은 푸짐하게 많이 끓이시니 저의 집것보다 훨씬 맛나보입니다요.

  • 9. 경빈마마
    '04.5.12 7:04 PM

    찌찌뽕이 뭐래요? ^^ 바부탱이..

  • 10. 겨란
    '04.5.12 7:17 PM

    둘이 동시에 같은 말을 하면 얼른 꼬집으면서 '찌찌뽕'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그랬어요.

  • 11. 경빈마마
    '04.5.12 7:25 PM

    아하~그래서 같이 해먹었다 해서 찌찌뽕~! 이라 하는 거예요?
    ^(^* 몰랐네요... 감사해요...하여간 82는 새로운 말 제조기 사이트 예요...^^

  • 12. 레아맘
    '04.5.12 7:47 PM

    아~ 김치 콩나물국!.....게다가 이면수까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네요^^

  • 13. 오로라
    '04.5.12 8:03 PM

    비오는 날 정말 짱이지요...
    전 떡국에 밥까지 넣구 같이 끊여먹는걸 아주 좋아해요.

  • 14. 김흥임
    '04.5.12 8:37 PM - 삭제된댓글

    전 저기에 빈대떡 한장넣어
    종종 일명 그지탕이라고 아실랑가여?

    혼자 밥 먹기 싫을때 폭폭 끓여 밥 딱 한술만 넣으면
    한끼 뚝딱

  • 15. 수국
    '04.5.12 9:04 PM

    와~~~~~~~~~~
    정말 정말 그어떤 것보다도 맛있게 보여요..
    와와와와~~~~
    탄성이 멈추질 않네요..
    먹고싶어요~~ 경빈마마님~~ㅠㅠ

  • 16. 미씨
    '04.5.12 9:35 PM

    김흥임님~~
    저 그것 좋아해요,,
    빈대떡 한장넣어 끓여먹으면 맛있어요,,,
    김치찌개 역시,,한장 넣으면,,,좋죠,,,,ㅎㅎ
    경빈마마님~~
    마마님 입에서 어찌,, 바부탱이라는 말이 나오시나이까,,,
    ㅋㅋㅋㅋㅋㅋㅋ (체통을 지키시와요,,,)

  • 17. 꾀돌이네
    '04.5.12 9:58 PM

    저도 김치콩나물국 무쟈게 좋아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영양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별로 좋아하질 않으니
    잘 해먹질 않게 되네요...
    이런 날에 정말 딱이네요~
    후루룩~~~
    낼은 혼자라도 끓여먹어볼랍니다....

  • 18. 재은맘
    '04.5.12 10:07 PM

    진짜..맛있어 보입니다...
    아 배고프당..ㅠㅠ

  • 19. yozy
    '04.5.12 10:08 PM

    언제봐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 20. 모란
    '04.5.12 10:10 PM

    맛있어 보여요...거기에 국수넣고 점심에 먹고싶네요...

  • 21. 로로빈
    '04.5.12 10:45 PM

    마마님은 가구사업 하시는 게 아니라 꼭 밥집 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리 멀어도 한 번 찾아가고픈 밥집, 그리고 몇 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밥집.

  • 22. 쭈니맘
    '04.5.12 11:02 PM

    아으~~~맛잇겠당..
    김칫국에 밥 말아 먹으면 죽음인데...
    계란도 함 풀어 넣으면 더더욱 죽음이구요..
    내일도 비 올라나....
    비오면 당장 끓여 먹어야 겠어요...
    침이 가득 고이네요~~

  • 23. 김새봄
    '04.5.12 11:05 PM

    엉엉....눈물이 나옵니다.
    뭘 먹고 잘못 됐는지 속이 좋지 않아서 먹는둥 마는둥 그랬는데..
    속이 아프거나 말거나..저 국에 밥 말아서 한그릇만 먹었으면 모든 아픈게 싹 나을꺼 같아요.

    이밤에 왜 키친토크에는 들어 왔는지...
    그리고 하나 배웠어요.이면수 조려도 맛있군요..늘 굽기만 했는데..
    담번에 이면수 사면 마마님이 알려주신대로 조려 먹어볼래요.

  • 24. 로렌
    '04.5.12 11:42 PM

    마마님네 밥은 항상 맛잇을거같아요 ...^^
    무슨 음식이든 많이씩 해야 맛나잖아요 ..^^

  • 25. 조용필팬
    '04.5.13 12:04 AM

    경빈마마님의 음식 표현하는 재주늘 알아 주어야 합니다
    사진이 없어도 글로 군침이 넘어 가는데 사진까지....
    신랑이 아프다고 저녁도 먹지 않고 자는데
    김치국한사발 주었다면 고마워 했을꺼 같네요 괜시리 신랑한테 미안해 지는데요

  • 26. 소머즈
    '04.5.13 1:36 AM

    와 마마님의 인기는 ^^*

  • 27. 나나
    '04.5.13 1:37 AM

    마마님...
    김치국이 정말..얼큰해 보여요.
    저도 저녁에 마마님표 김치로 찌개 끓여 먹었는데..
    오늘도 역시 김치맛에 감동했어요^^

  • 28. jiyunnuna
    '04.5.13 2:02 AM

    와아..정말 얼큰하고 맛있어 보이네요.. 이 맛있는 김치국을 우리 신랑은 왜 싫어할까아..
    내일 낮에 저 혼자라도 끓여먹어야 겠네요..
    콩나물이 없어 좀 아쉽긴 하지만, 경빈마마의 레시피대로라면 너무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 29. an
    '04.5.13 2:32 AM

    경상도 음식중에 밥국이란게 있거든요~~ 저기에 가래떡 썰은것만 넣으면 바로 그거네욤..
    할머니가 자주 해주셨는데....먹고싶어욤...ㅡㅡ;;

  • 30. 나래
    '04.5.13 7:20 AM

    마마님, 사진보며 침만 꼴깍 꼴깍 하고 있어요..
    아침을 방금 먹었는데도 배가 고픈 듯 ^^;
    막 새로 지은 뜨끈한 밥 한공기에 저 국 한대접이면 부러울게 없겠어요~~~

  • 31. 어쭈
    '04.5.13 8:53 AM

    저도 오늘 아침에 김치국에다 밥 먹고 나왔어여

  • 32. 훈이민이
    '04.5.13 10:44 AM

    경빈님 짝찌께서 식탁가져다 주실때 하신말씀

    "음식은 좀 합니다"
    "애교가 있는 편이죠"
    ㅋㅋㅋ

    무뚝뚝하셔도 아내사랑이 깊으신 분 같았습니다.

  • 33. 밴댕이
    '04.5.13 12:45 PM

    제가 말씀드렸죠?
    차라리...죽여주소서...

  • 34. violet
    '04.5.13 5:47 PM

    전 김장김치 다 떨어져서 김치국 못해 먹여요.ㅠㅠ
    김치국 끓이 실때 해장국 끓이는 북어 조금 넣어보세요,
    국물이 한결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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