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 오는날 시원한 김치국.
어버이 날이라고 작은 시누 내외가 토요일날 오고,사촌도 와서 저녁에 식구들과 같이
참이슬을 몇 병을 비우고...것도 모자라 저 자는 동안에 밤에 생맥주 마시러 밖에도 다녀 왔더군요.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쌀 뜨물에 김장김치 숭덩숭덩 썰어 넣고 멸치 몇 마리 휙 집어넣고...
콩나물 씻어 넣고 소금 약간 넣고 푹~끓였습니다.
마지막에 마늘도 넣고 고추가루로 조금 더 넣고 파도 송송 썰어넣고 다시다 조금 넣어 맛을 내고
한 사발씩 담아 주었더니...후룩 후룩 밥말아 곰삭은 파김치,갓김치,배추김치... 척척 얹어 잘 들 먹더이다.
오늘 비오지요?
오늘 같은 날도 좋은 국 메뉴입니다.
전 맨날 이런 음식만 올리니 흉보지 마세요. ^^
하나 더~!
이면수 조림도 했어요.
소금간이 약간된 이면수 사다가 바닥에 무 깔고 그 위에 감자를 올리고 그 위에 간 된 이면수 올려
양념장을 뿌려 푹~졸였더니 걸신들린 것처럼 한 냄비 다 비웠습니다.
맨날 풀포기만 주더니...왠일? 이라네요? 나~참...김치도 귀하건만...
(다시물 또는 물+진간장+고추가루+양파+마늘 +설탕+청량고추나 풋고추+ 파송송+다시다 조금)
감자만 졸이니 물이 너무없어 팍팍했는데...
무와 감자 둘을 사이좋게 조리니
아주 딱 좋더라구요? 잘박잘박하고 간도 잘 베이고 무에서 나온 물이 감자로 스며드니 더 맛나더라구요.
ㅎㅎㅎㅎ쓰고 보니 사진이 무슨 잔치집에서 먹는 국의 양이네요?
사실 저희집 국냄비가 아마도 다른집보다 크긴 클겁니다.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5-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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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씨
'04.5.12 5:09 PM지금 출출할 시간인데,, 김치콩나물국 보니까,,
배속에서 요동을 치네요,,,,ㅎㅎㅎ
저녁메뉴 결정,,,,,,
집에 콩나물도 있는데,, 멸치넣고,,김장김치꺼내서,,
시원하게 끓여야 겠네요,,2. 쵸콜릿
'04.5.12 5:20 PM식구가 많으신가봐요.
입에 침고입니다 ^^;;;3. 나너하나
'04.5.12 5:48 PM전 항상 제맛이 안나요..
김치 탓인가???
보기만해도 시원(?)할 것 같네요..쩝쩝..4. 경빈마마
'04.5.12 5:57 PM식구요? 기본이 10명입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13명이 먹었습니다.
나너님 콩나물 넣고 김치 넣고 푹~ 끓여보세요.5. 사랑가득
'04.5.12 6:21 PM넘 맛있어보이네요...비두 부슬부슬 오는데.....
6. 깜찌기 펭
'04.5.12 6:23 PM마마님 부슬부슬 비내리는날 딱인 음식입니다.
시원한 김치국 한모금 마셨으면.. ^^
건강하시죠?
요번 콘솔도 참 예뻐요.7. 꾸득꾸득
'04.5.12 6:23 PM아,,저도 김치국 끓이려다 찌게로 바꿨는데,,,,^^
비오는날에 정말 짱이지요...8. yuni
'04.5.12 6:45 PM마마님 찌찌뽕~~!!
저도 일요일에 콩나물넣고 김치국 끓여먹었지요. *^^*
역시 마마님댁은 푸짐하게 많이 끓이시니 저의 집것보다 훨씬 맛나보입니다요.9. 경빈마마
'04.5.12 7:04 PM찌찌뽕이 뭐래요? ^^ 바부탱이..
10. 겨란
'04.5.12 7:17 PM둘이 동시에 같은 말을 하면 얼른 꼬집으면서 '찌찌뽕'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그랬어요.
11. 경빈마마
'04.5.12 7:25 PM아하~그래서 같이 해먹었다 해서 찌찌뽕~! 이라 하는 거예요?
^(^* 몰랐네요... 감사해요...하여간 82는 새로운 말 제조기 사이트 예요...^^12. 레아맘
'04.5.12 7:47 PM아~ 김치 콩나물국!.....게다가 이면수까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네요^^13. 오로라
'04.5.12 8:03 PM비오는 날 정말 짱이지요...
전 떡국에 밥까지 넣구 같이 끊여먹는걸 아주 좋아해요.14. 김흥임
'04.5.12 8:37 PM - 삭제된댓글전 저기에 빈대떡 한장넣어
종종 일명 그지탕이라고 아실랑가여?
혼자 밥 먹기 싫을때 폭폭 끓여 밥 딱 한술만 넣으면
한끼 뚝딱15. 수국
'04.5.12 9:04 PM와~~~~~~~~~~
정말 정말 그어떤 것보다도 맛있게 보여요..
와와와와~~~~
탄성이 멈추질 않네요..
먹고싶어요~~ 경빈마마님~~ㅠㅠ16. 미씨
'04.5.12 9:35 PM김흥임님~~
저 그것 좋아해요,,
빈대떡 한장넣어 끓여먹으면 맛있어요,,,
김치찌개 역시,,한장 넣으면,,,좋죠,,,,ㅎㅎ
경빈마마님~~
마마님 입에서 어찌,, 바부탱이라는 말이 나오시나이까,,,
ㅋㅋㅋㅋㅋㅋㅋ (체통을 지키시와요,,,)17. 꾀돌이네
'04.5.12 9:58 PM저도 김치콩나물국 무쟈게 좋아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영양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별로 좋아하질 않으니
잘 해먹질 않게 되네요...
이런 날에 정말 딱이네요~
후루룩~~~
낼은 혼자라도 끓여먹어볼랍니다....18. 재은맘
'04.5.12 10:07 PM진짜..맛있어 보입니다...
아 배고프당..ㅠㅠ19. yozy
'04.5.12 10:08 PM언제봐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20. 모란
'04.5.12 10:10 PM맛있어 보여요...거기에 국수넣고 점심에 먹고싶네요...
21. 로로빈
'04.5.12 10:45 PM마마님은 가구사업 하시는 게 아니라 꼭 밥집 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리 멀어도 한 번 찾아가고픈 밥집, 그리고 몇 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밥집.22. 쭈니맘
'04.5.12 11:02 PM아으~~~맛잇겠당..
김칫국에 밥 말아 먹으면 죽음인데...
계란도 함 풀어 넣으면 더더욱 죽음이구요..
내일도 비 올라나....
비오면 당장 끓여 먹어야 겠어요...
침이 가득 고이네요~~23. 김새봄
'04.5.12 11:05 PM엉엉....눈물이 나옵니다.
뭘 먹고 잘못 됐는지 속이 좋지 않아서 먹는둥 마는둥 그랬는데..
속이 아프거나 말거나..저 국에 밥 말아서 한그릇만 먹었으면 모든 아픈게 싹 나을꺼 같아요.
이밤에 왜 키친토크에는 들어 왔는지...
그리고 하나 배웠어요.이면수 조려도 맛있군요..늘 굽기만 했는데..
담번에 이면수 사면 마마님이 알려주신대로 조려 먹어볼래요.24. 로렌
'04.5.12 11:42 PM마마님네 밥은 항상 맛잇을거같아요 ...^^
무슨 음식이든 많이씩 해야 맛나잖아요 ..^^25. 조용필팬
'04.5.13 12:04 AM경빈마마님의 음식 표현하는 재주늘 알아 주어야 합니다
사진이 없어도 글로 군침이 넘어 가는데 사진까지....
신랑이 아프다고 저녁도 먹지 않고 자는데
김치국한사발 주었다면 고마워 했을꺼 같네요 괜시리 신랑한테 미안해 지는데요26. 소머즈
'04.5.13 1:36 AM와 마마님의 인기는 ^^*
27. 나나
'04.5.13 1:37 AM마마님...
김치국이 정말..얼큰해 보여요.
저도 저녁에 마마님표 김치로 찌개 끓여 먹었는데..
오늘도 역시 김치맛에 감동했어요^^28. jiyunnuna
'04.5.13 2:02 AM와아..정말 얼큰하고 맛있어 보이네요.. 이 맛있는 김치국을 우리 신랑은 왜 싫어할까아..
내일 낮에 저 혼자라도 끓여먹어야 겠네요..
콩나물이 없어 좀 아쉽긴 하지만, 경빈마마의 레시피대로라면 너무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29. an
'04.5.13 2:32 AM경상도 음식중에 밥국이란게 있거든요~~ 저기에 가래떡 썰은것만 넣으면 바로 그거네욤..
할머니가 자주 해주셨는데....먹고싶어욤...ㅡㅡ;;30. 나래
'04.5.13 7:20 AM마마님, 사진보며 침만 꼴깍 꼴깍 하고 있어요..
아침을 방금 먹었는데도 배가 고픈 듯 ^^;
막 새로 지은 뜨끈한 밥 한공기에 저 국 한대접이면 부러울게 없겠어요~~~31. 어쭈
'04.5.13 8:53 AM저도 오늘 아침에 김치국에다 밥 먹고 나왔어여
32. 훈이민이
'04.5.13 10:44 AM경빈님 짝찌께서 식탁가져다 주실때 하신말씀
"음식은 좀 합니다"
"애교가 있는 편이죠"
ㅋㅋㅋ
무뚝뚝하셔도 아내사랑이 깊으신 분 같았습니다.33. 밴댕이
'04.5.13 12:45 PM제가 말씀드렸죠?
차라리...죽여주소서...34. violet
'04.5.13 5:47 PM전 김장김치 다 떨어져서 김치국 못해 먹여요.ㅠㅠ
김치국 끓이 실때 해장국 끓이는 북어 조금 넣어보세요,
국물이 한결 업그레이드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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