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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만만한 반찬 매실짱아찌

| 조회수 : 4,430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05-09 14:27:12
.
우리집 밥상 단골메뉴 매실짱아찌입니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속탈 잘 나는 우리 아들에게 수시로 먹이는데 이후로 그런 증상 없더군요.

제가 매실 사먹는 집에서 매실철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길래 여러분께도 소개할까 합니다.
당근 유기농재배이구요, 올해는 작황이 좋아 작년보다 싸답니다.
작년엔 10 Kg 당 3만원에 택배비 별도였는데 올해는 택배비 포함 3만원에 가능하겠다 하십니다.
어쩌면 더 내려갈 수도 있겠다네요. 5월말 수확한답니다.
필요하신 분은 아래 주소로 들어가 주문하실 수 있는데 홈페이지에 아마 매실 이야기는 없을 겁니다.
매실농사지으시는 분 따님이 운영하는 민박집 홈페이지예요.
우메보시를 담그실 분은 아마 차조기잎을 따로 부탁해도 될 듯 싶습니다.

http://yulwhaa.co.kr/index.htm (대표 이갑순)
(안동 도산서원 가시는 분 숙박집으로 강추!
맛난 전통음식과 깨끗한 잠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주변 풍광 또한 끝내줍니다.)

저는 어린 매실로 짱아찌를 담그고 좀더 익은 걸로 액기스와 술을 담그려 합니다.
작년에는 물량이 딸려서 못했지만 재작년에 그렇게 담갔다가 기막힌 술맛을 보았드랬죠.
익은 매실은 시중에서 사기 힘들 건데 여기다 부탁하시면 될 줄 압니다.

제가 이분한테 배운 매실짱아찌 만드는 방법 몇 가지 알려드리죠.

1. 설탕짱아찌
완전히 익지 않은 매실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과육만 칼로 도려냅니다.
(뺴낸 씨는 술을 부어두면 매실주, 식초를 부어두면 매실식초가 되겠죠)
흰설탕을 매실과육과 동량으로 준비하여 골고루 섞어서 항아리에 담아 보관합니다.
켜켜이 놓으면 과육이 아삭아삭하지 않고 흐물거릴 수 있습니다.
국물은 각종 소스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매실은 반찬으로 먹습니다.
냉장보관 안해도 2, 3년은 너끈히 견딥니다.

2. 고추장짱아찌
1번 설탕짱아찌를 건져서 고추장과 참기름, 깨소금에 조물조물 무칩니다.

3. 간장짱아찌
역시 1번 설탕짱아찌를 이용합니다. 매실을 건져서 간장을 자박하게 부어 놓았다가
3, 4일 후에 건져서 깨소금과 설탕으로 조물조물 무칩니다.

4. 볶음짱아찌
3번 간장짱아찌를 건져서 팬에다 익을 정도로 볶습니다.

5. 우메보시
차조기잎을 넣고 생매실을 삶아 냉동보관한다는데 한 번도 안해봐서 정확한 방법은 잘 모릅니다.(죄송)

***사족 : 시집 쪽으로 먼 친척이지만 매실판매와 저와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금희
    '04.5.9 3:22 PM

    lyu 님, 위에 적힌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되는데
    귀찮으시면 판매자 전번 갈쳐드릴께요.
    054-855-8332 주인장이 이갑순씨입니다.
    우메보시 만드실 거면 차조기잎 부탁해보세요.
    우메보시는 설탕이 안드가니까 당뇨환자용으로 많이들 담그신다네요.
    근데 매실 수확 날짜보다 조금 더 있어야 잎을 딸 수 있다고는 하던데요.
    제가 키친토크 검색해보니까 작년에 짱아찌말고도 잼 많이 만드셨더구만요.
    저도 잼 좀 만들어볼까봐요.

  • 2. lyu
    '04.5.9 3:30 PM

    에궁 어쩌다 글이 지워졌어요.
    우메보시 암만해도 자신이 없네요.
    그 이쁜 분홍색이 김 마끼에 오이랑 같이 어울리면 얼마나 상큼한지......
    매실 청이나 담을 까봅니다.
    그런데 지금이 철인가요?
    친구가 좀 이르지 않냐고 그러네요.

  • 3. lyu
    '04.5.9 3:31 PM

    홈 지금 들여다 보는 중 이었답니다.^^

  • 4. 곰돌이색시
    '04.5.10 2:08 AM

    설탕 장아찌 만들때 과육과 설탕을 켜켜이 넣으면 물러진다고 하셨는데
    그럼 어떻게 넣어야 아삭거리나용??
    알려주세용..

  • 5. 강금희
    '04.5.10 9:53 AM

    그니까, 과육을 설탕으로 충분히 버무려서 하얗게 옷을 입혀서 담아둬야 한다는군요.
    물론 마지막으로 설탕막 씌워서.
    중요한 것은 다 익은 매실은 짱아찌감으로 좋지 않고 좀더 파란 게 좋더군요.
    제 사진에 보는 짱아찌는 담근 지 일년 됐는데 아직 탱글탱글해요.

  • 6. 꽃게
    '04.5.10 11:10 AM

    올핸 저도 따로 사서 해봐야겠어요.

    과육이 무르지 않게 하려면 과육을 설탕에 버무려서 설탕이 완전히 녹은 다음에 보관용기에 담고 설탕뚜껑하면 무르지 않는답니다.

  • 7. 강금희
    '04.5.10 2:56 PM

    우씨,
    짱아찌 맛있겠단 소리 암도 안하네...

  • 8. 깜찍새댁
    '04.5.10 3:28 PM

    이론이론~~!
    당근~얼마나 맛나보이는지요.....!!
    저도 올해는 매실장아찌 매실액 도전해보고픈 새댁인데...
    근데요 알려주신 곳으로 주문을 하게 되면 덜익은것,익은것 골라서 주문하는건지요?
    아님 머 할거라는거 말씀드리면 알아서 주시는것인지...
    글고...10키로면 양이 얼마나 되는지요?? 감이 안와서리...
    ^^답 부탁드려요

  • 9. 꽃게
    '04.5.10 3:56 PM

    강금희님 매실장아찌 맛있는 것 너무나 당연해서리 ㅎㅎㅎㅎㅎ
    통화하고 주문했는데요... 넘 친절하고 좋으셨어요.
    올핸 눈 딱 감고 장아찌만 5킬로 하려고 했는데 또 저질렀어요.
    무려 20킬로를 또 주문해버리고 말았네요. ㅠㅠㅠㅠ

    깜찍 새댁님 10킬로면 적지않은 양이예요.
    새댁이면 반반씩하시면 충분하실거예요.
    그리고 매실장아찌로 절임을 하면 그 액은 매실쥬스로 드셔도 좋거든요.

  • 10. 강금희
    '04.5.10 4:24 PM

    헤헤 깜찍새댁님, 꽃게님 복받으시와요.

    글고 깜찍새댁님,
    덜 익은 것은 먼저 나오고 좀 더 있으면 다 익은 게 나오니까 시차가 좀 있겠지요.
    10킬로로 짱아찌 담았더니 김치통으로 하나 나오던데요.
    짱아찌는 몇 년 묵혀도 되니까 식구 웬만하면 그 정도 담가도 될 것 같구요.
    어른들 특히 좋아하시니까 시댁에 점수 좀 따셔도 될듯.
    매실액을 담글 거면 10킬로 해도 그리 많지 않아요.
    여름에 생수에 타서 음료수로 먹으면 금방이죠 뭐.

    Tip : 짱아찌 남으면 핸드블랜더로 드르륵 갈아서 병에 담아두고
    묙욕탕 가지고 가서 수시로 얼굴에 마사지해주세요. 하이얀 탱탱볼이 될 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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