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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손톱 가는 moon

| 조회수 : 4,808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2-09 20:52:08
" 나야.. 여기 ㅇㅇ인데 1시간 뒤에 친구 xx랑 갈 테니까
저녁상 봐나. "
뭐라 대꾸 할 새도 없이 전화를 툭 끓어버리는 옆풀떼기!
" 오호~~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구만. "
열 받아 계속 궁시렁 거리면서 정말 초스피드로 상 차렸습니다.

집에 고기는 하나도 없고 온통 물에서 노는 것 뿐이더군요.
할 수 없지요.  장 볼 시간도 없고 있는 것으로 발바닥에 땀 나도록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냉동실에 있던 굴전 꺼내 데우고, 두부 조리고,
안동 간 고등어 굽고, 밑반찬 내고 있던 미역국 데웠습니다.
거기다 추가로 오늘의 메인 메뉴 해물된장 만들었지요.
해물이랑 멸치다시 넣고 해물 된장 빡빡하게 끓였어요.
( 비빔장 같이 국물 적게 ) 밥에 생야채 씻어 넣고 해물된장 듬뿍
넣고 비벼 먹으면 맛있거든요.

지금 밖에서 신나게 먹고 있는데 친구 가고 보자..
( 정말 싫지 않습니까? 아무 예고도 없이 누구 데리고
오는 것. 거기다 술상이나 찻상은 모르겠지만 밥상을
1시간 안에 차려 놓으라니....)
지금 손톱 갈고 있습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4.2.9 8:53 PM

    손톱들이 머리에 왕관썼네요~ ^^*
    신기도 하여라..
    밥풀떼기님.. 그 왕관으로 긁어주진 않겠죠?

  • 2. 로드
    '04.2.9 9:11 PM

    저의 신랑이하면 절대 이런얘기 못하죠
    왜냐! 저의 실력을 알기때문입니다. moon님의 기본실력을 알기에 이런일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도 남편한테 이런 얘기좀 들어보면 좋겟습니다.
    "나야, 한시간 후에 친구들이랑 들어갈테니 밥상좀 차려놔"
    저도 기본실력으로 한시간안에 이런일이 벌어졌어면 좋겟습니다.

  • 3. 로드
    '04.2.9 9:21 PM

    "해물된장'자세한 레시피 부탁드려요. 지금될까요?

  • 4. 치즈
    '04.2.9 9:31 PM

    오잉?
    moon님 손톱 아니죠? 설마....
    저렇게 이쁘게 상차린 사람이 요렇게 무써븐 짓을 할 리가 없을것인디...?

  • 5. jasmine
    '04.2.9 9:36 PM

    손톱, 이쁘기만 한데요.....^^
    그걸로, 긁어버리세욧!!!!!

  • 6. 성류맘
    '04.2.9 9:58 PM

    오,,,,저렇에 이쁜 손톱을...
    저는 애들과 전쟁...으로 손톱이 짜리몽땅~
    언제 함 시도를 ^^;

  • 7. 김소영
    '04.2.9 11:06 PM

    저 손톱으로 얼굴에 이조 문살을 만들려는 건 아니시겠지요??

  • 8. 싱아
    '04.2.9 11:17 PM

    앗 엽기 손톱,,,
    문님 무서버요.

  • 9. 김혜경
    '04.2.9 11:18 PM

    어떻게 손톱을 그렇게 만드셨어요? 궁금궁금

  • 10. 러브체인
    '04.2.9 11:19 PM

    무써워여..^^;; 낼 체크무늬 얼굴을 하신분 뵈오면 문님 서방님인줄 알겠사옵니다..^^

  • 11. yuni
    '04.2.9 11:42 PM

    흐어어어어~~ 무서워요~~~~ㅠ.ㅠ

  • 12. 뽀로로
    '04.2.9 11:46 PM

    문님 손 진짜 이쁘시네요?
    부엌에서 조용히 손톱 다듬는 문님의 모습... 쫌 섬찟하네요?^^;

  • 13. ido
    '04.2.10 12:10 AM

    ㅋㅋ. 친구 가고 어떻게 되셨어요. 남푠님은....?

  • 14. 아라레
    '04.2.10 12:27 AM

    야아.... 진짜 손 길고 손톱도 갸름하고 길게 예쁘게 생기셨네요.

    뒷 후기 꼭 부탁드려요. ^^

  • 15. La Cucina
    '04.2.10 6:44 AM - 삭제된댓글

    문님 옆풀떼기 죽읏따!
    헤헤

  • 16. moon
    '04.2.10 10:25 AM

    푸헤헤헤헤
    제 손톱으로 생각하실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손톱사진은 퍼온 것인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친구분 가자마자 눈 치켜 뜨며 한바탕 퍼부었습니다.
    다다다다...
    " 내가 예고 없이 사람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지욧!!"
    " 그랬나?? " .................♨.,♨ ( 열 받은 moon )
    " 아니 정말...이 사람이... @#$%^&**@#$$%^&**...... "
    " 잘못했네 " ................⊙ .,⊙ ( 황당한 moon )
    " 지금 장난해욧!!!! %$####**** $#$%@#$%$%^&****.... "
    " 미얀타 " ................. 입 아파고 지쳐서 쓰러짐.

    계속 해 보았자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내 입만 아프지....제풀에 제가 지쳐 쓰려졌습니다.
    뭔 대꾸가 있어야 싸움도 되지요..

  • 17. moon
    '04.2.10 10:37 AM

    정말 손톱을 곱게 갈아서 아무소리 없이
    그냥 행동으로 확!!! 하려고 했으나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을 그렇게
    해 놓으면 하루하루 수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 같아 꾹 참았습니다.
    ( 돈 앞에 무릎 꿇은 moon )

  • 18. 아라레
    '04.2.10 11:36 AM

    ㅍㅎㅎㅎㅎ... 어쩐지 요리하는 손이 아니라 생각해서 좀 의문이 들었었어요.
    저렇게 손톱이 기시면서 잘도 요릴 하시는구나 하면서요. ^^

  • 19. 자몽쥬스
    '04.2.10 11:50 AM

    믿는 구석이 많으니까 그러시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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