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전히 어려운 계란찜
요놈을 보자마자 계란찜하면 예쁘겠다...하며 만지작 거렸더니 친구가 사줬지뭐에요.헤헤...
마침 50%세일중이라 4500원에 샀답니다.귀엽지요?
당장 계란찜을 했어요.
내공이 쌓이신 여러 고수님들에겐 계란찜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저같은 초짜는 5번 시도하면 한 번 성공할까 말까 한게 계란찜 이랍니다.
그 보들보들한 질감을 살리고 간까지 딱 맞추기란 정말...암튼 너무 어려워요.
아,근데 이 새로온 그릇에 첨으로 시도한 계란찜이
요롷게 예쁘게 나왔지 뭡니까.(간은 좀 싱거웠지만...)
그릇하나 때문에 기분도 좋고 괜히 맛도 더 좋아진것 같고 그래요.
시집가려니까 이제 그릇도 예사로 보이지 않네요.으하하...즐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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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kai
'04.1.15 1:09 PM정말 계란찜 이쁘게 나왔네요.
전 저렇게 절대 못 하는데... ㅠ.ㅠ
아직 시집도 안 간 처자가... 저로코롬 이쁘게 하시다니...
훌륭하십니다. ^^2. 솜사탕
'04.1.15 1:15 PMㅎㅎ 정말 너무 귀엽네요. 전 주로 계란을 풀어야 할때 간을 이렇게 맞춰요.
소금을 뿌리면서 후라이팬에 계란후라이를 한다고 상상하면서 뿌리는 거에요.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그렇게 수를 세면서 뿌려요. 3개 풀면.. 툭툭툭 뿌려주면서, 한개, 두개, 세개.. 이런식으로요. 그러면 보통 간이 맞더라구요.. 그리고, 계란찜에 물이 들어가니까 다 세고 난담에 에잇 덤이다.. 하면서 조금 툭툭 더 뿌려줍답니다. ^^;;
혹시 참치액 있으시면요.. 그거 한 티스푼 미만으로 넣어보세요. 맛이 화~악 달라져요. 너무 많이 넣으면 색이 미워지니까 조금만 넣으시구요.. 여력이 되시면.. 가쯔오부시로 다시 내어서 만들면 아주 맛나지요~ 한땐.. 없어서는 안되는 반찬이였는데.. 안먹은지 정말 꽤 되었네요... 보니까 먹구 싶어져요~~ 책임지세욧! ^^;;3. coco
'04.1.15 1:18 PM-_-;;솜사탕님 미워요...그렇게 감으로 툭툭툭...한개,두개....
저같은 초보를 두 번 죽이는 거에요~~~4. 김새봄
'04.1.15 1:27 PM크크...저도 솜사탕님과 같은 방법으로 간을 하는데..
그렇죠..제 동생도 결혼 8년차 인데 그렇게 설명하면 입이 댓발 나옵니다.
그러면 제가 다시 알려주는 방법이 계란은 날걸로도 먹으니까
찍어 먹어봐! 입니다.
그랬더니..동생이 그러더군요..언니가 잘한다고 날 아주 두번 죽이는구나..5. 솜사탕
'04.1.15 1:27 PM하..하... -_-;; 죄송.. 죄송.. ^^;;
근데요.. 저두 초보라고 생각하거든요. 초보가 뭐.. 첨 하면 다 초보죠.. 그죠? ^^;
웬만한 음식 저두 다 첨이에요. 저두 소금간, 설탕간 맞추는거 쉽지 않구요. ^^
그래도, 계란 후라이는 다들 하시는것 같은데... 계란 후라이에 티스푼으로 계량해서 소금 넣는 사람도 있나요?? ^^;;
저 어릴적 별명이 달걀귀신이였답니다. 계란을 아주 많이 좋아했어요.
여담이지만, 계란후라이 할때도 전 소금을 그냥 뿌리면 짜다고 느끼구요.. 꼭 노른자에 집중해서 소금통을 흔들어 준다음(2번 툭툭) 소금통을 넓게 휘~익 한번 퍼진 흰자로 휘날려주죠. 그러면 간이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딱 맞더라구요.
coco님은 계란후라이 어떻게 하세요? ^^ 암튼 소금 알아서 넣으시죠? 그때를 상상하면서 툭툭 넣으시라는 거죠~~
같은 초보끼리 미워하지 맙시다!!6. ellenlee
'04.1.15 1:28 PM예쁜그릇에 곱게 예쁘게도 찌셨네요.^^
괜히 찔러보고 싶어요.7. 김혜경
'04.1.15 2:34 PM2% 넘치는 계란찜 같은데요...
8. totoro
'04.1.15 2:56 PM저는 계란찜 간을 멸치 액젓으로 한답니다.
보통 계란 2개에 멸치 액젓을 밥숟가락으로 1개 넣으면 딱이지요.
소금보단 영양면에서 더 나을것 같아서리..........9. mina2004
'04.1.15 3:49 PM저희는 새우젓으로 간해요. 근데 할때마다 위는 슴슴하게 맛있는데 중간 밑으로는 짜요. --;;;
10. 짱
'04.1.15 4:17 PM근데 간 맞추는거 말고 어쩌면 일케 부드러운 계란 찜이 돼나요?
렌지에? 아님 찜통에? 중탕? 힝 !!!! 모르것슈. 전 안되던데....
중탕하면 시간이 넘많이 걸리고 렌지에 하면 수분이 넘 마니 날라가고......
보여줘, 보여줘!!! 당신의 비법을 ******11. nowings
'04.1.15 5:38 PM저는 새우젓 국물로만 하는데요.
무수한 실패에 이어 나름대로 계랑이 된것이 바로
계란 2알에는 새우젓 국물 한스푼입니다.
저의 계량이므로 믿거나 말거나...12. 크리스
'04.1.15 5:39 PM으앗~
코코님...저 그릇 살까 말까 고민하던건데...
어디 코즈니에서 세일하나요?13. 크리스
'04.1.15 5:41 PM전 양념된 새우젓으로 해요...(족발집서 주는 양념새우젓....따봉입니다...)
14. lois
'04.1.15 9:51 PM정말 어떻게 저렇게 부드러운 계란찜을 하신건가요? 비법좀요!!!!!!!!!!!!!!!
결혼해서 계속 실패했기에 한동안 안하다 어제 시도해봤었어요.
결과는 역시.... 또 실패였어요.
저도 저렇게 이쁜 계란찜좀 만들어보고파요~!!!15. 마플
'04.1.15 10:47 PM저는 달걀하나에 물두배정도 붓고 솜사탕님처럼 참치액 조금넣거든요 간은따로하구요 훨 맛있어요 우선바닥이 조금 두꺼운 냄비에 물을끓여줍니다 물이 끓을때 달걀푼그릇을 뚜껑덮어 넣어줍니다 팔팔 끓는물에 2분정도 익히다가 약불로 15-20분정도 찌면 아주 부드럽게 됩니다
16. coco
'04.1.15 11:16 PM크리스님 코엑스몰에 있는 코즈니에 저 그릇 쌓여있답니다.
일부품목 50%정도 세일 하고 있구요...
그리고 부드럽게 쪄진건 거듭된 실패후에 검색을 열심히 한 결과랄까요.으헤헤...
혜경샘 말씀대로 달걀을 푼 후 체에 한 번 걸러줬죠.+절대 센불에 하지 않기....
한 20분쯤 걸려서 중탕했어요.17. 잠시지나가다
'04.1.16 2:06 PM탁닛한 스님께서 '화'라는 책에 쓰신 글에 계란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가 화를 일으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음식에 화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다. 가령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을 때 그 고기에는 화가 들어 있다. 계란이나 닭고기에도 엄청난 양의 화가 들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화를 먹는 셈이며, 따라서 그것을 먹고 난 다음에는 그 화를 표현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음식을 잘 살펴서 먹어야 한다. 요즘에는 닭이 최신시설을 갖춘 대규모 농장에서 사육된다. 닭이 걸을 수도 없고 뛸 수도 없고 흙속에서 먹이를 찾아 먹지도 못하고 순전히 사람이 주는 모이만을 먹고 자란다. 늘 비좁은 우리에 갇혀 있기 때문에 전혀 움직일 수도 없고, 밤이나 낮이나 늘 서있어야 한다. 걷거나 뛸 자유가 없는 상태를 상상해보라. 밤낮없이 한 곳에서 꼼짝도 못하고 지내야 하는 상태를 상상해보라. 틀림없이 미쳐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그렇게 사는 닭들도 당연히 미쳐버린다.
라고 하셨습니다. 계란 드실때 방생하여 키운 닭의 계란을 선택해 드심이 좋을 듯 싶습니다.18. 코코샤넬
'04.1.16 3:35 PM정말 아름다운 계란찜이예~~~~요
우리 딸래미 계란찜 킬러인데...이쁜 그릇에다가 저렇게 만들어 줘야징~~`
진짜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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