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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moon의 인도네시아요리..

| 조회수 : 4,798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1-16 13:33:40
요즘 동남아시아 음식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요?
특히 월남쌈, 베트남 쌀국수등은 집에서 손쉽게 많이 해 먹고 있구요.
베트남 음식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간장 고추 마늘 등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아요. 보통 동남아시아 음식들이 독특한 향신료를
많이 써서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데 ......
제가 오늘 잘 알려지지 않은 인도네시아 요리하나 알려드릴께요.
나시고랭(Nasi Goreng)이랑 삼발(sambal).
나시고랭은 일종의 볶은밥이에요. 닭고기를 넣어서 야자유로 볶은 뒤에
인도네시아 간장으로 간을 하던데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요.
삼발은 일종의 소스인데 토마토와 매운고추, 마늘을 넣고 만들어요.
나시고랭에 삼발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맛있어요. 맵살한 것이 우리입맛에도
딱 이구요. 전 해물 볶은밥에다가 삼발을 만들어서 슥슥 비벼 먹었어요.
여기 부엌 한 귀퉁이가 발리의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는 야자나무 아래이거니...
하고 상상하면서 먹었답니다.

* 레시피가 쉬워서 올립니다. 한번 해 보세요.
일단 나시고랭은 그냥 볶은밥 하세요. 식용유에 새우나 해산물 넣고 볶다가 굴소스 약간 넣고 소금간 하거나 우스터 소스랑 간장으로 간하거나 취향것.....( 닭고기 넣고 볶아도 좋아요)
sambal은
1. 토마토( 원래는 푸른빛을 띄는 토마토를 사용함) 나 체리 토마토를
굵게 채썬다.
2.청량고추 (원래는 작고 매운 태국고추 사용하나 청량고추 사용해도 됨) 는
잘게 채썬다.
3. 팬에 식용유 두르고 토마토, 고추, 다진마늘 넣고 볶다가 갈색설탕( 원래는 붉은색
설탕을 쓰던데 그냥 설탕 쓰셔도 돼요. 토마토의 신맛을 없애주기 위해 넣는것 같아요.)
넣어주고, 소금간 한다. 이떄 좀 토마토 덩어리를 으깨주면서 볶으세요. 그러면
소스처럼 뭉근해 집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삶은 야채, 생선, 고기등을 이 삼발에 찍어먹더군요.

여러분도 한번 해 보세요.
" 내가 오늘 나시고랭이랑 삼발 해줄께...요즘 드라마 있지?
'발리에서 생긴일'(제목이 맞나 모르겠네. ㅡ_ㅡ;;)
바로 거기 발리에서 먹는 음식이야..."  이러면서 ㅎㅎㅎ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몽이
    '04.1.16 1:58 PM

    문님.. 혹시 그거 아시는지...
    베니건스나 티지아이 가면 볶음밥 사이드로
    나오자낳아요. 근데 그밥에 특이한 향이 나는것 같던데
    그건 무슨 허브를 넣어서 그러는건가요? 아니면 문님이 말씀하신
    야자유인가요?

  • 2. 커피우유
    '04.1.16 2:09 PM

    저도 볶음밥 좋아하는데.. 맛있겠다
    바닥 색깔이 특이한데 어떻게 하신거예요?
    꼭 알려주세요^^

  • 3. jasmine
    '04.1.16 3:04 PM

    저, 어제 나시고랭 먹었는데, 언제 찍어가셨데요?
    소스도 맛있겠다......한동안 안보인다 했더니 포샵학원 다니셨군요.....나두 다닐까보다.

  • 4. 솜사탕
    '04.1.16 3:11 PM

    매콤하니 맛있겠어요.. 근사해 보여요~ 전 한번도 못먹어 봤거든요. 언제 기회가 되면.. 식당가서 이거 두개 꼭 시켜볼께요.

  • 5. 꿈꾸는 자
    '04.1.16 3:18 PM

    레시피좀 주세용~^^

  • 6. moon
    '04.1.16 4:32 PM

    몽이님... 야자유가 독특한 향이 나긴하는데 , 베니건스 볶은밥이
    야자유를 써서 그런지 아니면 소스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커피우유님..바닥 색깔이요??
    그냥 흰색 책상 위에 종이 냅킨 깔았는데요..

    서울에는 나시고랭 파는 곳이 있지요.
    여기는 없어요.태국 음식점도 몇해 전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네요. 그리고 포샵이 아니라 photowork인데요..
    (그만큼 내 사진이 훌륭하다는 것인가?? +__+ 푸하하하하 )
    솜사탕님 한번 드셔 보세요. 요즘 동남아시아요리가 외국에서도 인기에요.
    건강식이라고..(허접한 레시피 가르쳐 드릴테니 한번 해서 먹어보시던지...)
    꿈꾸는 자님( 오!! 아이디가 정말 예술이네요) 레시피 올려드릴께요.

  • 7. 냠냠주부
    '04.1.16 4:44 PM

    저 이제는 실험요리(??) 사진 못올리겠어요.
    따라갈 수 없는 경지에 이른 키친토크..
    픽..(쓰러지는 소리) ㅋㅋㅋ

  • 8. moon
    '04.1.16 5:01 PM

    왜요. 냠냠님~~~
    냠냠님의 실험요리(?) 가 얼마나 유익하고 생활에 활기를 주는데요.
    기둘립니다. 목 빼고....
    아...그리고.... 허니맘님~~
    저는 소지섭하고 성시경 팬인데...그냥 한번 해 보는 말이에요...
    (자스민님 비 사인받고 자랑하는 것보고 부러워서 이러는 것 절대 아님)

  • 9. zzz
    '04.1.16 6:41 PM

    오..정말 음식도 음식이지만 사진 좋네요.
    빛을 잘 이용하신듯 해요.

    소스의 손잡이가 다 나왔으면 눈에 뭔가 걸리는것 없이
    더욱더 깔끔한 사진이 됐을법 하네요.

    잘라내는것도 중요하지만
    잘려지지 말아야 할 것 안 자르는것도
    훨씬 보기좋은 사진을 만들지요..

    저녁을 뭐 먹어야 할까 고민중인데 참 맛있어 보이네요..
    흑.

  • 10. 꾸득꾸득
    '04.1.16 6:52 PM

    사진연습하신다더니 많이 느셨네요. 정말...
    멋져요...
    요즘은 기분이 디프레스되는 계절이라 레시피에는 눈이 잘 안가게 되네요..--;;

  • 11. 홍차새댁
    '04.1.16 7:46 PM

    나시고랭...이라고 해서 혹시 천연기념물인 고라니를 인도네시아인들은 먹는줄 알았어요...
    (무지 상상력이 뛰어나죠? 고랭이에서 고라니를 다 생각하다니....*^^* )
    저는 동남아 음식이 입에 그렇게 맞질 않아서 ... 예전에 친구 임신했을때. 이태원에 있는
    태국요리집에 가서 젤 유명하다고 신문에서 떠들던 똠빵? 똠얌? 똠 뭐시기...를 하여튼
    시켜봤더니...글쎄..울 나라 닭계장 같은 국물이 한그릇 나오지 뭐에요...
    결국 저는 닭요리만 먹었고, 친구는 그나마 국물이라고 먹었습니다. -> 고로 실패...ㅠㅠ
    그담엔 신혼여행갔을때...말레이시아 본토 음식먹어 봐야겠다는 호기심에 식당엘 갔는데..
    울 나라 간장조림반찬(나물류, 생선류)랑 거의 똑같아서.. -> 고로 이것도 실패 .. ㅠㅠ

    문님꺼 따라할려고 해도 사실은....두려워요...이를 어쩌나..누가 공짜로 사준다거나 대접해준다거나 하면 먹겠는데~ (히히히...)

  • 12. moon
    '04.1.16 8:37 PM

    zzz님 전문가다운 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연구를 해 봐야 겠네요..
    그런데 zzz님은 사진쪽 일을 하시는 분?? 그냥 궁금해서....
    꾸득님 요즘 기분이 꿀꿀하신가봐요. 저도 그래요. 좀 있으면 명절이고..
    홍차새댁님 글 읽고 뒤집어졌습니다.
    고랭에서 고라니를 생각하다니 정말 엄청난 상상력입니다. ㅎㅎㅎㅎ
    동남아 음식 대개는 저도 입맛에 맞지 않아요. 저도 똠양꿍은 별로...
    그런데, 이 나시고랭이랑 미고랭(국수볶음), 사떼(일종의 꼬치요리)는 맛있더군요.
    삼발은 토마토하고 매운 고추가 들어가서 별로 거부감은 없어요..
    나시고랭은 정말 우리나라 볶은밥하고 비슷하구요.
    허나 두렵다니...제가 한번 대접해 드려야 겠네요..

  • 13. 랑이
    '04.1.17 12:35 AM

    아니 이 맛있는 나시고랭과 삼발을 어찌 ...
    문님 혹 인도네시아에서 잠시 사셨나요?
    어찌 레서피까지...저 이거 무지 좋아합니다..
    전 아주 잠시 갔다온 적이 있거든요..삼발은 특히 인도네시아의 고추장이라고 할 수 있지요..
    홈메이드 삼발 먹기가 힘든데..언젠가 꼭 만들어 봐야 겠네요..
    이태원에 있는 '발리'라는 인도네시아 음식점 가면 정말 인도네시아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크~ 정말 문님은 못하시는 것이 없네요..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당..^^
    혹 사떼의 레서피는 없는지요..그것도 정말 맛있는데...

  • 14. moon
    '04.1.17 12:49 AM

    랑이님은 인도네시아 음식 잘 아시네요.
    사떼는 그냥 닭꼬치구이 레시피 쓰면 될 것 같은데, 그게 굽는 방법이 맛을 좌우할 것 같아요.
    숯불에 구워야지 제맛이겠지요? 거기다 땅콩 소스 곁들여 먹으면 쓰읍..침 넘어간다.
    우리아이들도 사떼는 좋아하는데...

  • 15. orange
    '04.1.17 1:38 AM

    에고... 맛있겠다.....
    저 인도네시아 요리는 못 먹어봤는데
    이태원 발리라도 가야겠어요... ^^
    문님 사진은 어찌도 저리 좋으신지.... 저는 애꿎은 남편 카메라 탓만 합니다... ^^

    사떼소스는 얌에서 한 번 사봤어요..... 땅콩이 맛이 간 넘이더군요.... -_-;;

    저도 함 도전해 보겠습니다... 레시피 정말 감사합니다....
    안남미를 구할 수 있을라나......

  • 16. ggomi
    '04.1.17 11:37 PM

    나시고랭은 저두 엄청 좋아하는데...저두 향이 많이 나는 음식은 잘 못먹는데요..이건 그래구 우리나라 입맛에 맞을꺼예여...나시고랭위에는 항상 계란후라이를 얹줘주던데...여기만 그런가??moon님의 나시고랭은 더욱더 맛나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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