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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1월12일 저녁식단~

| 조회수 : 4,574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1-12 22:31:54
올해 들어서 제대로 차리긴 처음인거 같네요..

큰일 치루고 와서는 피곤하고 해서 사먹고 대충먹고 했었거든요..



오늘 정말 오랜만에 올해 처음으로 시장에 다녀왔어요..



어제 자연산 생굴을 친정엄마가 2만원어치나 사다 주셨어요.

그래서 먹을만큼 덜어 놓고 먹을만큼씩 얼려 두었구요.



오늘은 생으로 먹으려고 덜어 놓은것을 소금 넣고 살살 씼어서

풋마늘과 양파와 당근을 다져 넣고 계란 넣어 소금 후추 간을 해서 굴전을 부치고



또 어슷썬 오이와 손질한 달래에 굴 넣고 초양념장(간장 소금 다진마늘 다진파 다진풋마늘 고추가루 통깨 식초 요리엿)을 넣어서 먹기 직전에 버무려 보았어요..

아주 맛이 상큼해서 입맛이 도네요..^^



그리고 즉석에서 튀겨주는 어묵을 사다가 뜨거운물에 데쳐 내고

양파와 풋마늘에 푸른부분을 넣고 고추장과 요리엿 생강가루 후추가루 진간장 맛술 다진마늘을 넣어서 오뎅볶음을 만들구요.



김치와 김..



그리고 국물요리로는 알탕을 끓였네요.

아침부터 슬로우 쿠커에 오랜만에 멸치와 다시마 버섯 무우 양파등을 넣어서 국물을 내어 놓았거든요..



시장에 가서 얼리지 않은 국내산 명태알을 사와서 깨끗히 씻어 물기를 빼놓고

조개를 해감해서 준비 해놓고



옹기팬에 얄팍하게 썬 무우와 콩나물을 깔고 두부를 썰어 넣구 조개를 넣고

육수를 부어서 바글바글 끓이다가 알을 올리고 그 위에 느타리버섯과 대파 풋마늘 그리고 양념장을 (다진마늘 맛술 국간장 소금 고추가루 후추가루 생강가루 혼다시 조금) 올려서 끓여준후에 마무리로 미나리를 한웅큼 올려 주었네요.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에요..



현미와 백미를 섞고 검정콩을 섞어서 밥을 지어서 맛나게도 얌얌..^^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수레
    '04.1.12 10:42 PM

    아, 생굴을 냉동보관하는군요~~(진짜로 몰랐음).
    그럼, 냉동했던 굴은 어떻게 해서 먹나요?
    그냥 해동해서 굴회로 먹어도 되나요???

  • 2. 러브체인
    '04.1.12 10:50 PM

    흠.. 생굴을 얼렸던건 회로는 안먹어여..굴밥이나 굴전이나 굴국에만 써요..
    우리는 한끼분씩만 해먹기 땜에 많이씩 필요가 없는데 엄마가 갖다 안기시는 바람에..^^
    울 시어머니께서 늘 얼렸다가 드시더라구여.. 미리 냉장실에 내려 놓았다가 해동시켜서 씼으면 똑같더라구여..그래도 생으로 먹긴 좀 그런듯..

  • 3. 빈수레
    '04.1.12 11:11 PM

    네에~, 빠른 답변, 감사해요~!!

    저는 굴은 생굴을 초간장에 찍어먹는 것이 젤 좋거든요, 그래서 물어 봤어요. ^^;;;

    큰일 치루고나면 몸살을 하든 머리가 몽롱하든 어쨌거나간에 후유증이랄 것이 오니깐,
    무조건 잘 먹고 잘 쉬고 충분히 주무시도록 하세요.

  • 4. 블루스타
    '04.1.12 11:14 PM

    너무 맛있겠어여... 저도 어제 굴밥해먹었는데..... 굴이 아주 싱싱해보여요,,

  • 5. 이론의 여왕
    '04.1.12 11:18 PM

    빈수레 님, 생굴을 초간장에요? 저는 늘 초고추장에만 찍어먹었는데, 간장이라... 그것도 좋겠네요.

    럽첸 님, 강아지 엉뎅이 너무 귀여워요.*^^*
    생굴 달래 오이 무침을 담은 접시, 멋지네요. 듬직한 것이...

  • 6. 빈수레
    '04.1.12 11:22 PM

    굴이고 회고간에,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그 고추장의 매운 맛에 굴이나 생선 본래 맛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해 먹을 때는 항상 초간장을...사실, 굴은 레몬즙이 들어간 초간장이 더욱 쥑여준다는. ㅎㅎ

  • 7. 아침편지
    '04.1.12 11:26 PM

    어제 사진중에 식탁위에 앉아 있던것이 인형이 아니었네요?
    어쩜 깜찍하게 앉아 있어서 인형인줄 알았네요..

  • 8. 지성원
    '04.1.13 12:04 AM

    아이고 오늘오전 회사에서 봤던 럽첸님의 그 이쁜 부엌에서 나온 음식들이죠.
    아침에도 정리하신거 보고 배아팠는데 낭군분과 오붓이 드시는 저녁풍경까지 상상을 하니
    거의 미치겠읍니다. 딱 25개월된 아가 하나만 있으면 서랍속이던 식탁위던 기냥 초토화되는건데. 조오기 위 식탁에 있는 위태위태한 굴오이무침부터 바닥으로 와장창.
    오늘 서랍장정리하신거 보고 저의 서랍속과 오버랩되면서 속이 타들어가서 한말입니다.
    쾌념치 마소서.

  • 9. YoungMi
    '04.1.13 12:06 AM

    슬로우 쿠커로 다시도 낼수 있는건가요?..몰랐어요..
    편하겠어요.그렇게 육수 내기가요.
    저녁상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침 고이네요^^
    저도 굴 넣고 야채무침 해봐야겠어요.오늘...

  • 10. 경빈마마
    '04.1.13 6:13 AM

    체인님은 새댁인지 ...헌댁인지....
    참 음식도 맛나게 잘 해 드셔서 예뻐요...

    미나리 올라간 얼크~은한 찌게에 수저가 날아 갑니다.

  • 11. 장금이
    '04.1.13 1:49 PM

    럽첸이네 부엌구경 하다가 샐러드스피너가 눈에띠여 오늘 출근하다가 사갖고 사무실 내 발아래 놓고 컴보고 있습니다. 세상에나, 너무 예쁘게 사네요.아무리 봐도 새댁인것 같은데 아마 얼굴은 몰라도 집 근처 공원이나 마트나 한두번은 마주쳤을텐데.... 다음상에는 음식하고 럽첸님의 억굴도 올려 주시와요

  • 12. kys
    '04.1.13 2:15 PM

    럽첸님, 식탁은 언제나 정갈하고 깔끔해 보여요..
    질문이요... 히히~~
    달래를 어제 저녁에 사왔는데.. 초무침을 하려고 보니까 손질방법을 모르겠네요..
    머리위쪽에 나있는 수염같은건 잘라버려야 하나요? 그리고, 한번 끓는 물에 데쳐야 하는지도
    알려주시와요.. 제가 워낙에 초보라서요.. 호호호호~~

  • 13. 러브체인
    '04.1.13 2:19 PM

    장금이님 부천 사세요? 얼굴은 못올려 드리겠어여..ㅋㅋ 그럼 부시시 하게 동네 못나가잖아여.. 전 주로 김포공항 이마트에 자주 갑니다..공원은 못갑니다..근처에 공원이 없어여..
    그리고 달래는여.. 전 수염 안자르는데..그거 자르는건가여? 걍 지저분한것만 떼어내고 물에 살살 씻어서 고 머리에 알부분 잇죠.. 그걸 칼을 옆으로 해서 탁탁 쳐서 으깨줘요.. 안그럼 먹을때 넘 맵더라구여.. 그래서 걍 샐러드 스피너에 물 뺴서 무쳐 먹는답니다..

  • 14. 늘 감탄
    '04.1.13 3:07 PM

    깔끔한 솜씨,분명히 깔끔한 살림집.
    배우고 싶어요.요리외에 다른 살림솜씨도 올려주셔요.

  • 15. 나혜경
    '04.1.13 5:57 PM

    언젠가 꼭한번 초대받아 가고싶은집,
    럽첸이네집!!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럽첸이네 저녁밥!
    고문이 따로 없네요.

  • 16. 로로빈
    '04.1.13 10:26 PM

    달래는 수염 부분이 더 중요한 데 아닌가요??

    언젠가 김하진선생 말을 들은 기억이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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