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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All about Bananas(학명:Musaparadisiaca)

| 조회수 : 2,616 | 추천수 : 9
작성일 : 2003-11-09 05:59:42
바나나... 제 생각에는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사람이 먹는 과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걍, 달려 있는 껍질까기만 하면 되니깐. 귤을 잘못까면 손에 귤물 들져(손씻어야 됨 ㅡ.ㅡ) 오렌지는 왠만한 아낙의 가녀린 손으로는 껍질.... 절대 못깝니다....ㅡ.ㅡ 설령 깐다해도 손씻어야 됩니다.
바나나... 걍 까서 먹으면 됩니다.
근데, 왜 바나나가 변비에 안좋은가...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저 한의학 잘모르지만 주워듣고 본책은 쪼금 있어요.. ^^;;) 바나나는 장을 촉촉히 해주는 음식으로 소개 하더군요. 네. 바나나는 섬유질도 풍부해서 장운동을 돕고, 또 응아(?)의 주원료인 탄수화물 덩어립니다. (바나나의 전분질은 소화흡수 되기 좋은 상태라 이유식환자식으로 그만이라고 하네요.)
근데, 혹시 옛말중 "똥꼬찢어지게 가난한다.."라고 들어보셨는지.
음... 왜 그말이 나왔을까요?
당삼 가난하니깐... 탄수화물보다는 질긴 섬유질이 많이든 음식들(야채들... 그중에서도 양질의 수용성 파이버가 아닌... 거친 불용서 파이버가 풍부한 것들...)을 많이 먹었겠지요? 그런데 왜 똥꼬가 찢어졌을까...
그것은... 바로 수분 입니다. 섬유질은 수분을 적절히 흡수할때 장의 원활한 연동운동을 도와주어 마침내 시워~언 하게 배출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신체란 참 오묘하져?

혹시 바나나먹으면 변비 생긴다는분... 바나나의 들어있는 풍부한 섬유질 만큼, 섭취하는 수분양을 늘려보시면...아랫배가 시원해 지지 않으실까요?^^  

또 한가지.. 바나나 껍질까면 붙어 있는 터실터실한것들...
감꼭지 부분에 붙어 있는 떨떠름 한것들... 음... ㅡ.ㅡ
이것들 탄닌... 카페인과 똑같은 역할을 해서 응아를 딱딱하게 만드는 것들입니다.
조심하시길~! ㅡ.ㅡ  

참고로 변비에 좋은것들...
시금치..."의문사친"이라는 의서에 '대변이 불통하여 치루가 있는자는 마땅히 시금치를 상식한다. 성질이 매끄러워 자연 통리된다..'라고 적혀있답니다. 특히 사과와 시금치를 같이 갈아먹으면 위장이 정화되고 통변도 원활해 진다고 하네요.
바나나... 요구르트와 같이 갈아먹는데, 특히 장이 건조하여 변비가 있는 사람은 효과를 본답니다.
피망...식물성섬유질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가스가 차서 복부팽만감과 더불어 변비증세가 있는사람에게 당근과 같이 갈아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복숭아...사과와 더불어 펙틴이라는 수용성 화이버가 풍부합니다. 피를 깨끗하게하여 여성의 혈액순환과 변비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생약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레몬즙, 요구르트와 같이 갈아마시면 피부에도 좋겠져? ^^
토란...토란에 탄수화물의 연소를 도와주는 'Vt. B1', 지방의 연소를 도와주는 Vt. B2'가 풍부한 사실을 아시는지... 감자류의 일종으로 감자와 마찬가지 당질이 만치만 저칼로리로 비만인 사람의 변비치료에 좋다고 합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글렛
    '03.11.9 8:01 AM

    바나나가 덜 익었을 때 먹으면 변비가 생기고, 검은 반점이 생길만큼 잘 익었을 때 먹으면
    변비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어디서 들었어요.

    아마 덜익은 바나나는 떫은 맛이 있어서 탄닌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윗글을 읽으니 드는군요.

    터실터실한 끈같은 것 말끔히 벗겨내고 먹어봐야겠군요!

  • 2. 김혜경
    '03.11.9 8:45 AM

    엘리님 수고 많으셨어요!! 고마워요~~

  • 3. 카푸치노
    '03.11.9 9:36 AM

    그렇군요..
    4살된 울아들 바나나 킬러예요..
    아침이면 바나나 두개 꿀꺽 먹고는, "엄마 응아!!" 합니다..
    그리곤 가볍게 힘주면서 아주 시원하고, 이쁜 응아를 합니다..
    행복하다는 표정으로요..

  • 4. Ellie
    '03.11.9 11:01 AM

    헙. 혜경선생님의 감사하다는 말에 탄력 받았습니다.
    궁금한거 물어보시면 뛰어난(?) 검색 실력으로 답 찾아 드립니다. ^^

  • 5. 나나
    '03.11.9 1:06 PM

    그래도 맛있는건 바나나....^^;;

  • 6. 참새
    '03.11.9 1:10 PM

    바나나를 이유식으로 이용하는건 곤란합니다. 소아과 의사들도 바나나를 기르고 수입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약품을 처리하는데다 바나나 껍질이 연해 과육에 약품이 스며들 위험이 커서 바나나를 이유식으로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래 글은 이미 유명한 글이어서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겠지만 다시 한번 올립니다.



    - 최열 아저씨의 우리 환경 이야기 중에서 -

    일본은 바나나의 주요 수입국이었단다.
    그런데 한 필리핀 여성이 일본 소비자 단체에 보낸 편지가 일본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지.

    편지를 보낸 여자는 바나나 농장에서 일하는 농민이었다.
    편지 내용은 “당신네 나라에서 먹는 바나나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아느냐.

    그 과정에서 필리핀 농민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라는 것이었단다.
    필리핀에서 생산되던 토종 바나나는 원래 크기가 작았지만 맛이 좋았단다.

    그런데 미국의 과일 다국적 기업이 필리핀에 진출하면서 굉장히 큰 바나나가 열리는 미국의 개량종을 심었단다.

    필리핀은 땅 값도 싸고 월급도 싸니까 그곳까지 가서 재배를 시작한 것이지.

    이렇게 남의 나라까지 진출해서 대량 생산으로 전 세계의 물건 가격을 마구 쥐고 흔들면서 조작하는 이런 기업을 다국적 기업이라고 해.

    과일 다국적 기업으로는 너희들도 잘 아는
    미국의 델몬트, 선키스트, 일본의 스미토모 등이 있단다. 참고로 알아두렴.

    이 농장에 고용된 필리핀 농민들은 도시락을 두 개씩 싸들고 다니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했어.

    그런데 미국 바나나가 필리핀의 기후와 풍토에 잘 맞을리가 있겠니?

    당연히 벌레가 생기기 시작했지. 그래서 공중에서 농약을 뿌리기 시작한 거야.

    그런데 공중에서는 벌레가 생긴 곳을 잘 알 수 없으니까 농민들에게서 밑에서 깃발을 흔들어 표시하게 했어.

    그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농약을 뿌린 거야.

    사람에게 농약을 뿌려 대니까 농민들이 농약에 중독돼서 쓰러지고 죽어 가기 시작했단다.
    농민들이 죽어 가니까 어떻게 했는지 아니?

    농약에 저항력이 강한 사람의 혈액형이 O형이라는 것을 밝혀 내고는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을 골라서 깃발을 흔들게 하고 다시 농약을 뿌려 댄 거야.

    소위 선진국이라는 경제 강국이 약소국에서 하는 일들을 보면 이렇게 소름끼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란다.

    이런 사실이 일본에 알려지자 여성 단체, 소비자 단체에서 불매 운동을 벌인 것은

    단순히 그 여성 노동자의 비참한 삶을 동정했기 때문만은 아니란다.

    바나나에 뿌려지는 농약이 얼마나 독한가를 알았기 때문이지.
    이것이 1980년대에 일어난 일이야.

    우리 나라에서 갑자기 바나나가 팔리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때부터란다.

    일본에서 바나나 소비가 갑자기 줄어드니까 그것을 다 우리 나라에서 수입했기 때문이었지.

    바나나는 사과나 배보다 훨씬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단다.

    그리고 완전히 익은 것을 따면 운반 도중에 상하게 되지.

    그래서 파란 바나나를 따서 성장을 억제시키는 농약을 푼 물에 담근 후 선풍기에 말려서 포장하고 수출하게 된단다.

    이때 바나나에 뿌리는 농약이 ‘데믹’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된다고 해서 악명 높은 것이란다.

    그런데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바나나가 우리 나라에 도착하면 빨리 익으라고 ‘카바이
    트’로 익힌단다.

    그런 것도 모르고 우리 국민들은 몸이 약한 환자나 어린이에게 바나나가 영양식이나 되는 듯이 사다 먹여 왔단다.

    그리고 바나나가 대량 수입되어 가격이 싸지니까 우리 농민들이 생산한 과일은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지.

    바나나 수입은 이렇게 우리 건강을 좀먹는 일인 동시에 우리 농민들의 삶의 터전도 빼앗게 된단다.

  • 7. Ellie
    '03.11.9 1:15 PM

    오홋.. 그렇군요.
    수정합니다~!
    해외회원들 이유식만 바나나 넣어드세요 *^^*

  • 8. jasmine
    '03.11.9 1:17 PM

    허걱.....나, O형인데.....농약에 내성이 강하다? 그래서, 여태 무사했나?

  • 9. Fermata
    '03.11.9 1:23 PM

    저도 O형이에요.. ^^
    바나나 진짜 즐겨 먹는데..
    아침에 우유에 갈아 먹고 가고
    구워도 먹고 얼려도 먹고 생으로도 먹고..

    한 송이 사서 버리지 않으러면 진짜 부지런히 먹게 되는데..^^

  • 10. 카푸치노
    '03.11.9 5:05 PM

    뜨악..바나나 그만 먹여야겠네요..
    수입과일들 다 그렇겠죠..
    신토불이 이용해야겠네요..

  • 11. 아침향
    '03.11.10 11:19 AM

    저도 어렸을 때 바나나 귀해서 못먹던 시절에 대한 반감이랄까,, 바나나만 보면 그냥 사게 되고, 먹게 되네요, 요사이는 엄청 싸잖아요,,

  • 12. 별짱
    '03.11.10 3:12 PM

    요즘엔 정말 먹고살것이 없을것만 같습니다 ....세상엔
    어묵,도라지,부대찌개,새우젓,멸치젓,그리고...바나나
    유기농도 진짜 유가농인지 알수 없다고 하고...요즘 고민이 많이 생깁니다
    무얼 먹고살아야할지....
    어데 사는 사람은 물 2리터짜리 한병을 15000에 사먹고 12500백원인 산고등어가 없어서 못판다
    하는데 돈 아껴서 살림하는 가정 주부들은 어떻게 하지요???
    시집도 가기전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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