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강차 만들다가 대형 사고 냈습니다.

| 조회수 : 4,494 | 추천수 : 4
작성일 : 2003-10-27 13:29:01
생강차 만들었어요. 울 남편이 너무 좋아해서......
니꼴님이 써주신 레시피대로 만들려고 인쇄까지해서 냉장고에 붙이고, 장보고.......
드디어 흑설탕을 끓였는데.......

제가 잠시 깜박잊고, 한눈 파는 사이........  
어디서 뽁기 타는 냄새가.........   뭐지?
흑흑......  ㅠㅠ    흑설탕이 끓어 넘쳐서 가스렌지 주변이 난리 났습니다.

뜨거워서 못 닦고, 나중에 닦으려고 놔뒀는데 설탕이 굳어버렸어요.
불구멍도 막힌 것 같고, 가스도 안켜지더라고요?
가스렌지 분해(?)해서 물에 담가두고, 불려서 철수세미로 닦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까지 가스불 잘 안켜집니다.

흑설탕 끓이면 순식간에 넘친다고 친절하게 글까지 써 주셔서, 그 글 읽고, 조심해야지 하는 생각까지 했는데.........   
참......  이 건망증을 어찌하오리까?
혹시 생강차 만들려고 준비하시고 계시면 꼭! 흑설탕 끓일때 조심하셔요.
머리가 안 따르면 몸이 고생합니다.

만든 생강차 어제 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아이와 같이 먹으려고 생강을 조금 적게 넣었어요.
남편과 아이가 맛있다며 잘 먹더라고요. 우리남편이 "이렇게 맛있는 생강차 첨 먹는다" 그러대요.
흑설탕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좀 부드러운 맛이 나고, 씁쓸한 맛도 없습니다.
올 겨울 생강차로 건강하게 보내세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산댁
    '03.10.27 2:58 PM

    아고,, 큰 일 날뻔 하셨네요...

    저는 얼마전에 시험삼아 만들었던것 벌써 바닥이 보이네요..
    이번엔 좀 많이 만들어서 나눠먹어야 겠네여..
    생강차 많이 드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2. 복사꽃
    '03.10.27 5:49 PM

    저도 이번주말에는 생강차 담글려고 했는데..
    아, 빨리 담고싶당~~~
    레몬님 많이 힘드셨겠네요. 설탕굳은거 닦아내려면 장난이 아닐텐데...
    맛있게 드시면서 올겨울 건강하게 보내셔요.

  • 3. 파스텔
    '03.10.27 10:01 PM

    생강차 올린 사람입니다. 아이디를 바꿨어요.
    전요, 코렐 냄비 바닥을 다 태웠더랬죠. 코렐 전용세제로도 안 닦일만큼...
    힘 드신 만큼 맛나게 드시고 가암기 조심하세요~(옛날 인형이 감기약 선전에서 하던 톤으로.근데 그게 무슨 약이였죠?)

  • 4. 김새봄
    '03.10.27 11:54 PM

    판피린-에스..

  • 5. 홍이
    '03.10.28 9:17 AM

    저..저...흑설탕이 새카만거 말씀하시나 덜 새카만거 말씀하시는건가요??

  • 6. 훈이민이
    '03.10.28 9:25 AM

    ㅋㅋㅋㅋ
    어쩜 저랑 그리도 똑같은 일을 저지르셨나요?
    전 뜨거워도 휴지로 얼른 닦고 딱딱해진 설탕 철수세미로 문지르고..
    에고에고~~~ 갱강차 한번 만들려다 팔에 알 박혔습니다.
    그래도 하고 나니 올 겨울이 든든하네요....

  • 7. 레몬
    '03.10.28 1:41 PM

    홍이님!
    보통 슈퍼에는 설탕이 세가지 색깔이 있지요?
    흰색의 백설탕/ 약간 황토(?)색의 황설탕/ 짙은 갈색의 흑설탕
    저는 가장 진한색 설탕(흑설탕)을 썼는데요. 담에는 황설탕을 쓸까도 생각중입니다.
    생강차가 넘 까매요. 꼭 한약 같아서요.......
    흑설탕에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많다고해서 그냥 썼는데, 이 사이트에서 어떤분이 올린 글을 보니 흑설탕이 위생상 좋지 않다는 말씀도.......

  • 8. 김희경
    '03.11.3 2:30 PM

    백설탕은 정제한 설탕...황설탕은 정제 안한 설탕...흑설탕은 정제한 설탕에 카라멜을 넣어 까맣게 만든 설탕으로 알고 있는데...건강에 그래도 좋은 설탕은 황설탕으로 알고 있는데..아닌가요..

  • 9. 이유진
    '05.2.17 1:11 AM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설탕은 전부다 정제 한 설탕만 들여와서 거기다 카라멜 섞어 태워서 황설탕, 흑설탕 만드는거라합니다.ㅠ_ㅠ

    제가 접때 흑설탕이 제일 좋은걸로 알고있다가, 누가 아니라고 해서..
    발끈해가지구.ㅋㅋㅋ 자료를 찾아봤는데요, 그게 그렇드라구요..ㅠ

    걍 전 흰설탕 먹을랍니다..흑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3 코코몽 2024.11.22 6,745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2,651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6 Alison 2024.11.12 14,647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243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8,180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809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516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801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978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723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651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285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32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93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82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12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92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169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68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633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11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94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89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00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96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55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586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2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