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제 달래간장이란걸 했어요.
달래간장은 울 친정엄마께서 해주시던 봄 반찬 중에 하나죠..
하는 법도 간단하고 맛도 있어서 결혼하면 꼭 신랑 해줘야지하고 맘을 먹었었는데..
드뎌 기회가 온거져.
보통 달래는 빨갛게 무쳐서 많이 먹잖아요..
저희 친정엄마표 달래간장은
간장 + 물 + 식초 + 설탕 + 고추가루로 양념을 만들고
손질한 달래를 쫑쫑썰어 이 양념에 담구면 끝!
대신 간장양념이 좀 많다는 것이 포인트.
이걸 어떻게 먹어야 제일 맛있냐면..
파래김 있잖아요. 그걸 그냥 구워서 잘라요.
그리구 그 김에다가 밥 얹고 달래랑 간장이랑 얹고 입으로...
으아~!
맛이 거의 예술이죠. 저만 그런가?
하여튼 달래는 입에도 안대어봤다는 울 신랑이 밥 두릇을 달래간장으로 뚝딱 해치웠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달래간장을 아십니까?
지원새댁 |
조회수 : 3,537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3-03-31 15: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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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해피시니
'03.3.31 3:35 PM친정엄마가 계절마다 가져다 주시는 김이 베란다에 쌓여가고 있는데
(냉동실에도 다 못 들어갈 정도예요.. 너무 오래두면 안좋을텐데...)
김도 좀 소비할 겸 오늘 저녁은 달래간장에 파래김 싸서 입맛 좀 돋궈봐야 겠네요...^^
근데, 달래의 동그란 뿌리는 그냥 먹는건가요 아님 잘라버리나요?
지금까지는 그냥 뿌리까지 다 먹었는데, 어딜 보니 잘라버리기도 하는 것 같아서요...2. 지원새댁
'03.3.31 4:21 PM동그란 뿌리에 검은 꼭지 같은 게 있거든요.
그것만 따내시고 나머지는 그냥 드세요.3. 김경연
'03.4.1 9:31 AMmush님의 버섯과 무우 채 썬 것을 밥할 때 얹어서 만든 "무우버섯밥"에
엄마가 해주신 달래간장을 얹어서 비벼먹었어요(연 3일째!)
개운하고, 너무 맛있어요!!4. 독도사랑
'11.11.17 11:31 PM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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