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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꺼번에 김치 3가지 담그기~ 동시에 국도 끓이기~^^

| 조회수 : 12,886 | 추천수 : 7
작성일 : 2011-09-27 12:52:01


요새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행복합니다~~ ^^

더두말고 덜도 말고 요즘만 같으면  최고예요~~ ^^


어제 3가지 김치담근거 보여드릴게요~~

제가 원래 일을 하면 몰아쳐서 하는성격이라

어떤날은 하루종일~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어떤날은 하루종일~ 일만 한답니다 ㅋㅋ

어제는 청소하고 삶은 빨래하고  옷장 정리하고
김치 3가지 담그는 와중에 과정샷 찍느라 장갑 여러번 벗고  ㅋㅋ

올해 김장 담그기 전까지 먹을려고 무 배추김치 하면서 물김치도 담그고
알타리도 담궈서 김치 3가지하고 배추 꼬투리로 국도 끓였답니다~~

저번에 경빈마마님이 올려주신 김치가 저랑 비슷한데
과정샷이랑 용량이 정확하게 나와서 많은 도움이 됬어요 (전 대충 적당히 양념하거든요 ㅠㅠ)


저는 게을러서 우거지대신에 배추잎 끝자락으로 국을 끓여요~~
다듬기도 쉽고 부드러워서 금방 할수있거든요^^





이번 배추는 3통에 5000원~ 가격이 많이 내렸어요~
배추를 4등분해서   적당한 크기로 썹니다 ~~그리고 굵은 소금에 30분정도 절여줍니다^^




이게 배추잎 마지막 부분인데요~ ~

잘라서 버무리는 김치할때는  끝부분이라 절궈지면 작아져서 배추가 모양이 안살죠 ㅋㅋ
그래서 이걸로 국을 끓이면 달고 부드러워요~



무한개에 2천원~ 지난달에는 저걸 한개에 5천원주고 샀답니다 ㅠㅠ




원래 무김치만 할때는 좀 크게 썰어주고~ 물김치만 할때는 좀 얇게 써는데요~
오늘은  동시에 같이 할거라 중간크기와 두께로 썹니다

먼저 절여진 배추에 물이 생기면 무를 집어넣어서 30분정도 같이 절여줍니다 (배추3통 무2개 기준)

절궈진 상태를 봐서 적당히 조절합니다~~




무 배추가 절궈질 동안에 배춧국 육수를 냅니다~





육수가 끓으면 멸치를 건져내고 ~ 배추를 집어넣습니다^^
건더기를 많이 넣으시면 더 달고 맛있죠~~




한번 후루륵 끓으면 된장을 풀고 불을 줄여서  약불에서  10분정도 끓입니다~

푸른빛에서 갈색으로 변하면 됩니다~




마지막에 넣은 파와 색깔 비교 되시죠??  이제 불을 끄면 완성~




이건 알타리 김치할려고 같이 사왔습니다

알타리도 무에 같이 달려서 다듬으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씻기가 불편해서 이렇게 무와 잎사이를 잘라줍니다
원래 이파리에 비타민이 풍부하다는데 제일 마지막 부분은 흙도많고 지저분해서 위아래로 같이 조금씩 다듬어 줍니다



무를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다듬은 다음 물에 여러번 헹궈줍니다~
깨끗하죠~~ 이제 소금에 1시간 정도 절여주세요~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줍니다





그사이 풀을 쑵니다~ 밀가루도 되고 찹쌀가루도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 농도도 각자 입맛에 맞게 하시면됩니다
전 중간농도로  쑤었습니다~~




이건 물김치 재료입니다
아까 같이 버무린 배추와 무가 절여질동안 물김치 재료를 따로 모아서 소금에 절여줍니다
절이고나면 물이 생기죠?? 물은 버리지 마세요~~ 거기에 양념간이 스며들어서 그걸로 해야합니다





아까 버무린 무배추중에 1/3을 통에 담습니다~ 그리고 생수나 멸치우린 육수를 부어줍니다
저는 주로 생수로 ㅋㅋㅋ

마지막으로 양념 버무린걸 부어주고 전체적으로 한번 저어줍니다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을 더넣고
짜면 물을 붓고 설탕을 조금 넣어줍니다~~하루 익혔다 김냉에 넣어주면 됩니다 ^^





열무로 할때는 풀을 쑤어넣지만 하얀 물김치는 풀을 안넣습니다^^





물김치 담고~ 남은 김치로 갖은 양념으로 버무리면 완성입니다~~
지금은 허연것 같아도 조금 지나면 빨갛게 색이 올라옵니다~~

양념은 정확히 계량을 한적이 없어서리 ㅠㅠ

대략이렇습니다

고추가루 250그램/ 멸치액젖 150그램/ 마늘 크게 3스푼/생강 크게 한스푼/ 매실 150 또는 설탕 150그램/

풀 300그램 / 대파 3줄 썰은것 (쪽파도 가능)






이것은 알타리 양념입니다
위에 무배추김치와 동일한 양념에 풀을 더  많이 넣었습니다
알타리 김치는 국물이 좀 있어야 맛있거든요^^ 그리고 알타리에는 까나리 액젖도 담백하고 좋아요~






위아래로 열심히 뒤집어서 골고루 양념이 배이게 섞어주면 완성~~~





 3가지 김치 완성~~~ 김장때까지 든든합니다^^

오늘 아침에 먹은 밥상~~~

 

 

<부록>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 외출했다가 찍은 코스모스 사진입니다

집에서 15분거리인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제 마음을 흔듭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곳~~~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전거
    '11.9.27 1:03 PM

    차암 부지런하시군요.
    사진 보며 침만 꼴까, 삼키고 갑니다.^^

  • 시간여행
    '11.9.27 6:06 PM

    자전거님~~
    부지런한 사람은 매일 매일 쓸고 닦는데~ 전 게을러서 몰아서 합니다^^
    맛있게 보이신다니 넘흐 감사합니다~~^^*

  • 2. 루이제
    '11.9.27 2:34 PM

    글 읽는 제가 ..숨이 찼어요..정말 솜씨 멋져요~
    전,,주부 10년차인데,,김치 한번 못담가봤네요..건강하신 시어머님,
    친정어머님 덕분에 시댁이랑 친정에서 늘 공수받느라구요. 하지만,,언젠가는 제가 도움을
    드려야 할날이 올테니,,그 솜씨를 전수 받아야 할것 같아요.
    시간여행님 정말 대단하세요~~짝짝짝,,
    정갈한 밥상에 저도 한자리 앉고 싶습니다...

  • 시간여행
    '11.9.27 6:08 PM

    루이제님~
    제가 너무 많이 올렸나요?^^ 숨차시면 안되는데^^
    자꾸하다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저도 사실 얻어먹는게 좋은데^^
    박수까지 쳐주시고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 3. 팜므 파탄
    '11.9.27 3:03 PM

    사당동 가구거리가 아는 사장님께 물어보니.....
    안방 붙박이장은 그냥 브랜드 하시고, 베란다 붙박이장은 사제 해도 괜찮다고 하셧네요.
    저는 리바트했어요.
    한샘만큼 이쁘고 튼튼하고 해서요.
    지금 보니 소파랑 식탁도 리바트네요.

  • 시간여행
    '11.9.27 6:09 PM

    팜므파탄님~
    배추겉에 우거지가 사실 영양은 많은데...제가 벌레랑 흙을 털기가 귀찮아서 ㅠㅠ
    좋은 방법이라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4. 셀라
    '11.9.27 3:19 PM

    저희 냉장고횽님께서리~~ 새김치 넣어달라고 하시지만,,
    꿋꿋하게 포~옥 익은 김치로 연명하고 있다지요??... 쩝
    김치 담가야 하는데,,, 아웅~~ 넘넘 맛나보여요^^
    물말아서 한그릇 흡입하고푸다눈~

  • 시간여행
    '11.9.27 6:12 PM

    오오~ 어머님에게 반찬 배달 자주하시는 효녀 셀라님~~
    제가 본것만해도 김치 담으신게 몇개나 되는데? ^^
    새김치로 물 말아먹으면 별루예요 ㅋㅋㅋ

  • 5. yozy
    '11.9.27 3:47 PM

    3가지 김치를 한 번에 담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김치도 넘 먹음직스럽고
    배추국도 정말 시원하고 맛있겠네요~

  • 시간여행
    '11.9.27 6:13 PM

    아웅~
    나는 왜 yozy님 댓글만 보면 이 감탄사가 나올까요?? ㅋㅋㅋ
    닉넴만 봐도 저절로 기분좋은 미소가~~~^*

  • 6. 헝글강냉
    '11.9.27 4:18 PM

    알타리 저렇게 담으면 손질하기 간단하고 꺼내기도 편하고 먹기도 좋고 장점이 많네요.
    그런데 무청을 달리게 손질해서 통으로 담는것과 맛차이는 어떤가 모르겠어요...비슷하다면 저도 이방법으로 한번 해보려구요 !! ^^

  • 시간여행
    '11.9.27 6:16 PM

    헝글강냉님~
    울집 남자들이 입이 작은가봐요 ㅋㅋㅋ
    원래 알타리무는 한입에 와드득~ 먹는게 촘 남자다워 보이는데^^
    먹기 편한 사이즈로 하다보니 저렇게되네요
    아마도 맛차이는 없고 선호하는 모양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7. 정길마눌
    '11.9.27 8:02 PM

    배추는 30분 알타리는 1시간 절이라 하셨는데 전왜 2,3시간 절여도 잘 절여지지않는걸까요
    님은 소금을 많이 넣으시나요?

  • 시간여행
    '11.9.27 10:38 PM - 삭제된댓글

    우선 재료를 씻는거요.
    보통 씻어 나온 야채도 많구요. 그게 아니라도 보통 그냥 막 쓰는 사람 생각보다 많아요.
    예를 들어 고기.
    여기는 안씻고 그냥 바로 요리해요. 씻으면 맛 없어진다고 절대 물 안뭍이죠. 한국처럼 물에 담궈서 핏물뺀다 그러면 경악을 할걸요 ㅎㅎㅎ
    고기 요리하고 바닥에 붙은 찌꺼기(?)는 이게 모든 flavour가 있는거라며 gravy를 만드는 수고까지 해서 싹싹 긁어 먹구요.

    위생문제요.
    서구권에는 세척제가 상당히 다양(?)해요. 한국처럼 마무리로 물에 씻어내는게 아닌 그 세척재로 마무리 하는게 거리낌 없구요.
    당연히 요리후에 그 싱크대 상판이랑 다 세척재로 청소하죠. 그리고 당연히 물로 행궈내지 않습니다.
    그릇, 냄비들은 다 dish washer로 들어가서 뜨거운 물로 팍팍 세척해주기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되요.

    또 한국에서는 재료를 태운다고 하는거요.
    여기서는 태운게 아니라 charcoal flavour이라고 해서 그게 그냥 요리를 하는거에요.

    서양권에서 보기에는 한국의 요리법, 청소법은 경악할 수준으로 물낭비 그 자체랍니다.

    어느쪽도 나쁘다는게 아니라 달라요 달라......... ^^

  • 8. 후라이주부
    '11.9.27 9:14 PM

    그게 걸리네요
    저 때문에 노령연금이 안나올수도 있겠네요
    에구..
    소주한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시간여행
    '11.9.27 10:42 PM - 삭제된댓글

    코스모스 사진 댓글로 칭찬해주시니 감사해요~~
    쪽지로 퍼가도 되냐고 물어보신 분이 있는데 제 사진 퍼가면 영광입니다~마음껏 퍼가세요~~^^*
    김치도 맛있는게 아니라 아름답다고 하신것도 처음이라 감사해요~^^*

  • 9. 지방씨
    '11.9.28 5:55 AM

    김치도 아름답지만요....
    코스모니 사진이 정말 예술이네요!

  • 시간여행
    '11.9.28 2:17 PM

    김치도 사진도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푸우
    '11.9.28 9:23 AM - 삭제된댓글

    요새 저희 동네는 코스모스꽃 보기 어려워요.
    맨 주황색이나 노란 코스모스 비슷한 걸로 바꿔 심어놓아서.....
    저런 코스모스야말로 가을의 느낌을 물씬 풍겨주는데..
    사진으로나마 실컷 구경하고 감탄 연발하고 갑니다. 총각김치도 맛있어 보이고
    하얀 물김치 알맞게 익으면 맛있겠어요. ^^

  • 시간여행
    '11.9.28 2:20 PM - 삭제된댓글

    저도 몇년만에 보는 풍성한 코스모스였어요~~
    운전하면서 지나가다 길가에 핀 코스모스 몇개만 봐도 좋아했는데
    이번엔 감동의 물결이었답니다~^*^

  • 11. Xena
    '11.9.28 9:25 AM

    알타리무 저렇게 무청을 자르면 진짜 다듬기 편리하겠어요~
    오오 이런 팁이...고맙습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참 이쁩니다.
    코스모스 핀 곳을 걸어 본지가 언제인지...

  • 시간여행
    '11.9.28 2:22 PM

    네~ 편하게 해먹으려고 저렇게해요~~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저희 동네로 오시면 코스모스 많이 보여드릴수 있는데~~^^*

  • 12. 디딤돌
    '11.9.28 12:32 PM

    올들어 처음보는 코스모스네요 ^^

    너무 화사한게 덕분에 잘 보았어요

    밥상의 반찬 중 깻잎 위는 가지나물 인가요 ?

    왠지 그대로 따라하고 싶어 궁금하네요 ㅎㅎ

  • 시간여행
    '11.9.28 2:25 PM

    맞아요~코스모스 저도 올해 처음봤는데 온통 꽃밭이라 정말 행복했어요~^^*
    깻잎위에 가지 맞아요~~살짝 쪄서 조선간장하고 양념해서 무쳤어요~
    가지 좋아해서 볶기도 하고 찌기도 해서 자주 해먹어요~~

  • 13. 이영희
    '11.9.29 12:28 AM

    제가 원래 눈팅만 하고 댓글 거의 안 다는데...^ ^;

    저 그 남편분이 하는 치과 다녔었어요.
    회사 근처라 다녔는데..
    강수지씨 남편인줄 전혀 모르고 다니면서...나이도 좀 있으신 분이 왜 주책맞게 여자 연예인 사진을 조그맣게 액자에 끼워 놓고 계시나 뭐 이랬다는..

    근데 전 그 의사분 인간적으로 좋던데요.
    치과의사들...입만 들여다 보면 무조건 스케일링 하란 소리 하던데
    이 분은..."관리 잘 하셨네요, 오랫만에 왔는데도 스케일링 안해도 되겠어요"...이러고..
    떼운 자리가 자꾸 떨어져서 몇번 갔더니...완전히 새로 대공사를 해주셨는데
    돈도 안 받으시더라구요.
    간호사가 "23만원입니다" 그러는데...이 의사분이 막 뛰어나오면서 그냥 가시라고..그랬어요.
    너무 미안해서 초코렛하고 몇가지 선물을 보냈더니 고맙다고 전화도 오고...

    올백머리에 귀 뚫어서 귀걸이도 하고..그래서 뭐 이런 날나리 같은 의사가 있어..이랬는데
    몇번 다녀보니 친절하고 유머감각도 있고..의사라는 권위의식도 없고...간호사들하고도 허물없이 지내고...
    사람 좋아보였어요.

    그때 공짜로 치료한 이가 6년 넘게 멀쩡한거 보면 실력이 없지도 않은것 같구요.

    지금은 제가 분당 살고 유치원에서 2시면 오는 아들내미가 있어서 그 치과 못간지 오래됐네요.
    치과 함 가긴 가야 하는데...ㅜ.ㅜ

  • 시간여행
    '11.9.29 9:58 AM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14. 호호아줌마
    '11.9.29 9:40 AM

    오늘 같이 비오고 축축한날
    코스모스 덕분에 환해져 갑니다.
    저는 언제 이렇게 김치 3종세트 담가 보나요...

  • 시간여행
    '11.9.29 10:01 AM

    호호님 댓글 기다리다 눈 빠지는줄알았어요~~~ ㅋㅋㅋ
    언제나 저에게 기쁨을 주시는 분이거든요^^
    담에는 더 이쁜사진 올려드릴게요~~

  • 시간여행
    '11.10.2 8:56 PM - 삭제된댓글

    스텐레스 비누 있어요.
    비누처럼 생겼는데 스텐재질이에요.

    요걸 흐르는 물에 비누처럼 비비고 씻으면
    비린내 냄새가 제거돼요.
    저도 손에 물 마를 날이 없어요. ㅠㅠ

  • 15. 수앤루
    '11.10.1 11:28 PM

    대단하세요 정말!!! 전 한가지도 제대로 못할 꺼 같은데~ 보는 내내 어찌나 군침이 도는지ㅎㅎ 부럽네요!!^^

  • 16. 시간여행
    '11.10.6 7:36 PM

    수앤루님~
    댓글이 위로 붙어서 다시 올립니다^^
    군침돌게 보셨다니 너무 감사하구요~ 한가지씩 하다보면 나중엔 요령이 생겨서 잘하실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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