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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쩌다 프랑스에서 밥하는

| 조회수 : 13,049 | 추천수 : 4
작성일 : 2024-08-03 07:41:02

한달 예정으로 프랑스 친구집에 놀러왔다 요추골절로 귀국 못하고 파리올림픽중계 실시간 보게 된 사람입니다. 

비록 골절이지만 코르셋 입고 사부작사부작 신세지는 친구부부 저녁 차려주는 재미로 두달 넘게 시간을 보내며 가끔 찍은 음식사진 올립니다.

친구부부가 주둥이 다이어터기도 하고 아픈데 움직인다고  늘 해주고도 혼났습니다. 

허나 해주면 싹싹 긁어먹는 친구남편이 언젠가부터  집에 가면 뭐해놨을까하고 설레한다길래 유튜브의  난이도 최하 레시피 보며 흉내냈어요. 

가끔 밥이 질으네 뭉개졌네 지적도하고  밥하는 법을 알려줄까라며 도발하지만  이상하게도 정작 저는 전엔 해보지도 않고 잘먹지도 않는 스프가 이 동네 스프대회 1등한 쉐프보다 맛있답니다. 

수많은 레시피를 보니 스프의 비밀은 생크림과 치킨스톡. 이 두가지면 모든 다른 재료의 스프가 아는 그맛을 내며 맛있어짐. 

 여름에 가스파초 많이 먹는다길래 상상속 가스파초도 만들어보고 돼지갈비찜, 짜장, 부침개, 스프링롤, 김치 등등더 많았는데 사진이 없네요. 

이리 자주 음식이란 걸 만들어 본적 없는  2024년 여름을 추억하며 올려봅니다. 

 

 

 









































참고로 저는 저런 멋진 코르셋을 착용하고 요리합니다. ㅋㅋ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헤는밤
    '24.8.3 8:46 AM

    그때 자게 글 읽으면서 글쓰기 재능 있다고 생각하며 잼나게 읽었어요 ㅎㅎㅎ
    글솜씨 뿐 아니라 음식솜씨까지 있으셨군요
    프랑스에서 낙상해서 내가 계획한 시간과 달리 흘러갈때
    나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생각하니
    주디님 성격 정말 리스펙!!!
    주디님도 친구도 친구 남편도 얼떨결에 맞이한 그 시간을
    더 알차게 채우셨을거같아요
    예쁜 밥상, 컨닝하러 갑니다~~^^

  • 2. 피어나
    '24.8.3 12:52 PM

    아름다운 음식 눈으로 먹고 갑니다.
    어려운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어떻게 그 시간을 견딜지는 나한테 달려있다는 걸 보여주신 원글님 너무 감사합니다.

  • 3. 스윗제니
    '24.8.3 1:35 PM

    밥이라고 하기는
    너무 하잖아요.

    친구 남편분 말대로
    설레일말 합니다.

    글솜씨나 요리 솜씨처럼 좋으시고 성격은 더 좋으일거같아요.

  • 4. swing
    '24.8.3 2:00 PM

    저도 6월중순경에 허리다쳐서 고생 많이 했어요 한달쯤 되니 복대는 간혹하고 운동도 시작하고 이젠 여행도 다녀오고 많이 좋아졌어요
    앉아있는게 힘드니 운전이 제일 힘들어요
    걷기와 가볍게 달리는게 좋다고 해서 40분정도 운동합니다 어서 나으시길 빌어요

  • 5. july
    '24.8.3 3:58 PM

    아고..
    자게에서 다치셨다는 글 봤었어요.
    잘 회복되고 계신거죠?

    친구분이 주디님 귀국하시게되면
    매우 섭섭해할것 같네요.
    일케 맛난요리를 매일 해주던 친구가 떠나니..

  • 6. 스윗제니
    '24.8.3 4:54 PM

    남편에게 미안해지는군요.

    요리로 남편을 설레가 하고 싶네요.ㅠ

    고정 칼럼 쓰심 좋겠어요.

    팬 할래요.

  • 7. 시간여행
    '24.8.3 5:17 PM

    어머나~~허리를 저렇게 다치시고도 멋진 요리를 해내시는군요~
    진짜 대단하십니다~친구 부부는복받았네요^^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8. 메이그린
    '24.8.3 6:51 PM

    얼른 쾌차하시고
    귀국하시면 식당오픈하세요^^
    솜씨가 훌륭합니다~~

  • 9. 챌시
    '24.8.3 8:07 PM

    반갑습니다, 그나저나
    주디,주디 애보트, 진화번효에세 고아원 원장님이
    지어주신 성,,그리고, 키다리아저씨, 저어비스씨 잘계신가요? ㅋ ㅋ
    제가 정말 좋아해서, 수십번 읽은 책 주인공이시네요.
    아… 진짜 재밌었던 소설, 추억돋았어요.
    솜씨 좋은 친구가 저녁을 매일 타국에서 저렇게
    차려놓고 기다린다면, 진짜 행복하겠어요, 그래도
    빠른 쾌유를 빌께요. 더운데, 저런걸 입고 ㅠㅠ
    몸조심 하세요.

  • 10. 602호
    '24.8.4 12:24 PM

    어머 넘나 섹시한 코르셋..;;;

    삼시세끼 먹고싶은 프랑스(에서 한)요리들이네요♡

  • 11. 주디
    '24.8.4 8:17 PM

    지금도 재료만 넣으면 끓이고 가는 스프메이커에 컬리플라워랑 감자 넣어 돌리며 댓글들에 미소짓고 있습니다.
    오늘 비행기표 체크하며 보니 열흘 남았네요. 참말로 빠른게 시간.
    제 허리 걱정해주신 분들 요리아닌 요리 사진보고 칭찬해주시분들 덕분에 맘이 따끈해집니다.
    82 참 좋아요.

  • 12. andyqueen
    '24.8.4 9:51 PM

    어쩜 이렇게 모든 요리가 화려하고 아름답죠?
    대단하세요~!!!

  • 13. ㅋㅎ
    '24.8.5 10:57 AM

    펜싱선수 같은 코르셋 ㅋㅋ
    요리 색감이 너무 예쁘고 먹음직스럽네요.

  • 14. 아큐
    '24.8.5 11:31 AM

    예뻐요. 요리도 글도 등장인물도 ^^

  • 15. 요리는밥이다
    '24.8.5 12:22 PM

    어머, 댓글 보니 저만 모르나 싶어서 자게에서 글 찾아보고 왔어요!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어요! 그래도 친구분 댁에 오래 계실 수 있어 다행이에요! 열흘 남으셨다니 파리올림픽까지 즐겁게 보시며 잘 쉬시다가 잘 돌아오세요. 요리도 정말 다 맛있어보여요!

  • 16. 쭌스
    '24.8.5 8:53 PM

    요리 잘하시는군요!
    맛있어보여요~
    프랑스에서 먹는 김치찌개와 깍두기 넘 특별하게 맛있을거 같아요~
    주디님 쾌유를 빌어요~^^

  • 17.
    '24.8.6 12:23 PM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 18. 봄바람
    '24.8.8 7:37 AM

    음식을 잘하시는군요!저도 설레네요.
    얼른 쾌유하셔서 귀국 하세요.^^

  • 19. 오리
    '24.8.8 9:22 AM

    와~저도 설레요. 주디님 옆집 살고 싶네요 ㅎㅎ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을 것 같아요.
    잘 쾌유하셔서 귀국하시고 또 글 올려주세요.

  • 20. 숲길따라
    '24.8.10 10:15 PM - 삭제된댓글

    요리를 잘하는 분이신가봐요?

  • 21. 숲길따라
    '24.8.10 10:15 PM

    원래 요리를 잘하는 분이신가봐요?

  • 22. Alison
    '24.8.11 12:15 PM

    음식들이 하나같이 예술이네요!

  • 23. Daria
    '24.8.25 3:03 PM

    옴마야~ 친구부부 횡재했네요. 쉐프님을 집에 모시고 있자나요~~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시고나면 친구부부가 아쉬워하겠어요.
    얼른 쾌차하셔서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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