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20명의 님들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놀이터를 향하야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 음화화화 ~~~ 드디어 미쓰김이 무사히 학년을 마치고 방학을 했습니다 . 감개 무량합니다 . 몇몇 글도 못읽던 코흘리게들을 읽게 만들었고 게발 세발 쓰던 글씨들을 당근과 채칙으로 제법 그럴듯하게 쓰게도 만들었고 시계못보던 아그들 싸그리 시계보게 가르쳐놨고 곱셈과 나눗셈의 기초도 제법 다져놓았습니다 . 아주 흐뭇합니다 .
한학년을 무사히 또 마첬다는 해방감에 동료들하고 이탈리안 식당에가서 자축을 합니다 .
처음 가봤는데 음식들이 제법 괜찮더라구요 .
근데 한가지 흠이라면 음악이 너무 시끄러워서 대화가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
다음날은 전날 서양음식을 먹어서 인지 한국음식이 땡겨 가지밥을 해봤습니다 . 이렇게 뚱뚱한 서양가지를 사용하니 두개만 썰어도 아주 산더미가 됩니다 .
소금간해서 물로 볶다가 ( 처음부터 기름으로 가지를 볶기 시작하면 가지가 기름을 다 흡수해서 기름을 아주 많이 넣지 않으면 볶기가 어려습니다 ) 웬만큼 숨이 죽으면 들기름 두어수저 넣어서 휘리릭 볶아서 불린쌀과 다진 돼지고기를 넣어서 밥을 하면 됩니다 .
먹을때는 이렇게 콩나물 비빔밥에 쓰는 양념장을 만들어서 비벼드시면 됩니다 .
저의 딸아이가 이번에 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 코비드때문에 초등 졸업식을 못해서 이번에 처음 졸업식을 해보는거였는데 기둥 뿌리 뽑히는줄 알았습니다 .
졸업 파티비 , 드레스 , 구두 , 머리 , 네일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던지 … 여기는 무슨 중학교 졸업식 치장을 대학생들 졸업하듯 하더군요 .
딸아이는 친구들이 다하니 저도 하고 싶어해서 그냥 통크게 하고싶은데로 해줬는데 휘청하네요 . 당분간 허리띠 졸라메야할듯 하지만 이렇게 훌쩍 자란 딸아이를 보니 보람도 느껴지고 감격스럽고 그렇긴 했습니다 .
참, 요즘 어떻게 방학을 보람있게 보낼까 하다가 저같은 중년여성분들을 대상으로 Google meet 으로 책읽기를 통해서 영어 발음 교정과 회화를 가르쳐드리는 자원 봉사를 7 월 5 일부터 2 주정도 해볼까하는데 혹시 관심있는 분들이 계실까 모르겠네요 .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 9 시 30 분부터 한시간이구요 . 저도어른이 되서 이민을 와서 영어가 시원치는 않지만 그래도 지난 20 년간 배운것들을 나누어드리면 초중급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 이번에 해보고 원활히 이루어진다 싶으면 앞으로 방학때마다 이런 봉사를 해도 보람도있고 재미있을것 같아요 .
한 4-6 분정도의 소그룹으로 진행을 해볼까 하는데 관심있으신분들 쪽지 보내주세요 . 쪽지 보내실때 자신이 현재 얼만큼 영어를 하실수 있는지 적어주세요.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하고 가끔 이해를 돕기위한 한국말을 섞는정도로 할까합니다 . 혹시 하실분들은 카메라 켜주셔야 합니다 . 저도 부담스럽지만 워낙 소그룹이니 용기내서 카메라 켜는겁니다 ㅎㅎ
***인원이 다 차서 마감합니다*** 신청하신분들은 곧 Google meet링크 보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