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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토요일 근교나들이

| 조회수 : 10,303 | 추천수 : 4
작성일 : 2022-06-05 09:18:32
작년 8월에 다녀왔던 몬트리올 근교 페로섬에 다녀왔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6&num=3271641&page=4
작은섬 물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작년에 갔던 농장에 들어갑니다
"프란다스의 개"의 네로가 할아버지랑 배달했을 듯한 우유통
계란 색깔좀 보세요
옆에 준비되어있는 트레이에 소중히 골라골라 담습니다
마치 마카롱같지 않나요?
욕심껏 3박스나 샀답니다
농장에서 방목해 키우는 닭이 낳은 계란들이에요
예쁜 포장의 맥주들이 많아요
몬트리올을 떠난 분들이 의외로 여기서 마셨던 맥주를 그리워하시더군요
모카,사과,메이플 시럽등으로 맛을 낸 다양한 맥주들이 있네요

농장에서 계란사고 섬일주하며 동네구경
이렇게 집들 사이로 물가라서
보트있는 집들이 많고
Alison님을 떠오르게 하는 이런 캠핑카가 있는 집들도 있어요
어떤 지인가족은 캠핑카의 용도가 주로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영화를 보는것이래요

다시 몬트리올로 돌아와 차이나타운에서 이른 저녁식사로 하루를 마무리
Salt & Pepper Lobster
Ruby Rouge라는 18년째 단골인 곳인데 한국교민들에게는 "홍보석" 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곳이에요
팬데믹후 오랫만에 왔는데 연말이면 이곳에서 하던 대학 동문회,15년전 지인 아드님 결혼식때 
이넓은 식당을 가득 채웠던 하객분들의 모습도 떠오르고
주말 브런치 딤섬부페에 자주 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결혼 피로연때 고교동창이신 양가 혼주분들께서 어깨동무하고 You Are My Sunshine을 
멋지게 부르셨던 모습이 마치 엊그제일 같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몬트리올에서 페로섬은 30분도 안되는 거리인데 이렇게 식사하다보니 페로섬에 다녀온건 마치 어제였던듯...
하루를 이틀처럼 산 느낌이에요

ilovemath (ilovemath)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주부입니다 친구같은 예쁜딸이 하나있어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챌시
    '22.6.5 9:40 AM

    ilovemath님 반갑습니다~ 일단 작년에 올리신 페로섬 복습도 하고, 글도 꼼꼼히 읽고, 사진도 잘 봤어요.
    30분 거리의 가까운곳에 유기농에 동물복지 최고봉 달걀을 눈앞에서 확인하고,
    구하실수 있다는게 부럽네요. 저는 그냥 판매자가 그렇다고 하면 믿을수밖에 없는 동물복지달걀을
    사먹는 사람이거든요. ㅎㅎ저 주말아침 고딩아이 학원 가야해서 일찍일어났는데, 크림치즈 두껍게 바른
    사이에 오이도 슬라이스해서 끼운 예전 유명했던 토스트 먹고싶어지네요. 현실은 오이도 없고,
    크림치즈랑 식빵은 있어서,,아쉬운대로 해먹어야겠어요.
    ilovemath님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사랑스럽고 예쁜 따님 안부도 전해주세요.
    그거 아세요? ilovemath 사진에는 특유의 어떤 아련함과 솜털같은 따스함이 있어요.
    그래서 사진 자체가 기억에 남습니다. 아시나..모르시나..해서 말씀 드려요. 적어도 제 느낌 입니다.

  • ilovemath
    '22.6.6 8:05 AM

    제 글에 그런 느낌이 드신다니 저도 행복해집니다
    제딸은 몬트리올공항 소속이 되면서 유럽 여러곳을 다니는데 언젠가 몰아서 사진 올려야겠네요 ㅎㅎ
    벨지움, 독일, 그리스등에서 찍어온 사진들이 많아요
    안그래도 울딸이 엄마가 나중에 포스팅하기 좋은 사진찍으려 노력하더군요

  • 2. hoshidsh
    '22.6.5 1:25 PM

    모카,사과,메이플 등으로 맛을 낸 맥주라니, 저런 맥주는 우리나라에 골고루 수입되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알리슨 님, 코코님, 매쓰 님…캐나다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멋진 사진에 담아 전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키톡이 화사해집니다. 초록, 파랑, 빨강의 조화가 참 아름다워요.
    포스팅 감사합니다.

  • ilovemath
    '22.6.6 7:57 AM

    St Ambroise Apricot Wheat 맥주가 유명한데 그외에도 저렇게 다양한 맥주들이 있네요
    제가 밴쿠버살때 퀘벡은 같은 캐나다인데도 참 멀고 낯선곳이었어서 그런지
    이곳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82가족분들께 보여드리고싶은 마음이 전달된것같아 기쁩니다
    제 글과 사진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 Juliana7
    '22.6.5 1:53 PM

    완전 좋은 사진 감사해요
    청계가 낳은 알은 파랗더라구요
    좋네요.

  • ilovemath
    '22.6.6 7:49 AM

    사진들 좋아해주시니 저도 감사합니다
    작년에 계란샀을때는 집에 가져와 씻느라 애먹었는데 이번에는 저렇게 깨끗이 세척해놓고
    계란담아갈 트레이도 제공해줘서 넘 좋았어요

  • 4. 소년공원
    '22.6.5 11:30 PM

    초코라떼 맛 맥주라니...
    알코올 한 방울도 소화 못시키는 저라도 맛보고 싶은 맥주입니다!
    위의 챌시님 댓글 보니, 저도 크림치즈와 오이 샌드위치를 꼭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지금 막 생각났는데, 이번 목요일에 채식주의자 코난군 친구가 오면 같이 먹기 좋겠어요 ㅎㅎㅎ :-)

    오랜만에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ilovemath
    '22.6.6 7:47 AM

    저도 알콜 한방울도 못마셔서 모임 분위기 망칠까 노심초사하는 사람이랍니다
    와인이나 맥주 즐기시는 분들 부러워요 ㅠㅠ
    그냥 빵에 갈릭 허브 크림치즈를 바르거나 갓구운 토스트에 하바티 치즈 한장 올려
    오이, 파슬리랑 먹어도 산뜻하고 맛있답니다

  • 5. Alison
    '22.6.6 2:27 AM

    딴거 다 필요없고 저 신선한 계란으로 계란 장조림을 하면 맛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저는 역시 뼛속까지 아줌마 입니다 ㅎㅎ 홍보석의 랍스타도 너무 맛있겠어요. 나중에 몬트리올가면 한번 가봐야 겠네요. 시간되면 한달살기 해보고 싶은게 몬트리올이예요.
    캠핑카의 용도는 가족끼리 영화보기용으로 쓰는군요. 전 금요일밤 넷플릭스로 나홀로 영화보기용으로 씁니다.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화장실도 딸려있고 냉장고도 있고 아주 딱이예요.

  • ilovemath
    '22.6.6 7:44 AM

    홍보석이 있는 차이나타운 위치가 올드몬트리올 초입인데 근처에 관공서가 많아
    팬데믹전 점심시간에는 가슴에 공무원 신분증 단채로 단체로 식사하는 팀이 참 많았어요
    한번은 몬트리올에서 수습경찰들 세미나가 있었는지 홀 절반이상을 경찰유니폼입은 사람들로 가득찬 적도 있었네요

  • 6. 뭉이맘14
    '22.6.6 6:51 AM

    계란 색이 이쁘네요. 진짜 마카롱 같아요. ㅋㅋ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사진 덕분에 몬트리올이 점점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캠핑카에서 방해받지 않고 영화 보기도 부럽고요.^^

  • ilovemath
    '22.6.6 7:40 AM

    초록색 계란은 제가 다 골라 담아와서 갈색들만 남았답니다
    같이간 캐나다친구는 초록계란 처음 봤다며 얼마나 신기해하던지
    한국도 집마당이나 발코니에 텐트치고 아이들이 들어가 놀기도 하던데 비슷한 개념인가봐요

  • 7. 18층여자
    '22.6.9 11:55 AM

    작년에 올리신 글을 방금 읽고는
    링크를 따라왔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거기서 혼자 주절주절 댓글을 달았어요
    댓글 등록하고 글 목록으로 내려왔다가 정말 깜놀!
    내가 잠시 댓글쓰는 사이 새글이 이렇게 많이 올라왔다니!!!
    정말 정신머리 어쩜 좋죠..

    다시 정신채리고..
    미세머지라고는 1도 없는 풍경사진에 눈이 확 트이는 기분입니다.
    저도 가끔 하얀달걀이 보이면 예뻐서 사보는데
    오색빛 달걀이라니 너무 환상적이고 예뻐요.

    다시 한번 여행 잘했습니다.

  • ilovemath
    '22.6.9 2:55 PM

    1년전 글보니 정말 답글다셨네요 ㅎㅎ 저도 답글 썼어요
    그러고보니 정말 페로섬은 미세먼지 없을것 같아요
    페로섬으로 향하는 Lake Shore 길도 풍광이 무척 아름다운데 페로섬까지 왕복해 다녀오면
    하룻밤 자고오는 여행을 한듯 큰 기분전환이 되곤합니다
    오색빛달걀들이 너무 예뻐 하나씩 깨뜨릴때마다 아까운 생각마저 드네요
    일하시다 읽으시고 답글까지 다셨다고 하셨는데 기분전환이 되신것같아 기쁘고 감사합니다

  • 8. 고고
    '22.6.13 9:57 PM

    달걀을 날로 먹고 아아아아~~ 노래 한 자락이 절로 나올 것같습니다.^^

    저는 술꾼이라 과일들어간 술은 안 좋아하지만
    맥주캔 라벨 디자인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홍보석에 막 웃었습니다.
    대학 때 학교 앞 홍보석이 있었어요.
    짜장면 시키면 양이 엄청 많아 퍼지기 전에 우억우억 먹고
    5교시는 걍 잠결로
    그랬습니다.^^

  • ilovemath
    '22.6.15 4:01 AM

    홍보석 ㅎㅎ 재밌지요?
    저를 포함한 윗세대분들은 저리 부른답니다
    Pekin Garden이란 식당은 또 "북경반점"이라고들 하세요
    이 두 식당 모두 팬데믹전 교민사회에서 큰 모임을 할때 자주 갔던곳인데 Pekin Garden은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요
    그중 압권은 "보통 밥" !!!

  • 9. 긍정2013
    '22.6.17 9:07 PM

    저는 몬트리올을 정말 즐기지 못하고 귀국한거 같네요.
    6년 살면서 ndg ,cote saint luc만 돌아다녔던것 같네요 ㅠ.
    덕분에 살봤습니다.

  • ilovemath
    '22.6.18 2:44 AM

    제가 밴쿠버에서 4년살다 몬트리올로 이사올때 그런 심정이었네요 ㅠㅠ
    그런 아쉬움도 있었고 4년의 경험이 헛되지않아 이곳에서의 소소함을 더 즐길수있게 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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