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82쿡에 가입한지 벌써 15년이 넘어가네요
세월이 이 왜이리 빠른가요~~
요즘 네이버에 사진 저장한 곳을 들어가보면 특별한 순간이라고 해서
1년전 오늘 10년전 오늘 이렇게 나오는 사진들이 있어요
9년전 오늘에 제가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키톡에 올린 사진이 있어서
추억에 빠져서 앨범좀 뒤적였습니다 ~~
그때 몸관리하느라 바빴던 고딩은 어느새 성인이 되어서 직장인이 되었네요 ㅋㅋ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6&num=1138122
2005년도 가입해서에 살돋과 이런저런,첫 유럽 여행 다녀와서 2008,2009년 줌인줌 아웃,
2011년부터 키톡에 글을쓰기 시작했네요^^
처음에는 키톡과 살돋이 쌍벽을 이루며 활발했었는데 지금은 살돋이 너무 조용하죠 ㅠ
살림 잘하는 분들 , 요리에 관심많은 분들이 오다보니
한번씩 광풍이 불고 수많은 지름신이 강림했다가 사라졌답니다
제가 처음에 들어왔을때 스텐 광풍이 불었고 ,
밀레세탁기,르쿠르제를 비롯한 각종 무쇠 그릇 , 포트메리온,쯔비벨,덴비,
커피머신, 전기렌지 ..등등 많은 것들이 지나갔습니다
(그만큼 좋은 제품이고 유용하니까 많은 관심을 받았던거죠^^
단지 전부 구매할 수 없는 금전적 압박이 있을뿐 ㅠㅠ)
저도 그릇도 사고 스텐팬도 구입했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잘 샀다고 생각하는건
지금도 쓰고있는 전기렌지입니다
10년전 거금주고 장만한 전기렌지 입니다
청소하기도 편하고 잔열로 은은하게 조리할수도 있거든요
원적외선도 나온다고 해서 가끔 손목 아플때 저 불을 쬔답니다~ㅋ
요즘은 빨리 끓는 인덕션이 나와서 외면당하고 있지만 저는 익숙한 하일라이트가 더 좋아요~
몇 년전에 82서버가 문제가 생기면서 회원님들이 쓴 글들이(저 포함) 반이상 사라졌어요ㅠ
인기많은 분들에겐 항상 안티가 있어서 까칠한 댓글 또는 쪽지로 공격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떠나게 했네요ㅠ
지금은 키톡과 자유게시판이 그나마 82를 지켜주는 힘인것 같아요
이야기가 갑자기 칙칙한 분위기로 빠져서 ~~
다시 본론으로 ㅋㅋㅋ
다들 김장 하셨나요~
저는 몇년전부터 배추김치는 사먹거나 김치 장인들에게 한 통씩 얻어먹고 있어요~ㅋ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물김치와 알타리는 꼭 제가 담급니다^^
저희 집은 줄기를 잘 안 먹어서 다 잘라서 푹 삶아서 무청 시래기로 잘 먹어요
물김치 좋아하는 남편은 매끼마다 국과 물김치가 동시에 잇어야 하기 때문에 물김치도 항상 만들죠
하루동안 실온에 두고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면 김냉에 넣어서 시원하게 먹죠^^
요즘 쟁반에 음식 담아서 먹는게 깔끔해보여서 저도 따라해봤어요
톳밥입니다^^
올해는 제가 가장 오래 많이 아팠던 해이기도 해요
타고난 역마살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못가서 말이죠 ㅠㅠ
저는 원래 등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는데 위에 등산이 좋다고 해서 열심히 걷다 보니 봄,여름,가을이 변하는 모습을 다 지켜봤네요^^
집콕으로 인한 위염때문에 4월부터 본격적으로 등산 비슷한 산책을 시작했는데
갈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잎사귀에 연두빛 물이 올라오는걸 보니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벚꽃이 흩날리던 어느날은 산이 이렇게 이쁜거구나 하고 처음 느끼기 시작했죠~
어느날 바라산 끝까지 올라 정상에서 백운호수를 내려다 보고
정상은 한번이면 족하다 하며 내려왔어요 ㅋㅋ
5월부터는 동네 공터에 양귀비를 멋지게 꾸며놓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힐링의 장소가 되었죠
6월부터는 낮에 산책하기가 점점 더워져서 3시에 하던걸 5시로 늦추기 시작했어요
6월의 청계사 둘레길
백운호수 둘레길에는 논에 이렇게 멋진 글을 꾸며놓았네요
7월 24일 사진입니다
올여름 비가 엄청와서 학의천이 물이 상당히 불었어요
길위로도 물이 차올라 잠시 페쇄되기도 했구요
8월의 바라산 계곡
바라산 8경중의 하나인 폭포입니다
8월은 연꽃 구경하러 왕송호수 근처도 산책하고
태풍이 몇차례 지나가고 9월의 하늘은 어딜가나 최고였어요
요즘은 이런 집들을 숲세권이라고 하죠~~^^
10월부터는 가을느낌 가득한 저 길을 자주 걸었어요~
진짜 예쁜 단풍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어요~ 옆동네랍니다 ㅋㅋ
단풍은 무조건 빨간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노란 단풍~~
만추의 계절 11월에 청계산에서.....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스케치
그래도 제가 제일 사랑하는 바다도 가서 일출도 봤어요^^
코로나로 전세계가 휘청하고 모든 활동이 일시 정지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며칠전 첫눈도 내리고 이제 진짜 12월이 겨울이 시작되었네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분위기 좀 한번 내보고 싶어서 그동안 모아놓은 캔들을 꺼내봤어요^^
제가 만든 초도 있고 20년 넘은 촛대도 2개 있는데 한번 맞춰보실래요?^^
자세히 보시면 금방 아실겁니다~~
둘 다 맞추신 분이 있으실지 궁금합니다 ㅋㅋ
그리고 동네 주민센터에서 크리스마스 리스를 일일 특강으로 신청했어요~
황금편백/아이반호/시넨시스/ 청미래 넝쿨
천연재료로만 사용해서 리스를 만들고 요즘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느낌으로 만들더라구요
생전 처음 만든건데 나름 뿌듯하네요 ㅋㅋ
밤에는 분위기나게 불빛을 감아서 해보라고 지인이 알려주셔서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네요^^
어제부터 갑자기 추워져서 모두들 감기도 코로나도 안걸리게 건강 유의하시고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