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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스테이크 저녁 초대

| 조회수 : 14,785 | 추천수 : 2
작성일 : 2019-07-31 08:38:58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고 있는 Mrs. K네와 저녁 식사를 하기로 날을 정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 뒷 정원의 patio table 대신...




집안 family room에서 식사를 하려고 테이블 세팅을 했어요. 두 가정은 모두 여덟 식구이지만 양쪽 집 딸들이 타지에 있어 참석하지 못해 무척 아쉽네요. 우리집 black-eyed-susan과 daylily 꽃으로 센터피스를 장식했어요. 




코스코에서 사온 1인치 (2.54cm) 두께의 New York Steak (다른 이름은 strip steak). 고기 한 개 무게가 1파운드(454g)가 넘습니다. 남편이 소금과 후추를 고기 앞뒤에 넉넉히 뿌려 손으로 문질러 30분간 실온에 재운 스테이크를 굽습니다.




미디엄으로 구운 스테이크를 쿠킹 foil로 덮어 7-10분간 식힌 다음 서빙합니다. 이렇게 하면 칼로 썰어 먹을 때 육즙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지요. 




여섯 명의 식사가 다 준비되었습니다.



오늘 스테이크 가니쉬는 삶은 당근, 아스파라거스 볶음, 그리고 파미잔치즈 통마늘 오븐구이입니다.



Mrs. K가 바닐라와 딸기 아이스크림을 그릇에 담고 빨간 체리와 텃밭에서 따온 민트로 장식을 했어요.




Mrs. K가 만들어온 fruit tart. crust가 부드럽고 딸기, blackberry, golden kiwi, blueberry로 장식했는데 정말 맛있네요. 남편은 우리집 단골 bakery 것보다 더 맛있다고 칭찬합니다. 살살 녹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블랙 커피를 마시니 환상의 궁합이군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19.7.31 9:47 AM

    멋진 스테이크 상차림, 그리고 유유상종 이라는 말처럼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친구분의 과일 타르트!
    마치 요리책이나 잡지의 화보를 보는 것처럼 즐거웠습니다.
    건강한 여름 나세요!

  • 에스더
    '19.7.31 11:35 PM

    제 상차림을 요리책이나 잡지의
    화보로 봐주시고 즐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소년공원님도 무더위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2. 프리스카
    '19.7.31 1:00 PM

    상차림이 근사합니다.
    미디엄으로 구운 스테이크와
    이웃님이 만들어 온 과일 타르트 맛있겠어요.

  • 에스더
    '19.7.31 11:36 PM

    네, 미디엄으로 구운 스테이크가 유난히 맛있었고
    과일 타르트 또한 참 맛있었답니다.
    근사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3. 테디베어
    '19.7.31 2:06 PM

    스테이크고기 6개가 나란히 불 쬐고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따님들과 다같이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싱그런 여름저녁 정겨운 분들과 향복한 테이블입니다.
    여름 식구들 모두 건강하십시요^^

  • 에스더
    '19.7.31 11:38 PM

    필력이 대단하세요. 문학하시는 분, 맞죠?
    네, 딸들도 함께 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테디베어님도 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4. miri~★
    '19.7.31 2:34 PM

    우와아아아아아
    울 아들들이 좋아할 고기가 우와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전 아스파라거스 볶음이 넘 먹고 싶어요.
    시골에 살다보니 아스파라거스 사기가 힘들어요 ㅠ_ㅠ

  • 에스더
    '19.7.31 11:40 PM

    아드님들이 고기매니아군요. 제 아들도 그렇답니다.
    에궁~ 사시는 곳에서 아스파라거스 구입하기가 어렵군요.
    가까이 계시면 초대해 드리고 싶어요.

  • 5. 하비비
    '19.7.31 5:56 PM

    잡지를 보는것같단말씀 딱인데요...늘 저곳은 어딘가? 싶은 에스더님 글입니다. 저도 어제 부엌가스불에 스테이크를구웠으나 ㅋㅋ 비루한 자태...3조각에 950그램이니 좀 얇으나 부위는 같은....저는 저 끝에 보이는 기름 뚜껑 다 뜯어냈는데...한국과 외국의 스케일인듯합니다. 설마 1인분씩 다 드시고..타르트 드셨을까요? 스테이크 막 먹고싶어 굽지만 막상 저 한조각이 2인분이 더라구요. ㅎㅎ

  • 에스더
    '19.7.31 11:45 PM

    하비비님의 답글이 감동입니다.
    제 포스팅을 즐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설마가 아니라, 모두들 1파운드짜리
    스테이크를 먹었고 타르트도 먹었답니다.
    거기에 아이스크림, 샐러드, 구운 옥수수까지요 ^^

  • 6. 하비비
    '19.7.31 5:57 PM

    플레이팅과 꽃은...저도 저런 삶 꿈꿔봅니다

  • 에스더
    '19.7.31 11:47 PM

    하비비님이 꿈꾸는 삶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 7. 크리스티나7
    '19.7.31 10:56 PM

    굉장하네요. 부러워요.

  • 에스더
    '19.7.31 11:47 PM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8. 너와나
    '19.8.1 9:42 AM

    메인화면에 걸린 스테이크 사진을 보고
    에스더님이다 생각했는데 역시~
    에스더님 사진보면 잡지에 나오는 크리스마스시즌 사진들처럼 블링블링 하네요 ~^^

  • 에스더
    '19.8.2 12:07 AM

    사진만 보고도 제 포스팅인 줄 아셨군요.
    음식재료 색깔이 살아있고 테이블세팅이
    칼라풀해서 블링블링한 느낌이 들지요?
    감사합니다.

  • 9. 루이제
    '19.8.1 11:34 AM

    이번생의 하루는 선물처럼 에스더님 딸로 살고 싶어요. 작은 소망입니다.

  • 에스더
    '19.8.2 12:11 AM

    위트 넘치는 댓글 감동입니다.
    루이제님도 꼭 초대해드리고 싶어요.

  • 10. 수니모
    '19.8.3 12:09 AM

    이런 멋진 서양식 상차림은 해본 적 없는 저로선
    눈으로 그 맛을 즐겨볼랍니다.
    두툼한 스테이크를 크게 한점 썰어설랑... 음 입안 가득 혀를 감싸는 육즙.
    조기 보이는 작은 글라스의 레드와인도 한모금 홀짝
    체리와 민트데코가 예술인 아이스크림도 사르르.
    마지막으로 블랙커피에 타르트는 두 조각으로요 빵순이니까.

    에스더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에스더
    '19.8.3 10:22 AM

    수니모님께서 식탁에 앉아 우리와 같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어쩜 이렇게 디테일하게 표현을 잘하시는지요.
    포스팅한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11. espressimo
    '19.9.10 12:07 AM

    에스더님 제가 키톡을 드나든 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와보면 글과 정성스러운 요리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오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에스더
    '19.9.11 1:29 PM

    제 포스팅을 오랫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마음이 따뜻해지신다니 더 말 할 나위 없이 기쁘네요.
    espressimo님도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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