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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관리자님, 내용 삭제 경위 썼으니 봐 주세요~! 사진 수정하다가 다 날아갔습니다

| 조회수 : 9,134 | 추천수 : 8
작성일 : 2019-06-11 17:47:12
뭐, 틀린 말은 아니죠, 진짜 하루에 몇 번씩 들락날락 '눈팅' 방앗간이었거든요. 
딸린 남편, 자식 없이 주 3회 학교만 가면 되는 세상 팔자 좋은(저희 엄마 말씀이세요) DKNY라 금세 또 왔습니다. 

앞의 글에 바다님께서, 음식만들기 쉽지 않아 대충 먹거나 굶기 마련이라셨어요. 
저도 진심 굶고 싶은데.....어쩌죠....
저는 뭐라도 해서 입에 넣고 씹어야해요. 
아무리 아파도 입맛이 떨어지질 않더라고요. 식욕감퇴, 그건 뭘까요???

식빵 한 봉지를 사도 유통기한 내에 다 먹질 못하더라고요. 
양이 적어서가 아니라 또 나름 같은 음식을 연속 두 끼는 먹지 않는 피곤한 스타일이라.
갓 만든 빵을 바로 냉동실로 넣어야 함이 가슴아프지만, 버리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요.

두 조각씩 소분해 얼렸다가 자연해동시켜 삶은 달걀 마요네즈 양파 다진 것 허브 스파이스 넣고 섞은 것을
올려서 먹기도 하고, 치즈를 녹여 블루베리 잼 발라먹기도 해요. 
버터 왕창 녹인 팬에 구워서 그냥도 먹고 복숭아 잼(골든 피치 어쩌구... 당연 시판 잼 입니다~) 발라서도 먹고요. 



생선도 잘 구워 먹어요. 
당신 고향이 바닷가라 수산물에 대한 기준이 엄격하신 요리요정님이 냉동실에 생선을 보급해주세요. 
해피*에 넣어 구웠는데, 뒤집다가 지느러미가 접혔군요. 
모양은 좀 그로테스크하지만, 바삭바삭 맛있습니다. 



앗.... 좀 징그럽나요? ㅠㅠ
사이즈 줄이는 법을 모르겠어요. 빨리 후다닥 넘겨주세요.

몹시도 가슴이 두근두근하던 날이었습니다. 
다들 '폭탄세일' '장터' 이런 말에 가슴 두근거리고 그러시는거, 맞죠?
와인 장터라며 70,000->10,000, 50,000->10,000 막 이러고 있으니 또 정신줄을 놓게 되더라고요. 
사실 7만원, 5만원보다는 저렴한거 알지만 그래도 1만원이면 아주 땡큐니까요. 

집 앞에 얌전히 배달 와 있으니, 요리요정님이 발견 못하시도록 숨겨놓습니다. 
제 등짝이 남아나질 않을테니까요. 
앞에는 와인글라스 박스를 놓아 숨길 예정이에요. 



연휴를 맞아 동생네가 조카를 데리고 놀러왔었어요. 
엄마가 커피 드립백을 사시면서 '너도 사 줄까?' 하시기에 '백수는 초이스커피나 뜨거운 물에 녹여 마시리' 했거든요. 
근데, 계산할 때 보니 동생꺼라며 한 박스를 사시더라고요. 걘 사겠다 했다며. 
철딱서니 없는 제가 가만 있을 리 없지요. 
'나도 나도 나도!!!!'
엄마 찬스로 커피까지 두루두루 얻어 먹었어요. 




몇 년 간 체중이 확 올랐다가 지난 6개월정도 동안 아주 쪼금 빠지긴 했는데 
당최 통통배는 들어갈 생각이 없나봐요. 
배고픔을 뒤로하며 내일 아침 메뉴를 생각하며 잠들곤 하는데, 이 날은 카레였나봅니다. 

감자 양파 갓*기 숙성카레 4조각 여기에 저는 고기를 300g 넣습니다. 
네.... 저 육식주의자예요. 
쇠고기, 돼지고기 반반 넣는데 이 날은 돼지고기만 넣었어요. 
저렇게 끓이면 한 세 번은 먹더라고요. (흠... 4인분인데...)
이모가 수혈해주신 여름 김치랑 배빵빵하게 먹었어요. 




비가 오려나, 하늘이 컴컴해지고 있어요. 
오늘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는데, 아시죠? 표준체중은 참 관대한거.
몸무게랑 음주음식을 좀 줄여야겠어요. 

눈으로나마 시원 달콤하게 즐기시라고 막걸리 한 사발 마지막으로 올려드립니다. 
전 운동갔다가 또 놀러올게요!



----> 사진 수정하다가 위의 저 한 줄 남고 싹 사라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도 신경쓰진 않으시겠지만) 택배 박스에 제 이름이 떡하니 써 있어서 지운 파일로 바꾸려고
그 이미지 선택해 삭제 눌렀더니 스르륵..... 끄악!!!!!!!!!!!!!!!!!!!!!!!!!!!!!!!!!!!!!!!!!!!!!!!

이럴 땐 어떡하나요?
아무것도 없는데 클릭하신 분 죄송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계시니 일단, 제목 수정해 놓고 이대로 둘게요.

실전을 겪어봐야지, 눈팅 백날 소용 없군요.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강나무꽃
    '19.6.11 6:53 PM

    사진 편안하고 좋네요. 글 감사합니다~!

  • 윤양
    '19.6.11 10:33 PM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2. 테디베어
    '19.6.11 8:19 PM

    엄마찬스 이모찬스 너무 좋아요^^
    혼자서도 알뜰히 잘해드시는 윤양님 따라 카레해 먹을께요.
    감사합니다.

  • 윤양
    '19.6.11 10:34 PM

    달걀프라이 올려 먹거나, 매운거 좋아하심 크러시드페퍼 뿌려먹어도 맛있더라고요!

  • 3. 해피코코
    '19.6.11 8:51 PM

    생선이 잘 구워진 통닭 같아요. 넘넘 맛있겠다ㅎㅎ
    플레이팅이 참하네요.
    윤양도 참하고 예쁠 것 같은...아들 가진 엄마는 탐납니다요.

  • 윤양
    '19.6.11 10:38 PM

    맞아요, 바삭바삭 전기구이 껍질 식감입니다.
    해피코코님, 아드님이 아시면 기절 할 거예요 ㅎㅎ

  • 4. 나비언니
    '19.6.11 11:04 PM

    검은 식탁 너무 세련되고 예뻐요. 사진도 엄청 잘 나오는거 같습니다!!

    전문 스튜디오 필이 나네요!

  • 윤양
    '19.6.12 3:48 AM

    검정색 좋아해서 식탁, 커피테이블, 책상 죄다 시커먼스입니다.
    먼지 안보이게 입으로 후후 불어가며 찍어야해요~

  • 5. 별헤는밤
    '19.6.12 12:51 AM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밥상. 엄지척척입니다
    그나저나 생선 식감 죽이네요
    무슨 생선일까요?

  • 윤양
    '19.6.12 3:53 AM

    싸리가자미? 래요. 가자미랑은 좀 다르댔는데 , 암튼 더 맛있다고 하셨어요. 팬에 기름 두르고 타기 일보직전까지 한 면당 10분, 7분 생선 크기마다 다르게 시간 줘서 굽고있어요.

  • 6. hoshidsh
    '19.6.12 1:39 AM

    생선은 옥돔 아닐까요?????(틀리면 죄송..)
    키톡 오시는 분들은 다들 정말 대단하신 분들 같아요. 식빵 사진 보니 식빵 너무 먹고 싶고.
    찬찬히 읽어내려가다가 엄마 찬스..라는 말이 너무 부럽네요. 우리 엄마, 보고 싶은데...이제 볼 수 없거든요.

  • 윤양
    '19.6.12 4:10 AM

    옥도옴!!! 먹고싶습니다!

    지금이라도 엄마 옆에 붙어서, 바쁘다는 핑계로 싸가지없이 군 세월들을 눈꼽만큼이라도 만회해보려 하고 있어요. 나라 구하는 일도 아닌데 왜그랬을까요....

  • 7. wisdom
    '19.6.12 9:32 AM

    우와.... 마지막 막걸리가 정말 탐스럽(?)네요 ㅎㅎ
    빛깔 참 곱습니다.
    와인은 어디서 그런 알찬 세일을 할까요?

  • 윤양
    '19.6.12 4:04 PM

    알밤막걸리였어요. 막걸리에 아침햇*과 시럽 섞은 맛 입니다.
    와인은 백화점 갔다가 막 주워담았죠.

  • 8. 빨강머리애
    '19.6.12 9:47 AM

    우아 ㅠㅠ 요새 금주중인데 와인.. ㅠㅠ

  • 윤양
    '19.6.12 4:05 PM

    저도 자제하며 아끼고 있어요, 흑
    오래오래 마시기 위해 운동도 하고 밀크*슬도 매일 챙겨먹고있답니다.

  • 9. 아도라블
    '19.6.12 12:03 PM


    와인을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나요???

  • 윤양
    '19.6.12 4:07 PM

    구입 가능한 곳이 있긴 하더라고요.
    저는 오프라인에서 사고 배송만 받았어요.

  • 10. 코스모스
    '19.6.12 1:58 PM

    생선 너무 맛나게 잘 구벘어요.

    편안한 사진과 글속에서 내공이 느껴집니다.

  • 윤양
    '19.6.12 4:08 PM

    지느러미까지 바삭바삭 맛있었어요.
    내공이.. 있어야 하는데, 점점 철이 없어지고있는 것은 기분탓이겠지요?

  • 11. 나비언니
    '19.6.12 5:30 PM

    아우.. 이러면서 키톡인이 되어가나봐요.

    날도 더운데 냉수한잔 드시고 잊으세요!!

  • 윤양
    '19.6.13 8:30 AM

    심기일전하여 다음 포스팅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12. 마법이필요해
    '19.6.12 8:21 PM

    에고 요즘 키톡 데뷰를 생각하고 있는 한사람으로, 저도 아마 겪을 일을 먼저 겪으신것에 심심한 위로 댓글 남기려 로긴했어요 .

    저는 다행히 지난 글 잘 읽었고 바삭바삭 생선 사진 넘 먹음직스러워서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네요 ㅎ

  • 윤양
    '19.6.13 8:31 AM

    더 이상 데뷔 시기를 늦추시면 안됩니다~~~

  • 13. 해피코코
    '19.6.12 8:57 PM

    에고...눈물 닦고...
    저도 이번 글 마지막에 다 날아가 버려서 그 마음 알아요.

    앞으로는 키톡에 글 먼저 써서 등록하고 그 다음에 수정을 하면서 사진들을 올려보세요.
    그리고 사진은 절대로 삭제하면 안돼요. 네버...

  • 윤양
    '19.6.13 8:40 AM

    소맷단으로 눈물을 쓱 훔치며 ㅠㅠ
    수정 버튼은 정말 무서워서 못 누르겠어요

  • 14. 개굴굴
    '19.6.13 12:18 AM

    이것도 그대로 남겨두세요. 운영진이 보시면 좋겠어요. 혹시 대안이 있을까요? 저도 사진 수정하다가 날린적이 있어서 오타가 있어도 수정 안, 아니 수정 못 해요. 한글워드로 작성하고 퍼오는 과정에서 글씨체도 중간에 이상해져도 수정 안 해요. 무서워서요.

    아까 사진이랑 글 보고 댓글 못 단 사이에 이런 일이. ㅠㅠ

  • 윤양
    '19.6.13 8:33 AM

    개굴굴님, 키톡 초보지만 좌절하지 않겠어요!!

  • 15. 82cook
    '19.6.13 7:18 AM

    안녕하세요, 82cook 입니다.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저희 시스템에 오류가 있어서 이같은 불편끼쳐드렸습니다.

    한가지 여쭤보겠습니다.
    혹시 본문의 사진을 지우신 건가요? 아니면 글 맨 아래 썸네일의 사진을 지우신 건가요?
    본문의 사진을 지워서 글이 날아가지 않는데 썸네일의 사진을 지우면 본문이 날아가는 현상을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오류를 수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개발자가 오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단 말씀과 더불어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16. 윤양
    '19.6.13 8:55 AM

    안녕하세요,

    저는 구글 크롬 최신 버전에서 82를 사용중입니다.

    수정 버튼을 누르면 글 작성 페이지 아래에 썸네일이 뜨고 각각에 선택할 수 있는 동그라미 아이콘, 메인, 삭제라고 써 있잖아요. '메인'은 이 사진을 랜딩페이지 상단에 롤링되는 이미지로 선택하는 것인가 보다 싶어 썸네일을 건드리는 것이 뭔가 싸 하긴 했어요.
    그러나 문서 자체에서 이미지 위에 마우스를 놓고 우클릭을 해 봐도 별다른 명령어가 뜨질 않아 썸네일 하나를 선택하고 썸네일 아래의 '삭제'를 눌렀더니, 맨 위에 남아있는 줄을 제외한 모든 내용이 삭제되었습니다.

    이왕 피드백 주셨으니 하나 더 여쭤볼게요(기존 키톡 작성자나 관계자께서 아시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포스팅이 날아간 것은 ,
    '새글쓰기'를 누르면 상단 '스타일' 메뉴 옆에 퍼즐조각(그 위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리면 adobe flash player라고 뜹니다)이 보였지만 별 신경 쓰지 않고 텍스트를 작성한 다음 이미지 삽입을 위해 아무리 버튼을 찾아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 퍼즐조각을 눌렀더니 음... 글이 휘리릭 날아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언급하신 '본문의 사진을 지우는 방법'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포인터를 이미지 위에 올려도 보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도 안되더라고요.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류가 얼른 개선되어 회원님들이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

  • 82cook
    '19.6.13 10:01 AM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내용 그대로 개발자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저희도 저희 컨텐츠를 쓸때 같은 경험을 했는데 바로바로 조치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저희가 글 작성시 사진 삭제는 사진을 드래그해서 딜리트를 클릭해서 지웁니다.
    썸네일 삭제를 하면 글이 통째로 날아간다는 걸 최근에 알아 조치중이었는데 이런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플래시 플레이어 부분은 저희가 간과한 부분입니다. 변명을 하자면 플래시 플레이어를 지워버린 저희 컴퓨터의 문제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이부분도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저희 개선점을 이렇게 조목조목 알려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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