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들들 먹여살리기~

| 조회수 : 12,079 | 추천수 : 4
작성일 : 2019-06-19 11:06:47

언니 동생들~

저 또 왔어요.

잊지는 않으셨겠죠???ㅎㅎㅎㅎㅎ


오늘 들고 온 사진들은

아들들 먹여살리기



여름이 좋은건

먹거리가 풍성해서...ㅎ

다른건 별로 안좋아요.

녹음이 짙은 산 쳐다보는것도 좋고

비오는 날 모심은 논 쳐다보는것도 좋은데..

너무 더워서...너무 더워서 여름이 달갑지만은 않아요 ^^


친정 텃밭에서 얻어온 호박으로 호박전

카레넣고 하면 더 잘먹어요.



고기 없으면 밥먹는게 힘든 큰 아들을 위한 항정살 카레구이

카레가루 살짝 묻혀서 구워주면 2~3인분은 뚝딱~

카레가루를 너무 많이 묻히면 구울 때 타니까 적당히 묻히셔야 해요


눈치 채셨겠지만 고기과 카레만 있으면

아이들은 밥을 잘 먹어요.ㅋㅋㅋ

그래서 가끔 해주는 목살 카레.

목살을 튀기듯 굽고, 감자나 양파, 당근정도만 얇게 채썰어서 같이 볶은 다음에

목살에 카레물 부어 살짝 끓여내면 끝~

요거 백선생이 얘기해주기전에 저는 이미 해주고 있었다는거..^^;;;


에어프라이어로 구워낸 앞다리살..

전 담백해서 좋은데 아이들은 별로라고 하네요.-_-;;;


어느날은 견과류 잔뜩 넣은 멸치볶음삼각김밥

영양을 생각해서 들어갈 건 다 들어갔어요.

계란, 멸치, 견과류 볶음에 고추장간 살짝, 깨 톡톡 해서 밥이랑 같이 볶아준후

삼각김밥틀에 넣고 꾹꾹 눌러서 싸주면 끝~

여덟살 막내가 엄지척~!!!!하면서 편의점에서 사온거 아니냐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더랍니다.

아니야. 쨔샤.. 내가 한거야.




맛있다고 소문나서 사본 만두..

맛은 있고 속도 꽉찼지만...

아무래도 자극적인 입맛의 어른들에겐 별로였어요.

대신 아이들은 꽤나 좋아하더라구요.


무쇠솥에서 지진 등갈비찜

고기도 먹고, 김치도 먹고~~


해산물 좋아하는 큰아들의 최애 간식 낙지 호롱이

하지만 엄마는 만들기 귀찮단다 아가..-_-

그래도 자식이 먹겠다는데 안만들순 없죠???


덜맵게 만든 골뱅이 쫄면



고등어 구이는 사랑입니다.

국산이든 노르웨이산이든 다른 반찬 없을때 구워놓으면

밥 한그릇 뚝딱 먹어치워 주지요.




여전히 마무리는 못하는 관계로..

8살 13살 형제의 아름다운 뒷태로 마무으리...ㅎㅎㅎㅎㅎㅎㅎ



올해는 비가 잦다고 하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또 올게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양
    '19.6.19 12:05 PM

    고기테리언 입장에서 몹시 부러운 밥상입니다.
    목살을 튀기듯이... 음, 카레물 붓고~
    두 조각 남은 카레로 해 봐야겠어요.
    BTS 저리가라 칼군무 추는 형제의 뒤태가 귀여워요

  • miri~★
    '19.6.19 12:30 PM

    카레좋아하신다면 추천드려요.

    저 형제가 자라서 나중에 BTS 뺨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ㅎㅎㅎㅎ

  • 2. 수니모
    '19.6.19 12:22 PM

    에고.. 남편 점심 챙겨야 하는데..
    사진 보고 침만 줄줄.. 넋놓고 앉아있어요.
    아들덜 이리 입맛 들여놓으면
    낭중에 지 마누라들 힘들텐데..
    파생채 항정살, 낙지호롱이.. 고문이여.. 쩝
    자는 모습이 형제 맞네요 ㅎㅎ

  • miri~★
    '19.6.19 12:31 PM

    맞아요. 그래서 친정엄마께서 '너 나중에 며느리한테 욕듣는다'하시죠.
    나중에 며느리꺼까지 넉넉하게 만들어서 보내야죠 뭐.ㅎㅎㅎ
    맛점하세요~

  • 3. 테디베어
    '19.6.19 12:40 PM

    오~~ 형제들 뒷태에 반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고기만 있으면 다 오케이인데 저렇게 맛있게 해주시니 쑥쑥 잘 자랄겁니다.
    저도 목살 구워 카레 부어줄랍니다.
    감사합니다.

  • miri~★
    '19.6.19 1:38 PM

    너무 쑥쑥 크고 있어서 고기를 줄이고 싶으나
    아마 엄마 허벅지라도 뜯을 판이 될것 같아
    냉동고엔 언제나 고기가 대기중이지요.ㅎㅎㅎㅎ
    저도 감사합니다.^^

  • 4. Junhee1234
    '19.6.19 12:58 PM

    ㅎㅎㅎㅎ 아름다운뒷태
    저거 조작된거 아닌가요 ?
    8살 뒷태는 궁디 토닥여주고 싶네요
    저희는 이미 너~~무 커버려서 저런 뒷태가 안나옵니다 ㅠㅠㅠ

  • miri~★
    '19.6.19 1:39 PM

    조작이라니요.
    아닙니다.^^;;;;;
    너~~무 커버리기전에 많이 안아줄려구요^^

  • 5. EuniceYS
    '19.6.19 1:14 PM

    와... 정말 푸짐하게 잘 먹이시네요! 우리 아들은 너무 입이 짧은 아들램이라 밥먹일 때는 항상
    재주를 오만번 넘어줘야하는데... T-T 부러워요~!!!

  • miri~★
    '19.6.19 1:40 PM

    핫핫핫핫핫핫핫..
    저녀석들은 제가 안해주면
    형님이 뭐든 찾아서 해먹는 스타일이라서....
    잘먹어주니 고맙지요. 암요..
    말은 드럽게 안듣지만...먹는거라도 잘 먹어주니 고맙지요.

  • 6. 개굴굴
    '19.6.19 1:42 PM

    아들 둘의 메뉴는 고기고기! 음식이 모두 사랑스러워요. 뒷태는 말할 것도 없이 치명적입니다.

  • miri~★
    '19.6.19 1:58 PM

    고기고기때문에 등골이 휘어요.ㅋ
    자고 있는 모습보면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요 크흑

  • 7. 러브스토리
    '19.6.19 1:47 PM

    오늘 내일 저녁메뉴가 결정되서
    너무 고맙습니다
    항정살 카레가루 살짝~~
    목살구워서 ~~룰루 랄라 ㅎㅎ

  • miri~★
    '19.6.19 2:20 PM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룰루 랄라~~~~
    맛나게 드세욤

  • 8. 목동토박이
    '19.6.19 2:58 PM

    한참 잘 먹고 잘 자랄때이네요.
    엄마가 이렇게 온갖 정성 다해서 키우는데요. 울 아들에게 급 미안해집니다^^
    남자아이들 자랄때보면 삽시간에 십여센치씩 자라더라구요. 울 아들도 저렇게 어린이 같을때가 있었는데 이년쯤 지나니 아저씨같이 되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하는 짓은 여전히 애라는...
    등갈비김치찜 맘레 드네요. 저두 저녁에 해야겠습니다^^

  • miri~★
    '19.6.19 3:02 PM

    ㅎㅎㅎ 그렇죠.
    남자아이들은 특히 덩치만 커지고
    하는짓은 완전 귀엽더라구요.
    저희 큰애도 갑자기 키와 몸무게가 늘었어요.
    코밑에 거뭇거뭇 수염도 보이구요..-_-;;;;;

    저녁 맛나게 해서 드세요~~^^

  • 9. 진현
    '19.6.19 7:55 PM

    베지테리언 입장에서는 파채가 예술입니다.
    파채무침의 비법을 알려 주세요.
    카레가루 넣은 호박전도 접수했고
    낙지호롱 너무너무 맛있겠어요.

    두 아드님의 뒷태를 보는 순간 웃음이 나왔아요.
    까칠한 우리 둘째라면 비록 뒷태일망정 초상권이 어쩌구 저쩌구
    사람 두고두고 피곤하게 했을 것인데.ㅎㅎㅎ
    이다음 꼭 엄마의 바람대로 되기를 저도 기도 보탭니다.

  • miri~★
    '19.6.20 10:19 AM

    진현님 기도 감사드려요.^^
    파채의 비법은 없습니다.ㅜ_ㅜ
    제맘대로 파채라서..ㅎㅎㅎ
    간장에 고추가루 살짝, 깨 톡톡, 들기름 약간, 식초 약간해서 조물조물 무쳤어요.

  • 10. 유한존재
    '19.6.19 8:35 PM

    목살 튀김 구이에 카레 물은 정말 아이디어네요^^ 골뱅이 쫄면 사진 보더니, 10살 아들, 당장 해달라고 합니다. ㅎㅎ

  • miri~★
    '19.6.20 10:19 AM

    세상에 이뻐라..
    당장 해주셨나요???
    전 잘먹는게 이뻐서 해달라고 하면 재료 있는껏 해줍니다.ㅎㅎㅎ
    목살구이 카레도 해보세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 11. 노란전구
    '19.6.20 8:11 AM

    아이들 자는 모습이 귀여워요.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겠어요!

  • miri~★
    '19.6.20 10:20 AM

    노란전구님 감사드려요.

    아이들은 뭐니뭐니해도 잘때가 젤 예쁘죠.ㅎㅎㅎ
    날이 후텁지근하네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12. 황마리
    '19.6.22 11:31 AM

    세상에. _
    왠지 아이들의 뒷태에서 엄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 miri~★
    '19.6.22 3:26 PM

    ㅎㅎㅎ 많이 먹이고 많이 혼내고....
    다들 그렇게 사시는거 맞죠???-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023 런던살이 거의 일년, 오래간만에 또 왔어요 !! ^^ 21 헝글강냉 2019.07.02 10,002 6
40022 모든 솥밥 냄비밥 맛있게 밥짓는 법 25 프리스카 2019.07.02 13,587 4
40021 치킨도리아: 방학동안 노는 아이들 밥 해주기 36 소년공원 2019.07.01 9,554 4
40020 매실주 담그다 말고 생각하는 인생 34 개굴굴 2019.06.30 13,590 4
40019 혼자 알기엔 아까운 물김치 레시피 53 프리스카 2019.06.30 15,408 4
40018 노각과 오이지의 계절 25 프리스카 2019.06.29 8,320 4
40017 오랜만에 이야기 보따리 한 자락 :-) 24 소년공원 2019.06.29 8,798 6
40016 여름저녁! 23 홍선희 2019.06.26 13,709 5
40015 오이지 오이지 ㅎㅎ 37 레미엄마 2019.06.25 11,768 4
40014 작심 1일을 반복하다보면 언젠간 이루어 지겠죠? 22 윤양 2019.06.25 8,391 4
40013 돼지국밥 좋아하세요? 21 고고 2019.06.25 7,465 4
40012 글 올리는 법 좀 알려주세요. 17 연못댁 2019.06.24 4,434 4
40011 달이 뜨고서도 24 수니모 2019.06.22 8,734 4
40010 낭만은 가고 술주정만^^ 19 고고 2019.06.21 8,566 5
40009 여름반찬 호박볶음 17 홍선희 2019.06.19 13,097 4
40008 아들들 먹여살리기~ 24 miri~★ 2019.06.19 12,079 4
40007 비싼 명이를 사야만 했던 귀한 소금 이야기 23 개굴굴 2019.06.16 8,041 5
40006 야매 일상과 궁한 밥상 17 고고 2019.06.16 8,997 6
40005 나는야 키토커! 29 윤양 2019.06.14 8,720 3
40004 일관성0에 도전합니다(술안주다수포함주의,,,) 34 조아요 2019.06.14 8,311 5
40003 내편이 차려준 밥상 (3)-통돌이 오븐 사용후기 11 수수 2019.06.13 10,625 4
40002 고1 밥상 주말밥상 26 테디베어 2019.06.12 13,050 3
40001 밑반찬 고민 중이에요! ㅎ 26 EuniceYS 2019.06.12 11,314 3
40000 관리자님, 내용 삭제 경위 썼으니 봐 주세요~! 사진 수정하다가.. 31 윤양 2019.06.11 9,134 8
39999 두 아들 먹이기 37 나비언니 2019.06.11 10,712 5
39998 검색어입력 www: 비타민과 박목월 33 쑥과마눌 2019.06.09 8,526 9
39997 먹고 살기~~ 26 miri~★ 2019.06.08 8,414 6
39996 112차 봉사후기) 2019년 5월 요리고수의 탕수육과 짜장밥 .. 18 행복나눔미소 2019.06.07 4,84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