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즐거운 여름 방학

| 조회수 : 10,504 | 추천수 : 7
작성일 : 2016-06-30 06:25:15

아이들이 방학을 해서 집에서 내내 지내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
삼시세끼 해먹이랴, 어질러놓은 것 따라다니며 치우랴, 심심하다 놀아달라는 거 들어주랴...
힘들다면 힘들고 바쁘다면 바쁜 시간이지만...
그래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기도 해요.

저도 방학이 있는 직장을 다니니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얼마전에는 코난군이, "엄마, 요즘 엄마가 참 친절해졌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그럼 언제는 내가 악마였더냐? 이 녀석아!)

"엄마가 일을 안해서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렇기도 하고,
너희들이 많이 자라서 엄마 말을 잘 알아듣고 엄마를 잘 도와줘서 그래"
하고 대답해주었어요.



먹고싶다고 소원하던 맥모닝을 만들어 주기도 했구요...




국수도 만들어 먹이고...




돈까스도 만들어 먹이고...




된장국도 끓여주고...




식혜도 만들어 주고...




군만두는...




너희들이 만들어 보거라!




불을 켜고 빚었는데도 모양새가 이러하구나.
아직 공부가 부족한데 어찌 벌써 하산하였느냐...?
ㅎㅎㅎ




아침마다 동네 한바퀴도 돌아요.




둘리양이 "또 주세요!" 하는 것은 바로...




길가에서 마구 자라고 있는 래스베리입니다.
요즘 이런 거 따먹느라 산책 시간이 막 길어져요.




인터넷에서 보니 사람들이 이러고 놀더라구요.
우리도 함 해보자!
아이들과 의기투합해서 해봤죠 :-)






인터넷으로 찾은 레서피대로 닭강정도 만들어 먹었는데...




식초랑 머스타드 소스가 들어가서 좀 새콤한 냄새가 나기로서니...
이렇게까지 하고 요리를 할 것 까진 없지 않겠니... 코난군??

눼... 코난군은 요리만 열심히 하고 먹는 것은 엄마가 다 했더라는 슬픈 전설이 오늘도 명왕성 골짜기에는 이어지고 있답니다...
전설의 고향...


이런 것도 하며 놀고 먹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여름 방학, 댁의 아이들은, 82쿡 회원님들은 어떻게들 살고 계신가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실리아74
    '16.6.30 7:14 AM

    소년공원님. 그동안 안녕하셨쎄요^^
    귀여운 코난이랑, 둘리양은 온 몸으로 방학을
    만끽하고 있군요.
    하하하~~오늘 포스팅이 너무 재밌어요.
    엄마는 밥 해 먹이랴, 아이들 한테 들들 볶일테지만
    나중에 크면 좋은 추억이 될 듯 해요.

    소년공원님 덕분에
    멀리 떨어져 있는 엄마한테 안부전화 해야겠어요.

    식혜랑,군만두가 유독 맛나 보여요.
    쫌 고단 하시겠지만 즐거운 방학 되셔요^^

  • 소년공원
    '16.7.1 1:51 AM

    네, 온몸으로 만끽하는 방학, 그 말이 딱 맞아요.
    고단한 것도 사실이지만, 몇 년만 지나서 아이들이 자라면 하고싶어도 못하는 일이니 즐기면서 하려구요 :-)
    엄마랑 다정한 통화 하셨나요?
    식혜랑 군만두도 한 번 만들어 드세요.

  • 2. marina
    '16.6.30 8:19 AM

    아이들이 정말로 즐거워보여요!

  • 소년공원
    '16.7.1 1:53 AM

    그래보인다니 다행입니다 :-)
    대체적으로는 즐겁게 잘 지내는 것 같아요.
    사실, 아이들도 학기 중에는 어린이집에서 하루 종일 지내고,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지내는 것이 편안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선생님들은 친절하셔도, 그래도 집에서 느긋하게 내마음대로 놀 수는 없으니까요.
    방학 동안만이라도 아빠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많이 누렸으면 좋겠어요.

  • 3. livingscent
    '16.6.30 9:58 AM

    그러게나 말입니다.
    여긴 방학이 또 어찌나 긴지...9월 6일인가가 개학이라네요 ㅠㅠ
    벌써부터 삼시세끼에 간식까지 챙기느라 머리가 터질지경인데
    공원님은 더운 날씨에 식혜에 만두에, 조 귀요미 미니언즈까지..
    이런걸 반칙이라고 하는거 아닌가요?ㅎㅎ

  • 소년공원
    '16.7.1 1:55 AM

    북쪽은 확실히 방학이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나나봐요.
    저희집 아이들은 방학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지나갔답니다.
    개학은 8월 9일이예요.

    그나저나...
    리빙센트 님 사시는 뉴저지는 명왕성으로 보기엔 오버퀄리파이드 라는...
    ^__^

  • 4. 지윤마미..
    '16.6.30 10:26 AM

    미니언즈..김..어찌 저리 하셨나요??
    한국에서 생각도 못 하는 것을..고향에서 멀리사는 힘??입니까??
    방학했다고 신고하셨이니 자주 오시겠네요~~^^
    부담가쥬~~~??

  • 소년공원
    '16.7.1 1:57 AM

    김은 가위로 잘랐쥬...
    주먹밥 레서피는 인터넷에 아주 널려있구유...
    (그 레서피 원작자는 모두 한국에 사시는 분들 같았어요. 그러니 한국에서 생각못하는 것 절대 아녀유...)
    ㅎㅎㅎ

  • 5. 오후에
    '16.6.30 11:50 AM

    아이들 놀이....
    나도 한번 해봐야지 다짐해봅니다. ㅎㅎ

  • 소년공원
    '16.7.1 1:59 AM

    그 댁 아이는 이런 놀이 하기엔 초큼 많이 자란 것 같은데...
    설마 이 놀이를 혼자서 하시려구요...?
    ㅎㅎㅎ

  • 6. 가루설탕
    '16.6.30 12:49 PM

    세상에 바쁘신 분이
    저렇게 다 만들고 아이들을 참여시키고
    놀라울 뿐입니다

    귀여운 둘리양이 점점 예뻐집니다
    조금 더 개구져 보이네요

    저는 지난 방학에 소개해주신
    제면기를 무쟈게 부려먹구 있어요
    소년공원님 덕분에
    밥은 소화안되고
    면만 찿는 남편이 소원 풀었어요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16.7.1 2:00 AM

    아, 그 제면기를 구입하셨군요?!
    저희도 방학이라 제면기 꺼내놓고 슬슬 돌리기 시작하고 있어요 :-)
    학기 중에는 바빠서 못하구요.

    즐면 하세요~~

  • 7. 시간여행
    '16.6.30 4:29 PM

    즐거운 여름방학이라 쓰고 힘들고 바쁜 방학이라 읽었습니다 ㅋㅋ

    둘리양과 코난군은 표정이 참 풍부해서 보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매력이 있네요^^
    소년공원님의 아이들 사랑이 언제나 감탄스러워요~~
    인형까지 만들어주는 부모가 몇이나 있을까요?^^

  • 소년공원
    '16.7.1 2:02 AM

    즐거운 것도 사실이고, 힘들고 바쁜 건 더더욱 진실입니다 ㅎㅎㅎ
    가끔은 머릿속에서 방학 동안 해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일거리가 떠올라서 슬슬 걱정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애들하고 지내다보니 도저히 "일"을 할 시간은 안나고, "놀기"만 해도 너무 바빠요.
    이게 행복한 건지, 불행한 건지... ㅎㅎㅎ

  • 8. jeniffer
    '16.7.1 12:36 PM

    둘리 양을 보면 깜짝 깜짝 놀란답니다.
    분명 엊그제 엄마 태 중에 있었는데... 그래서 남의 집 아이는 빨리 자란다도들 하나봐요.
    그나저나 소년동원 님은 못하는게 뭐있으신가요?
    요리, 바느질, 육아...
    신기방기?!

  • 소년공원
    '16.7.1 8:16 PM

    애들 크는 거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요 그죠?

    그나저나,
    과도한 칭찬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ㅎㅎㅎ
    간땡이가 붓는 어마어마한 증세를 초래할 수 있거든요 :-)
    그래도 감사는 합니다!

  • 9. yjsymom
    '16.7.3 2:28 PM

    따먹는 라스베리넘부럽네요.
    아이들 넘행복해보여요.

  • 소년공원
    '16.7.6 5:41 AM

    한적한 시골에 살다보니 이런 보너스가 있더군요.
    반면에 너구리 스컹크 사슴이 뒷뜰로 불시 침입하는 건 안보너스... ㅎㅎㅎ

  • 10. 동글밤
    '16.7.5 4:45 AM

    흠.. 재미난 글에 늘 웃음 납니다. 미니언즈 아이디어 좋네요.

  • 소년공원
    '16.7.6 5:42 AM

    그저 그런 글도 재미나게 읽어주시니 제가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코묻은 손으로 조물딱거리며 만든 주먹밥은...
    아이들만 먹였어요 저는 안먹고요...
    ㅎㅎㅎ

  • 11. 동글밤
    '16.7.5 4:48 AM

    참 여긴 22일 되야 방학시작해서 8월되야 끝나네요. 경기도와 서울 장마로 장대비가 쭈룩쭈룩 이어집니다. 장마철 피서법 >>>>>>>





    도서관이네요^^

  • 소년공원
    '16.7.6 5:45 AM

    저도 방학동안 아이들 데리고 동네 도서관 자주 가고 있어요.
    날씨 영향 안받고 나들이 할 수 있는 곳인데다, 여기 도서관은 아이들 책보고 놀고 하라고 지정해둔 장소가 있어서 민폐 걱정 안하고 아이들 데리고 갈 수 있거든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요즘 한국에서는 아이들 데리고 외출한 엄마들과, 그 때문에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서로 대립각을 날카롭게 세우고 사는 것 같더군요.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너그럽게 살면 좋을텐데...
    다들 살기가 힘들어서 마음의 여유도 생기지 않는가봐요.

    암튼 장마철 보송보송하고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 12. hangbok
    '16.7.5 8:57 PM

    아이고 이쁘게 사시네요. 아이들이 이것 저것 엄마랑 많이 하고 아주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저도 사진 보고 필 받아서 아이랑 좀 재밌게 놀아 줘야 겠어요.
    그동안 밖으로 싸 돌아만 다니고 같이 뭔가를 한 느낌이 없네요. 반성...그만 하고...

    계속 좋은 즐거운 행복한 여름 되세요.

  • 소년공원
    '16.7.6 5:47 AM

    하와이 구경 시켜주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엄마 아닌가요?
    ㅎㅎㅎ
    반성할 필요 전혀 없어보여요.
    그 댁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했나요?
    이번에 입학하나요?
    방학 동안에 학교 친구들 불러서 같이 놀게 해주면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 13. 스웨덴아줌마
    '16.7.6 12:03 PM

    역시 소년공원님이십니다 엄지 척척~ㅋ

  • 소년공원
    '16.7.17 3:13 AM

    아니, 이게 얼마만이우?!!!!
    그동안 잘 지내셨죠?
    너무 오랜만에 오셨는데 제가 너무 늦게 댓글을 달았네요.
    지난 한 주간 동안 나라 밖으로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요즘 어찌 사시는지 글 좀 올려주세요!!

  • 14. 솔이엄마
    '16.7.16 9:59 PM

    대단대단!!!이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한 방학 보내고 계시네요~
    아이들 얼굴에서 행복이 느껴지네요~♡♡♡

  • 소년공원
    '16.7.17 3:13 AM

    반갑습니다 솔이엄마 님!

  • 15. MyFairLady
    '16.7.22 9:14 AM

    소년공원님 안녕하세요~ 저 아마 기억 못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저 소년공원님이랑 이름이 같은 박사이에요. 지금은 졸업했어요! 꺄! 저는 지난 1년 동안 잡마켓 기간이어서 82를 하나도 못들어왔어요ㅠㅠ 이제는 졸업도 하고 직장도 잡고 첫출근도 했네요. 아카데미아에 남고 싶어서 남긴 했는데 그러다보니까 시골로 오게 됏어요. 진짜 동부에 잘나가는 도시 여성을 꿈꿨는데 ㅠㅠ 명왕성까지는 아닌데 제가 아직 차가 없어서 그런지 체감상 명왕성이네요 헤헹ㅋㅋ 이사오고 나서 요리 시작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아직도 게을러서 매일 사먹고 다녀요. 소년공원님 사진이랑 글 보니까 아 제가 너무 게으르게 살고있구나 싶네요. 여름 너무 더운데 건강하게 보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3 코코몽 2024.11.22 5,606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1,723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5 Alison 2024.11.12 13,973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022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991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636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453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689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922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616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562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196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70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51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58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79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48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117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49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78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69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72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58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68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61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512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530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0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