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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노르웨이에서 한국인의 밥상

| 조회수 : 16,959 | 추천수 : 3
작성일 : 2015-07-09 14:34:21

오랜만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와이파이가 약해서 잘 끊겨서 쓰던 글도 날라가버리는..ㅠㅠ

비바람 불면 하루종일 인터넷  안 되는..

뭐 그런 곳에 살고 있어요 ㅎㅎ

(관공서는 잘 터지는 듯?!)

 


우리집 부엌입니다.

혹시 궁금해하실까봐..

찍고 나니 평범하네요~

부엌이 다 그렇죠 뭐,,,

이 평범한 컷 하나 찍겠다고 부엌 청소를 2시간이나

쓸고 닦고 치우고 했네요.

아! 이렇게 허망할 수가...

남편이 보더니

부엌 사진 자주 찍었으면 좋겠다고...

'그 의견 난 반댈세~!'

 

한국인 마트가 없는 이곳에서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은데 떡을 구할 수가 없어서

떡과 비슷하게 생긴 펜네로 고추장 풀어서 펜네볶이를 해먹었어요.

 


한 입 먹어 본 소감!

이건 떡볶이도 파스타도 아니여!

입맛만 버림...

급실망..

그러면서 바닥까지 싹싹 비웠어요..ㅎㅎ

펜네볶이 이후에

떡볶이에 대한 열망은 더욱 간절해지고...

그러다가

우연히 지나가게 된 아시안 마트에 들어갔는데

떡볶이 떡이 똬악!

 


내 눈에 떡이 이렇게 보였어요,

떡볶이떡에 후광이 비쳤어요.

 

이 떡이 집에까지 오는 과정이 험난했어요.

자게에서 본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처음 노르웨이 와서 한국 신용카드가 안 되는 가게가 많아

현금을 많이 들고 다녔었거든요.

그러다가 마켓 데이에 소매치기 당했어요,

우와,,,지금 생각해도

그 소매치기는 1명인지 그룹인지 모르겠지만

프로페셔널 했어요.

내가 인식하지도 못한 사이 자연스럽게 가지고 갔어요.

그리고 경찰서 가서 신고 하고..

지갑 내용을 적는데

돈의 액수 쓰는 란이 있었어요.

바로 옆에서는 남편이 쳐다보고 있었고..

검소하고 청빈한 남편이

내가 잃어버린 액수 보고 놀라 심장 부여잡고 쓰러질까봐

대폭 줄여서 신고하고..ㅠㅠ(나 이러다가 피노키오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 후로

한국에서도 한 번 안가본 경찰서를

몇 번 들락달락하고..

결국 지갑은 못 찾고  그랬어요.

 

그러고 난 다음 부터는

지갑에는 신용카드 1장, 교통카드 1장, 1만원 정도의 현금만

갖고 다녔어요.

신용카드 안 되는 가게는 그냥 안 사고 다음에 사던가

뭐 그렇게 살았아요.

 

이 떡을 발견하는 순간 꼭 사야겠다 생각하고

떡과 라면 2개

계산대에서 계산하려는 순간

신용카드가 안 되더라구요.

있는 현금 탈탈 다 털어서 샀어요.

그리고 버스를 타려고 했더니

아뿔싸! 버스비가 없는 거에요.

내 교통카드는 1존 카드이고 2존 지역 다닐 때는 추가 요금 내야 하거든요.

추가요금 20크로네(3천5백원) 없어서

남편에게 SOS를 쳤어요.

남편 회사가 멀지 않은 곳에 있었거든요.

'나 샌드비카인데 차비가 없어.ㅠㅠ'

바로 답이 왔어요.

'DNB 뱅크에서 현금 서비스 받아'

 

나 같으면 회사 앞으로 오라 해서 차비 주겠지만

우리 남편은 집안일과 바깥일을 구분하는 한국형 상남자라..

아주 그냥... 상남자 갑바 돋네!!

 

고민하다가

아시안 마트 돌아가서

라면 하나 환불했어요. 아까비~~

 

그렇게 해서 먹은 떡볶이


숨도 안 쉬고 먹었어요~

이것은 천상의 맛 ㅎㅎ

근데 그 이후에 아시안 마트에 떡이 안 들어와요.

이제 위치 파악해서 자주 가는데...

종가집 사장님!

노르웨이에 떡 보내주시는 김에 조금 더 자주 조금 더 많이

보내주심 안 될까요?^^

메일이라도 쓰고 싶네요.

 

지난 주에 남편이

간이 배 밖으로 나온 토끼와 같은 발언을 했어요.

'된장찌개를 이제 그만 먹고 싶다.'고~

무어라?

하루에 한 끼니는 밥 해 먹이려고 김치 담그고 밥 짓고

찌개 끓였더니

아주 복이 터져서 복을 발로 차는 구만..

 

알았다고 앞으로 된장찌개 안 끓이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나만의 한식 대첩을 시작했죠.

 

한식 대첩 첫째날


스테이크. 옆에는 유명한 니나님의 오리엔탈 스테이스 소스.

이제 식탁에 김치와 밥은 없어.

 

한식 대첩 둘째날


 

오일과 생크림이 가득한 까르보나라.

어때 느끼하지?

 

한식 대첩 셋째날


연어 스테이크..

아직 먹을 만한가봐요?

김치 달라는 말을 안 하네요.

 

그럼 느끼함 업그래이드 넷째날


토르텔리니.

마지막에 올리브오일을 톡!톡!

뿌리려 했는데

손목 스냅 조절 실패로 톡! 왈칵!

쏟아졌어요.

절대 의도적인 거 아님.. 아닌가 의도적인가..

 

남편은  한 입 먹더니

'혹시 김치 없어?'

음하하하하하!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그래 김치를 찾을 줄 알았다.ㅋㅋㅋ

 

"넌 내 된장찌개에 모욕감을 줬어."

 

이게 나 혼자만의 한식대첩인 거 같아요.

남편은 한식 대첩인지도 모르는 거 같은 예감이..

그냥 서양식으로 주는 거구나, 김치가 없구나

한 거 같아요.

 

다시 평상시 한국 밥상으로 돌아갔어요.

 


아직 밥은 뜸들이고 있는 상태...

이제 미역국으로..

솔직히 된장찌개 주 5회면 많이 먹긴 했어요. 그죠?

 

친정, 시댁에서 먹거리를 택배로 보내주시는데

이제 괜찮다고 하는데도 계속 보내 주십니다.

노르웨이가 오지는 아닌데...

냉동실이 이제 더이상 자리도 없어요.

부모님들~ 이제 플리이이이즈..

자급자족할게요.

놀랍게도 저희도  필요한지 몰랐던 것들을

 어찌 아시고 보내주세요.

한국에서 택배 오면 멀정한 상태로 오는 게 거의 없거든요.

비행기 16시간이 무리였는지

택배 박스로 축구를 했는지

완전 상태 메롱으로 와요.

라면은 막 뿌셔뿌셔가 되어 있고..ㅠㅠ

뽁뽁이로  꽁꽁 싸서 과잉보호 되어 오는데도

상태는 메롱..

그런데 시댁에서 온 택배는 놀라웠어요.

택배 박스를 열어보면 충격 완충할 만한 보호제가 하나도 없는데

완벽한 상태로 와요.

제일 놀라운 것은 바로 이 소면


그 이름도 연약한 소면인데요

국수가닥이 하나도 안 부러진 채...

노르웨이에 있던 한국 친구도 놀라워했어요.

이렇게 오는 게 가능하냐고..

우리 시어머니는

생활의 달인 '포장' 편에 출연 하셔도 될 듯 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어~? 이건 중면인데..

소면 국수 사진이 어디있는지 몰라 중면으로 대신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노르웨이 풍경 사진 하나와

 


도촬한 카페 테리우스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인주
    '15.7.9 3:02 PM

    한식대첩에서 제가 다 짜릿!!
    절절히 느껴지는 어이없음 말예요.

    소면으로 만든 중면국수 침이 꼴깍! 젤 맛나게 보여요.

  • 노르웨이삐삐
    '15.7.9 3:25 PM

    노르웨이 여행 계획은 잘 세우고 계시는지요?^^
    저도 여행 많이 안 해봐서 도움이 많이 못 되어서 죄송해요.
    혹시 오시면 '헤니 온스타드 아트 센터'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오슬로 바닷가에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는 절묘한 곳에 위치해 있고
    교과서에 나오는 현대 미술품이 거기 다 있어요.
    제일 좋은 것은... 사진 찍을 수 있다는거..
    자유롭고 사람도 별로 없고..^^
    휴식 같은 곳이에요.

    뭉크박물관은 사진도 못 찍고
    경호요원이 사방에 있어서
    분위기 엄숙해서 숨도 못 쉴 지경..
    9월까지 뭉크-고흐전 하니까
    뭉크 박물관도 꼭 가셔야 해요.

    뭉크의 '절규'는 뭉크 박물관에 없고
    국립 박물관에 있어요.
    '마돈나'는 뭉크 박물관에 있고...

    제가 오슬로밖에 몰라서 베르겐이나 올레순드는
    갔다오신 분들 블로그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물가는 무엇을 상상하든지 그 이상을 경험하니
    마음 단단히 잡수시구요^^

  • 2. 징푸
    '15.7.9 3:14 PM

    한식이 없는 한식대첩.ㅎㅎ 잼있게 잘 봤습니다^^

  • 노르웨이삐삐
    '15.7.9 3:29 PM

    글고 보니 한식대첩에 한식이 없네요 ㅋㅋ
    난 이게 한식 대첩이라 굳게 믿고 있었는데^^

  • 3. 오쿠다
    '15.7.9 3:30 PM

    노르웨이삐삐님 팬이 되었어요
    완전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음식솜씨도 날로 좋아지시...(원래 잘하셨겠지만ㅋㅋ)는 것 같고..
    사물을 보는 저 긍정의 힘보소~~
    암튼 보는 이의 입가에 절로 웃음짓게 하네요..
    너무 늦지 않게 또 올려주세요~~^^

  • 노르웨이삐삐
    '15.7.9 3:35 PM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
    옆에서 갸우뚱할 한 남자 얼굴이 떠오르네요 ㅎㅎ
    음식 솜씨가 날로 좋아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ㅋㅋ
    (나도 남이 해주는 밥 먹고 싶어요)
    2년 지나면 장금이 될 거 같아요^^

  • 4. 핀란드미이
    '15.7.9 3:32 PM

    게시글 잘 보았어요.. 제가 핀란드에 살기전엔 독일에서 잠시 살았었는데 그때 집이 저런 지붕이 있는 곳에 방이 있는 구조의 집이였어요. 독일에서는 다크게쇼스 라고 하던데..정말 낭만 돋지 뭐예요? 비가오면 비가 창문에 떨어져 부딪히는것도 볼 수 있고 맑은 하늘도 볼 수 있구요. 너무 예쁘네요^^ 어쩌다 한식 대첩부터 소매치기까지.. 소매치기가 노르웨이에 있다는 것 부터 안믿길 정도... 액댐했다 치고 앞으론 좋은일이 많이 있을거예요~ 게시물 자주 올려주셔요. 그리고 저같은 하수들을 위한 자세한 레시피 부탁 드리옵니다.

  • 노르웨이삐삐
    '15.7.9 3:49 PM

    핀란드미이님 반가워요~
    저 지붕이 부엌만 그런게 아니고 화장실에도,, 베란다에도,,
    머리와 어깨를 얼마나 찍었는지 ㅠㅠ
    항상 겸손하게 고개 숙이지 않으면 큰일나요 ㅎ

    저도 요리고자인데... 레시피를 알려달라시니 ㅋㅋ
    스테이크는 82에서 광풍 불었던 니나83님 스테이크소스만들기와 스테이크 굽기 참고 했구요.
    니나님 시키는대로 하면
    쉐프가 구워준 스테이크 느낌 나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니나님께 감솨를,,,^^
    샐러드소스는 올리브 오일 톡!톡!톡! 발사믹소스 촥!촥! 소금 한꼬집 뿌렸어요.
    생크림 파스타는
    베이컨에 볶고 그 기름에 편마늘 노릇하게 굽고 소스는 시판 생크림파스타 소스
    마무리는 바질 잎 뜯어서 얹었어요.

    국수는 백종원님의 잔치국수 레시피..

    다 어디서 보고 들은 거네요 ㅎㅎ

  • 5. 뽀드락쥐
    '15.7.9 3:35 PM

    와우!
    양식대첩 짱!ㅋㅋ
    부엌 참 맘에 드네요!
    삐삐님 글 보면 죽기전에 노르웨이에 꼭 가 보고 싶어요. 가능할런지...ㅜㅜ

  • 노르웨이삐삐
    '15.7.9 3:53 PM

    뽀드락쥐님
    당연히 가능하십니다.
    노르웨이가 가까이 있어요.^^
    아...양식 대첩이군요..ㅎㅎ

  • 6. aufheben
    '15.7.9 3:44 PM

    키톡에 처음 댓글달아봐요~
    첫 부엌사진, 2시간이나 청소하셨단 글부터 끝까지,, 미소가 지어지는 글이네요..^^
    노르웨이의 생활 궁금해요~
    자주 자주 이곳에 글 올려주세요.. 대리만족 좀 할께요!!^^

  • 노르웨이삐삐
    '15.7.9 3:55 PM

    어멋~! 첫 댓글의 영광을 저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도 자주 오고 싶은데
    와이파이가 약해서...^^;;;;

  • 7. 시간여행
    '15.7.9 4:17 PM

    어머~~화이트와 원목의 부엌~
    딱 제 스타일이네요~예뻐요^^
    글을 너무 맛깔나게 쓰셔서 한참 웃었어요 ㅋㅋ
    떡볶이 사드리고 싶네요~~^^

  • 노르웨이삐삐
    '15.7.9 4:43 PM

    저도 시간여행님 사주시는 떡볶이가 먹고 싶습니다!
    제 글에 웃어 주셔서 감사해요~ㅋ

  • 8. 노르웨이삐삐
    '15.7.9 4:46 PM

    1크로네가 140원이니까 20크로네가 2천800원이네요.
    이제 국어 뿐만 아니라 산수도 헷갈리는?!ㅋㅋ
    원글 수정하려다가 날라갈 위험이 있어서...ㅠ ㅠ
    댓글로 수정합니다.
    맞춤법 같은거 진짜 수정하고 싶어요.
    빨간펜 들고 고치고 싶은 82님들 심정 십분 이해하고
    너그럽게 이해 바래요~^^

  • 9. 행복한맘
    '15.7.9 5:12 PM

    와~주방 이쁘다. 하며 글 보다보니
    계속 웃음을 유발시키는 글 재주.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이 보여 보는 내내 저까지 행복해지네요.
    물론 음식 솜씨도 좋으시구요.

    저희 아이가 여행 중 지난 2월엔 오로라 본다고 노르웨이에 1주일 있다가 독일로 들어갔는데요
    안그래도 물가 장난 아니라고...

  • 노르웨이삐삐
    '15.7.10 1:19 PM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자녀분은 오로라 봤대요? 우와 부럽다..
    독일에 있었으면 노르웨이 물가 후덜덜 했을 거에요.

  • 10. 다아시부인
    '15.7.9 5:32 PM

    사람을 찍으나 자연을 찍으나 멋지긴 매한가지..부러비~

  • 노르웨이삐삐
    '15.7.10 1:19 PM

    맞아요.
    어쩜 다들 화보인지..

  • 11. SilverFoot
    '15.7.9 5:44 PM

    상남자 갑바 돋는 남편님 ㅎㅎㅎㅎ
    라면 하나 환불해서 버스비 내신 사연 눈물 나네요. 흑흑
    근데 또 떡볶이 비주얼이 아름다워 눈물 나고. 흑흑
    한식대첩 승리 감축드리옵니다~~

  • 노르웨이삐삐
    '15.7.10 1:20 PM

    라면 환불 할 때 얼마나 속이 쓰리던지...
    집까지 걸어갈까 잠깐 생각했다니까요 ㅎㅎㅎ

  • 12. 구흐멍드
    '15.7.9 5:49 PM

    아이고야, 그 힘든 고생을 겪고(?)난 떡볶이는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이 가져요^^
    떡볶이가 갑자기 땡길때 제가 자주 해먹던건데, 뇨끼로 혹시 떡볶이 만들어보셨나요? 쫀득쫀득한게 은근히 떡볶이 느낌이 많이 난답니다~
    소면상태가 정말 신기하리만치 얌젼하게 잘 왔네요.
    그나저나 한국발 소포때문에 냉동고자리가 없다니...당장 이쪽으로 부치셈! (ㅋㅋ) 몇년간 한국발 제품들을 만져보지도 못한 벨기에댁은 그저 부럽기만 하네요ㅠㅠ
    토르텔리니에 오일부은건.........실수를 가장한 작은 복수?^^ 포스팅 감사해요~~

  • 노르웨이삐삐
    '15.7.10 1:25 PM

    한국발 소포와 1유로짜리 무 1박스 교환 콜?ㅋㅋㅋ
    1유로가 얼마인가요? 노르웨이는 EU 가입국가 아니라서
    노르웨이 화폐만 써서 잘 모르겠어요.
    여긴 팔뚝만한 무(절대 다리 굵기 아님) 하나에 6천원 해요.

  • 노르웨이삐삐
    '15.7.10 1:25 PM

    종가집 민원 플리이이이즈!^^

  • 13. 바다
    '15.7.9 7:42 PM

    평소에두 주방 깨끗하실듯요~두시간 치우고 저정도믄 양호한겁니다 ㅎ 차리신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고 끼고 싶네요

  • 노르웨이삐삐
    '15.7.10 1:26 PM

    평소의 주방은 비밀입니다 ㅋㅋ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ㅎㅎ

  • 14. 파란꿈
    '15.7.9 8:12 PM

    삐삐님~물가 해프닝 늘 재밌어요^^
    잊지않고 챙겨주신 테리우스도 맘에 들어요ㅋㅋㅋ
    담엔 장발의 조금더 우수에 젖은 테리우스로 부탁드려도 될까여ㅋㅋㅋㅋㅋ
    은근 삐삐님 태우던 가루다?님도 잘계신거져?
    삐삐님~화이팅!입니다^^

  • 노르웨이삐삐
    '15.7.10 1:27 PM

    여기 테리우스들은 머리를 안 기른다는 함정이 ㅋㅋㅋ
    가르다님이 지난주에 커피 테이블 놔 줬어요..
    완전 좋은 집주인 ㅎ

  • 15. 각시둥글레
    '15.7.9 11:28 PM

    제가 평소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1악장을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아예 눈물을 펑펑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노르웨이 풍경사진을 보는 중이었거든요.
    '아, 잔잔한 물가~'라고 혼자서 읊어보는데
    1악장 클라이맥스가 제 가슴을 마구 두드리는거예요.
    풋, 요리 포스팅에 댓글이 조금 요상시럽지요?
    요리 포스가 장난 아녜요. 특히, 떡볶이 비쥬얼에서
    제대로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소면 사진도 너무 좋군요. 만든 이의 정성과
    보내신 이의 정성 그리고 그걸 또 정성스럽게 찍어서 이렇게
    정성을 보여주신 님의 마음이 또한 감동이군요.
    먼 타국에서 그리 예쁘게 사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 노르웨이삐삐
    '15.7.10 1:30 PM

    노르웨이 풍경을 보면서 비발디의 사계를 떠올리신다니
    각시둥글레님 감수성 살아있네요! ㅎ
    제 요리가 포스를 느끼신다니
    요리도 사진발이네요 ㅋㅋ

  • 각시둥글레
    '15.7.11 11:38 AM

    에프엠라디오를 듣던 중이었어요.
    비발디 사계 중 겨울악장을 들으며
    포스팅 읽고 있는 중, 물가의 풍경사진을 볼 때 즈음,
    비바람 몰아치듯한 클라이막스 연주가 흐르는데
    사진과 묘하게 대비되면서
    감정이 폭발하더군요.
    덕분에 카타르시스까지 느꼈답니다. 오우~~

  • 16. 엘리자
    '15.7.10 12:00 AM

    정말 알콩달콩 행복해보여요. 엄마미소를 지으며 보고 있답니다.
    유쾌하고 긍정적인 성품이 느껴지는데다 살림솜씨도 야무지고 요리는 더욱 일취월장하실 듯 하니 상남자 엑테만은 정말 결혼 잘 하셨네요. 양가에서 식재료 보내는 보람을 느끼시겠어요. 즐겁게 읽고 있답니다.약간의 부작용이라면 삐삐님 덕분에 노르웨이가 친근해져서 자꾸만 여행가고 싶어요. 이번 여름이나 내년에 노르웨이를 헤매고 다닐 지도 몰라요.

  • 노르웨이삐삐
    '15.7.10 1:33 PM

    노르웨이 오세요 오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나 이렇게 홍보하는 거 노르웨이 관광청에서 알까요? ㅎㅎ)

  • 17. pinkstar
    '15.7.10 12:20 AM

    글을 너무 재미있게 쓰셔서 일전에 자게에 올리신 글 한번에 몰아서 다 읽었네요.
    노르웨이 생활 블로그로 연재하시면 좋을텐데..파워블로거 되실듯.
    음식도 다 맛나보이고 재미있고 유쾌한 분이신것 같아요.
    풍경도 넘 이쁘구요~

  • 노르웨이삐삐
    '15.7.10 1:36 PM

    헉~!
    안 그래도 82 정전 사태로 글 다 날리고 망연 자실해 있다가
    블로그 한 구석에서 자체 복구 중인 거 어찌 아시고...
    어느 정도 복구 되면 블로그 알려 드릴게요

  • 18. jhandoj
    '15.7.10 3:59 AM

    라면 하나가 얼마길래 삼천원돈 차비를 해결하셨어요? 물가가 많이 비싼가봐요. 저는 한국물건 많다는 미국에 살았어도 한국물건만 보면 반가운 맘이 너무 잘 이해되면서 짠하네요.

  • 노르웨이삐삐
    '15.7.10 1:37 PM

    라면 하나도 20크로네, 차비도 20크로네
    마이 비싸요~

  • 19. 해피
    '15.7.10 9:04 AM

    떡볶이 이야기와 한식대첩이야기가 무척 공감이갑니다 ㅎ ㅎ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을땐 만들어 드세요~
    저도 아직은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인터넷 검색해보면 많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엄청 어려운 거 같진 않았어요...^^

  • 노르웨이삐삐
    '15.7.10 1:39 PM

    저도 검색 해봤는데
    쌀부터 갈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구요 ㅠㅠ
    종가집 사장님 믿고 기다리려구요 ㅎㅎ

  • 20. 물레방아
    '15.7.10 9:22 AM

    작년 여름에 갔던 노르웨이
    그 풍경이네요
    계속되는 자연의 장엄함에 부러움을 가득히 안고 왔지요
    다시 가보기 힘들거 같기에
    더욱 그립네요

    딸이 곧 독일쪽으로 유학 갈계획인데다
    떡볶이를 아주 좋아해서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 노르웨이삐삐
    '15.7.10 1:43 PM

    독일은 한인마트 있어서 떡볶이떡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을 거에요.^^

    노르웨이는 신이 선물로 주신 자연을
    빌려 쓰다가 후대에 물려준다는 마인드로 보존 하는 거 같아요.
    정말 부럽긴 해요.

  • 21. 루이제
    '15.7.10 10:38 AM

    주방 이쁘고,
    총각 사진 이쁘고,
    요리 맛나보이고,
    특히..소면 동그랗게 말아 담은 솜씨가 너무 이뻐요.
    전,,못하거든요..노력해도 않되는게 있더라구요.
    삐삐 하면 생각나는게,,전,,나무 빈속에 넣어두었던,,않시원해보이던 레모네이드 병들,,
    새콤한 레모네이드 한잔 먹고싶네요.

  • 노르웨이삐삐
    '15.7.10 1:49 PM

    소면은
    머리채 잡고 싶은 그녀(?)를 떠올리며 한웅큼 잡아서
    힘 있게 돌려주면 쉽게 동그랗게 말아집니다 ㅋㅋ
    손에 힘이 저절로 들어가요ㅎㅎㅎ

  • 22. 프레디맘
    '15.7.10 11:47 AM

    떡볶이 사러 가야겠네요~ 저도 첨에 호주와서 비슷한 사연이 있었는 지라 웃고 가네요 ㅅ.ㅅ 깔끔 아담한 부엌이 귀엽네요. 제 부엌은 ㅋ 폭탄 터진듯 복잡 어수선해요 히휴 ㅋ

  • 노르웨이삐삐
    '15.7.10 1:51 PM

    떡볶이는 추억을 싣고 호주까지 날라갔네요 ㅋㅋ
    우리집 현재 부엌도 폭탄 터진 듯 ㅎㅎ

  • 23. 우담바라
    '15.7.10 12:56 PM

    후이후이 다려오느라 힘드네요 오마나 이제사 테리웁스 사진을 발견 오늘 하루 난 복 받은겨
    삐삐님은 복 받을꺼구 ㅎㅎ
    여전히 활기차게 노르웨이를 휘젓고 계시니 자랑스런 대한의 아짐이네요
    민간외교도 톡톡히 해주시고
    정말 한국의 떡뽁이가 이래 소중하게 생각되다니ㅠㅠ
    아 포장의 달인 시엄니께 전수 받고파요 애들한테 맨날 밑반찬 보내는데 어찌 그런 신기술이...

  • 노르웨이삐삐
    '15.7.10 1:53 PM

    내가 이리 민간외교하는 거는
    노르웨이 관광청도 모르고 노르웨이 대사관도 모르고 ㅠㅠ
    포장의 달인 시어머니의 택배는 옆집 마트에서 배달 온 거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놀라워요~

  • 24. 행복
    '15.7.11 10:55 AM

    부엌 아주 이쁜데요. 깔끔하고... 색깔 때문인지 아주 커 보이기도 하고요. 제가 좋아 하는 두 색의 조화 아주 좋아요!

  • 25. 소년공원
    '15.7.11 1:04 PM

    재미나고 맛깔스러운 글 잘 읽었어요.

    노르웨이에는 제분기 안파남요?
    그거 하나 있으면 가래떡 만들어서 떡볶이를 실컷... ㅎㅎㅎ

  • 26. 천재냥이
    '15.7.12 5:39 AM

    독일로 주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EU 배송이 되는데 안타깝네요.
    외국에 살다보면 다들 장금이가 되던지 아님 아예 저처럼 포기를 하던지 되더군요. ㅜㅜ

  • 27. 순덕이엄마
    '15.7.12 10:32 PM

    잘~하고 있숴요^^

  • 28. Harmony
    '15.7.12 11:54 PM

    정갈한 부엌.
    음식도 깔끔하고 왠지 서늘한 노르웨이 바람이 한 소큼 날아든 듯 해요.^^

  • 29. tonic
    '15.7.13 6:06 AM

    호강 요기~^^

  • 30. 해피메이커
    '15.7.13 4:25 PM

    노르웨이~정말 멋진곳이었어요.
    언제고 다시 꼭 가보고 싶은나라네요.
    삐삐님 글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또 기다릴게요^^

  • 31. 삶의열정
    '15.7.14 10:52 AM

    ㅎㅎ 친정 시댁에 떡볶이 보내달라고 하세요~~~ 근데, 배송비가 너무 많이 들겠죠?ㅠㅠ
    아름다운 노르웨이~ 글만 봐도 행복해요. ^^

  • 32. 이삐엄마
    '15.7.16 11:28 AM

    떡볶이떡이랑 순대... 보내드리고 자와요 ㅋㅋ

    제가 아는 분이 베르겐에 사시는데.. 그 분이 젤로 그리운 거이 떡이랑 순대라고 ^^

    먹고 말리라!!는 자세의 떡 쟁취기.. 즐겁게 잘 보았습니당~ 전 유학시절.. 서울오면 일단 중국집으로 달려가서 짬뽕을 먹고 집에 들어갔던 추억이 있는 아짐이랍니당 ^^

  • 33.
    '15.7.21 11:21 PM

    도촬.테리우스 글씨만 읽고도 빛의 속도로 핸폰을 얼굴쪽으로 쭉 당겨서 보았네요 헙;;;;ㅋㅋ
    담번엔 시어머니의 택배 개봉기 부탁합뉘닷.
    그 기술이 매우 궁금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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