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론밭 장만하다가 어두움이 내려
집에 가는데
아지매가 부르십니다
규동아
이거 갖고가~~~
어머 이거 아지매 땀이 많이 흘리시고
귀한것을요
땀흘리고 귀한것이니 나누는 것이지
합니다
저녁먹고 남편이 한스픈 맛보며
옛날 맛이네 합니다
조청을 저만큼 하자면 전기밥솥 큰걸로 하여도
이 만 큼 안나올긴데요
너무 많이 주십니다
제 입이 요즘 호강합니다
죽순나물입니다
냉동실에서 꺼내어
팔 팔 끓는물에 넣어서 끓인다음 씻어 건쳐서
소금간과 참기름으로 볶다가
들깨기피를 넣어서 한소금더 덕어서
먹으니 참 별미입니다
브로콜리를 끓는물에 데쪄서
된장에 찍어 보셨나요?
보통초고추장에 찍어 드시죠?
된장에 찍어 드셔 보셔요
마늘 쫑입니다
마늘 쫑을요 깨끗이 씻어 건져서
손가락길이만큼 잘라서
매실청에 고추장고추가를 괴어서
보리고추장으로 간이 되도록
슬슬 무쳐서 저온창고에 두었다
요즘 꺼내보니
밥도둑 따로 없네요
장아찌 덜 할걸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이장아찌요
오이지를 몆상자씩 하여 먹던시절
생각하며 조금 슴슴하게 두었더니
요즘
입을 즐겁게하여 주네요
너무 바빠도
먹어야 하지요
부지런히 움직여
쟁여 두었더니 요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