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막달이 되어 일을 그만두고 살림에 전념 중인 배불뚝이 새댁이랍니다 ^^
배가 불러 컴퓨터앞에 오래 앉아있을 수가 없어 글 올리는 것도 드문드문인지라
면목이 없지만 ㅎㅎ 오랜만에 시원하게 비님이 내리시어
초딩입맛인 남편을 위해 부른배를 부여안고 만든 음식 두어가지 올려봅니당 ^^
별것 아니지만 선배님들 이뿌게 봐주셔용~^^
첫번째는 양파크기가 가로 세로 0.5cm만 넘어가도 손도 안대는
남편을 위해 양파와 집에남은 온갖 야채를 0.5cm로 다져 만든
일명 '아기 잡채' 랍니다 ㅎㅎ
요건 잡채먹을 때 고기랑 당면만 골라먹는 남편의 행태(?)를 전면차단하기위해
당면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다졌답니다 ㅋㅋㅋ
이잡채는 밥이랑 따로먹는 것 보다는 밥과함께 볶아서 '잡채밥'으로 만들어
먹는게 맛나답니당.^^ 그래서 식구는 둘이지만 넉넉히 해서 며칠 먹을 수 있도록 했답니다~
두번째는 역시 양파, 당근을 마구 다져서 냉동새우를 넣고 만든 '새우 볶음밥' 입니다 ^^
남편이 쥐약인 양파를 저는 무지 좋아해서 대부분 볶음 요리나 찌개, 조림 등에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 남편과 함께 양파를 먹으려다보니 자꾸 메뉴가 아이들 밥먹이는 메뉴들로
바뀌어 가네요 ㅎㅎㅎ
별것 아니지만 남편건강을 생각하는 마눌님의 이 정성을 우리 신랑님이 알아주실지 ㅎㅎ
이제 뱃속아가가 나올 날이 3주정도밖에 안남았는데 아가 나오면 주구장창 미역국만
먹어야할 남편을 위해 주말에는 남편의 완소메뉴인 삼겹살이라도 구워줘야할까봐요 ^^
그럼 배불뚝이 새댁은 이만 총총..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딩입맛 남편 야채 먹이기 ^^
정서희 |
조회수 : 10,952 |
추천수 : 230
작성일 : 2010-05-18 15:30:31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 [키친토크] 아기와 함께 82 co.. 9 2010-08-03
- [키친토크] 간단히 저녁반찬 해결하.. 6 2010-05-28
- [키친토크] 초딩입맛 남편 야채 먹.. 8 2010-05-18
- [키친토크] 배불뚝이 새댁의 밥해먹.. 8 2010-05-0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변인주
'10.5.18 3:41 PM귀엽습니다. 남편을 챙기는 마음이 읽어지고요.
아무래도 남편님의 호강이 삼주후면 끝날듯~
잡채밥이 맛나겠어요.
순산하시고요. 행복하세요.2. 여인2
'10.5.18 3:49 PM아,, 애기잡채;; ㅋㅋ 그래도 맛있어보여요~
저도 신랑이 야채를 안먹어서 아주 골치랍니다-
햄을 좋아해서 야채 8:소세지 2 비율로 소세지야채볶음을 해주거나 이래요 ^^3. 잠오나공주
'10.5.18 5:46 PM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완전 웃기네요..4. 꿀아가
'10.5.18 6:29 PM어우 잡채 먹고파요.^^
제가 또 잡채킬러에용..ㅎㅎ
무거운 몸에 몸조리 잘하시구요~5. jlife7201
'10.5.18 9:24 PM울 남편은 양파를 다져서 동그랑땡이나 함박스테이크에 넣어주어도 귀신같이 알아맞추고... 젓가락질 횟수가 줄어듭니다. 그런 남자들 가끔 있나봐요. ^^
6. 엄마곰
'10.5.19 9:44 AM울신랑도 초딩입맛인데...초딩입맛 남편에 확 끌리네용..ㅋ
이쁜 아가 순산하세요~7. 정서희
'10.5.19 10:39 AM우리신랑 말고도 양파 안먹는 초딩입맛 남편들이 많은가봐요 ㅎㅎ
시어머님은 그냥 안먹으면 굶기라고 하신다는 ㅎㅎㅎ
본인 아들이지만 오냐오냐 챙겨주는거 못하게 하세요 ㅋ ^^8. 오름
'10.5.20 12:57 PM남편과 야채를 직접 키워보세요.. 드실겁니다... 보람을 느끼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41088 | 파이야! 5 | 고독은 나의 힘 | 2024.11.30 | 2,309 | 0 |
41087 |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 코코몽 | 2024.11.22 | 9,173 | 2 |
41086 |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5 | ··· | 2024.11.18 | 14,703 | 7 |
41085 |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0 | Alison | 2024.11.12 | 16,030 | 6 |
41084 | 가을 반찬 21 | 이호례 | 2024.11.11 | 10,727 | 4 |
41083 |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 필로소피아 | 2024.11.11 | 8,614 | 5 |
41082 | 이토록 사소한 행복 42 | 백만순이 | 2024.11.10 | 9,273 | 4 |
41081 |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 행복나눔미소 | 2024.11.08 | 3,680 | 6 |
41080 | 바야흐로 김장철 10 | 꽃게 | 2024.11.08 | 6,080 | 4 |
41079 | 깊어가는 가을 18 | 메이그린 | 2024.11.04 | 10,130 | 5 |
41078 |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 차이윈 | 2024.11.04 | 8,952 | 8 |
41077 |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 라일락꽃향기 | 2024.10.31 | 7,878 | 4 |
41076 |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 주니엄마 | 2024.10.29 | 10,437 | 8 |
41075 |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 모하나 | 2024.10.29 | 7,412 | 2 |
41074 |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 은초롱 | 2024.10.28 | 6,669 | 5 |
41073 | 오랜만이네요~~ 6 | 김명진 | 2024.10.28 | 6,213 | 3 |
41072 | 혼저 합니다~ 17 | 필로소피아 | 2024.10.26 | 6,261 | 4 |
41071 |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 방구석요정 | 2024.10.26 | 5,262 | 3 |
41070 |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 꽃게 | 2024.10.22 | 10,239 | 4 |
41069 |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 은초롱 | 2024.10.22 | 5,706 | 2 |
41068 |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 | 2024.10.22 | 8,755 | 5 |
41067 |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 Alison | 2024.10.21 | 6,168 | 7 |
41066 |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 602호 | 2024.10.20 | 3,531 | 2 |
41065 |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 꽃게 | 2024.10.20 | 6,364 | 6 |
41064 |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 항상감사 | 2024.10.20 | 4,257 | 4 |
41063 |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 은초롱 | 2024.10.16 | 7,954 | 2 |
41062 | 여전한 백수 25 | 고고 | 2024.10.15 | 7,638 | 4 |
41061 |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 18층여자 | 2024.10.15 | 8,672 |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