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nay님의 예리한 지적, 1910년은 2010년으로 정정 합니다.
저는 아직도 20세기를 살고 있는중?
지난번 문제 3번까지 문제 푸신분은 i.s.님이신데요.
i.s.님의 답은 이렇습니다.^^
1. 알메주로 아주 맛있는 간장과 된장을 담그었다.
2. 된장의 콩을 얼마나 으깰까?
3. 백년전에는 구하기 힘든 양주병
1.3.답은 정답입니다.
2번의 모범 답은 ^^
(게시물이 유머인줄알았는데, 아주머니 나름 심각하게도 답을 주시는군요.^^)
두번째 사진에 곰팡이가 피어있는데, 흰곰팡이가 피다가 검은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에 나올정도의 곰팡이.... 제게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간장 된장의 유용한 게시물을 올려주신 remy님께 여쭈어 보니
흰곰팡이는 괜찮지만 검은 곰팡이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급히 된장 간장을 가르기로 했는데, 검은 곰팡이를 떼어 낸다고 해도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곰팡이 포자는 이미 간장 된장에 퍼져 있을텐데 그대로 먹어도 되는것일까?
에 대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사실 간장 된장이 remy님 말씀대로 어찌보면 쉬운 과정인것 같습니다.
콩메주에 소금물넣어 콩물 우려내서 간장으로 불은 콩는 된장으로
중딩 저희 아들도 할수 있지 않을까? 정도의 간단한 과정입니다.
그렇지만 몇가지 불편하고 귀찮고 애매모호한 과정이
간장 된장을 담기에 마음문을 열기가 힘든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에게는 간장 된장을 담기 위한 도구들의 세척 소독이 제일 힘들고 귀찮게 여겨 지고
곰팡이를 어느 정도 까지 수용가능 한것인가에 대한 애매모호함이
마음을 편하게 하지 않는것같습니다.
그리고 된장의 질척거리는 농도를 어떻게 맞출까에 대한 갈등,
i.s.님 말씀대로 어느정도 콩을 으깨줄까에 대한 갈등
냉장고에 두고 먹을까 밖에 그대로 둘까?
과연 곰팡이가 더이상 피지 않을까?
등에 대한 생각등이 연달아 들더군요.
물론 이런 의문에 한마디로 답을 주시는 어르신들이 있으시죠.
저도 아는 아주머니(70세정도)께 자문을 구하니,
아주 간단히 답을 주십니다.
검은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는데, 주말에 끓여야 될까봐요?
아니 오늘 당장 끓여야 될꺼야 , 맛있게 된것일수록 하루만에 훅~가는수가있어!
곰팡이 걷어 낸다고 곰팡이가 다제거 됐다고 볼수 있을까요?
괜찮아 그냥 걷어 내고 먹으면되!
(과연 그럴까? 이러면서 곰팡이 걷어내고, 위의 곰팡이가 조금 닿았을까 싶은 부분 불은콩 걷어내고
간장 된장을 분리 해두었습니다.)
여기 까지 직접 눈으로 안보고 누가 해주는것 그냥 먹고만 싶은 장담그기 과정이었습니다.
아무튼 애매모호한 과정을 지나고난 간장 된장의 맛은..... 느무느무 맛있네요.^^
확실히 알메주가(국제백수님께서 올리셨던 알메주 정보참조) 더 맛이 있지 않나 싶군요.^^
간장 들고 길에 나가서 우리간장 맛있게 되었어요!!! 하고 맛좀 보여 드리고 싶은 정도입니다.
(오버가 좀 심하죠?^^)
3번의 양주병은 재활용날 다른분이 버리신것 득템 한것입니다.
간장을 따를때 가볍게 기울이기만 하면 되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것 같아서 자랑 삼아 올려 본것입니다.
오버하는 김에 좀더 진도 나가보면,
저희 친정어머니께서는
밥에다 간장만 찍어 먹어도 맛있다. 라고 자주 말씀하셨는데,
정말 밥에 간장만 찍어 먹어도 밥이 술술 넘어가는 그런 간장이 되었습니다.^^
[미역국]
간장이 맛나게 되니 미역국이 생각 났습니다.
ㅊ산부인과 이젠 병원이 되었지만 예전에 이곳에서 아기를 낳아야만 아기를 제대로 낳았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이병원이 유명해진 계기가 의사선생님 사모님께서 직접 담그신 간장으로 미역국을 끓이셨는데,
미역국이 너무나 맛나서 더유명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간장의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수있게 하는 이야기 같습니다.
참기름 포도씨유각기 한수저 굵은 소금5분의1(밥수저) 같이 볶다가 미역 볶다가 다싯물 넣고 끓여서
느무느무 맛있는 간장으로 맛을 내줍니다.
너무 단순하고 심심할것 같지않나요?
네~
맞아요 단순한맛을 즐길수 있는 미역국입니다.
간장이 은은하게 미역국의 맛을 이끌어 줍니다.
에고 주말에 간장 하나 가지고 염장 지대로 지르고 있나요?^^
네~이런 사람 밥맛 인가요?
네~ 저~ 밥맛입니다요~
(여러분들 주말에 밥맛 나시라고~^^ 유머의 질이 갈수록....^^)
조금 덜끓인 미역국이지만 속푸시라고 한그릇 올리고 갑니다.^^
아~한가지더....
막내아이 중간 고사 기간이라 아이가 제일 좋아라 하는 미역국을 끓이지 않다가
아들아이 마지막 시험날 학교 갖다와서 먹으라고 끓여 놓았는데요.
시험을 그럭 저럭 보다 마지막날 한과목은 시원치않게 보고 왔더군요.
"엄마가 미역국 끓여 놨으니 덜어서 먹어라"
"엄마 미역국 몇시부터 끓이셨어요!"
^^;; "응 ~너시험 끝나는 시간 맞추어서 끓였지~엄마가 너 시험 보는 시간에 끓였겠니!!!"
(쨔샤~ 좀더 노력하려는 마음을 가져야쥐~ 미역국 에 네시험 성적 갖다 붙여 보려 하지말그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