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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동안 해먹은 음식들 ^^

| 조회수 : 13,008 | 추천수 : 3
작성일 : 2014-10-30 13:42:31

 

 

안녕하세요^^

모아둔 사진이 많아서 또 왔어요 ㅎㅎ

이제 살림도 약간? 손에 익어서 속도가 제법 빨라졌어요

대신 사진찍는건 점점 게을러지네요

 

신혼초기에 사진 모아놓은게 너무 많아서 키톡에도 올리려고 가지고 왔어요

예전사진들은 미러리스로 찍어둔거라 용량이 커서 재편집 했어요

블로그만 하다보니 적응되지 않는 부분이예요 ㅠㅠ 다른분들도 모두 재편집해서 올리시는지

궁금해요 아니면 다른 해결방법이 있으신건지?

 

 

 

친정엄마가 상추를 한아름 줘서 목살 구워서 쌈싸먹었어요

친오빠가 진정한 육식주의자라 고기는 무조건 소금구이라고 강요아닌 강요속에 살다가 시집왔더니

반항인지 소금구이는 먹기가 싫어서 무조건 양념해요 ㅋㅋ

 

고추장구이는 즐기지 않아서 히트레시피에서 불고기 레시피 보고

돼지목살로 따라해봤어요.

82쿡 없었으면 뭐먹고 살았을지 ㅠㅠ

 

 


 

결혼전엔 신랑만큼 튼튼하고 듬직한 사람이 없더니

결혼하고 나니까 신랑만큼 저질체력이 없는것 같아요 에휴 ㅠㅠ

 

같은이불 덮고 자는데 신랑 자는 자리만 이불이 변색되고 베게가 노랗게 변해서

스트레스 받아요 매일 뜯어서 새로 갈아주는데도 왜!!!

몸이 허해서 그런가 대추를 말려서 대추차를 끓여주고 있어요

 

굳이 저렇게 대추를 동그랗게 해서 썰어 말린건 성격탓이예요

 

 


 

가정주부라 용돈은 못드리고 시댁에 맛난거라도 해서 가져가고 싶어서

집에서 수육 삶았어요

첨 해보는거라 시험삼아 조금만 삶아서 신랑이랑 맛보는데

신랑은 혓바닥이 어째 생겼는지 크게 맛있는것도, 맛없는것도 없고 상하지만 않으면 다 먹는다 이런식이라

크게 도움은 안되네요

 


 

그냥 수육 삶기만 하면 정성이 없어보여서 삶은다음 간장에 조려서

동파육 스타일로 했어요 맛은 전혀 다르지만 ㅋㅋ

시댁에 만들어 갈때는 간장에 너무 조려서 조금 짰는데 동파육 해왔다고 했더니

시부모님이 그런건 식당에서 사먹는거 아니냐고 우리 며느리 중식요리사 같다고 너무 맛있다고 해서

 

이래서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구나 깨달았어요 ㅋㅋ

옛날말 틀린거 하나 없어요

 


 

친정엄마가 오디를 10키로나 충동구매해서 냉장고에 안들어간다고 한봉지 주길래

잼도 만들고 아이스크림도 만들었어요 ㅎ

 

요구르트하고 우유조금 설탕하고 오디넣고 갈아서 락앤락에 얼렸다가 3시간마다 꺼내서

포크로 긁어주면 아이스크림 완성~

부드러운 맛은 아니고 슬러시같은 맛이예요

 


 

아침상 차리는게 꾀가나서 밥말고 빵으로 먹자고 하니까

밥돌이 신랑이 왠일로 알았다고 하길래 빵으로 준비했는데

어째 더 힘든것 같아요 -ㅂ-;;;

아침부터 마늘빵을 해서 그런가..

 

 


 

박람회 놀러갔다가 콩국수 분말 샀는데

요게 대박이예요 진하고 너무 맛있어요 ㅎ

 


 

국수 안넣고 그냥 타먹어도 맛있어요

다먹어서 더 사고싶은데 어디파는질 모르겠네요 ㅠㅠ

혹시 발견하면 꼭 사먹어보세요!

 


 

금요일엔 면요리를 많이해요

안주삼아 맥주도 한잔하고 ㅎㅎ

우유로 만든 크림스파게티인데 맛이 부족한것 같아서 크림치즈를 한숟갈 넣었더니

파는것 같은 맛이 됐어요

 

생크림은 금방 쉬고 쓸데가 별로 없어서 사두기가 망설여지는데

크림치즈도 이런맛이 나다니!

 


 

손도 느린데다 성격도 약간 강박? 이라서 ㅠㅠ 콩나물 다듬는데 2시간 걸렸어요

신랑 퇴근시간 다되가는데 콩나물 반도 못다듬어서 다듬으면서 울뻔했네요

퇴근하고 이야기 들은 신랑이 앞으로 콩나물 들어가는건 하지말라고;;

 

 


 

어쨌든 그렇게 다듬은 콩나물로 끓인 소고기 무국 ㅎ

부산이라 소고기국은 늘 이런줄 알았는데

82통해서 맑은국도 알게됐어요

 

담백하고 맛있을것 같은데 아직 맑은국은 엄두가 안나요


 

짬뽕국물 만들어서 짬뽕밥

밥은 늘 한가득해서 냉동해두고 먹기 때문에 네모난 모양이예요

 


 

주말만찬으로 닭튀김 했는데

튀김은 왠만하면 밖에서 사먹는게 좋을것 같아요

청소하느라 식겁했어요

 

 


 

좋아해서 일주일에 2번은 해먹는 호박전

고소하니 맛있어요 ㅎ


 

 


일미무침 하는중..

파는 일미를 다시 잘게 뜯어서 무쳐요

그냥 무치면 너무 딱딱한것 같아서;;

친정엄마가 보고 미쳤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게 더 맛있어서 ㅠㅠ

 

 

 

신랑이 볼때마다 눈물나서 못먹겠다고 ㅋㅋㅋ

그래도 이제 이런성격 많이 고쳤어요

 

 

 

자스민님 만능양념장 보고 따라서 왕창 만들어놓고

뭐 해먹을때 마다 애용해요

이날은 순대볶음에 활용했어요

 


 

갖은 야채에 순대넣고 만능양념장에 간장조금 넣고 볶았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ㅎ

가정주부다 보니까 식사는 최대한 맛있는것만 해주고 싶은데

점점 레파토리가 바닥나네요 흑흑 ㅠㅠ

겨울도 다되가겠다 사골을 끓일때가 왔나봐요

 

모아논 사진 다시풀러 올게요

 

뿅~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준맘
    '14.10.30 2:12 PM

    오징어채 순대야채볶음 맛나보여요 저도 한번 해봐야 겠어요

  • 비비드키친
    '14.10.31 12:34 PM

    오징어채는 번거롭긴 해도 저렇게 찢어서 만들면 더 맛있어요 씹기도 좋고 하하

  • 2. 가웅이
    '14.10.30 3:07 PM

    간결한 글과 사진들 넘 재밌어요. 직장인데 글 읽다가 혼자 푸하하~ 웃어버렸네요.
    귀여우세요 비비드키친님.^^ 집도 완전 깔끔할듯..

    12년차 주부.. 오늘은 퇴근하고 뭐해먹나.. 컨닝하러 왔다가 글이 넘 맘에 들어 댓글남기고 갑니다.^^

  • 비비드키친
    '14.10.31 12:35 PM

    감사합니다 ^^ 별로 깔끔하진 않은데... 아무래도 내살림이다 보니까 자주 치우게 되더라구요

  • 3. 열무김치
    '14.10.30 3:54 PM

    네모난 밥덩이 들어간 짬뽕 너무 귀여워요^^알콩달콩 신혼 살림 참기름내가 솔솔 나요...

    저도 강박 좀 있어요, 그래서 식재료 다듬는 것이 제일 일이예요. 저 양푼에 오징어채 같이 들러붙어 앉아 찢어 드리고 싶네요. 더 가늘게 더 가늘게 더더더...지...진정하고요 ㅋㅋ

  • 비비드키친
    '14.10.31 12:35 PM

    공감하시는 분이 있다니 ㅠ 외로움이 풀리네요 ㅎ
    집에서 뭐 다듬을때 마다 우주에서 혼자된 기분이예요 이성격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흑흑

  • 4. 5초
    '14.10.30 9:41 PM

    오늘 아침 우울할려고 했는데 이글읽고 기분 좋아졌어요. 글을 진짜 재미있게 쓰시네요. 남녀탐구생활 좋아했는데 완전 그 말투예요. 기분 나쁘실려나. ㅋㅋ. 너무 재미있어서 찾아보니 전에 글에도 제가 질문을 했더라고요. 완전 깔끔하신데 음식은 넉넉하게 담아서 좋아요.만능양념장 눈팅만 했는데 한번 만들어 놔야겠어요. 근데 언제 시간 될려나. ㅋㅋ.

  • 비비드키친
    '14.10.31 12:36 PM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
    만능양념장 진짜 짱이예요! 빅마마것도 따라해봤는데 자스민님이 젤 괜찮은것 같아요

  • 5. 워킹맘
    '14.10.30 10:02 PM

    아 너무 너무 귀여운 새댁이네요.
    저도 성격이 약간 강박증이 있어서 공감하며 봤어요.
    우리 딸도 시집가면 이렇게 이쁘게 살아야 할텐대

  • 비비드키친
    '14.10.31 12:37 PM

    감사해요^^ 친정엄마는 볼때마다 답답해서 죽겠다고 가슴을 탕탕쳐요 ㅠㅠ

  • 6. 홍앙
    '14.10.31 9:29 AM

    아~~ 이렇게 이쁜 새댁 만난 신랑은 어떤 분일까? 글에서 묻어나는 따스함이 비오는 창밖을 더 촉촉하게 하네요....

  • 비비드키친
    '14.10.31 12:37 PM

    ^^ 신랑이 복받았다고 스스로 생각했음 좋겠어요 하하 감사합니다

  • 7. 김혜경
    '14.10.31 9:58 AM

    자주 보여주세요.,^^ 기다릴게요.

  • 비비드키친
    '14.10.31 12:37 PM

    네^^ 감사합니다

  • 8. 뜬구름
    '14.10.31 10:55 AM

    밥 보관법 궁금합니다.
    주말부부이고 아침을 안 먹는지라...
    조금만 해도 금방 이틀 지나 버리고...
    한 번 냉동을 시도했는데 별로 맛이 없어서 포기...
    내가 밥 보관을 잘못 하는건가요?
    좋은 방법 가르켜 주세요?

  • 비비드키친
    '14.10.31 12:34 PM

    앗 댓글이 너무 늦은건 아닌가 몰라요 ㅠㅠ
    밥은 하자마자 뜨거울때 냉동하는게 포인트인것 같아요. 그리고 첨엔 락앤락에서 파는 밥보관용 유리용기를 썼는데 하도 깨져서 싹다 버리고 실리콘용기 샀었거든요. 그런데 그건 또 실리콘 특유의 냄세가 있고
    뚜껑이 단단하지 못해서 냉동실 냄세가 베이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일본에서 나온 밥보관팩으로 갈아탔어요 ㅎ
    네이버에 햇반용기 검색하면 2개 3천원 정도 하는 보관팩 있어요
    그리고 해동할때 꽁꽁 얼려둔걸 바로 해동하는게 아니라 식사준비 하는동안 미리 내놓고 약간 녹으면 전자렌지에 돌려요 사실 갓 한밥 보단 맛이 별로지만 전기밥솥에 둔것 보단 맛있어서 전 이렇게 얼려두고 먹어요 ^^

  • 9. 루이제
    '14.10.31 11:35 AM

    글 읽는데,,너무 귀여운 새댁이라 막 쓰담쓰담 해주고 싶은거에요 ㅎㅎ
    콩나물 완전,,깔끔이로 다듬느라 울보가 된 새댁..
    진짜, 아쁘고 사랑스러워요~
    우리 아이도 호박전 사랑해서,,저도 많이 해먹는데요.
    생협 혹시 이용하시면, 메밀부침가루 팔거든요..그거 살짝 물에 게어 입혀서 부쳐도 맛나요~

  • 비비드키친
    '14.10.31 12:38 PM

    생협? 농협이랑 같은건가요??? 한번 검색해볼게요 ^^ 안그래도 요즘 한살림? 그런데 관심이 많아져서 이용하고 싶었어요^^

  • 10. hoshidsh
    '14.10.31 12:19 PM

    신혼인 새댁이 올리시는 글들은 언제나 유쾌합니다.
    콩나물..그렇게 열심히 안 다듬으셔도 돼요^^

  • 비비드키친
    '14.10.31 12:39 PM

    아는데 맘대로 안되요 ㅠㅠ 마치 씻어놓은것 처럼 다듬어야 다음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ㅠ
    음식하나 하면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나서 고치려고 노력중이예요

  • 11. 아만다
    '14.10.31 1:28 PM

    엄마손 콩국수 분말 회사에 전화해보니 한봉지 6000원구입가능하네요^^
    3만원 이상 무료배송이래요. 080-555-3335
    호기심 발동해서 찾아보니 나오네요 ㅋㅋ

  • 12. 빈이엄마
    '14.10.31 2:53 PM

    맛있어보여요~^^

  • 13. toto
    '14.11.1 10:54 PM

    ㅎㅎ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깨가 쏟아지네요 ㅋㅋ

  • 14. 귀연벌꿀
    '14.11.2 5:54 PM

    아 대추가 꽃처럼 이뻐요 솜씨가 너무 좋으세요~~배워갑니다^ ^

  • 15. 뿅뿅22
    '14.11.3 3:51 PM

    귀여워요 귀여워요~~~ 왜 밥이 네모지나 궁금해 하는 중 냉동시켜 드신단글이 딱 ㅋㅋㅋㅋ
    네모밥 귀여워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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