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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 사블레에 옷 입히기 +

| 조회수 : 7,558 | 추천수 : 82
작성일 : 2009-06-09 13:13:11
요즘 날이면 날마다 사블레를 만들어보고 있는데요~
그냥 통으로 말아 썰어 굽는것보다는 이렇게 마블을 만들어주면!
보기에도 이쁘고 맛도 좋으니 우리 다같이 만들어봐요!


레시피는 제가 좋아하는 김영모 선생님것으로 올려드립니다
(단, 영모선생님 레시피는 너무 달고 너무 오일리하니 나중에 본인 입맞에 맞게 가감하세요!)

아니면 대문에 걸린 부그러운 앤님 레시피대로 하셔도 맛있을거에요^^

그리고..
초보시라면
인터넷이든 책에 나온 유명 레시피를 따라할때요..
원래 그대로의 레시피가 하라는대로 똑같이 만들어보고,
그 다음에 자기 입맞에 맞게 조절해보시는게 좋아요..
음.. 이게 원래 이런 맛이로구나~~ 이런 식감이로구나~ 이런 느낌이구나~ 이걸 제대로 안후에!
자기 입맞에 맞게 제대로 손봐야지 아니면..
나중에 기준이 없어져서 어떤걸 만들어도 다 비슷비슷.. 결국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오게 된답니다~^^



자!
그럼 우선 바닐라반죽과 그린티 반죽을 만들어보세요!

바닐라반죽 : 버터 176, 슈가파우더 78, 박력분250
그린티반죽 : 버터 176, 슈가파우더 78, 박력분 245, 녹차가루 5

(전 버터줄이고 설탕은 그냥 설탕으로 하고 또 줄이고,
녹차는 더 많이 그리고 달걀노른자 아몬드가루를 조금넣어 만들었습니다.)






우선 반죽을 만든후에,
각 반죽을 이렇게 밀어가며 으깨주세요..
이 레시피대로 하면 아마 크림처럼 쉽게 으깨질거에요..
처음에는 질겠지만 이 과정을 계속 하다보면 어느새 손에 묻지않고 뭉치는 순간이 옵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샤블레 특유의 입안에서 모래처럼 부서지는 식감이 완성됩니다!
우리 수제비 반죽 만들듯이 막 반죽하시면 안되구요! 그냥 막 눌러서 으깨주세요^^
(전 버터를 많이 넣지않아 짓이기기가 힘들었어요.. 딱 보기에도 반죽이 무지 되보이죠?? ㅠ_ㅠ)





이렇게 으깨준 반죽을 대충 길게 늘어뜨려주세요!








그리고 두 반죽을 대충 꽈배기꼬듯이 꼬아주세요!






이제 이 반죽을 칼로 세로로 잘라주세요!






그리고 다시 또 대충 꼬아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세로로 잘라주세요!








이제 이 반죽을 하나로 뭉쳐서 동그랗게 말아줍니다.






이쁘게 해줄 필요는 없어요~
그냥 버터가 손의 열에 녹지않게 어서 재빨리 만들어주세요~
제가 만든것도 막 주름지고 울퉁불퉁한거 보이시죠?? 하핫~^^;;






사진13번
이제 반죽을 비닐이나 랩에 돌돌 말아 랩심지에 넣어주세요!
그냥 냉동실에 굳히면 동그랗게 안되구요 바닥이 납작해져버리니..
꼭 호일이나 랩심에 넣어 굳혀주세요^^

(크아..
전 호일이나 랩심도 아닌
제가 원하는 사블레 두께의 단단한 저 심지를 얻기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ㅠ_ㅠ)






사진 14번
이제 냉동실에서 두세시간정도 굳히시면 되요!








자 그럼 이제 썰어서 구워주시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보통 쿠키는 180도에서 15~20분정도만 구워주시면 되요~

(보통은 썰기전에 달걀 흰자를 겉면에 살짝 묻혀 설탕에 굴려준다음에 써는데요..
위의 저 만큼만 설탕을 넣어주셔도 충분히 답니다! 저 레시피에서 더 줄이셔도 되요!
그러니 설탕에 굴리는 일은 안하셔도 될것같아요. 그리고 전 그냥 동그라미가 이쁘더라구요^^)






그리고는 오븐에 나와 식힌후에
형광증백제가 없는 키친타올아래 쉬게 해줍니다!
전 쿠키를 구운 다음에 항상 이 과정을 거쳐요! 남아있는 오일 좀 빼주려구요..
제가 맛에 큰 문제를 주지 않을정도로 버터를 줄일대로 줄여 만들어도 굽고 난후에 쿠키는 번들번들.. ㅠ_ㅠ
그래서 이렇게 키친타올에 눕혀준답니다.. 그럼 키친타올이 쿠키위의 오일을 다 흡수해버려요!

우리도 이렇게 키친타올에 누워만 있는데 살이 빠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달나라도 가는 이때에 왜 이렇게는 안되는걸까요.. 누가 이런것좀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저 쿠키는 군대에 가 있는 애인에게 보낸다고 지인이 부탁해서 만들어본거에요!
딱 보면 밀리터리 느낌 나죠?? ㅋㅋ 근데 발로나 코코아도 진하고 녹차도 진하고 둘이 너무 강한 맛이라..
맛은 그냥 바닐라랑 할때가 더 나았던거 같아요.. 훗... 근데 색다르니까요~  >








그리고는 이제 봉투에 담고 스티커 하나만 붙여주면 제과점 쿠키 부럽지 않죠~ ㅎㅎㅎ



자자~
오늘처럼 비 오고 좀 쌀쌀한 날은..
오븐에 불을 때라고 하늘이 시키는 날이에요~
이렇게 모양내면 조금 귀찮은 만큼 더 이쁘고 맛도 좋답니다~^^
저도 귀찮아서 잘 안만들었는데.. 여름이라 어쩔 수 없이 만들고 있어요~ ㅋㅋㅋ


그리고!
사진이 많아서 그렇지..
핵심은.. 꼬고 잘라주고 꼬고 잘라주고 이게 다랍니다~^^



그럼 에블바리 해피데이되세요!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ala
    '09.6.9 1:46 PM

    정말 이뻐요. 손재주가 메주인 저도 할 수 있을까요.ㅠㅠ

  • 2. 야채된장국
    '09.6.9 1:51 PM

    마블이 한우 1++등급 저리가라인데요~^^
    밀리터리 사블레...ㅋㅋ 획기적인데요~!!

  • 3. 멜론
    '09.6.9 1:56 PM

    라라님~
    이거 진짜 별거 없어요!
    그냥 반죽 만들어서 막 으깨주고
    대충 꼬아주고 잘라주기만 하면 되요!
    그럼 저렇게 멋지게 만들어지더라구요!ㅋㅋ
    전 사진도 여행용 조그만 디카로 찍구요!
    포토샵도 할줄 모르니 이건 사진빨도 아니에요!
    저렇게 만들기만하면 누구나 다 만들 수 있습니다! 라라님~ 화이팅!

    야채된장국님~
    이 사블레 이름은 밀리터리 샤블레라고 해야겠어요~ ㅋㅋ
    한우 이야기하시니 정말 한우가 먹고싶네요..
    갑자기 가게 이름은 생각 안나는데.. 신촌에 있던 그 가게에서 먹어본 설화등심...
    제가 먹어본 고기중에 가장 맛있는 소고기였다지요! 아잉~ ㅋㅋㅋ

  • 4. 마뜨료쉬까
    '09.6.9 2:51 PM

    우리도 이렇게 키친타올에 누워만 있는데 살이 빠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ㅋㅋㅋ 넘 웃겨요 ㅋㅋㅋㅋ완전 동감 백만배요 ㅋㅋㅋ

  • 5. 스카이
    '09.6.9 10:31 PM

    멜론님.. 궁금한게 잇는데여.. 구우시는 샤브레 지름이 몇cm인가여?

  • 6. 오렌지영
    '09.6.9 10:31 PM

    너무 예뻐요!!!!! 꺄꺄
    저도 키친타올 위에 눕고싶어요 ㅠㅠ

  • 7. kasa
    '09.6.9 10:53 PM

    멜론님 블로그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판매 중단하셔서 아쉬웠어요. 키톡에라도 글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8. 멜론
    '09.6.10 11:17 PM

    마뜨료쉬카님~
    그러니까요~ 제말이요~ ㅋㅋ
    우리에게는 그런 침대가 필요하다구요~ ㅎㅎㅎ

    스카이님~
    지름 5cm이에요~^^
    그리고 썰어구울때는 1cm두께로 썰구요~
    원래 사블레는 더 작게 만들수록 이쁘긴하지만
    전 적당히 크고 적당히 두께감이 있는게 좋더라구요~

    오렌지영님~
    아잉~ 오렌지영님도 당장 만들어보시라구요~
    그리고 우리에게도 저런 키친타올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먹고싶은대로 다 먹어줄텐데.. 후후후...

    kasa님~
    앞으로 종종 놀러올께요~
    우리 다시 또 만나요~ 아잉~ *^^*

  • 9. carolina
    '09.6.11 2:10 AM

    저도 키친타월!!!
    저도 한번 만들어보기엔-_-; 먹을 사람이 주변에 없어요.. 흑흑흑

  • 10. 네네뜨
    '09.6.11 10:18 AM

    멜론님 베이킹 초보가 여쭤볼것이 있는데요
    저는 사블레 구우면 꼭~~~~퍼져서 옆구리 다 터지던데
    뭐가 잘못된 걸까요?ㅠ
    그리고 쿠키 반죽 짓이기면 굽고나서 딱딱해진다거다 그렇진 않나요?
    저는 이제까지 쿠키반죽은 최소한으로 살살해야된다는 글만 봐서 ㅠㅠ

  • 11. 멜론
    '09.6.11 3:02 PM

    캐롤리나님~
    우린 동지로군요! ㅎㅎㅎ
    그리고 저도 그 마음도 알아요!
    기껏 만들었는데 나눠먹을 사람이 없을때.. 허허...

    네네뜨님~
    사블레가 퍼질때는..
    냉동실에서 단단하게 굳은 반죽을
    칼이 들어갈만큼만 살짝 녹혀서 재빨리 썰어
    아직 반죽이 꽝꽝 언채로 재빨리 오븐에서 구워내지 못했던가..
    아니면 반죽에 버터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도 그래요!
    그리고 사블레 반죽을 막 빵반죽하듯이 치대는게 아니라..
    막 손바닥으로 누르면서 반죽을 으깨주는거에요! 하핫~
    만들 당일에는 살짝 단단하지만.. 그 다음날에는 부드러워져요!
    그리고 만든날도 돌덩어리처럼 단단한게 아니라 아주 살짝 단단한정도에요~
    전 이제 쿠키중에 사블레가 제일 맛있는것같아요^^ 따봉! 따따봉!

  • 12. 야채된장국
    '09.6.11 4:37 PM

    냐하하~~~
    어제 멜론님 따라 해 봤어요~ 저 위에 계량이 뭔지 몰라서 그냥 무턱대고 무게로 쟀다지요.
    저도 버터 조금 덜 넣고 계란노른자 1개 넣어 따라쟁이했어요~^^
    반죽이 잘 뭉쳐지지 않아 쪼금 당황했지만서도...
    2시간 채 안되게 얼려서 자르는데 조심하지 않으면 부러지는...컥..
    그래도 제법 잘 잘라서 구웠거든요..
    치킨타올에 기름기 빼는 것도 해 봤고요~ 우와~~~ 진짜 주왁~~~ 빠지네요^^

    근데.. 근데... 대성공이었어요~~~!!
    멜론님이 보시고 에이~ 쪼금 그르네요~ 라고 하실지는 모르지만
    그 모래알처럼 부서지는 느낌.. 딱 그거더라고요^^
    멜론님 덕분에 우리 아이들도 행복한 저녁을 보냈답니다~^^

    전 굽고 나서는 딱딱한 머핀처럼 포실포실했어요.
    기름빼고 조금 놔두며 식혔더니 조금 더 딱딱해지던데요??
    근데.. 반대로 쓰셨네요..ㅡㅡ;;
    어떻게 된 거지??? 뭐 맛있으면 그만이져.. 그쳐???ㅋㅋ

  • 13. 한국화
    '09.6.11 7:49 PM

    나두 코코아있는데 녹차가루도 있는데 해야겠다...잘보았어요

  • 14. 얄라셩
    '09.6.14 8:55 PM

    엄청 고난도의 기술을 아무렇지 않게 아주 쉬운것처럼 설명해주셨어요 ㅠㅠ.. 사블레에 계란노른자 안들어가는거에요? ;; 제가 요즘 쿠키 종합선물세트 계획중인데 좋은 레시피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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