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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리스 부활절파티 + 맨하탄으로 첫출근이야기 조금... ^^;; - >゚)))><

| 조회수 : 9,537 | 추천수 : 100
작성일 : 2009-05-12 22:38:51



직장이 바뀌고 일주일간은 정말 정신이 없었네요.
시간이 없으니 눈팅도 못하고... ( --)

지난 10년간은 아침7시 출근, 오후 3시 퇴근.
한때는 연평균/ 1일근무시간이 6시간이었는데 
이건 뭐 예전의 2배도 넘으니 도무지 적응이 안되네요.. ㅠ.ㅠ



오늘은 쉬는날. 올만에 게시물 올립니다.

전에 다니던 직장에 그리스계 미국인 (그리스 이민 2세) 동료가 있었어요.
부모님은 보수적인 그리스 이민 1세 이셔서 상당히 그리스전통을 따릅니다.

그리스에는 그리스정교가 있는데 부활절 마지막날 큰 파티를 하지요.


천주교와 기독교의 부활절과 의미는 같은데 그리스정교는 다른 달력을 사용하므로
양력으로 따지면 부활절의 날자가 틀립니다. (음력과 비슷함)



어린양의 갈비구이.
정확히 갈비는 아닌데 뭐라고 부르나요.
암튼 갈비쪽임. Lamb Chop (램챱)  



램챱은 양고기라서 냄새가 좀 나는데 이건 거~의 안나더라구요.
근데 양고기는 양냄새가 너무 안나면 별로 맛이 없네요. 
독한건 비위가 상하고 이렇게 아주 슬쩍나는게 맛있어요. ㅎㅎ




케밥하고 피타브레드.



양꼬치도 거의 환상. 




미국에서는 BBQ하면 대부분 챠콜(조개탄하고 비슷한거) 아니면 가스구이인데
친구네는 챠콜이 아니라 진짜 숯을 사다가 쓰더라구요.
이집 아저씨, 고기 좀 구우시는듯. ㅋㅋ






다음 사진은
좀 혐오스럽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조금 혐오스러울것 같네요.



양구이.

<삭제>

생각해보면 전기구이 통닭도 별다를거 없지않나... 합니다.
뭐 꽁치도 통째로 구워먹는데...  ^^;; 



술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아예 샌드위치트럭 (포장마차하고 비슷하거)를 통채로 빌려왔다네요. ㅎㅎㅎ







알감자구이



푸석푸석한 감자아니구 쫄깃쫄깃한 감자입니다. 정말로 맛있더군요. ^^





Spinach Pie (시금치파이)



이것도 정말 맛있어요.^^




이건 그리스계 빵집에서 구워온 평범~한 빵인데
너무나 맛있어서 일부러 사진도 찍었네요. ㅋ
(그러고보니 이날은 안 맛있는게 거의 없었네요.) 







이것저것 모아서 한접시.








친구네는 닭도 키워요. 대지가 1,500평정도.
닭을 키운다는건 이쪽동네에서는 상당히 희귀한거죠. ㅋㅋ 
이놈이 왕초인듯.



예전에 계란사진 올린적 있는데 주변에 있는 암탉들이 낳은겁니다. ^^



예전사진 찬조출연.



마당에서 하루종일 뛰어놀고 항생제도 안맞고 유기농사료먹고 자란 닭입니다.
닭알 진짜 맛있음. (이집껀 맛없는게 없어요 ㅎㅎ) 



저도 이렇게 취미로 닭키우고싶어요~~.



재들은 닭 아니네. ㅋ



친구아버님이 집에서 작은 농원도 하시는데 이건 배.
(사과던가...)  






아저씨는 낚시광이세요.





디져트들.






피칸이 뿌려진 캐롯케익 (당근케익)





이날은 애들도 신나게 놀았어요. ^^

찐빵이 공중부양중...





내년 부활절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ㅎㅎㅎ





< 부록 >


통근열차안에서...

7 - 11에서 산 커피를 마시면서 신문 읽다가 음악듣다가..
기차안에서는 퍼지게 잘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오네요.  





이건 출근첫날사진입니다.



아놔.. 이날은 하도 긴장을해서 다리가 ㅎㄷㄷ 하더군요.



직장이 센트랄파크 근처에 있어요.
도심에 이런 녹지대가 있다니 참 좋네요.



(요 몇장들은 삼성 VLUU WB1000으로 찍은사진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unny
    '09.5.12 11:03 PM

    감자구이.. 왠지 고속도로에서 먹는거랑 비슷한거 같은..ㅋ
    야간 근무에 일은 하기 싫고 맘만 무거웠는데
    사진으로나마 기분 내고 갑니당~~^^*

  • 2. 예쁜솔
    '09.5.12 11:10 PM

    흠~어린양 구이...맛있겠네요.
    정말 다 맛있어 보여요.

    글구...사과꽃 같아요.
    제가 아는 배꽃은 흰색이라...
    센트럴파크...부러워요.

  • 3. 변인주
    '09.5.12 11:26 PM

    새직장에서 맘에 맞는 좋은동료 많이 만드시기를.... (제일 중요합니다)

    진짜 숮은 어디서 파나요? Home Depot?

    먹을 복이 많으신 부관훼리님!

  • 4. cook&rock
    '09.5.12 11:38 PM

    제대료 양고기 먹으면 쇠고기 못먹는다능데...
    저도 그런 양고기는 먼나라에서만 먹어봤네요~
    저 괴가 때깔이~~~그런 양고기가 아닐까 싶다능~~

  • 5. 농담
    '09.5.12 11:42 PM

    알감자구이 레서피 궁금하네요.
    분명 저 정도는 일도 아니게 해버리는 요리 연륜 깊은 분이 하셨을텐데..
    샌드위치 트럭까지 파티 스케일 한번 끝내줍니다.
    떠들썩하니, 맛있는 음식에 수다에 즐거우셨을것 같습니다.

  • 6. 새옹지마
    '09.5.13 12:17 AM

    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시 분들 너무 웃겨요 하하 촌놈 넘어갑니다
    예쁜 솔님 네 배꽃과 사과 꽃은 흰색이며 이렇게 커지도 않아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이른 봄에 기차를 타고 가면
    보이는 꽃 우리나라 정취를 대표하는 꽃 초록색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피는 꽃

  • 7. 야리
    '09.5.13 12:32 AM

    누군 광수생각으로 책도 내던데 부관훠에리 님은 광어생각으로 먹기행 책 내세요!!!

  • 8. 몰리맘
    '09.5.13 12:36 AM

    통양구이랑 전기구이 통닭이랑 꽁치구이랑 별다를게 없다면 없는거겠지만요...
    제 생각은 조금은 달라요.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는거요.
    전혀 혐오감 안느껴지는 어쩌면 귀엽게까지 느껴지는 소세지랑, 통양구이랑 똑같은 거니까요.
    단지, 겉으로 보기에 혐오감이 느껴지고 안느껴지고의 문제보단, 실질적인 동물의 사육.고통을 생각하는게 더 맞지 않나 싶어서 한마디 하고 갑니다.

  • 9. 후레쉬민트
    '09.5.13 12:41 AM

    엄청 떠들석하게 파티를즐기고 친지간에 정을 챙기던
    그리스식 웨딩이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그래도 일주일만에 안정적으로 새직장에 적응하신것 같아요 ^^

  • 10. carolina
    '09.5.13 1:29 AM

    저 램춉 정말 맛있죠!!!
    정말 cook & rock님 저거 드셔보면, 송아지고기라면 모를까..소고기 따위는 잊게 되지요!
    (사실 둘다 먹기엔 너무 비싸서...)

  • 11. 귀여운엘비스
    '09.5.13 1:47 AM

    전 왜 쫄깃한 감자가 땡기고
    그리스 빵이 떙길까요 @.@

  • 12. momo
    '09.5.13 1:53 AM

    여기 양괴기 못 먹는 사람~ 저요ㅡ_-;;;
    냄새때문에 도저히 안 넘어가요 ㅜㅜ
    새 직장에 잘 적응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 13. 수국
    '09.5.13 2:06 AM

    꼬치도 왠지 좋은 재료로 말씀하신대로 환상일거같아요.
    샌드위치트럭을 빌렸다는 글에서 부러움이 으하하하
    유기농으로 키운 달걀이라~~ 비린내 없구 넘 좋겠다~~
    찐빵이 꺄옷~~~ 점프 점프~~

  • 14. 부관훼리
    '09.5.13 7:31 AM

    답글들 감사합니다~. ^^
    숯은 아마 Costco 아니면 BJ's 라고 한것 같은데 Home Depot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노메 기억력...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ㅋ)

    저집은 손님을 많이 치뤄서 파티는 익숙한것 같더라구요.
    음식하시는분들도 준비하는데는 거의 도사급이신듯... ^^

    새 직장은 도무지 적응이 안되네요.
    지난 10년간 오후3시반이면 퇴근했는데 이젠 5시에 일어나서 집나간지 12시간도 넘어서
    돌아오다니 ( --);;
    다행히 동료들은 1주일에 인성파악까지는 힘들지만 좋은사람이 많아보여서 다행이예요.

    꼬치에 돌아가신 양님께 묵념하고 물러갑니다. ^^;;

  • 15. 꿀아가
    '09.5.13 8:11 AM

    진짜 좋은 구경 많이 하고 가요..^^
    새직장 적응 잘 하시길~ㅎㅎ

  • 16. 봄소풍
    '09.5.13 9:00 AM

    맨마지막 두 사진은 영화에서 보던 장면 같아요.~ 부럽 부럽. ^^

  • 17. 마뜨료쉬까
    '09.5.13 10:38 AM

    공중부양하는 찐빵이 완전 부럽네요ㅋㅋ 저거 타본지가 언제인지 ㅋ
    200원이면 토나올 때 까지 탈 수 있었는데 ㅋㅋㅋ

    -독한건 비위가 상하고 이렇게 아주 슬쩍나는게 맛있어요. ㅎㅎ에 완전 공감해요
    아는 언니는 냄새 전혀 안나는 곱창은 곱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ㅋㅋ

  • 18. 낭만고양이
    '09.5.13 1:00 PM

    영국에선 애완닭키우기가 유행이라던데. 함 키워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며

  • 19. 쥰♡
    '09.5.13 1:53 PM

    간만의 글 잘봤습니다. 근데 양구이는 갠적으로 보기가 좀 부담스럽네요 ㅎ;;;;;;;

    전 이게 뭔가 하구 보다가 얼른 스크롤 내려버렸다는...ㅎ;;;;;;;

  • 20. 순덕이엄마
    '09.5.13 3:01 PM

    일터사진..와우~ 간지 짱이군효. ㅎㅎ
    집나간지 12시간 만에 귀가 하시는 부관훼리님~ 피로 풀라고 그 옆에 있는 호텔 스파 이용권 보내드릴......능력은 안되고... 네! 집나간지 16시간만에 귀가하는 울 순덕아범도 있으니 그나마 위안 삼으시라고...;;

  • 21. 밀꾸
    '09.5.13 5:15 PM

    이런 능력자 찐빵이 너무 이뻐요 ㅋㅋ

  • 22. B
    '09.5.13 5:55 PM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란 영화를 좋게 봤기 때문인지,
    그리스식의 정 넘치는 분위기가 마구 상상되네요.
    근데, 전통도 저렇게 따를려면... 와우, 돈 좀 많아야겠는 걸요.
    파티 스케일하며... 성공하신 이민자신가봐요.
    회사 사진 보니 부관훼리님도 멋진 한국인이실 것 같네요^^
    근데, 매일 광어생각만 하셔서 어쩐대요... 부관훼리님도 낚시대 사셔서 잡아드셔요ㅎㅎ

  • 23. j-mom
    '09.5.13 5:58 PM

    출근하시는 사무실 분위기가 영화속 큰 회사 사무실처럼 보이는데 건물품위랑 연봉이랑 비례하는거 맞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울 남편 한국 모 대기업 아침7시에 출근해서 밤 11-12시에 들어옵니다...
    건물도 우중충....ㅋㅋㅋㅋㅋㅋㅋ

    대만도 양고기를 무지 많이 먹어요.
    더운나라 사람들이라 그런지 겨울되면 추워서(최저기온 10도이상...ㅋㅋ) 못견뎌 양고기를
    먹어줘야 추위를 견딘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양고기가 아주 일반화 되어 있는데 저는 양고기를 아직 별루....
    남편은 양고기매니어....
    냄새 안나는 양고기는 무효...ㅋㅋㅋㅋ

  • 24. 비온다
    '09.5.13 8:53 PM

    양고기.. 전 허브 왕창 시즈닝해서 가능한 냄새 안나게 만든 걸 함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맛이 기억이 안나네요..^^;
    늦게와서 삭제된 사진을 못 본게 살짝 아쉽다는...ㅎㅎ

    그나저나 쌤쏭 카메라.. 똑딱이이 치고 사진 무지 잘 나오네요~~
    후보정 따로 하신거죠? ^^

  • 25. 배시시
    '09.5.14 2:44 AM

    회사사진도 멋지네요.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 한가지..
    좀 큰 규모의 파티를 하면요. 초대된 손님들은 무엇을 준비해 가나요?
    비용은 주최측에서 다 부담하며 파티를 여는거겠죠? 당연히 그럴거같긴 하지만...
    그냥 갑자기 궁금..^^;

  • 26. 행복사랑
    '09.5.16 2:40 PM

    좋은구경 많이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27. 부관훼리
    '09.5.20 8:00 AM

    답글들 감사합니다~~. 사진은 리사이즈에 자동콘트라스트한번 돌렸어요. ^^

    초대된사람들은 와인들고오시는분도 있고 디져트가져오시는분도 있고
    간단하게 음식들고오시는분등 다양한데 빈손파도 웰컴이예요. ^^
    음식들은 90% 주최측이 만들고 회비같은건 없어요. ㅎㅎ

    답글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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