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오고 마음도 좀 꿀꿀한게 뭔가 달달하고 쫄깃한게 먹고 싶어지겠지요..
길거리 초등학생들이 들고 다니던 떡꼬치..
나무꼬치에 떡 쭈욱 끼워서 튀겨낸 다음 양념 슥슥 발라 먹는거요..
그게 갑자기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저는 가끔은 남들은 불량식품이라지만
먹어서 행복한 맘이 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먹는 1人이예요.^^;;
냉장고를 뒤져서 떡볶이 떡과 며칠 전 후라이드치킨 시키며 받은 양념 1통을 꺼냈어요.
양념통닭 대신 양념만 시켜서 찍어 먹기도 하거든요..
제가 만드는 간단한 방법을 설명드리면요..
요즘 한창들 쓰시는 통삼중 전골팬을 약한불에 달구고
기름을 좀 넉넉히 넣은뒤 기름이 데워진거 같은 시점에 씻어놓은 떡을 쏟아넣고
사방으로 기름 튀는 걸 예방하고자 잽싸게 뚜껑을 닫았어요.
좀 소리가 잦아들면 뚜껑을 열고 잘 볶아줘요.
약한불에 좀 천천히 구우며 볶아주면 떡 표면이 살짝 바삭해져서 맛있어요.
그리고는 냉장고 안에서 거의 젤리 수준으로 굳어진 양념통닭의 양념을 떡에 넣고 같이 볶아주면
양념에 물엿이 많이 들어있는지 싸악 녹으면서 떡에 코팅이 되지요..
그렇게 한 냄비 볶아서 먹으면서 그 맛에 자뻑하여 웬지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맘에
정말 몇 년 만에 키톡에 글 써 보네요..^^;;
보기엔 좀 지저분해보여도 정말 맛있어요.
이상 초간편 허접한 제 간식 얘기였어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 간식은 길거리 떡꼬치..
철이댁 |
조회수 : 6,291 |
추천수 : 77
작성일 : 2009-05-11 14: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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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꿀아가
'09.5.11 3:32 PM아..여중 시절이 생각나요..^^
제가 다니던 중학교 앞에 정말 기똥차게 맛있는 꼬치집이 있었는데..
매일 수업 마치고 친구들이랑 천원치는 사먹고 갔던 기억이 나요..
거기 떡꼬치는 긴 가래떡을 몇개씩 길게 꽂아서는 튀기고 그 위에
새빨간 고추장 양념을 발라줬거든요..그 맛이...다 큰 지금도 안 잊혀져요..
이 떡을 보니 어릴적 기억이 문득 나네요..^^2. 철이댁
'09.5.11 4:57 PM요즘 보니 우리 동네 초등학교 앞에 분식점에서는 한 꼬치에 500원하고,
소스도 안 매운맛,중간 매운맛,아주 매운맛이라고 3가지가 놓여있더라구요~
떡꼬치도 계속 진화 중이예요~^^3. 카페라떼
'09.5.11 6:19 PM떡꼬치 먹어본지 넘 오래된거 같아요..
저도 해먹어야 될거같은 이 느낌..
먹고싶다..배도 고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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