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시장 정기 휴일 전날 느즈막히 구경가면
비교적 싸게 파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도 .....
아는것은 아는것이고 1년에 한번 갈까 말까인데 1년에 한번이 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싸기는 싼데 내용면에서는 만족 스럽지는 못했네요.
두릅 두팩에 이천원
두릅가지가 듬직해서 얼른 샀는데...
두릅은 두릅 가지를 먹는것이 아니라 순을 먹는다는 사실을 왜 생각 하지 못했을까요?
가시가 듬성듬성 박힌 튼실한 가지를 잘라 내기 위해 목장갑을 끼고..
다듬고 나니 두릅은 순이 아니라 가지를 먹는 것이 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참나물과 원추리 한봉지에 천원씩
슈퍼 마켓에 정리 해놓은것 보다 만배나 많은 것 같아 샀는데
슈퍼마켓에 좋은것 골라서 납품하고 남은것 뭉뚱거려 팔은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억센것만 남아 있네요.^^
그래도 싼맛에 ....
참나물
씻어서 손으로 적당히 잎 쪽으로 뜯어 접시에 담고
간장 액젓 참기름 식초 고춧가루 로 양념해서 위에 살짝 뿌려 먹었습니다.
원추리 나물
아랫쪽 부분이 아삭 아삭한 맛에 맛나게 먹었는데.. 오늘은 줄기 윗부분만 잔뜩입니다.
갈비살은 없는 쪽갈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무수분으로 통스텐웍에 데쳐내고 찬물에 살짝 헹궈서 꼭 짠후
매실엑기스 양파엑기스 고추장 식초 올리고당 섞은 양념으로 무쳐 내니 그럭 저럭 먹을만 하네요.
아욱
한단에 1000원
오늘 제가 끓인 아욱국은 시간없을때 3분만에 끓여내는 속성식 아욱국
정히 시간 없으실때 참고만 하시고 진정 부드러운 아욱국은 아니지만 급할때 살짝 응용해보세요.
다싯물에 된장을 풀고 무조금 넣었습니다.(안넣는것이 더 맛있을듯 아욱과 무는 안어울리네요.)
쌀뜻물대신 쌀가루 조금 풀어서 넣었습니다.(이곳에서 누군가 그렇게 하시는 것을 보고 따라 해보니 좋군요.)
아욱은 씻어서 적당히 썰어 줍니다.(빨리 무르게 하려는 목적 , 아욱을 그대로 끓이는 것보다는 맛이 떨어짐)
양파 마른새우도 썰어줍니다.
아욱도 넣고 양파도 넣고 새우도 넣고 끓여 주었습니다.
속성 아욱국 으로 한상 차려 주었습니다.
한상은 무신 한상...ㅎㅎㅎ^^
(워킹맘님 들을 위한 무식한 방법으로 아이들 밥먹이기)
워킹맘이신 분들 아침에 직장은 나가셔야 되고
아침 반찬 만든것은 없고
어제먹던 김치찌개 겨우 데워 밥상에 올리고
아이가 밥한그릇 뚝닥 하기만 바라는데...
시간은 없고...
아이는 세상 심드렁한 표정으로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을때...
매운고추하나 꺼내서 맛보게 해보세요.
엄마가 아이에게 럴수럴수 그럴수가~
그래도 ~요즘 아이들 세상 매운맛 좀 알아야되~자기 합리화 한번 해주고~
바쁠땐 눈에 뵈는게 없죠~잉 ~밥을 먹여야 된다는 일념하에 어쩔수 없죠~잉~
암튼 ~매운 고추 하나만 먹고 나면~
그 다음은 어머님 출근 준비 하셔도 됩니다.
고추하나 먹었을 뿐인데 밥맛이 제대로 돌던데요.^^
발동만 제대로 걸리면 ~밥한그릇이 부족할때도 있지요.^^
정말 쉽죠 잉~....^^
아이 현관 나서기 전에 우유 한잔으로 뒷탈은 예방해주시구요.^^
(위 안좋은 학생은 아니 되구요.)
수정:
밤에 포스팅한후 아침에 읽어보니 아이에게 너무 했나 싶기도 하군요.
저희 어머님이 밥~ 밥~ 할때는 싫었는데 저도 모르게 제아이들에게 밥~ 밥~ 하고 있네요.^^
저도 밥맛 없을때 고추하나 된장에 찍어 먹으면 한그릇 뚝닥 하네요.^^
약간 매운 고추로 입맛 한번 살려 보세요. 고추의 효능이 건위소화제라죠?^^
오늘 아침 포스팅 수정하는것 보고 아이가 웃고 있네요.^^
**야 밥먹어야지~
네~(심드렁)
고추하나 줄까?
아니요 아니요~ 그냥 먹을 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