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에 먹어야할 두가지
생태찌개나 끓이려고 슈퍼에 갔더니 생태옆에 도다리가 놓여있더라구요
'좌광우도'라고 머리쪽을 마주보고 있을때 눈이 왼쪽에 몰려있으믄 광어, 오른쪽이믄 도다리랍니다(생긴건 완전 비슷해서뤼....)
생선가게 아저씨가 '야! 손님왔어!'이러니 지느러미를 움찔움찔~
요런 싱싱한넘을 놔두고 일본산 생태를 살수가 없어서 비싸지만 두마리를 사왔어요
참고로 큼직한 알배기 두마리에 거금 만오천원!(덤으로 바지락과 만득이, 작은 오징어와 쭈꾸미를 얻었구요 ㅋㅋㅋ)
도다리쑥국을 끓이려고 봤더니 쑥이 없어서..............도다리미역국은 전날 고기넣고 미역국 끓여먹었으므로 패스~
매운탕보다는 담백한게 싱싱한 생선맛을 더 즐길수있을꺼같아 지리로 결정했답니다
끓여놓으니 쌍둥빠가 엄지손꾸락을 치켜듭니다^^
1. 먼저 멸치, 다시마, 무등으로 육수를 만들어둡니다(가쓰오부시궁물도 괜찮아요)
2. 냄비에 무를 나박나박 썰어넣고 육수를 붓고 끓이다 양파와 깨끗이 손질한 생선을 넣어줍니다(전 서비스로 얻어온 조개와 만득이등도 넣었어요)
3. 끓으며 나오는 거품을 대충 걷어내고(작은 그릇에 찬물을 받은뒤 숟가락으로 거품을 걷어내서 그릇에 담궜다가 다시 거품 걷어내믄 깔끔하게 걷어집니다)
4. 파, 마늘을 넣고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5. 마지막에 쑥갓을 넣고 불을 끈뒤 맛있게 드세요~
밑에 사진은 주말에 해먹은 주꾸미 샤브샤브랍니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말해주듯 봄엔 주꾸미가 머리쪽에 쌀알같은 알이 꽉찬게 맛있거덩요
제가 산건 넘 자잘한거라 알이 쬐끔밖에 없긴했네요
쌍둥빠는 먹통도 좋아하는데 걍 같이 끓이면 궁물이 넘 지저분해지는지라 하나하나 먹통만 띠어내느라 손질하는데 시간이 무지 오래 걸렸어요
야들야들한 주꾸미 건져먹고 마무리는 칼국수로~
궁물이 끝내줍니다^^
1. 육수는 야채나 멸치, 다시마등으로 미리 만들어둡니다
2. 주꾸미는 머리와 다리사이의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은뒤 머리를 뒤집어 먹통을 띠어냅니다(그옆 하얗고 동그란 알집은 그냥두세요)
3. 손질한 주꾸미는 밀가루를 뿌려 바락바락 주물러 깨끗이 씻어줍니다
4. 야채는 깨끗이 씻어 한입크기로 썰어둡니다(배추, 양파, 대파, 쑥갓, 당근등)
6. 와사비 간장이나 초장을 준비해주세요
7. 끓는 육수에 야채와 주꾸미를 데쳐서 먹은뒤 국물에 칼국수를 넣고 소금과 후추, 다진마늘을 넣어 끓여드세요(갠적으로 고기 샤브샤브에는 칼국수가 맛나고 해물샤브샤브에는 쌀국수가 더 맛있는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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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좌충우돌 맘
'09.2.18 12:10 PM깔끔한 국물보니 맛도 너무 깔끔했을듯 합니다.^^
에고...
저녁 먹은지 2시간 지났는데, 저 시원한 국물이 왜이리 땅기는지....
다요트해야하는뒤....
런닝머신 타러 내려왔다가 82쿡에 눌러앉아 침 흘리고 있습니다...ㅠㅠ2. 개골천사
'09.2.18 1:25 PM복잡하지 않아 좋네요 아직 요리초보라
담 장날 주꾸미 나왔나 찾아봐야 겠어요3. 토토
'09.2.18 2:43 PM정말 국물이 시원해 보이네요
4. 섬하나
'09.2.18 2:52 PM캬....보기만 해도 궁물이 시원해 보여요!
간만에 들어와서 침만 흘리고 가네요.5. 빡꼼이
'09.2.18 4:35 PM오늘 저녁 퇴근길에 시장에서 물 좋은 도다리 만나면 잡아가야겠습니다.
6. 윤주
'09.2.18 4:38 PM뜨끈한 국물 한번 맛보면 속이 시원해 지겠어요...^^
7. 복어
'09.2.18 8:38 PM으아... 으아... 보기만해도 국물이 시원하게 속을 풀어줘요!
8. 하늘바다
'09.2.19 12:07 AM함 시도해보고 싶은데..
육수 낼 때 사용한 무는 버리는 건가요??9. 금순이
'09.2.19 9:04 AM우아~
군침이 막 생기네요.
쭈꾸미 너무 좋아하는데 저두 해 봐야겠네요.
도다리 국물 시원하게 한그릇 보내주세요~ ㅎㅎㅎ10. 둥이맘
'09.2.19 9:20 AM하늘바다님.....전 육수 낼때 왕창 한꺼번에 내서 김냉에 보관했다가 쓰거덩요
육수 낼때 넣었던 무등 건데기는 걸려 버리고 육수만 보관했다가 요리에 쓰는거라 지리 같은거 끓일때 걍 구색용으로 무를 쬐끔만 넣어준답니다^^11. 마당집
'09.2.19 1:52 PM쭈쭈미 본 바닥 부안에서는 쭈쭈미 샤브샤브 육수로 된장풀고 야채는 냉이로~~ 머리는 먹통 상하지 않게 잘 분리해서 끓는 물에 푸~욱 삶아 따로 먹어요, 쭈쭈미는 살짝 익혀서 부드럽게 먹고요~~ 먹통의 쌉싸하고 알의 씹히는 맛~~ ㅎㅎㅎ
12. 둥이맘
'09.2.19 2:02 PM아~ 된장을 푸는군요! 저희집 남자들은 당췌 된장들어간걸 싫어해서뤼..... 먹통은 따로 띠어내서 삶아서 남편과 큰아들넘이 다 먹었답니다. 먹통이 고소하다던데 전 좀처럼 젓가락이 가질 않더라구요^^
13. Helena
'09.2.19 9:52 PM정말 시원해보여요. 쭈꾸미 손질하기 싫어서 구경만 했는데
시도해 봐야겠어요.14. 다이아
'09.2.19 10:03 PM와~~ 너무 시원하면서 맛있을거 같아요. 집에서 지리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좌광우도... 입력했슴다.15. 개미
'09.2.20 4:11 PM어쩌나... 버섯전골하려 했는데 샤브샤브보니 이것도 먹고 싶네요.
따끈 따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오늘 같이 바람부는날 딱일것 같네요^^
행복한 고민중입니당16. 개미
'09.2.20 11:57 PM저녁에 해 먹었습니다^^
시장에서 야채를 사고 유진참치에 가서 해물거리 사와서
저녁에 뚝닥 했어요.
신랑과 아이들 맛있게 먹고 칼국수까지 끝내주었습니다.
덕분에 사랑받는 아내, 엄마가 되었답니당.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