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짜 돌화덕에 구운 껍질바삭빵(Krustenbrot)
그 동안은 아쉬운대로 오븐안에 고온에 무해한 돌판을 넣어서 원적외선을 이용하는게 독일의 가정에서는 대안. 저도 이렇게 저의 로망을 달래고 있죠.
아쉬운대로 이 오븐 돌판으로 껍질이 바삭한 빵을 구워 봤습니다.
사워도우(Sourdough)... 자우어타익(Sauerteig)... 이라는 발효빵 스타터 반죽을 활용해서 만들면 좀 더 맛있는 빵을...
http://ko.wikipedia.org/wiki/%EC%82%AC%EC%9B%8C%EB%8F%84
1차 발효가 된 스타터 반죽을 바탕으로 호밀이나 백밀 그리고 해바리기씨나 호박씨 등을 넣고서 빵틀(Gärkorb aus Holzschliff)에 밀가루 뿌려서 촉촉한 반죽을 달라붙지 않게 발효시켜서
270도로 돌판이 든 달구어진 오븐에 바로 집어 넣어서(독일에서는 "오븐 안으로 쏜다"고 하더군요) 220정도 낮추어서 20~30분 정도면 다 굽습니다.
돌판이 없으면 보통 전기오븐에서 1시간이 걸리는데 30분이면 되더군요.
마지막에 분무기로 물을 한 번 뿌려주고 조금 더 구우면 더 바삭한 껍질의 빵을...
아래 링크와 사진은 독일 시중 빵집에서 파는 크루스텐-브로트
http://www.baecker-kerling.de/brotshop/krustenbrotca2kglaib.php
좀 비슷하게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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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milie
'09.1.12 5:56 AM돌화덕 너무 근사해요~
저도 돌로 된 베이킹 판이 있는데, 그걸로 하면 비슷한 효과가 날까요?
집에서 만들어서 드시는 분들, 모두 너무 근사해보여요~~2. 윤주
'09.1.12 8:24 AM내려보고 내려보고.....넘 부럽습니다...^^
3. 미시
'09.1.12 8:27 AM두번째 사진의 그릇은 어떤그릇인가요?
돌그릇인가요?4. 파랑하늘
'09.1.12 9:19 AM대단하시네요...^^
맛보고 싶습니다..ㅎㅎㅎ5. 스위트피
'09.1.12 10:17 AM마당 있는 집에 장독대 갖고 싶었는데,
하나 더 늘었네요. 돌화덕... 부럽습니다.
그리고 베를린님 빵 보니 독일빵집 생각나요.
얼마나 맛있을까~~
빵 한 점 먹어보고 싶네요.6. 호미밭
'09.1.12 10:28 AM불화덕 안이 궁금하네요...빵이 알맞게 구워지려면 불 조절이 관건이겠어요.
7. 일녀이남
'09.1.12 10:51 AM요리 특히 베이킹은 도자기 만들기하고 참 비슷한거 같아요.
도자기 구울때도 그 가마가 전기가마냐, 가스가마냐, 아니면 장작 가마냐에 따라 전기밥솥이나 가마솥밥맛이 다른것처럼 나오거든요.
도자기 작업도 살림과 육아에 밀려 못하고, 베이킹 역시...-.-
그러나, 로망은 한곳에 있다는걸 느껴요8. 누구니
'09.1.12 2:34 PM - 삭제된댓글독일빵 정말 맛있는데....... 먹고싶어요.
쎔멜 갓구운거 쨈 발라 먹고싶다.....9. 금순이
'09.1.12 3:09 PM정말 군침이 ...ㅎㅎ
화덕이 정말 궁금해집니다.
따뜻한 홍차랑 먹고싶네요~10. 베를린
'09.1.12 4:03 PMemilie님/
저도 아직 단독주택에 안 살아서 로망 1호인 돌화덕이예요^^ 나중에 여유가 되면 집안에는 벽난로, 뒷마당에는 장독대와 돌화덕...ㅎㅎ 그러면 사는게 넘 재미있을꺼 같아요. 에밀리님이 가지고 계시다는 돌로 된 베이킹판이 제가 가지고 있는 오븐용 돌판이랑 다른건가요? 기능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윤주님/
에공... 전기오븐에 돌판 넣어서 빵구워먹는게 부러우시다니 부끄럽네요^^ 발효빵에 도전하시면 은근히 재미있어요.
미시님/
저도 첨에 잘 몰랐는데 발효할때만 쓰는 제빵용 빵틀인데 나무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오븐안에 같이 넣으면 타버린다고 절대 넣지 말라는 경고문구가 붙어 있어요. 2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등나무로 돌돌 말아올려서 만든거고 이걸 이용하면 빵에 물결무늬가 생기는게 있구요 다른 하나는 제가 가진건데 종이만드는 펄프(Wood pulp)로 만든거예요. 둘 중에 뭘로 할까 하다가 펄프가 더 잘 안달라붙고 밀가루 청소하기도 쉽다고 이걸로 쓰고 있어요. 반죽이 약간 점성이 있을 정도로 질게 해서 2차 발효전에 밀가루에 굴려서 성형하고 이 빵틀에 밀가루 좀 뿌려서 넣어서 2차 발효하면 위의 사진처럼 갈라지면서 발효를 하더라구요.
파랑하늘님/
ㅎㅎ 나중에 부업으로 재료, 품질, 위생에 있어서 신뢰할만한 동네소규모 직영빵집을 해 볼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껍질이 바삭한게 은근 맛있어요.
스위트피님/
에공.. 불화덕은 저도 가지고 싶은 품목이라서 올린건데... 저도 아직 없어요...ㅜ.ㅜ 대신에 저도 오븐용 돌판만.... 서울에는 하이얏트 빵집이나 한남동의 "악쏘"에 가면 살 수 있다고들... 나중에 유럽에 여행한 번 하시면 빵집에 들러서 "저거 하나요"해서 호텔에서 맛을 보시면...^^ 저는 한국음식이 부러워요.11. 베를린
'09.1.12 4:15 PM호미밭님/
저도 돌화덕 안을 들여다 보면서 구석에 고구마를 던져넣어 구워 먹고 싶어요~. 제목을 잘 못 단 것 같아서 "가짜 돌화덕"으로 고쳤습니다. 일단 개인주택에 옮기고 난 후에 뒷마당에 돌화덕을 지어서 하다보면 불조절에 대한 감각을 익히게 되겠죠? ㅋㅋ 생각만 해도 즐겁네요^^
일녀이남님/
도자기와 제빵 그리고 밥하는 거 모두 비슷하죠? 전기로 하는게 원래 몇 백년간 내려오던 화덕이나 가마솥을 흉내내는 거라서 그런가 봐요. 요즘 제품들이 많이 발전했는데도 아직 맛에 있어서는 전통방식을 못 따라가는 거 같아요. ㅎㅎ 그나저나 언제쯤 돌화덕을 가질 수 있을런지...
누구니님/
^^ 맛을 이미 아시는 군요. 별 특징도 없는 맛인데 참 맛있죠? 가마솥에서 한 밥처럼.
금순이님/
독일의 맛있는 빵집에서 나온 빵들은 대부분 돌화덕에서 구운 빵들이더라구요. 시장에서 주로 파는 새벽에 구운 빵들... 홍차나 커피랑 너무 잘 어울리겠죠?12. miro
'09.1.12 6:36 PM우와. 마당에 돌화덕이라니! 어떤 맛일까 한번 먹어보고싶어요.
전기밥솥밥맛과 가마솥밥맛의 차이..그럴까나요? ㅎㅎㅎ13. 기쁨이네
'09.1.13 12:05 AM돌화덕이 있는 마당이라 와우~
베를린님 빵 구경하다가 예전에 Sauerteigbrot 만든 것이 생각나서
저도 모처럼 로그인 하고 글 하나 올렸답니다.-;;
돌판에 구운 빵도 참 맛나겠어요^^14. 베를린
'09.1.13 3:49 PMmiro님/
다른 건 별로 안 부러운데 이건 저도 꼭 가지고 싶더라구요. 아파트나 Wohnung은 벽난로나 장독대나 돌화덕을 만들 수 없으니 잠시 거쳐가는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어디에 굽느냐에 따라서 빵맛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기쁨이네님/
한국에 계신 분이 아닌가봐요? 독일에도 제빵에 취미가 아주 많은 사람중에서 빵집이 가까이에 없는 숲속에 나홀로집의 경우에 이런 화덕을 가지고 있나봐요. 웬만한 조그만 동네에도 빵집과 정육점은 다 있으니..
위에 올려주신 수제 자우어타익이랑 여러가지 팁들과 식초랑 거미줄 사진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최근에 수제쏘세지 만드는 재미가 붙었는데 다음에 한 번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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