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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통영의 오미사 꿀빵 맛보았어요.

| 조회수 : 8,422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8-05-09 18:24:04
지난 연휴에 가족들과 통영에 다녀왔습니다. 통영이 충무인건 다들 아시지요?
지명이 통영이라고도 하고, 충무라고도 한다지만 저는 통영이란 지명이 더 좋네요.
가기 전에 맛난 식당이며 볼거리가 뭐가 있을까 검색하다가......
통영의 유명한 빵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오미사 꿀빵" 이라는 빵이 있더라구요.
꿀떡은 먹어 봤지만 꿀빵은 좀 생소해서 먹어보고 싶었지요.
궁금한거 절대 못참는 제가 다른 것도 아니고 먹는 것을 포기 할 수 는 없지요. ㅎㅎ
그래서 결국 3번을 찾아간 끝에 드디어 맛을 봤답니다.

왜 3번을 갔느냐....... 첫번째는 일찍 문을 닫고,  그 다음엔 품절......
관광객이 너무 몰려서 준비한게 다 팔렸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더 먹어 보고 싶더라구요. ^^

맛은요? 글쎄요......
사람들 입맛이라는게 제각각 달라서 뭐라 말하기가 조심 스럽지만 제입에는 그냥 그랬어요.
근데 남편과 아이는 맛있다고 자꾸 달라고 하더라구요.
서울에서 파는 생도넛츠에 시럽 묻히고, 깨를 뿌린 맛이라고 해야할까?
근데 이 시럽이 먹을 때마다 이에 다 달라 붙어서 좀 싫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꿀빵 보다는 "충무 김밥"이 정말 맛있었어요.
혹시 통영 가시면 충무 김밥은 꼭 드셔보세요. 서울하고 조금 다르더라구요.

혹시 저처럼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봐 사진 올려요. 이게 바로 통영의 "오미사 꿀빵" 입니다요.
10개가 한통에 들어 있어요.


꿀빵 한개를 반으로 자른 것인데, 안에 팥앙금이 들어있어요. 보기보다 달지는 않아요.


그리고 보너스 사진~  아름다운 통영입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08.5.9 6:50 PM

    어머, 레몬님~
    저도 연휴때 통영갔었는데 어쩌면
    오다가다 옷깃이라도 스친건 아닐지^^
    오미사꿀빵이란게 있었군요
    충무김밥은 양념이 서울맛과는 다른것이
    저도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위에 사진보니 다시 또 가고싶어지네요
    통영...정말 그림같은 곳이었습니다

  • 2. 사과꽃향기
    '08.5.9 8:48 PM

    안녕하세요. 전 통영 토박이랍니다.
    오미사꿀빵은 서호동에 있는게 원조랍니다. 도남동에 있는건 아들이 하는거죠.
    원조꿀빵이 좀더 딱딱하고 아들이 하는건 조금 빵이 부드러워요.
    전 토박이라 어릴적 생각도 나고 해서 근처 가면 꼭 사먹는데, 외지에서 시집온
    이웃들에게 맛을 보이면 별로라네요. 할아버지께서 연세가 많으셔서 원조꿀빵
    먹을 날도 그리 길진 않을것 같아요. 시간 되시는 분들 꼭 맛 보고 가세요.

  • 3. fifi
    '08.5.9 9:04 PM

    저도 지난 연휴에 통영, 거제 갔었는데... 근데 5월5일에 오미사빵집 전화해보니 연휴라 10시 30분에 다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본점이랑 아들이 하는 분점이랑 몽땅 매진... ㅠㅠ 결국 못 먹었어요. 님은 드셨군요. 맛이 궁금해요

  • 4. 김혜영
    '08.5.9 10:55 PM

    저도 4월에 다녀왔어요. 오미사빵집은 못가보구요. 충무김밥 먹고 아기 간식 빵사주러 간 제과점에도 있더라구요.
    아줌마가 똑같은 맛이라며 사가라...사가라~~~ 하시길래..
    빵빵한 팥소와 들쩍지근한 물엿...
    간간히 생각나요...달아서 한개만~~~~
    거기서 고구마 말린것도 팔던데...늠늠 맛있어서...또 사오고 싶네요.
    참...멸치....참 맛나욧.

  • 5. 냉장고를헐렁하게
    '08.5.9 11:34 PM

    엇, 저 거제도 토박이인데도
    옆 동네 충무(통영)에 이런 유명한 먹거리가 있는 줄 몰랐네요^^;;
    충무김밥이야 너무도 유명하죠?
    그 중에서도 특히나 원조뚱보할매김밥^^
    조만간 오미사꿀빵 사러 통영으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6. 알포
    '08.5.10 11:35 AM

    핫. 저도 특별한 맛인지는 모르겠던데 달달한 것을 좋아하시는 우리 아버지는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서 좀 차게 만들었더니 더 맛있어지던데요.

  • 7. 레몬
    '08.5.10 11:47 AM

    올리브님! 연휴때 통영에 사람 무지 많더라구요. 정말 오다가다 스쳤을 것 같네요. ^^

    사과 꽃 향기님! 진작 통영 분이신줄 알았다면 식당 좀 물어볼걸...... 아쉽네요.
    2박 하는 동안 너무 부실하게 먹어서, 지금 보충하느라 무지하게 먹어댑니다.
    빵은 도남동에서 샀는데, 기왕 맛보는거 원조 할아버지꺼 먹어볼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fifi님! 저는 아침 8시 20분에 가게 문열자마자 샀어요. 너무 극성이지요? ^^

    김혜영님! 고구마 말린것은 못봤는데 다음에 가면 꼭 먹어봐야겠네요.

    냉장고를 헐렁하게님! 요즘 인터넷 때문에 현지인들 보다 외지인들이 더 정보가 많을 때도 있더라구요. ^^ 가까우니 한번 드셔 보세요.

    알포님! 차게하면 더 맛있군요. 전 남은거 냉동실에 넣었는데......

  • 8. ⓧ이루자
    '08.5.10 1:20 PM

    저도 다녀왔는데~
    전 통영/소매물도/거제/외도 다녀왔어요. ^ ^
    저도 저 꿀빵 먹어보고 싶었는데 섬에 가느라(배시각때문에) 못먹었어요 훌쩍.
    대신 통영에서는 한산섬식당의 도다리쑥국으로 배를 채웠죠
    거제에서는 멍게비빔밥으로 유명한 백만석에서 번호표 받아가면서 먹고왔어요.
    ^ ^

  • 9. 자연맘
    '08.5.10 11:24 PM

    오미사 꿀빵은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됩니다.
    못 드셔 보신 분, 드시고 싶은 분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윗님들께서 못 드신 분들이 아쉬어하셔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도 군에 간 아들아이에게 가져가려고 아주 많이 주문했다가
    면회가 늦어지는 바람에 몇 날 며칠을 저혼자 먹느라고
    몸무게가 조금 늘었습니다. ^^

  • 10. 초보줌마
    '08.5.13 10:04 PM

    ㅋㅋ 전 고등학교까지 통영에서 졸업하고 대학을 위해 통영을 떠나
    시집까지 온 통영댁입니다.
    전 저번주 신혼여행후 통영 친청에 갔다가 서호동 할아버지 오미사 꿀빵집에
    갔는데 그만 12시에 가는 바람에 낭패를 보았어요... ㅜ.ㅜ
    일요일에는 문안열고 10시부터문여는데 2시간뿐이 안지났는데
    다 팔렸더군요. 전 고등학교를 졸업후 통영을 떠난후 서호동 오미사 할아버지에게
    매번 바람을 맞아요. 할아버지 미워요. 매일 다팔렸다고 합니다.
    근데 아들분이 하는건 이상하게 시켜 먹고싶지 않네요...
    고등학교때 학교 마치고 먹던 그 추억때문인지..ㅋㅋ

    통영가시는 분들은 근데
    충무김밥을 먹을땐 한일김밥을 찾아 가보세요. 강구안 농구골대 맞은편에 있는데
    1,2층으로 되어 있어요. 통영사람들은 대부분 여기서 먹어요.
    무김치 맛이 탁월하죠. 더 잘 익은 맛이라고 해야하나요.ㅋㅋㅋ

  • 11. 소중한나
    '08.5.14 9:17 PM

    지난 여름 통영다녀왔지요. 3박4일로..
    마침 이순신장군 관련 행사를 하느라 이곳 저곳 흥미진진하게 둘러봤는데..거제까지..
    항포구안의 작은 시장통부터 맛집탐방하듯..여기 82서도 정보얻고
    다른 인터넷 검색해서도 정보얻어가지고 가서 맛난 것만 골라먹고 풍광에 빠져도 보고..
    근데 서호동 오미사..이틀에 걸쳐 물어물어 찾아가서 먹어 본 것 치곤 별로였어요.
    차라리 마리나 안의 베이커리에서 산 짝퉁 꿀빵이 더 나았던 듯..
    그리고 충무김밥은 우리식구들이 넘 좋아하는 거라서 기대만빵이었는데..
    한일김밥은 주문포장만 하는지 먹는 사람없고 줄서서 포장해 가는 사람만 서넛되서
    걍 뚱보할매네로 갔었는데..넘 실망
    우리식구들의 결론은 '맛있다는 건 모두 서울에 있다 '였습니다.
    명동에서 먹은 충무김밥이 100배는 맛있었네요..
    그외 졸복국이나 해물뚝배기,생멸치 회무침은 환상이었어요..
    오는 길에 노점하는 할머니가 딱해보이고 신기해서 사온 우묵용 우뭇가사리는 한번 해먹고 힘들어 걍 냉장고에 까만 비닐봉지채로 있지만 통영은 참 이름다운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되면 꼭 다시 가보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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