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사이 사이에 있는 흙을 깨끗히 씻어야 하니
두 손으로 살살 비벼 가면서 몇 번이고 헹궈내야 합니다.
파르르르 하니 봄날의 여린 쑥은 겨우내 움추러 들었던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쌀뜨물에 된장을 엷게 풀어주세요.
된장물이 팔~팔 끓어 오르면 멸치 너댓마리 넣어
다시 한 번 된장멸치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5분 이상 끓이고 난 뒤 멸치는 건져주세요.
그리고 씻어 놓은 쑥을 넣어주세요.
또 한소큼 끓고 난 뒤 들깨거피가루를 두 스픈 넣어주세요.
마늘은 넣는 둥 마는 둥...쑥향기를 최대한 살려야 하니깐요.
싱거우면 간장이나 양념액젓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짜잔~~향그라한 봄 날 쑥국 한 그릇 어떠신가요?
여기에 유채걷절이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서 유채걷절이 한 접시 후딱 버무려 볼까요?
이 유채는 유채꽃이 피기 전에 잎을 따서 먹어야 연하니 맛있다고 하네요.
장에서 1000원 어치만 사면 서 너끼는 충분히 먹겠습니다.
양념액젓 두 스픈정도 그릇에 담고 마늘도 넣고
고춧가루 설탕 참기름 통깨를 넣고 섞어주세요.
그리고 너른 그릇에 양념과 유채를 넣고 살~살 버무려 주세요.
널찍한 접시에 푸짐하게 담았습니다.
참기름이 들어갔으니 한 끼에 다 먹어야 겠지요?
막 지은 찰기장쌀밥에 여린쑥된장국에
아침을 먹는다면 그야말로 하루가 든든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아침은 드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