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평범한 총각의 이태리식 크림파스타 따라하기

| 조회수 : 11,41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07-03 14:50:26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비를 맞는 것은 정말 싫지만,

시원하게 내리는 소나기 소리를 듣거나,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함께 맡을 수 있는 흙과 풀냄새는 참 좋은 거 같아요.

비 오는 날엔 면이 생각나곤 하잖아요~

전에 키톡에서 스크랩해뒀던 <니나83>님의 레시피도 있겠다, 베이컨도 사뒀겠다 해서 얼마 전 만들었던 이태리식 크림파스타입니다.

아무래도 처음 시도해본 거라 살짝 농도 조절에는 실패했어요.

시식을 한 동생의 말로는 조금 뻑뻑해서 자기는 생크림을 넣은 흥건한 파스타가 더 좋다고 하네요...

(그냥 주는대로 먹어라... ㅡ.,ㅡ;;;)

또 다른 시식자이신 어머니의 말씀으로는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으시다고 하셨고요~

요리는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원재료를 얼마간의 노동과 노력, 정성을 넣으면 접시 위에 맛있는 무엇인가로 다시 만들어지니까 그것도 참 좋은 거 같고요.

또 같은 레시피라도 사람에 따라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다르며,

같은 레시피의 같은 사람이라도 그것을 만들 때의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 음식이 만들어진다는 건 참 신기하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요.

얼마 전 키톡에서 본 글이 있어요.

<요리는 내 사랑의 표현이다.> 라는 글이었는데,

오래오래 마음에 남네요.

아참, 얼마 전부터 허브를 키워요.

분갈이도 다하고,

가지치기도 다하고,

사진에 있는 박하는 겉흙의 마름을 잘못 판단해서 너무 건조해서 저리 시들시들했던 거였더라고요.

다행스럽게 지금은 생생하게 돌아왔는데,

지금은 또 레몬타임이 시들시들해요.

가지치기가 전혀 안된 상태여서 가지치기도 했고,

분갈이도 했고,

물도 적당하게 준 거 같은데...

잎이 중간중간 검게 변하며 시들어가네요...

왜 이럴까요...

혹시 허브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선선한 오후 되세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앙
    '14.7.3 5:31 PM

    평범한 총각이 아니신듯^^

    화분의 물 주기 가늠이 어려울 때는 받침에 물을 담아 놓으면 알아서 흡수를 하는 듯 합니다.

    다만, 정기적으로 1주일에 한번 등 (식물의 성질에 따라서 관찰해 보면 알 수가 있음) 주면 실패가 적었었네

    요.

  • vousrevoir
    '14.7.4 10:52 AM

    물주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받침대에 물 넣는 거 한 번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2. letitbe
    '14.7.3 10:27 PM

    한때는 파스타를 1주일에 한번은 꼭 먹었던 사람으로서~....이 야밤에 먹고 싶네요.

  • vousrevoir
    '14.7.4 10:53 AM

    꼭 야밤에 없었던 식욕도 생기더라고요~

  • 3. 아따맘마
    '14.7.3 11:47 PM

    둘다 제가 키우고 있는 거네요^^

    분갈이 후 직사광선을 피해 2일정도 쉬게 해주셨을까요?

    사진속의 페퍼민트가 분갈이전이겠죠?
    지금 그 상태라면 분갈이해주셔야하구요.
    흙에서부터 위로 10센티쯤 남겨두고 싹둑해주시면 좋을거같아요.
    싹둑하신건 차로 끓여드시면 좋아요.
    물꽂이하셔서 식구 늘리셔도 좋구요.

    레몬타임은 물을 제때 안줘도 잘 살더라구요.
    물을 많이 줘서 그런듯해요.

  • vousrevoir
    '14.7.4 10:56 AM

    사진은 분갈이 전이었고, 현재는 분갈이와 가지치기 다 끝냈어요. 다행수럽게도 지금은 다시 활력을 되찾았어요. 레몬타임은 과습 때문에 그런 거 같기도 해요. 물을 줄이고 지켜봐야겠어요~ 조언 감사드려요.

  • 4. 희이
    '14.7.4 2:55 PM

    얼른 물주세요..목말라서 그래요.ㅠㅠ 세번 정도 부어주세요.
    가지치기,분갈이,영양제..이런거 거의 다 필요없는 것들이예요 초반에는..

    창가에 빛이 거의없네요. 허브는 해와 바람이 생명이예요.
    그리고 물조절 공부가 필요해보이세요.

    p.s 잎에 검게 무늬가 생기는 것은 과습일 확률이 높아요.

  • 5. 얼음좋아
    '14.7.9 10:23 AM

    파스타 팬!
    저장합니다.
    파마산 치즈 주문했는데 도착하는데로 바로 해볼려구요.
    생크림은 유효기간이 짧아서 매번 반은 버렸는데..
    유용한 레시피 감사드려요^^*

  • 6. 조조
    '14.7.13 3:08 PM

    생크림은 느끼한 끝맛이 좀 싫은데
    파마산은 고소한 맛이 강할 것 같아요
    저도 조만간 만들어서
    4살,7살 딸램 줘봐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코코몽 2024.11.22 355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4 ··· 2024.11.18 7,956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412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28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53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25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26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34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77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52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69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92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95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2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2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3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44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84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22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68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9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2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3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3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22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80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49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