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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더이상은 게을러지면 안되는데......

| 조회수 : 6,269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7-10-03 03:11:41
  음력으로 7월이 하반기에 도달할 때 쯔음이면  저는 무지 바뻐지고 몸이 지쳐 있어요.

음력 7월들어서면서는  집안의 행사가 많지요. 대한 민국 주부들이 다들 겪는 일이시겠지만,

조상의 묘에 벌초도 다녀와야 되고, 우리집엔 친정에 제사도 가야되고,  그리고는  제사도

지내야되고, 그리고는 추석절까지 ~~~~

근데 제사와 추석 사이가 딱 2주일 정도가 휴식인데....

우리집에 2층~3층 청소와 빨래를 내가 해야만 되는 날이 연속으로 거의 5일이나 되니.....

힘들어서 힘들어서..... 그리고는 나리란 녀석이 제주를 강타하고 간 것이 더욱 더 큰 아픔과

나에겐 더욱 노동력을 필요로 하네요.

지하실 한켠에 있던 항아리에 매실과 생수통이던 넘을 매실을 담아놓고서 지하에 두었는데...

그 물난리가  나를  지치게 하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몸과 맘이 피곤하고 지쳐 있는데...... 갑자기 매실 항아리에 담근게 날짜가 다되어 가는듯~~~

더이상 게을러 지면 안되게 되어 있네요.

그게 하루 지나면 피곤하다는 이유로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해왔기에...

그래도 매실 항아리까지는 물이 오질 아니하여서.... 천만 다행입니다.

울집에 오시는 손님들께 약간씩이라도  냉매실차를 드릴 수 있어서...

10월 2일 저는 더이상 귀차니즘에 사로 잡혀선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는

날짜가 97일째로 접어 드는날 입니다.......

새벽 두시가 다되어 갈쯔음 시작한 매실 건지기 ......



올해에는 조금 심한듯하게 30키로의 매실을 담근 사람입니다.

큰항아리가 부족하여서 생수통 두개에다가 담았네요.

생수통에 담은 매실과 항아리에 담은 매실은 역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똑같은 매실과 설탕량을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항아리에 담은게 향과 맛이 아주 좋아요.



병이란 병은 죄다 모아 놓고 꿀병들도 모아서 두고는 생수통에 담았던 매실만 병에두었구,

항아리에 담은 것은 그냥 매실만 건져내고 항아리에 보관 할려 합니다.


(모든 병에 담근날과 건진날 그리곤 담은 용기를 견출지에다 적고서 다 붙여줌)




(건진후에두 맛을 비교해 볼랍니다)

82COOK에서 글을 읽어 보면 항아리에 오래 두었다가 드시면 더욱 더 좋다고 하길래>......

어찌 어찌하여 매실 30키로 다 건져 내고 소주 사다가 술을 담그고, 맛술을 만들어서 사용도 하고

마셔도 볼려구 합니다.

저는 쨈은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생략하고)

매실 갈무리해서 다 마치니 김냉속에 찹쌀가루가 30컵이 있어서....

옆지기 간식 무지 좋아하고 우리딸도 참고로 LA찹쌀케잌이라해서 만들어 주니 아주 맛있게

잘 먹었던 지라,,,,,,

그리고 추석에 두판을 만들어서 시루떡 설기의 크기로 6개를 만들었는데.....

작은 시엄니께서 맛나다고 하시는 바람에 챙겨 드리고 친정과 시골 부모님께 드리니

우리집에는 쬐금도 남지 않았네요.










(단호박 익힌거 넣었는데, 혹시나 색이 안나올까봐서리  단호박가루 한스픈 추가하고)














(단호박이 안들어간 것)































이번 추석에는 명절 음식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기름떡도 집에서 만들었더니 맛있다고 쫄깃쫄깃한게....

떡집에서 기름떡모양은 다 멥쌀이어서 영 맛이 없어요.....

역시 기름떡은 찹쌀로 해야지.......

냉동실에 찹쌀떡이 없어서 인지  주전부리황제인 옆지기는 아이스크림 옥동자만 죽입니다.

매일 저녁 식사후 한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먹을 거 찾는이라서.....

아침녘에 자고는 대낮에 기상하여 오후내내 찹쌀구루를 25컵을 소진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오래된 단호박 한개도 해치웠구, 우유는 1000ml짜리 두개나 사오고,

옆에 달린 사은 우유까정~~~~

호박씨도 모자라서 ....  완두배기도 한컵도 안 남았네요.....

윗집에 언니께도 .... 앞집에 삼춘께도 ..... 아랫집에 호박씨를 사다주어서 또 .....

오늘은 옆지기와  동갑내기 칱구들과 부부가 모여서 제가 흑돼지를 한턱 쏘았어요.

그리고 집에 들러서 찹쌀케잌 구운거 포장해서 나눠드리고.....

나니 정작 우리 집에 남은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오늘부터는 게으름의 주체를 훌훌 털어 버리고  바지런을 조금 떨어야 할텐데.....

겨울이 오기전에 세탁실도 다시 지어야 되고 (제가 직접하는건 아니지만)

건물에 새옷도 입히고 내년에는 태풍이 와도 걱정을 조금이나마 줄여야되는데.....



시원하게 냉매실 한잔 만들어서 마시니 역시 만든 보람과 함께 피곤함이 깨끗이 씻어내릴듯~~~



이글을 올리다가 보니 오늘 내가 뭘했나 싶네요.......

밑반찬을 준비한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주전부리 할 것만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7.10.3 5:54 AM

    으앙.. 담금 매실차다~~
    으앙.... 맛있겠다..

  • 2. Hope Kim
    '07.10.3 11:59 AM

    와~~ 들녁의바람님의 따뜻하고 잔잔한 마음씨가
    느껴집니다. 저도 9월의 어느날 더이상은 안되 하며 겨우
    매실 건지며 반나절을 씨름하며 보람과 뿌듯함을 느꼇던
    생각이나네요. 마지막3/4컵정도의 더이상 매실액기스 용기에
    안들어가는걸 한방울 이라도 흘리기 아까워 마시는 순간
    그동안의 수고가 다잊혀지며 다음해를 기약하게 되더군요.
    마지막 사진 한컷 보며 저도 지금 주방으로 휘리릭~~

  • 3. 은하수
    '07.10.3 12:39 PM

    저도...반성이 되네요..이틀지나서 매실을 걸르고 전 술을 담았어요.얼마전에 12년된 매실주를 먹었는데..환상이었어요..저도 하나씩 겨우사리준비를 해야겠네요...고마워요..자신을 돌아보게해줘서..

  • 4. 호성모
    '07.10.3 1:00 PM

    참으로 부지런함이 존경스럽네요.
    저도 올해에 20k는 항아리에 5k는 병에 담아섰지요
    항아리가 역시 액기스가 많이나오면서 매실이 아주쪼글~하게...
    액기스는 그냥 항아리에 보관해서 조금식 덜어먹고있어요.
    저는 매실보담 요~찹쌀떡이 매료되었는데요 냉동실에 빻아논 가루가 자리차지해서 빨리없에야할 땜시.... 한동안 더위에 오븐도 못돌려서 이제 함해 볼까해서요.
    조금이나마 계량을 해주시면 제가 손대중 눈대중으로 해보껬어요
    그리고 건과류는 약간 볶으신것같에요
    암튼 건강하시고 또 맛난글올려주세요
    수고하셨어요.

  • 5. maYa
    '07.10.3 1:19 PM

    저도 주말에 매실액 내렸어요^^
    황매실로 한 것이 훨씬 향기롭고 맛있네요..
    한 해 농사 지은것마냥 뿌듯합니다..

    들녘의 바람님 포스트 보고 저도 찹쌀 케이크 굽는 중입니다.
    어제 쪄놓은 단호박 넣어 만드니 색이 너무 곱네요.
    찹쌀 많이 빻아놓으면 생각날 때 이것 저것 만드니 좋은데
    냉동실이 꽉 차서 숨통을 조여요 ㅋㅋ

    제주도민 피해보신 여러분들 수해가 얼른 복구되었음 좋겠네요.

  • 6. 설문대할망
    '07.10.4 5:47 PM

    찹쌀케잌 넘 맛있을것갔네요. 침..줄줄 츠-릅^^..
    퇴근시간 다 되는데 넘 넘 먹고싶어요.

    찹쌀케잌 정확한 레시피 알수있을까요?
    우리 제주에도 이렇게 깔끔하고 맛나게 요리하는 사람이 있어 당달아 자랑스럽네요.

    우리 사무실도 태풍피해를 정통으로 맞아 꼬박1주일간 완존히 노동자로 흙탕물과 싸웠네요.
    이제야 한숨돌리고 사무실에 앉아 82쿡도 보고있네요.
    추천 꾹누르고 갑니다.

  • 7. 들녘의바람
    '07.10.4 6:27 PM

    아이디를 보니 제주도분 맞는것 같습니다.
    깔끔하고 맛나게 요리하는 사람이란 칭찬은 ~~

    여기 오시는 분들이 비하자면 저에게는
    너무 과찬이십니다.

    그냥 저냥 식구들이 제가 한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한 미소를 머금는게....
    고마울 뿐이랍니다.

  • 8. 작은햇살
    '07.10.6 7:20 AM

    마지막 말에 공감 가네요.
    큰맘먹고 간식 만들고 장아찌 담그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뒤 돌아보면 당장 먹을 반찬이 없을 때 참 허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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