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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국서 날아온 김치

| 조회수 : 15,038 | 추천수 : 87
작성일 : 2007-09-30 19:53:44


내 생각에 외국생활하는 한국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김치에 얽힌 사연이 적어도 하나쯤은 있을법하다. 때로는 우리를 웃게도 하는 김치에 얽힌 사연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우리의 가슴을 잠시나마 찡하게 하는 사연들도 제법 많을것 같다. 나에게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대학 1학년때 낯설은 한 학기를 열심히 마치고 겨울 방학 바로 시작할 무렵 엄마가 보내주신 두툼한 상자 꾸러미를 언니와 기대에 차서 열어볼때 기대이상의 이쁜옷들과 멋있는 바바리 그리고 레더 자킷들을 보며 우리는 좋아라 했다. 엄마가 겨울 따뜻하게 보내라며 우리없이 혼자 외롭게 샵핑해서 보내주신 옷들을 붙이신다고 그럴때 나와 언니는 기숙사에서 특별히 밥해먹기 힘드니까 아쉽지만 음식 같은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당부했다. 그런데 엄마는 붙이시는편에 조금한 밥솥도 붙이시며 그 안에 쌀조금 그리고 손수 맛있게 제서 바삭바삭 하게 구운 김뭉치와 아주 쪼금 아마도 내 주먹만큼의 김치가 또싸고 또 싸고 여러번 싸여 고이 간직되 김옆에 냄새를 은근히 풍기고 있었다. 그리고 급하게 메모식으로 쓰신 편지에 힘들더라도 매일 매일 말씀 대하며 찬양과 감사하는 삶을 살라는 당부와 엄마는 그래도 부치면서 음식도 보내주고 싶어 아주 조금밖에 못 부친다며 오히려 미안해 하셨다. 그걸 보는 순간 우리는 울컥했다. 정말 얼마만에 맡아보는 한국음식 냄새 같아 군침이 입에 가득 고이며 반갑기도 했지만 엄마의 정성스런 손때가 구석구석 베어 있는것 같아 잠깐동안 주최하기 힘들 정도로 가슴이 찡했었다. 그날밤 먹은 하얀쌀밥에 김과 김치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먹어보았던 음식중 하나로 아직도 소중히 기억된다.

그리고 한번은 언니와 내가 대학 갖 졸업해서 직장생활 할때 조금한 한국교회에서 우리는 주일 학교를 담당하며 한국말도 어린 아이들에게 프로그램을 손수 짜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열심히 살았던걸로 기억된다. 그때 목사님을 비롯 학부모님들은 자기 아이들을위해 봉사하시는 선생님들이라며 고맙게도 특별히 더 참 잘해 주셨다. 그러던중 어느날 한 집사님이 저번 구역예배때 내놓은 김치를 맛있게 먹는것 같아 좀 챙겨왔다며 김치가 가득찬 큰 김치병을 건네주셨다. 우린 감사하며 신나 받아왔다. 같은날 우리가 사는 아파트 문앞에 한 성도님이 김치를 나두고 가신걸 비롯 그렇게 여러분의 집사님들과 성도님들로 부터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많은 김치를 받아 어느날 냉장고 문을 열어 보았을때 이병 저병 보이는게 김치가 수북히 담긴병들로 장식되어있어 언니와 난 한바탕 웃음을 터트린적도 있다. 이 두사연외에도 이렇게 여러편의 김치에 얽힌사연을 난 간직하며 한국사람이니까 이런 특별한 사연도 누려보게 되나보다하며 미소짓게된다.

오늘은 얼마전 나의 언니가 특별히 보내준 김치 사연 이야기를 풀고 싶다. 나에게는 나보다 십분 먼저 태어난 쌍동이 언니가 있다. 세상의 많은 쌍동이들이 서로 잘 지내듯 나와 언니도 세상 어느 쌍동이 부럽지않게 절친한 사이로 서로를 아껴주며 때로는 우애가 두터운 자매로 때로는 아주 사이좋은 베스트 프렌드로 우리는 늘 그렇게 서로 격려하며 아끼며 그때나 지금이나 잘 지낸다. 언니를 통해 알게된 한국 여러 사이트에 글과 사진을 어쩌다 올려 놓으면 조심스레 반가운 마음으로 댓글 달아 주고 남인양 휙 내뺀다. 그런 언니가 웃으며 어느날 언제 부터 너가 내게 언니라고 그랬냐며 언니소리 듣는것 무진장 익숙치도 않고 간질어워 못 봐주겠다며 웃는다. 난 그래도 형부도 가끔씩 우리 아이들 보여 줄려고 내가 올린 글과 사진 보여 준다며 형부보기에 야 자 하면 예의가 아니지 하며 그러는 댁은 왜 꼭 날위해 댓글달때 처음 보는 사람 대하듯 조심스리 깍듯하게 써놓고 냅빼는건데 하며 난 반문하며 웃었다. 언니도 않 말 않하고 조용히 또 웃는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나중에 서로의 가정이 생겨도 바로 옆집에서 담장 털고 그렇게 언제나 허물없이 살고싶다는 꿈도 같이 꿔 본적도 있다. 그런데 난 내 남편을 만나 미국에 남게 되고 언니는 형부를 서울서 만나 서울로 시집을 갔다. 그리곤 우리는 떨어져 있는 아픔을 한동안은 서로 말은 않해도 많이 느끼며 서로 보고파 외로와 한적도 많다. 어쩌다 한국가서 언니내 집을 들르면 언니 시어머니가 만들어서 꼬박꼬박 부쳐준다는 김치를 난 참 맛있게 먹었었다.

그런데 내가 얼마전 유일하게 사먹는 한군데의 한국마켓 김치가 어쩔땐 맛있는데 어쩔땐 별루라고 하는말을 언니가 안타깝게 듣고 그때 마침 언니 시어머니께서 금방 담궈 보내주신 싱싱한 김치를 나에게 잔뜩 보내주었다. 언니는 되도록이면 신선할때 빨리 받게 할려고 급하게 보내느라 집에 새로사다 놓았던 참치액 밖에는 다른음식은 같이 동봉 못했다며 오히려 미안해 했다.



아닌게 아니라 몇일후 언니가 보내준 김치가 반갑게 도착했다. 난 부랴부랴 뒤뜰에서 신나 콧노래를 부르며 김치를 꺼내어 지금 먹을것 나중 먹을것으로 차곡차곡 잘 나눠 주었다. 김치는 맛나게 잘 익어 있었다.잘 나눠주고 나니 김치국물도 조금한 반찬통으로 거의 한가득은 나왔다. 난 아까워서도 그렇치만 절대 버릴수가 없었다. 남들이 지질이 궁상이라 눈살찌쁘려도 할수없다. 찌개나 비빔용으로도 몇스푼 넣어 주면 얼마나 맛있는데 이 맛있는걸 버려 혼자 생각하며 잘 담아 놓았다.

나는 아들과 며누리 손자 손녀 맛있게 먹으라고 정성스레 보내주신 김치를 내가 낚아챈거 같아 먹을때마다 사장 어른께 늘 미안했지만 혼자 참 맛있게 먹으며 내가 늘 중얼거리는 말이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 엄청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는걸 아시면 나눠준걸 뿌듯해 하실거라며 나혼자 미안한맘 그렇게라도 위로하며 맛나게 먹어주었다.



하루는 이렇게 언니가 보내준 김치와 치즈를 이용해 김치볼도 만들어 맛나게 먹어 보고



또 하루는 언니의 김치로 '복주머니' 라고 이름까지 부쳐주며 불고기를 곁들여 짭잘한 유부에 쌓아 우리집 식구들을 위해 간단히 만들어 먹어도 보고



또 어느 비오는날은 '비올때는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라는 가사가 생각나 '나도 한번' 하며 언니의 김치로 맛나게 빈대떡도 부쳐서 먹어도 보고



또 어떤날은 찌개에 언니가 보내준 김치와 김치국물을 조금 첨가해 맛나게 아이들과 한끼 해결도 할수있어 좋았고


한번은 두반장과 내가 만든 맛간장 그리고 고추기름을 이용해 매콤하게 만든 고추잡채를 다음날 한번 더 해먹으며 이렇게 김치 프라이드 라이스볼도 만들어 곁들여 먹어도 보고



또 어떤날은 김치찜을 만들어 하염없이 밥 몇공기는 배불리 거뜬이 헤치워도 보고



하나님은 우리를 쌍동이로 만들어 같은날 태어나게 하셨지만 마냥 똑같은줄만 알았던 우리도 조금한것부터 큰것까지 무진장 다른점도 의외로 많은걸 느끼며 난 때론 의아해 하기도 했다.

언니는 신김치는 별로 않좋아한다. 근데 난 신김치도 먹는것 괜챦다.
언니는 금방 뭍혀논 겉절이가 샐러드를 먹는것 같이 신선해 좋다며 먹을 때마다 늘 말한다. 난 겉절이 먹기는 하지만 언니처럼 그리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난 딱 알맛게 익은 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한다.

언니는 라면 먹을때 "이왕이면 라면도" 하며 이렇게 그릇에 일일이 담아 이쁘게 맛나게 먹는다. 난 그런 반면에 "우리끼린데, 뭐" 하며 설걷이 하기 귀챦타는 핑계로 냄비채로 솥뚜껑에 라면 올려 후루룩 후루룩 불며 빨리 헤치운다. 그런데 오늘 난 언니를 생각하며 이렇게 나도 그릇에 담아 "이왕이면 라면도" 하며 언니가 보내준 김치와 곁들여 맛나게 먹어주며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

내가 모든일을 신속 정확히 해결하는걸 좋아하는 반면에 언니는 시간이 좀 걸리 더라도 섬세하게 잘 매듭짓는걸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고 보니 어쩔땐 텔레파시가 서로 너무 잘통해 소름끼칠 정도로 소스라치게 놀랄 때도있고 취향 스타일이 많이 비슷한 반면에도 언니와 난 각자 각자의 주어진 삶이 다른걸 느끼게 되었다. 이제 난 우리가 각자의 담장을 허물고 서로 옆에서 같이 살지 못하는것 더이상 그리 안타까워 하지 않는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의 담장은 처음 우리 태어났을때 부터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는걸 난 언제부턴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늘 서로가 함께 할수있는 쌍동이 자매를 나에게 주신 하나님께도 난 참 감사드리게 된다.

sweetie (beautiful)

제 이름엔 아름다움을 이루다란 의미가 담겨 있데요. 그래서 늘 아름다움을 이루며 사는 가정이 되길 노력 해 보며^^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온새미로
    '07.9.30 8:57 PM

    ^^*먼 이국에서나...한국에서나...김치타령 하는건 똑같네요....저는 한끼도 김치 없이는 밥을 먹지 못한답니다...그리고 나이 들어 갈수록 자매지간의 정이 돈독해지는 것도..같네요..ㅎ

  • 2. 준&민
    '07.9.30 9:00 PM

    이란성이지만 제게도 쌍둥이 여동생이 있답니다. 어릴때 보면 싸우기도 무척 싸웠지만 친구처럼지내며 우애를 발휘할때는 누구도 부러워했던 사이였지요. 지금은 모두 결혼하여 가정을 갖고 있고 자주 볼수는 없지만 전화로든 마음으로든 정말 살뜰히 서로를 챙겨요.

    기를땐 힘들지만 아이들에겐 참 좋은것같아요. 또다른 인생의 반려자처럼...

  • 3. 어여쁜
    '07.9.30 11:39 PM

    마지막 사진 보니깐 눈물이 핑도네요.
    자매가 없는 제게 정말 질투나는 내용입니다.^^
    나이 들수록 찐해지는 자매애라고 할까요? 부러워요!

  • 4. 돼지용
    '07.9.30 11:42 PM

    마지막 사진에서 뜬금없이 빨간머리 앤과 다이애나가 생각났어요.^^
    그보다 더 사랑하며 사시겠지요?

  • 5. sweetie
    '07.10.1 11:26 AM

    온새미로님도 자매사이의 정이 돈독하시다니 보기 참 좋겠네요.

    준&민님 저희도 싸울땐 화끈하게도 싸웠던걸로 기억되요. 그리고 좀 있다간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뛰어놀고. 저도 인생의 또다른 반려자 처럼 느껴진다는 말씀 정말 동감하네요.

    어여쁜님 저의 자매애를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돼지용님의 댓글 읽으며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 6. Wkdrk
    '07.10.1 11:31 AM

    너무 감동적이에요.
    눈시울이 뜨끈해집니다.
    사진도 너무 멋있고요.

  • 7. cecile20
    '07.10.1 11:42 AM

    저두 미국에서 4년 넘게 유학하며 김치에 대한 에피소드가 몇개 있어요~
    엄마가 김치를 우체국에서 납땜한 통에 비닐루 여러번 테이프로 여러번 터지지 않게 보내주셨는데도..
    기숙사에서 메일 찾는 오피스에선..음식인데..뭔가 상한것 같다고 ㅎㅎ
    그러면서 빨리 가져가라면서 막 연락오고 ㅎㅎ

    그리구 저두 쌍둥이인데..sweetie님 맘 너무 이해되요 ^^
    정말 best friend 에요!

  • 8. 진선미애
    '07.10.1 12:31 PM

    저는 오빠 셋에 외동딸로 자라면서 넘 외로워서 결혼해서 딸만 낳으려고 했는데

    정말 딸쌍둥이 낳아서 ㅎㅎ 넘 좋아요
    딸들도 서로 잘 지내고 저도 쇼핑이랑 기타등등 셋이 같이 다니니 좋고......
    딸쌍둥이 둘이 열아들 안부럽게 해주네요

    님처럼 제딸들도 끝까지 우애있게 지내길 날마다 기도한답니다~ ^^
    이땅의 모든 쌍둥이들 홧팅입니다 ^^

  • 9. Hope Kim
    '07.10.1 12:58 PM

    저도 쌍동이에요. sweetie님의 잔잔하고 따뜻한 글을읽으며
    저도 제 twin생각에 감동과 함께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태어날때부터 하나가 아닌 둘로 함께 태어나게 해주시고
    함께 할때나 떨어져있을 때나 늘 함께 교류할수있는 무엇인가가
    대부분의 쌍둥이들에게는 있는 이런 특별함을 주신 하나님께
    sweetie님 덕분에 다시금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되네요.

  • 10. 김정희
    '07.10.1 1:38 PM

    sweetie님 글을 읽으며 늘 느끼는 건데 ...
    차암 아름다워요. 가슴 찡하고 ....
    고맙습니다. 재밌고 따뜻한 글 볼수 있어서....
    좋은 날 되세요.

  • 11. sweetie
    '07.10.1 2:34 PM

    Wkdrk님 이 김치가 그래도 순 한국산에 바다 건너 온 김치니 감동될 사연될 자격 쫌 되겠죠?! 하하 농담이고요, 사진과 글 잘 봐 주신것에 감사드려요.

    cecile20 엄마가 꼭꼭 싸서 사랑과 정성 꽉 채워 보내 주셨다는 김치사연 읽으며 김치사연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되네요. 참 쌍동이시라니 굉장히 반갑기까지 하네요.

    진선미애님 딸 쌍동이를 두셨다니 또 반가운 마음이 들며 저도 같이 외칩니다. 이땅의 모든 쌍동이들 "화이팅"

    Hope님도 '쌍동이' 반갑네요. 언제나 Hope님의 좋은 댓글 늘 감사 드려요. 언니가 특별히 보내준 김치는 저에겐 또 다른 특별한 김치에 얽힌 사연으로 장식되 더 감사하게 되네요. 참 다른 사이트에 제가 글올려 놓은걸 보신 어느분이 맨 아래 사진에 파란티를 입은 소녀가 언니인것 같아요. 라고 댓글 달아 놓으신걸 읽으며 어떻게 언니라고 잘 맞치셨을까 하고 저도 조심스레 사진을 다시가 드려다 보았더니 아무리 십분 언니라도 언니라는게 사진에도 흠뻑 뵈어있네요. 저는 마냥 말하는데 바빠서 거치장스럽게 붙어있는 반면 언니는 그런 저를 너그럽게 봐 주고 있는걸 새삼스레 발견하고 저혼자 많이 깨닫게도 되었네요.

    정희님 아름답게 봐 주시고 따뜻하게 느껴 주셨다니 대단히 감사 드리며 저도 정희님의 따뜻한 댓글 읽으며 올린 보람 있는것 같아 뿌듯하기까지 하네요.

  • 12. 소박한 밥상
    '07.10.1 2:46 PM

    눈물나요

  • 13. sweetie
    '07.10.1 3:02 PM

    소박한 밥상님 먼저 또 뵙게되어 반갑다는 인사 부터 드릴께요. 꾸벅
    근데 제가 무어라 댓글 달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슬프게 해드릴려고 이사연 쓴거 아닌데?!^^;;

  • 14. 은랑
    '07.10.1 3:43 PM

    저도 어릴땐몰랐는데 결혼후에는 자매있는사람들이 너무 부럽더라구요.거기다 쌍둥이시니 ..전 남동생둘이 쌍둥이인데 남자들이라서그런지 무덤덤한거같아요 ..
    사진이 마치 그림처럼 너무 아름다워요.^^

  • 15. 올리브
    '07.10.1 3:50 PM

    한편의 에세이를 읽은 듯한 느낌...

  • 16. 아이린
    '07.10.1 4:02 PM

    정말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전 자매가 없어서 그런 정은 못느끼고 살았는데..
    대신 엄마가 친구같아서 시집오기 전엔 울고 웃고 했죠.
    시집 오니깐 울어도 혼자 울어야지 엄마한테 웃는 모습만 보이고요^^
    저도 미국으로 시집와서 엄마가 엄마가 한번은 이런거 저런거 필요한거 보내주셨는데 40프로 할인된 가격으로 40만원이 들었대요. 이것도 남동생이 말해준거에요. 남동생 아는 사람이 사업을 해서 그쪽라인으로 보내서 그나마 할인된거구요.
    그 다음부터는 전 어떤!! 것도 보내지 못하게 하거든요. 아직 신혼이라 그냥 한인마트에서 해결하려고 하구요. 가끔 고추가루, 다시마, 멸치 이런거 안무겁다고 보내시는데... 그것도 팔짝팔짝 뛰어요.ㅋㅋ
    참 결혼 전에는 엄마한테 투정 많이 부렸는데, 이젠 이런 딸이 되었네요... 그러다보니 저도 딸을 낳고 싶어요. 아기 가지면 엄마한테 제가 좋아하는 마른새우볶음 좀 해달래보려구요^^
    정말 애틋한 자매에요. 언니 가진 분들 너무 부러워요^^

  • 17. pine
    '07.10.1 4:57 PM

    마음이 짠~ 하네요. 여자형제가 없는 저로서는 너무나 부럽네요. 어릴때는 오빠가 있어서 좋았는데, 커갈수록 그리고 결혼하니 여자형제 있는 사람이 너무나 부러운거 있죠. 두분 행복하세요^^

  • 18. Hope Kim
    '07.10.1 6:22 PM

    레서피 찿으러 82에 잠깐 들렸다 sweetie님의
    맛난 김치이야기가 대문 장식을 했네요.
    축하축하!! 드려요.
    한턱 크게 더맛난 이야기로 쏘시길 기대할께요.
    오늘도 행복하시길...

  • 19. 졸지애셋
    '07.10.1 7:53 PM

    제 쌍둥이 딸들도 이렇게 예쁘고 의좋게 자라좋으면 좋겠어요..

  • 20. 제닝
    '07.10.1 10:39 PM

    제 동생도 지금 상해에 있어요. 우린 쌍둥이는 아니고 5년 차이 자매랍니다.
    동생이 갑자기 보고 싶네요. 얼른 아기를 가져야 하는데 조바심치는 동생보면서 마음 한켠이 짠~ 하답니다.

  • 21. sweetie
    '07.10.1 11:55 PM

    아침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두번째의 커피를 들고 부시~시 서재에 들어와 82쿡의 메인창은 볼 겨를도 없이 나 잠자고 나온 사이에 많이들 댓글 남기셨네 하고 들어왔더니, 언뜬 Hope님의 다시 남기신 축하 댓글에 반짝 더 눈이가 어~허 뭔소리 아직도 잠이 들깬건지 아닌게 아니라 메인창 가보았더니 제 픽쳐가 떠있네요. 감사합니다. 꾸우~벅! 그리고 그곳은 밤이니 모두들 좋은밤 되세요.

    은랑님의 남동생님들이 쌍동이라니 그것도 반갑네요. 전 어떤 분들중 친구하고도 우애가 많이 두터우신분들 보면 그것도 참 부럽더라고요. 생판남인 친구와 서로 아껴주는 모습을 볼때 그 모습이 감동과 아름다움으로 더 얼룩져있는것 같아 보기좋은것 같아요. 참 사진 그림처럼 아름답게 봐 주셔서도 감사드려요.

    올리브님 제가 어렸을때 부터 에세이 읽는것 참 좋아 했던걸로 기억되는데 에세이를 보신 느낌이라니 은근히 기분 좋은데요!!!

    아이린님 어머니와 그렇게 잘 지내시는 딸들의 모습도 늘 보기 좋은 모습이라 절 따뜻하게 한답니다. 저도 그심정 잘 이해 되요. 한국서 부치는게 배보다 배콥이 더커서 늘 참 안타까워요.글도 잘 읽어 주셔서도 감사드리고요.

    pine님 짠하게 봐주셔서 저도 짠 해지는것 같아요. 남자들도 겉으로는 표현않하려 들어도 속은 꽉 차있는분들 많아 오빠와도 항상 좋은 우애 더 많이 간직하며 사시길 바래요.

    Hope님의 유난히도 반짝 반짝 빛나는 축하도 감사히 저 받읍니다.

    졸지애셋님 쌍동이 딸들을 두셨다니 반갑고요. 쌍동이 따님들이 항상 엄마와도 깊은 정을 나누며 잘 지내길 기도드립니다.

    제닝님 동생 생각하시는 마음이 참 아름다워 보기 좋네요.

  • 22. jisun leigh
    '07.10.2 4:30 AM

    엄마가 거금을 들여가며 부쳐 주시던 '금치"가 생각나네요.
    귀한 자매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이 부럽네요.

  • 23. snowflake
    '07.10.2 2:08 PM

    자매가 없는 전 마냥 부럽네요...넘 보기좋고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저역시 돈없던 유학생시절 김치한병 한국마켓에서 사다가 아껴서 먹고.( 김치찌개는 사치라 생각했던시절) 국물도 잘 나눠다가 요리할때 쓰고...물론 지금도 신김치찌개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신김치랑 국물이랑 절대 안 버리고 모았다가 돼지고기 넣고 신김치찌개를 만들지요...

    2년전 한국에서 엄마 방문하셨을때 엄마가 담아주셨던 김치... 얼마만에 먹어보던 직접 담근 김치였던지.....정말 맛있더라구요....

    직접 담가보기를 2차례....제발 참아달라는 남편의 간곡한 부탁덕에 --;; 계속 사 먹는 게으르고 요리못하는 주부인 저 반성합니다....

    임신하니 먹고싶은건 왜 죄다 한국음식뿐인지....한국마켓 가려면 왕복 3시간거리인 저는...이밤에 갑자기 싱싱한 것절이가 넘 먹고 싶네요...ㅠㅠ

  • 24. 여우공주
    '07.10.2 2:46 PM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여자형제가 없는 저로선 넘넘 부럽기만 해요..저두 마지막 사진 보니까 가슴 한켠이 찡한걸요..정말 좋은 언니에 동생이시네요..

  • 25. Terry
    '07.10.2 10:04 PM

    저도 자매가 있다면 어떨지 가끔 생각해봐요. 참 친하고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자매가 없이 사는 지금으로서는 좀 부담스럽기도 할 것 같기도 하구요. 상상이 잘 안 가네요. (흑..여지껏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주제였던 것 같아요....)

    여기서 엉뚱 질문 한가지~ 제가 우체국 EMS로 미국에 있는 조카 선물을 보내는데 자그마차 38,000원이나 들더라구요. 내용물은 뭐.. 정말 유치찬란한 학용품들이어서 정말 가벼웠거든요. (1.5킬로 정도 되었나..) 500그램 단위로 무게를 잰대요.

    김치나 저런 참치액을 넣음 도대체 우송비가 얼마나 드나요? 우송료 알고 계심 좀 알려 주실래요? 저도 앞으로 보낼 일이 있을 수도 있어서 미리 알아보고 싶네요...김치를 1-2킬로만 보내는 것도 아닐테고.. 10만원도 넘지 않을까요?

  • 26. 잠오나공주
    '07.10.3 6:23 AM

    와 마지막 사진 정말 감동이네요~

  • 27. sweetie
    '07.10.3 10:03 AM

    Jisun님 그렇치 않아도 저도 그생각 잠깐 했었어요. 우편물에 써 있는 액수 보고 용기에 나눠 담아 놓을때 이건 김치가 아니라 금치네. 김치국물도 금물이라고 생각하며 차곡 차곡 나눠났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snowflake님 유학생시절 엄마의 김치는 우리에게 많은 사연으로 남나 봅니다. 임신하셨다니 축하드리고 저도 갑자기 겉절이 드시고 싶다는 댓글 읽으며 모처럼 만에 겉절이도 먹고 싶네요.

    여우공주님 마지막 사연이 왜 모두들 찡하다고들 그러는지 전 아직도 접수가 않되는거 있죠. 그냥 김치 사연에, 김치 해먹은거라고 생각하며 바쁘게 글씨 써 내려가서 그런가봐요.

    Terry님 배보다 배꼽이 더 큰거죠. 제가 그렇치 않아도 언니가 보낸 팩케지 일부분 잘라 놓은것 어디같는지 않보여 자세하겐 말씀 드리기 어렵네요. 김치가 1킬로가 좀 넘으면 한 십일만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요. 보통 언니가 보내줄때 김치를 포함에 참치액까지 보낼때 한 이십만원 좀 넘게 들여 보내준 걸로 알고있어요. 이번에 언니에게 얼핏들었는데 우리딸 돌복 보내는데 삼만원정도 들은걸로 알고있죠. 요즘 어떤 우체국들은 외국 보내주는데 김치포장도 잘 해준다는곳도 많타네요. 목동 어느곳은 밀봉도 잘해 보내준다는 곳도 있데요. 자세하게 설명 못해드려서 죄송하지만 도움이 좀 되었으면 하네요.

    잠오나공주님 좋게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 28. 사탕나무
    '07.10.3 11:25 AM

    읽는 내내 코끝이 찡~찡~
    어린이집 안간 우리아들 옆에두고 울지도 못했네요...

  • 29. 은하수
    '07.10.3 12:35 PM

    맴이 먹먹해지네요..내내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맘이 넘 예뻐요..

  • 30. sweetie
    '07.10.3 2:40 PM

    사탕나무님 그냥 김치 사연에 대해 할말은 왜이리 많턴지 바쁘게 써 내려가다 보니 한심하게 정작 제가 쓴말도 기억못하고 있었네요. 왜들 이리들 찡하다시며 찡을 찾으시는거야 하며 차근차근 제가 쓴글을 다시 읽어 내려가다 보니까 찡하게 하는 사연들... 가슴이 찡했었다. 라고 찡을 제가 여러번도 찾아서들 그런가 보내요.^^

    은하수님 좋은맘으로 예쁘게까지 봐 주셔서 감사해요.

  • 31. 언제나처음처럼
    '07.10.4 12:03 PM

    찡한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언니나 여동생이 있다라는거 참 큰 힘이 되지요..
    쌍둥이라면 그 이상의 친밀감이 있으리라 짐작되네여..
    너무 부럽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여~

    제겐 이모도 없고 친언니 여동생은 없지만
    남동생들과 아들들은 많아~여.. ㅋㅋ

  • 32. dora
    '07.10.6 5:40 AM

    저도 5월에 엄마 오셔서 담가 주신 김치를 무슨 보물마냥 아직도 먹고 있어요...
    울 엄마 오시면 관광도 하시고 하셔야 하는데...
    한국 돌아가시기 3-4일 전부터는 늘 딸래미 밑반찬이며 김치 담그시느라 아까운 시간 다 버리고 가세요...
    그렇게 담가 주고 가신 김치 아끼고 아껴서 국물 한방울까지 다쓰고 나면
    엄마의 그리움으로 또 한 일주일 우울해지곤 합니다...
    이젠 제가 김치 담아 같은 미국있는 언니에게도 붙이고...
    엄마에게도 붙여드리고 싶은데...
    아쉽게도 재주가 꽝이네요~~!!

  • 33. Joy
    '07.10.9 10:18 AM

    사랑이 들어간 김치라서 더 맛있겠네요^^

  • 34. inno
    '07.10.24 4:10 PM

    여긴 이제 한국에서 김치를 받아먹을 수 없어서 울며겨자먹기로 시드니 김치가게서 사먹던가
    아님 직접 담가먹던가 그도 아니면 빈대붙던가 해야하는데... 부럽네요...ㅠㅠ
    혼자서 살땐 별로 김치나 한국음식 즐겨먹는 편이 아니어서 괜찮았는데 결혼하고나니 토종 한국사람인 신랑때문에 꼬박 꼬박 한국음식먹으려니 김치가 없으면 늘 허전하네요...
    한번은 엄마가 어릴때 해주시던 동치미가 먹고싶어서 길다란 서양무 조그맣게 잘라서 만들어 먹기도했었죠... 음.. 요즘은 배추가 넘 비싸서 벌써 두달째 김치없이 살고있네요...
    밥, 김치, 된장찌개 없이 못살던 여동생은 여기 호주남자(것두 고추가루는 평생 한톨도 안먹어본..)랑 결혼해서 김치대신 양배추 샐러드에 양식(?)만 먹고살고, 정반대 식성이던 난 오늘은 무슨국을 끓여야하나, 반찬은 뭘해야하나 매일 고민이랍니다... 참 재밌는 세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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