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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구마줄기 만능양념 다대기로 조리다

| 조회수 : 9,073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7-09-29 21:50:03


어제는 추석 전에 만들었던 만능양념 다대기로
먹거리 실험을 한 번 해 보았습니다.

어머님이 뜯어주고 가신 고구마 줄기
껍질을 벗기지 않은체 약간 무르게 삶아 물에 담가놓았었지요.



그 고구마줄기를 너른 냄비에 하나 가득 담고
친정어머님이 꼬깃 꼬깃 냉동실에서 꺼내주신
조기새ㄲ ㅣ 랑 갈치토막을 몽땅 다 고구마줄기 위에 올렸습니다.

이렇게 안먹다간
나중에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될까봐
섞어서 다 넣었다지요.

여기에 만능양념다대기를 한국자 반을 넣고
그냥 물만 자작하게 부어주고
센불에서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
시나브로 세월아 네월아~ (제 전매 특허임돠! ^^)
조려 주었습니다.



캬~~ 다른 양념 없이 끓이니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펑퍼짐하던 고구마줄기가 조려지면서
쫀드르르르 말랑하게 되어 마구 마구 밥위에 올려 먹으니
한없이 먹게 되더군요.



한 번씩 떠 먹는 이 진한 국물도 아주 칼칼하니 좋습니다.

오징어찌개 낚지볶음 황태찜 다 해봐야 겠어요.
룰루 랄라~♬♪♩~~

나중에 정확한 용량 그람수 등을 올려 드릴게요.
수첩에 적어 놓은게 있거든요.^^



요즘 흔한 마늘쫑도 멸치군과 함께 볶아주었지요.

기름 두르고 마늘쫑에 소금을 넣고 센불에 얼른 볶아 너른 그릇에 넣고 식혀줍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색감을 살리기 위함이죠.

그리곤 그 그릇에 소금기도 남아있으니
멸치를 넣고 살짝 또 볶아 줍니다.

설탕도 조금 넣는 둥 마는 둥 볶아주고

다시 마늘쫑과 섞어 통깨 뿌려주면 끄읕!

디게 쉽죠?

또 다른 방법 있음 알려주세요~



김치 담그고 남은 부추 반단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양념액젓 마늘 통깨만 넣고 버무렸는데
상큼해서 한 끼에 다 헤치웠다지요.

주변에 있는 흔한 먹거리로
이야기방을 채우네요.

더 멋있고 폼나는 요리는
여러분들이 많이 올려주세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9.29 10:05 PM

    음~~맛잇겟어요 저 고구마 줄기로 만든건 뭐든 좋아하거든요 저한테도 만능다대기 만드는법좀 알려주세요..침넘어가네요 ^^

  • 2. Terry
    '07.9.29 11:36 PM

    만등다대기란.. 쟈스민님 식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또다른 경빈마마 님 식? ^^

  • 3. 고요한보배
    '07.9.30 12:03 AM - 삭제된댓글

    이밤에 침이 질질 고이네요....꼴깍

  • 4. 미조
    '07.9.30 12:12 AM

    저두 만능 다대기 알려주세요~ 침이 꼴딱꼴딱...ㅠㅠ

  • 5. 생명수
    '07.9.30 9:10 AM

    고구마줄기랑 마늘쫑..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인데..
    오우...따끈한 흰밥에 올려 먹으면 정말 좋겠네요...정말 꼴딱꼴딱

  • 6. stradi
    '07.9.30 9:18 AM

    경빈마마님,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전, 미국 살고 있어서, 맛있는 한국 반찬만 보면, 부러워서 침만 흘리는
    불쌍한 사람인데요...

    제가 먹고 싶은, 정말 집반찬의 느낌, 그러면서도 감칠맛 나는 그런 반찬이
    딱 경빈마마님 음식인 것 같거든요 (사실 직접 먹어보지는 못했으니, 그냥 상상으로만 ^^)

    근데, 제가 너무 해먹고 싶은게,
    정말 단순한 건데요.
    멸치 (지리멸치는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큰 멸치도 아니구, 중멸치 정도)에
    맵지 않은 꽈리 고추 같은 거 넣고,
    단 맛 없이, 기름도 별로 없이, 국물이 자작히 남아있는,
    그냥 간장 맛, 멸치 맛 나게 조린 반찬,
    이게 너무 먹고 싶거든요.

    경빈마마님이시라면, 이거 어떻게 만드시는지 아실 것 같아서,
    이렇게 여쭤보고 싶어요.

    이거 어케 만드는지, 간단히 레서피 올려주심 안될까요?
    그렇게 해주심, 제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7. 온새미로
    '07.9.30 10:22 AM

    정말 군침이 나네요...이걸보고 저도 오늘 고구마순좀 딸까 했더니...비가 오네요...올해는 비땜에 농사가 엉망이 되는것 같아요...고구마 순은 꼭 벗겨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다니..저같이 바쁜 사람에겐 딱이네요....

  • 8. 라벤다
    '07.9.30 10:55 AM

    stradi님..
    경빈맘님께 질문하신 꽈리고추 조림이 제가 만들어 먹는 방법과 비슷해서
    잠깐 레시피 올려요.

    *꽈리고추를 바늘로 콕콕 쑤셔줍니다(간이 잘 배서 쫄깃 거려요)
    짜지않는 멸치와 고추를 함께 넣습니다. (볶지않고)
    간장과 매실엑기스를 1:1로 넣어서 푹 조려줍니다.
    조리는 동안 짜다 싶으면 생수를 쬐끔 넣어줘도 돼요.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깨를 뿌리고 고춧가루는 식성에 따라서 넣어도 됩니다.
    마늘을 함께 넣어도 좋습니다...

  • 9. 푸른두이파리
    '07.9.30 12:29 PM

    마마님...어머님 비우신 자리에 조금의 여유라도 있으시길...
    매 진지 차려 드리고 하는일만 덜어도 어디예요^^
    잠시라도 여유 누리세요...저는 어머님 점심 진지 대기중입니다^^

  • 10. 무수리
    '07.9.30 1:49 PM

    이렇게 고구마 줄기를 깔고 생선을 조리면 맛 나겠군요.
    경빈마마님 덕분에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 11. 금순이사과
    '07.9.30 6:04 PM

    대단하세요.
    저두 한가지 배웠습니다.

  • 12. 둥이둥이
    '07.9.30 8:18 PM

    저는 멋있는 요리보다는 평범한 반찬,음식들이 많이 올라오는 키톡이기를...
    늘 소망한답니다...^^

  • 13. 종갓집며느리
    '07.9.30 9:35 PM

    저두요^^

  • 14.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9.30 10:33 PM

    바쁘신지 아직 안들어오셧네요 다대기 궁금한데요 ^^
    그리고 부추를 데쳐서 무친것도 첨봣어요 그냥 끓는물에 넣엇다 바로 건지면 되는건가요 암튼 궁금한것이 많습니다. 빨리 들어오셔서 알려주세요~ ^^

  • 15. 경빈마마
    '07.10.1 9:15 AM

    아 이리도 양념다대기에 관심이 많으실 줄을...
    알겠습니다.
    정리 잘 해서 한 번 올려볼게요.
    그런데 저 일좀 하구요?

    그리고 부추는요?
    시금치마냥 살짝 얼른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무치면 되요.
    집간장 없으면 소금으로 간하세요.
    저는 양념액젓으로 간을 맞추는 편입니다.


    stradi님 질문은 라벤다님이 잘해주셨네요.

    모두 화이팅 입니다.

  • 16. stradi
    '07.10.1 12:55 PM

    앗, 답글이 올라왔네요^^

    라벤다님, 아이디 만큼 고운 마음씨 감사합니다.
    이 레서피로 저두 멸치 고추 조림 시도 해볼께요...

    경빈마마님, 올려주시는 음식들 정말 맛나보여요.

  • 17. 변인주
    '07.10.2 12:21 AM

    경빈마마님 올려주시는 음식들 부러워서 침만 흘리는 .........

  • 18. Joy
    '07.10.9 10:19 AM

    젤루 먹고 싶은 음식이 바로 고구마 줄기조림인데요 흑흑...
    미국엔 고구마 줄기가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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