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 전 가을에 미소 만들어서 글 썼었는데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6&num=1372050
사실 이거 어떻게 될까 기대보다는 두려움 때문에 2년 동안 주방 베란다에 방치 해놨었어요
예전에 어느 분이 제 글 보시고 어떻게 됐냐고 쪽지도 보내주셨었는데..
조만간 개봉하겠다고 말씀드리고선 또 한참이 지나버렸네요.. 죄송해요
일단 결론은... '완전 망하진 않았다' 입니다 ㅎㅎㅎ
혹시나.. 온통 곰팡이로 뒤덮여있고 속에도 이상해져서 뻘짓하고 2년 묵힌 쓰레기 만든거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먹을 수는 있는 미소가 됐네요~
근데 맛이 없어요 ㅋㅋㅋㅋㅋ 그냥 "짭니다" -_-;;;
시판 미소는 짠맛 뿐만 아니라 단맛 고소한맛 뭔가 그 깊은 맛들이 있는데
이건 그냥 짜.요. 하.하.하....ㅜㅜ
개봉샷 나갑니다~
사진이 엄청 밝게 나온 거구요
원래 더 어두운 색깔이었어요
하얗게 동글동글 있는건 제가 누룩을 제대로 풀지 않고 대충 뭉쳐있는 상태로 썼더니 저래요 -_-;;;
힘들어서 삶은 콩도 대충 으깨고 뭉쳐놨더만 이렇네요...
위에 걷어냈더니 안쪽은 이런 색깔이예요~
유리병에 꼭꼭 눌러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냄새랑 모양은 그럴 듯 하구요
맛은... 짜요 ㅋㅋ
지금 여기다가 뭘 더하면 맛있어질까 생각중이예요
다시마를 묻어놔야 하는건가 이러면서...
일본누룩은 그 균종 자체에 단맛을 내는 게 있어서
그걸 쓰면 아마 좀더 미소다운 맛이 날 거 같아요
일본 남쪽지방에서 생산하는 누룩을 살까 막 이러고 있네요 ㅎㅎ
바로 국 끓여봤어요
색이 진하게 나오진 않아요~ 제가 짠맛에 놀래서 좀 소심하게 넣어서 그런 것도 있고
미소 자체가 색이 그렇게 진하게 나오진 않았어요
이상.. 미소 개봉기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