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날엔
식사를 준비하는 사람이나 먹는 사람이나
고역이 아닐 수 없다.
식사 준비하는 사람은 불앞에서 땀을 흘리는 것도
힘든 고역이지만....무슨 메뉴로 입맛 떨어진 식구들
한끼 밥을 맛있게 먹여야 할 지.....ㅠㅠ
덥다고 차가운 것만 먹어도 더 더욱 좋치 않을 때
나는 나도 간편하고 덜 덥고 식구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주로 하는 편인 데...
이 강된장이야말로 옛날부터 우리네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여름 음식이 아닌 가 싶다.
주재료가 된장이니....
소화도 잘 되고..거기에 부재료로 넣는 감자 양파 잔멸치 고추 등등이
영양을 더 해 주니 한 여름 음식으로 간편하고 맛도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식사가 없을 듯 하다.

재료 조선된장 2스푼 감자 1/2개 양파 1/2개 잔멸치,마늘.. 조금
청량고추2개 홍고추1개 다싯물 고추가루
1. 감자와 양파는 가늘게 채를 썬다
2. 청량고추와 홍고추도 보기좋게 엇썰기를 한다.
3. 뚝배기에 채썰어 준비한 1과 2와 잔멸치 마늘을 담고
된장과 고추가루를 넣어 치댄 다음 조금 두어 재료의 숨이
조금 죽은 다음 다싯물을 자박이 붓고 약한 불에 올려 바글 바글 끊인다.

마악 지어 낸 밥 (잡곡밥이나 보리밥이 더 좋음)에 한 수저씩
떠 넣어 비벼서 김치나 오이지 열무김치와 곁들여 먹는다.
상추를 준비하여 싸서 먹으면 더 더욱 맛있다.
이리 강된장에 밥을 비벼 먹는 날엔
어김없이 생각나는 친정 어머님의 손맛이니~
한 여름의 추억처럼 먹는 한끼의 식사이기도 하다.